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바논 "모든 유로채권 채무상환 중단"
국제 경제·마켓 2020.03.24 15:35:14레바논 정부가 약 300억달러(37조6,9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모든 유로채권의 상환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레바논 재무부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줄어드는 외환보유액에 대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달 9일이 만기였던 12억달러 규모의 유로채권을 상환하지 못한다며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을 선언한 지 17일 만이다. 이번 선언의 배경에는 외국에 갚아야 할 빚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외환보유액이 자리한다. NYT에 따르면 레바논의 외화보유액은 220억달러 수준인 반면 외화 부채는 약 300억달러로 추정된다. 레바논 장기내전에 따른 막대한 국가부채, 높은 실업률, 자국 통화가치 하락 등 경제위기에 직면해오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위기가 심화됐다. 레바논은 국내총생산(GDP)의 170%에 해당하는 910억달러 규모의 채무를 지고 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23일까지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256명이며 이들 중 4명이 숨졌다./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
레바논 반정부시위로 주말새 최소 530명 부상
국제 정치·사회 2020.01.20 08:42:17레바논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지난 주말 사이 최소 530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레바논 반정부 시위대는 이날 수도 베이루트에서 의회 진입을 막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설치한 경찰과 대치했다. 의료진은 이 과정에서 최소 14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시위 현장을 취재하다 고무탄에 맞은 언론인 2명도 포함돼 있다. 전날인 18일 시위 현장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을 포함해 377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AFP가 자체 파악했으며, 40명이 넘는 시민들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일부 부상자는 경찰이 쏜 고무탄에 머리와 얼굴, 주요 부위 등을 맞아 크게 다쳤다며 시위대가 “과도한 폭력”에 노출돼 있다고 시위대 측 변호인이 주장했다. 인터넷에 올라온 한 영상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로 추정되는 시민을 경찰서로 끌고 가면서 마구 때리는 모습이 포착돼 보안당국이 자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레바논에서 지난해 10월 정부가 왓츠앱 등 온라인 메신저 프로그램 사용에 세금을 부과한 데 반발하며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20일 국방부 장관, 내무부 장관 등과 함께 안보 회의를 개최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