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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3,200만~3,600만명 백신 우선접종 지정”
산업 바이오 2021.01.11 15:08:48정부는 이르면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도입될 예정인 만큼 이달 중 백신 예방접종계획을 확정하고, 최대 3,600만명을 우선 접종대상으로 지정해 순차적으로 접종에 나설 방침이다. 정은경(사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우선접종 권장 대상과 관련해 “대상자 규모를 3,200만∼3,600만명 정도로 추정하고 현재 구체적인 명단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 19∼64세 위험도가 중등도 이상인 만성 질환자 등을 우선 접종대상으로 고려해왔으나 최근 50∼64세 성인을 비롯해 대상을 확대했다. 방대본이 이날 공개한 ‘우선접종 권장 대상(안)’을 보면 크게 9개 군이 포함돼 있다. 구체적으로는 ▲ 의료기관 종사자 ▲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 노인(65세 이상), ▲ 성인 만성질환자 ▲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 50∼64세 성인 ▲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 교정시설 및 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직원 등이다. 정 본부장은 “우선접종 권장대상과 관련해서는 세부적인 대상자 파악과 의견 수렴을 거쳐 명단을 확정하고 이어 백신 도입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 국민 대상으로 무료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의 노인이 1순위 우선접종 대상으로 정해졌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우선 접종 권장 대상 안에 표시된 순서가 우선순위의 순서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구체적인 세부 내용은 전문가들과 현재 검토 중”이라며 “예를 들어 만성질환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까지인지, 시설은 어디까지 범위에 포함할지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등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당초 백신 접종 계획을 세울 때 무료접종을 염두에 뒀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접종 비용에 대해서는 우선접종 권고 대상자에 대해 무료접종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부처 간 협의를 지속해왔다”면서 “가능하면 많은 분께 접종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추가접종, 재접종도 무료일지에 대해선 “백신 효과의 지속 기간이나 다른 의학적, 공중보건학적인 이유로 재접종이나 추가접종이 결정되지 않는 선에서는 무료접종을 추가로 인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전문]文대통령 "2021년은 회복의 해...전 국민 백신 무료 접종"
정치 대통령실 2021.01.11 11:24:52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새해 신년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2021년 신년사’ 를 발표하고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함께 코로나를 이겨낼 것이다. 이제 드디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며 “2021년은 우리 국민에게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부동산 문제를 두고 사실상 사과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특별히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신축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희망을 기원하면서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새해가 새해 같지 않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코로나와의 기나긴 전쟁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생명과 안전이 여전히 위협받고, 유례없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일상의 상실로 겪는 아픔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난의 시기를 건너고 계신 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새해는 분명히 다른 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코로나를 이겨낼 것입니다. 2021년은 우리 국민에게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가 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2020년, 신종감염병이 인류의 생명을 위협했고, 일상은 송두리째 바뀌었습니다. 우리 또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세계 경제도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를 겪었습니다. 우리 경제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했습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국민들은 일 년 내내 불편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은 오히려 빛났습니다. 의료진들은 헌신적으로 환자를 돌봤고 국민들은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이웃의 안전이 곧 나의 안전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진실을, 놀라운 실천으로 전 세계에 보여주었습니다.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상한 창의적인 방역 조치들은 신속하게 현장에 적용되었습니다. 한국의 진단키트와 ‘드라이브 스루’ 검사방법과 마스크 같은 방역 물품들은 세계 각국에 보급되어, 인류를 코로나로부터 지키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K-방역’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헌신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선거와 입시를 치러냈고. 봉쇄 없이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며, OECD 국가 중에서도 손꼽히는 방역 모범국가가 된 것은, 우리 국민들이 만들어 낸, 누구도 깎아내릴 수 없는 소중한 성과입니다. 우리 국민들의 상생 정신은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착한 임대료 운동’을 시작으로 ‘착한 선결제 운동’과 ‘농산물 꾸러미 운동’이 이어졌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과 ‘함께 사는 길’을 찾았습니다. 노동자들은 경제 위기 극복에 앞장섰고, 기업들은 최대한 고용을 유지해 주었습니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OECD 국가 중 최고의 성장률로, GDP 규모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전망이며, 1인당 국민소득 또한 사상 처음으로 G7 국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됩니다. 주가지수 역시 2,000선 돌파 14년 만에 주가 3,000시대를 열며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고, 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의 미래전망이 밝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결코 멈추지 않았습니다. 국민 모두 어려움 속에서 최선을 다하며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는 드디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입니다. 불확실성들이 많이 걷혀, 이제는 예측하고 전망하며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 우리는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입니다. 하지만 국가 경제가 나아지더라도, 고용을 회복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입은 타격을 회복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코로나로 더 깊어진 격차를 줄이는 포용적인 회복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국민 여러분, 마스크에서 해방되는 평범한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점차 나아지고 있는 방역의 마지막 고비를 잘 넘기는 것이 우선입니다. 정부는 국민과 함께 3차 유행을 조기에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의 심사도 진행 중입니다. 안전성의 검사와 허가, 사용과 효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자체적인 백신 개발도 계속 독려할 것입니다. 백신 자주권을 확보하여,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제 보건 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제에서도 빠르고 강한 회복을 이룰 것입니다. 이미 우리 경제는 지난해 3분기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2년 만에 500억 달러를 넘었고 12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세를 이어 우리 경제는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민생경제에서는 코로나 3차 확산의 피해 업종과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오늘부터 280만 명의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돌봄 종사자를 비롯한 87만 명의 고용 취약계층에게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합니다. 충분하지 않은 줄 알지만 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겠습니다. 상반기 중에 우리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확장적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110조 원 규모의 공공과 민간 투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민생경제의 핵심은 일자리입니다. 지난해보다 5조 원 늘어난 30조5천억 원의 일자리 예산을 1분기에 집중투입 하겠습니다. 특히, 청년·어르신·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 일자리 104만 개를 만들 예정입니다.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도 한층 강화됩니다. 청년층과 저소득 구직자들이 취업지원서비스와 함께 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국민취업지원제도가 이달부터 시행됩니다. 지난해 예술인들에 이어 오는 7월부터 특수고용직까지 고용보험 적용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부양의무자가 있다는 이유로 생계급여를 받지 못했던 어르신과 한부모 가정, 저소득 가구 모두 이달부터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내년부터는 모든 가구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합니다. 앞으로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 상병수당 등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 확충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위기일수록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가야 합니다. 함께 위기에서 벗어나야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도 그만큼 수월해집니다. 지난해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층 지원 노력으로 다른 나라들에 비해 고용 충격을 완화할 수 있었습니다.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 지원을 대폭 늘려 재정을 통한 분배 개선 효과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합니다. 민생 회복과 안전망 확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불편을 참고 이웃을 먼저 생각해 주신 국민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격차를 좁히는 위기 극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입니다.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특별히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코로나로 인해 세계 경제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비대면 경제와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고 4차 산업혁명이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변화하는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입니다. 우리 경제도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에 나섰습니다. 자동차, 조선과 같은 우리 주력산업들이 경쟁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세계 5강에 진입했고, 조선 수주량은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정부가 역점을 두어온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3대 신산업 모두 두 자릿수 수출증가율을 보이며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 투자 100조 원 시대가 열렸습니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 규모입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제2의 벤처 붐이 더욱 확산되어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액이 역대 최대인 5조 원에 달하고, 벤처기업 증가, 고용 증가, 수출 규모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혁신 속도는 ‘상생’의 힘을 통해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우리는 대·중소기업의 협력으로 일본 수출규제의 파고를 이겨냈고, 광주에서 시작된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전국으로 확산되어 전기차, 첨단소재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한국판 뉴딜’의 핵심 또한 ‘사람’과 ‘상생’입니다. ‘한국판 뉴딜’이 본격 추진되면 대한민국은 전국 곳곳에서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새로운 인재를 육성할 것이며, 새로운 성장동력과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입니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은 국민의 삶의 질을 바꾸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국민이 ‘한국판 뉴딜’을 체감하고 선도국가로 가는 길에 동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판 뉴딜’의 중점을 ‘지역균형 뉴딜’에 두겠습니다. 지역이 주체가 되어, 지자체와 주민, 지역 기업과 인재들이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발전전략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역경제 혁신을 위한 노력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국가지방협력 특별교부세 등을 활용한 재정지원과 함께 규제자유특구를 새롭게 지정하여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또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대규모·초광역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생활 SOC 투자를 늘려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이겠습니다. ‘한국판 뉴딜’이 ‘지역균형 뉴딜’을 통해 우리 삶 속에 스며들고, 기존의 국가균형발전계획과 시너지를 낸다면, 우리가 꿈꾸던 ‘혁신적 포용국가’에 성큼 다가설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는 민간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뉴딜 펀드 조성과 제도기반 마련에 힘쓰겠습니다. 디지털경제 전환, 기후위기 대응, 지역균형발전 등 뉴딜 10대 영역의 핵심입법을 조속히 추진하고, 기업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회가 공정하다는 믿음이 있을 때 우리는 ‘함께 사는 길’을 선택할 수 있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용기로 혁신의 힘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공정의 힘을 믿으며 그 가치를 바로 세워가고 있습니다. 권력기관 개혁은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일입니다. 법질서가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공정하게 적용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해 오랜 숙제였던 법제도적인 개혁을 마침내 해냈습니다. 공정경제 3법과 노동 관련 3법은 경제민주주의를 이뤄낼 것이며,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줄 것입니다. 모두 오랜 기간 형성된 제도와 관행을 바꾸는 일인 만큼, 현장에 자리 잡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갈등요소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여 개혁된 제도를 안착시켜 나가겠습니다. 코로나 시대 교육격차와 돌봄격차의 완화, 필수노동자 보호, 산업재해 예방, 성범죄 근절, 학대 아동 보호 등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새롭게 제기되는 공정에 대한 요구에도 끊임없이 귀 기울이고 대책을 보완해 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기후변화와 같은 지구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상생의 정신이 발휘되어야 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자신이 좀 불편해도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올해는 기후변화협약 이행 원년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우리 경제 구조의 저탄소화를 추진해왔습니다. 그 노력을 확대하여 올해 안에 에너지와 산업을 비롯한 사회 전 분야에서 ‘2050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구체화할 것입니다. 정부는 수소 경제와 저탄소 산업 생태계 육성에 더욱 속도를 내고 세계시장을 선점해 나가겠습니다.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P4G 정상회의’가 ‘탄소중립’을 향한 국제사회의 의지가 결집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국민들과 함께 준비하겠습니다. 소프트파워에서도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입니다. 우리 문화예술은 민주주의가 키웠습니다. 우리 문화예술의 창의력, 자유로운 상상력은 민주주의와 함께 더 다양해지고 더 큰 경쟁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BTS와 블랙핑크, 영화 <기생충>같은 K-콘텐츠들이 세계인들을 매료시키고, 행복을 주고 있습니다. 정부는 문화예술인들이 마음껏 창의력과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예술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한류 콘텐츠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등 문화강국의 위상을 더욱 확실하게 다져나가겠습니다. 훌륭한 기량을 갖춘 우리 스포츠 선수와 지도자들도 그 자체로 대한민국을 알리는 K-콘텐츠입니다. 지난해 손흥민, 류현진, 김광현, 고진영 선수를 비롯한 많은 체육인들이 우리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했습니다. 이제는 메달이 중요한 시대는 지났습니다. 함께 즐기는 시대입니다. 정부는 전문 체육인들과 생활 체육인들이 스포츠 인권을 보장받으면서 마음껏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간섭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코로나는 거리두기를 강요했지만, 역설적으로 전 세계인의 일상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은 당당한 중견국가로서 선진국과 개도국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며 상생할 수 있도록 ‘가교 국가’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RCEP, 한-인도네시아 CEPA에 이어 필리핀,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과의 FTA에 속도를 높여 신남방, 신북방 국가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넓히겠습니다. 중국, 러시아와 진행 중인 서비스 투자 FTA,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메르코수르, 멕시코 등 태평양 동맹과의 협상을 가속화하고 CPTPP 가입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검증된 보건의료 역량과 높은 시민의식, 우수한 문화 역량과 디지털기술의 발전, 탄소중립 사회의 의지, 높아진 국제사회에서의 역할과 위상을 통해 대한민국은 소프트파워에서도 책임 있는 선도국가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올해는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국제사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남북은 손잡고 함께 증명해야 합니다. 전쟁과 핵무기 없는 평화의 한반도야말로 민족과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의무입니다. 정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발맞추어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멈춰있는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남북 협력만으로도 이룰 수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평화’가 곧 ‘상생’입니다. 우리는 가축전염병과 신종감염병, 자연재해를 겪으며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문제에서 한배를 타고 있습니다. 남·북 국민들의 생존과 안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코로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상생과 평화’의 물꼬가 트이기를 희망합니다.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한-아세안 포괄적 보건의료 협력’을 비롯한 역내 대화에 남북이 함께할 수 있길 바랍니다. 코로나 협력은 가축전염병과 자연재해 등 남북 국민들의 안전과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들에 대한 협력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입니다. 협력이 갈수록 넓어질 때 우리는 통일의 길로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핵심 동력은 대화와 상생 협력입니다.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습니다. 지금까지 남과 북이 함께 한 모든 합의, 특히 ‘전쟁 불용’, ‘상호 간 안전보장’, ‘공동번영’의 3대 원칙을 공동이행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면,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평화·안보·생명공동체’의 문이 활짝 열릴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마스크는 지금까지 아주 쉽게 구입할 수 있었고, 인류의 삶에서 그리 주목받는 물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가 닥쳐오자 마스크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보호장비이면서 동시에 배려의 마음을 표시하는 아름다운 물품이 되었습니다. ‘필수노동자’라는 말도 새롭게 생겨났습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보건, 돌봄, 운송, 환경미화, 콜센터 종사자와 같이 우리의 일상 유지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분들의 노고를 새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흔하게 보던 물품 하나가 어느 순간 가장 중요한 물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마찬가지로 우리는 꼭 필요한 역할을 하면서도 제대로 된 처우를 받지 못하는 분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우리 사회에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모두의 안전이 나의 안전’이라는 사실을 되새기며 함께 행동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2021년, 우리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회복’과 ‘도약’입니다. 거기에 ‘포용’을 더하고 싶습니다. 일상을 되찾고, 경제를 회복하며, 격차를 줄이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시대가 끝나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가는 선도국가 도약의 길을 향할 것입니다. 지난해는,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을 재발견한 해였습니다. 2021년 올해는, 회복과 포용과 도약의 위대한 해로 만들어 냅시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11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
[속보]文대통령 "우선순위 따라 순서대로 전국민 백신 무료접종"
정치 대통령실 2021.01.11 10:07:36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2021년 신년사’를 통해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에서 해방되는 평범한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것이 급선무”라며 “점차 나아지고 있는 방역의 마지막 고비를 잘 넘기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과 함께 3차 유행을 조기에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의 심사도 진행 중”이라며 “안전성의 검사와 허가, 사용과 효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자체 백신 개발과 관련해서는 “계속 독려할 것”이라며 “백신 자주권을 확보해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제 보건 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용마로지스, 초저온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코로나19 백신 국내 도입 대비 차원"
산업 바이오 2021.01.11 09:43:37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의 물류 전문 계열회사인 용마로지스가 백신 등을 유통할 수 있는 초저온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용마로지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규정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규정’에 따라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며 배송할 수 있는 의약품 및 백신의 정온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백신의 국내 도입을 앞두고 배송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아직 계약을 맺은 회사는 없지만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에서 보관하는 게 원칙인 만큼 시스템을 미리 구축한 것이다. 용마로지스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도입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하는 차원”이라며 “코로나19 백신 뿐 아니라 지난해 논란이 일었던 백신 유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용마로지스는 입고부터 보관 및 분류, 간선 수송, 배송까지 전 물류과정에서 의약품 및 백신 품질을 최적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정온 배송 인프라와 시스템을 갖췄다. 전 물류 과정을 담당하는 차량은 정온 설비를 장착해 영상 1~30도 조건을 유지하도록 했다. 별도로 특수 용기를 활용하면 영하 20~70도 조건도 맞출 수 있다. 유통 전 모든 물류를 보관하는 안성 허브센터에는 업계 최초로 외부 공기를 차단하고 정온 상태에서 제품 보관 및 분류가 가능한 밀폐시설도 구축했다. 정온 배송의 모든 과정과 장비는 표준화된 품질관리 절차로 운영되며 품질보증팀이 자동 온도 관제 시스템을 통해서 의약품 및 백신의 보관, 운송 과정에 대해 실시간으로 온도를 관리한다. 용마로지스는 전국 33개의 물류 센터와 34개 배송 센터를 갖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의약품 물류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금중식 용마로지스 사장은 “의약품 및 백신의 안정적인 유통이 중요하게 생각되는 현재 상황에 맞게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영국 보건장관 "200만명 백신 접종…내달 1.300만명 완료"
국제 인물·화제 2021.01.10 22:13:15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10일(현지시간) “현재 하루 20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콕 장관은 이날 스카이 뉴스에 출연, 다음 달 중순까지 약 1천300만명을 접종하겠다는 정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보리스 존슨 총리는 2월 중순까지 4개 우선순위 그룹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요양원 거주자 및 직원, 80세 이상 및 의료서비스 종사자, 70세 이상, 의료 취약계층 등 1천390만명이 대상이다. 행콕 장관은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접종을 제한하는 요소이지만 점차 늘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미 80세 이상 중 3분의 1이 접종을 마쳤다”면서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확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행콕 장관은 이번 주 경마장, 콘퍼런스홀 등을 개조한 대형 백신 센터 7곳이 문을 열고, 다음 주 추가 개소가 예정된 만큼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행콕 장관은 이어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영국 내에서 200만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소개했다. 앞서 영국은 지난달 8일 전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을 개시했고, 이달 4일부터는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본격 활용에 돌입했다. 행콕 장관은 지난주 영국의 백신 접종자가 12월 한달간 접종한 이보다 많다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정확한 백신 접종자 수치를 매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콕 장관은 그러나 겨울철 특성과 변이 출현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만큼 봉쇄조치 규정을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면서 몹시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집에 머물러달라”고 말했다. 행콕 장관은 프리티 파텔 내무장관에 이어 경찰이 봉쇄조치 위반자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BBC 방송에 따르면 전국경찰서장협의회(NPCC)는 지난 6일 봉쇄조치 규정 위반자에 대해 경찰이 더 신속히 벌금을 부과할 것을 당부하는 지침을 내놨다. 전날 런던에서 열린 봉쇄조치 반대 시위에서 12명이 체포됐고, 북웨일스 경찰은 유명 관광지를 찾기 위해 209km 이동한 커플에게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NPCC는 지난해 3월 27일 1차 봉쇄조치 시행 이후 12월 21일까지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코로나19 규정 위반으로 모두 3만2천329건의 벌금이 부과됐다고 밝혔다. 행콕 장관은 “대부분은 규정을 잘 준수하고 있다”면서도 “모두가 이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콕 장관은 현재 적용 중인 3차 봉쇄조치가 언제쯤 완화될지를 묻자 “공식적으로는 3월 31일 끝나지만, 이전에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영국 보건장관 "하루 20만명 백신 접종…다음달 1,300만명 완료"
국제 정치·사회 2021.01.10 20:23:35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10일(현지시간) “현재 하루 20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콕 장관은 이날 스카이 뉴스에 출연, 다음 달 중순까지 약 1,300만명을 접종하겠다는 정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보리스 존슨 총리는 2월 중순까지 4개 우선순위 그룹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요양원 거주자 및 직원, 80세 이상 및 의료서비스 종사자, 70세 이상, 의료 취약계층 등 1,390만명이 대상이다. 행콕 장관은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접종을 제한하는 요소이지만 점차 늘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미 80세 이상 중 3분의 1이 접종을 마쳤다”면서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확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행콕 장관은 이번 주 경마장, 콘퍼런스홀 등을 개조한 대형 백신 센터 7곳이 문을 열고, 다음 주 추가 개소가 예정된 만큼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행콕 장관은 그러나 겨울철 특성과 변이 출현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만큼 봉쇄조치 규정을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면서 몹시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집에 머물러달라”고 말했다. 행콕 장관은 프리티 파텔 내무장관에 이어 경찰이 봉쇄조치 위반자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BBC 방송에 따르면 전국경찰서장협의회(NPCC)는 지난 6일 봉쇄조치 규정 위반자에 대해 경찰이 더 신속히 벌금을 부과할 것을 당부하는 지침을 내놨다. 전날 런던에서 열린 봉쇄조치 반대 시위에서 12명이 체포됐고, 북웨일스 경찰은 유명 관광지를 찾기 위해 209km 이동한 커플에게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NPCC는 지난해 3월 27일 1차 봉쇄조치 시행 이후 12월 21일까지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코로나19 규정 위반으로 모두 3만2,329건의 벌금이 부과됐다고 밝혔다. 행콕 장관은 “대부분은 규정을 잘 준수하고 있다”면서도 “모두가 이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콕 장관은 현재 적용 중인 3차 봉쇄조치가 언제쯤 완화될지를 묻자 “공식적으로는 3월 31일 끝나지만, 이전에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백신 접종 관건은 ‘콜드체인’…분주한 보관·운송·IT업체
산업 기업 2021.01.10 17:50:24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물류업체 ‘한국초저온’은 최근 전체 보유 창고의 60%에 달하는 1,157㎡ 규모를 완전히 비웠다. 의약품 창고인 165㎡정도를 제외하고 생물 참치를 보관하는 용도로 활용되던 다른 창고도 모두 의약품 보관을 위해 활용하기로 결정한 것. 이르면 다음 달부터 국내에 도입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류 창고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김영선 한국초저온 전무는 “아스트라제네카 뿐 아니라 화이자 백신을 보관하기 위한 영하 85도 냉동까지 가능한 기술을 갖췄다”며 “창고 규모로는 전 국민이 접종할 수 있는 양의 백신이 보관 가능하다”고 말했다. 10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코로나19 백신 도입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백신을 보관·유통하는 물류업계도 분주해지고 있다. 아직 정부가 담당 업체를 확정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백신은 생산 후 생산국가에서 국내로 항공을 통해 운송하고 적정 온도를 지켜 보관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온도를 지키지 않으면 백신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폐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화이자 백신 약 1,000회 분량이 냉동보관 지침을 지키지 못해 폐기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국내에서도 지난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아 상온에 노출돼 폐기된 바 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중 화이자 제품은 영하 70도의 극저온에서 보관하고 해당 온도를 유지하며 유통해야 하기 때문에 특수한 냉장 기술이 필수적이다. 영하 20도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모더나 백신 역시 일반냉장고에서 보관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비해 보관이 까다로운 게 사실이다. 미국에서는 냉동창고 등 자체적으로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을 갖추고 있는 월마트의 5,000여개 매장을 백신 보관 창고로 활용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이런 극저온 창고를 보유한 업체는 경기도 평택에 소재한 ‘한국초저온’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초저온은 영하 162도의 액화 천연가스(LNG)를 활용해 영하 70~85도 수준의 저온에서 의약품을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 특히 액화천연가스 방식은 기존 전기를 활용한 냉장·냉동 방식에 비해 전기 요금을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런 이유로 질병당국과 의료계는 이미 한국초저온에서 자문을 받고 있으며 실제 보관 가능성도 논의 중이다. 다만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업체별로 보관 적정 온도가 모두 달라 한 업체에 보관 전체를 일임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보관된 백신을 의료 현장으로 이동하는 유통 역시 쉽지 않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인 의약품 전문운송업체 용마로직스가 최근 한국초저온, 삼성SDS 등과 함께 백신 유통을 위한 모의시험을 진행하며 채비에 나섰다. 한국초저온이 보관한 백신을 용마로직스가 운송하고 삼성SDS 물류플랫폼 ‘첼로’를 활용해 유통 과정에서 적정온도가 유지되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추적·파악하는 방식이다. 현재 국내 의약품 운송의 70% 가량을 맡고 있는 용마로직스는 “현재 영하 20도의 백신은 차량으로 배송이 가능하며 특수보관 용기를 도입하는 방식 등을 이용해 영하 70도로 유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도 운송이 가능하다”며 “수주가 성사되면 곧바로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부터 국내에서도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극저온 기술이 요구되는 모더나, 화이자 백신의 경우 2·4분기부터 도입 예정인 만큼 접종센터를 설치하고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 콜드체인 유통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며 체계를 구축 중”이라며 “접종센터를 설치하고 실제 상황 훈련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혜·김성태 기자 wise@@sedaily.com -
北 백신협력·개별관광 ‘거절’에도…이낙연 “대화 의지 있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1.01.10 16:08:41정부 여당은 북한이 제8차 노동당 대회를 통해 남측에 남북관계 합의 이행을 강조하자 ‘대화 의지가 있다’고 해석했다. 우리 정부가 제안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교류협력이나 금강산 관광 공동개발 등의 제안을 북한이 일축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대화에 매달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북한은 대화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전략도발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 대표는 “미국의 국내문제, 남북관계 교착 등 상황은 녹록치 않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긴밀히 공조하며, 남북관계를 타개하도록 대화를 모색하고 북한도 호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9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제8차 노동당 대회를 통해 남측에 남북관계 합의 이행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남북 합의를 이행하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 남북관계 발전을 추구해 나간다는 정부의 입장은 일관되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8차 당대회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주장해 온 방역협력, 인도협력, 개별관광을 ‘비본질적인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금강산 관광지구 총개발계획’을 5개년 계획에 포함하며 금강산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교황, 이르면 다음주 코로나19 백신 접종… "백신 부정은 위험"
국제 정치·사회 2021.01.10 09:33:25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르면 다음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탈리아 방송 ‘카날레5(Canale5)’의 뉴스 프로그램 ‘Tg5’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교황은 인터뷰에서 “다음 주 이곳 바티칸에서도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나도 예약했다. 우리는 그것(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당신의 건강과 생명은 물론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걸려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백신을 부정하는 것은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도 했다.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시국 보건당국은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이르면 이달 중반 이후부터 본격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교황은 인터뷰에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한 의회 폭동 사태는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교황은 “그들이 민주주의에 잘 단련된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매우 놀랐다”면서 민주주의와 공동선을 거스르는 이들은 누구든지 비난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교황이 관저로 쓰는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진행됐다. 교황은 다양한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한 나름의 생각과 함께 코로나19가 자신의 일상을 어떻게 바꿔놨는지에 대한 소회도 털어놨다고 이탈리아 ANSA 통신은 전했다. 인터뷰 전체 내용은 10일 밤 Tg5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된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
‘85세 고령’ 사우디 국왕도 코로나19 백신 맞았다
국제 국제일반 2021.01.09 20:00:00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이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이 보도했다. 85세 고령인 살만 국왕은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지도자다. 그는 지난해 7월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병원에 입원한 뒤 쓸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열흘 만에 퇴원하기도 했다. 살만 국왕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것은 사우디 국민에게 백신 접종을 독려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살만 국왕의 아들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도 지난해 12월 25일 코로나19 백신을 공개적으로 맞았다. 앞서 사우디는 지난달 17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대규모 접종을 시작했다. 사우디에서 8일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6만3,582명이고 이들 중 6,282명이 사망했다./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
코로나 백신 접종 언제 끝?…정은경 "11월 정도까지 집단면역 형성 목표"
사회 사회일반 2021.01.09 08:50:12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다음 달로 다가온 가운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국내 집단면역 형성 시점을 오는 11월로 전망했다. 의료진과 만성질환자 등이 우선 접종 대상자이며 개인이 백신의 종류를 선택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 청장은 8일 진행된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집단면역 실현 시점에 대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인플루엔자 유행 시작 전인 11월 정도까지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체 국민의 60∼70% 정도가 면역을 획득해야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나라도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을 (올해) 3·4분기 정도로 예측하는 것으로 안다”며 “코로나 백신은 인플루엔자와 달리 2번의 접종을 3∼4주 간격으로 해야 하는 특성이 있어, 2번 접종을 완료하는 데에 조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정 청장은 우선 접종 대상이 의료진과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건의료종사자와 요양병원·시설에 있는 고령의 어르신들이 1단계 접종의 목표이고 대상”이라며 “두 번째는 고령의 어르신과 만성질환자부터 접종을 확대해 60∼70%의 면역을 확보하는 단계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오는 2월 도입·1,000만 명), 화이자(올해 3·4분기 도입·1,000만 명분), 얀센(올해 2·4분기 도입·600만 명분), 모더나(올해 2·4분기 도입·2,000만 명분) 등과 5,600만명 분의 코로나19 백신 선구매 계약을 했다. 방역당국은 5,600만 명분의 백신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보다 많은 양으로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파악하고 있다. 정 청장는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같은 바이러스 백터 백신은 냉장유통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위탁의료기관을 통한 접종을 계획하고 있고, mRNA 백신은 냉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접종센터를 설치해서 훈련된 의료인이 접종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접종하고 싶은 백신을 고르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정 청장은 “예방접종 백신의 종류를 (개인이) 선택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백신의 특성과 접종 대상자가 최대한 맞도록 하되, 접종 계획에 대해서는 전문가 심의를 거쳐 시기별로 정리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의 부작용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정 청장은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백신 접종 후 관리 방안 등에 관한 질의가 나오자 “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한 접종자 및 의료기관의 신고 시스템과 당국의 능동적 조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답했다.정 청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날짜 등도 기존 시스템을 응용해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국가필수예방접종 등록접종시스템에서 예방 접종을 맞아야 하는 날짜를 대상자에 미리 문자로 알리고, 와야 할 날짜에 오지 않으면 리마인드 문자를 보내는 공지 시스템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때도 2번째 접종 시기를 안내하고, 놓쳤을 때는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다른 건강보험 정보와도 연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후 연구·조사 차원에서 일부 개인을 대상으로 장기 면역원성이 얼마나 유지되는지 (항체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완전히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안전해질 때까지는 마스크 착용, 역학조사 및 방역 대응은 같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이날 출범했다. 코로나19 백신접종추진단은 백신 도착 직후부터 접종과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대비한다. 단장은 정 청장이다./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
백신 접종 준비 본격화…'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출범
사회 사회일반 2021.01.09 06:00:00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실무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시행된 총리 훈령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질병관리청에 4반·1관·10개팀으로 편성되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단장을 맡는다. 추진단은 당장 다음 달로 다가온 예방접종의 대상을 결정하고, 일정을 짜는 등 구체적 실무를 도맡아 처리한다. 백신 도입, 유통, 관리뿐 아니라 혹시 모를 피해에 대한 보상까지 추진단이 담당한다. 코로나19 백신은 국내외에 참고할 만한 접종 사례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운송과 접종이 쉽지 않다. 일부 제품은 영하 70도 이하 초저온 운송이 필요하다. 특히 접종 시기가 촉박하게 다가와 준비를 최대한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추진단은 범정부 차원의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 추진단에는 복지부, 식약처, 경찰청, 특허청, 건보공단, 심평원 등 관계부처·기관에서 18명이 파견된다. 상황에 따라 파견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관계부처의 실장급 공무원으로 구성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협의회'도 갖춰 부처 간 빠른 협업을 돕기로 했다. 감염병관리위원회,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 등 전문가들의 자문단도 구성할 방침이다. 정은경 청장은 "백신 도입과 신속한 접종 추진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협력 조직을 마련했다"며 "추진단을 통해 준비 작업을 착실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화이자 "코로나 백신, 영국·남아공 바이러스에 효과...변이 문제 없다"
국제 인물·화제 2021.01.09 04:30:00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하는 변이 바이러스(N501Y)에도 효과가 있다는 초기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AP통신이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와 텍사스의대와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화이자는 지난달 영국과 미국에서 이 회사의 백신이 접종되기 시작한 직후 전염성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자 지난달 21일 기존 백신이 효능이 있는지를 연구한다고 발표했다. 연구를 시작한 지 약 3주 만에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얻은 셈이다. 연구진은 화이자의 백신을 맞은 20명의 혈액 표본에서 항체를 채취해 실험실의 배양 접시에서 배양된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이 실험 결과는 초기 단계로 전문가들의 평가를 아직 받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화이자에서 백신 연구를 총괄하는 필립 도르미처는 "최소한 이번 변이 바이러스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발견하게 돼 매우 안심이다"라고 말했다. 남아공에서 발견된 여러 종의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 화이자는 이번 연구 결과 15가지 변이 바이러스엔 기존 백신이 예방 효과가 있었지만 'E484K'로 명명된 변이종은 다음 연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도르미처 총괄은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해 독감 백신처럼 코로나19 백신을 결국 조정해야 한다면 제조법 변형이 어렵지는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123@@sedaily.com -
영국, 모더나 코로나19 백신도 사용 승인
국제 정치·사회 2021.01.08 21:42:04영국이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선다. 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과 텔레그래프는 의약품 규제 당국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모더나 백신은 영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세 번째 백신이 됐다. 맷 행콕 보건장관은 “우리는 이미 영국 전역에서 약 15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했다”며 “봄부터 모더나 백신을 더 확보하면 백신 프로그램이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미 주문한 모더나 코로나19백신 700만회 접종분 외에 추가로 1,000만회분을 구매하는 데 합의했다. 모더나 백신은 94%의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 백신은 이미 미국과 캐나다, 유럽연합(EU) 등에서도 사용이 승인됐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2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을 승인했으며, 같은 달 30일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포드가 개발한 백신을 승인한 바 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EU, 화이자 코로나 백신 3억회분 추가 구매 합의
국제 정치·사회 2021.01.08 21:09:54유럽연합(EU)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억회 투여분을 추가로 구매하기로 회사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바이오엔테크, 화이자와 계약을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며 “새로운 합의로 우리는 바이오엔테크 백신을 3억회까지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EU가 27개 회원국을 대신해 기존에 이들 회사와 계약한 3억회분에 추가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EU는 총 6억회분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통신은 이 같은 규모는 이 회사가 제시한 올해 전 세계 생산량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것이라고 전했다. 화이자는 앞서 올해 전세계적으로 13억회분까지 생산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번 합의에 따라 EU 회원국들은 오는 4월부터 신규 주문을 할 수 있다며, 추가 물량 가운데 7,500만회분은 올해 2·4분기에, 나머지는 올해 말까지 배송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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