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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깜짝 등장’ 트럼프…“가장 중요한 대선, 승리해야”
국제 정치·사회 2020.08.25 05:48:59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전당대회 장소를 전격 방문해 이번 대선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전대장 방문은 대의원들의 주별 공개투표를 통해 자신의 대선 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 확보 수를 넘어선 상태에서 이뤄졌다. 대선 후보가 과거 전대 기간 공개석상 등장을 가급적 최소화하고 마지막 날 수락연설 때 화려한 조명 속에 모습을 드러낸 관행에 비해 이례적인 행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끔찍한 방향 또는 훨씬 훌륭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며 “우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하에서 매우 분열됐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요구하는 보편적 우편투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공정하지도 옳지도 않다. 표를 계산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코로나 백신·치료제 띄우는 트럼프...선거운동 지렛대로
국제 정치·사회 2020.08.24 17:24:12미국 정부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9월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당국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환자들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도 긴급 승인했다. 코로나19 문제를 최대한 빨리 매듭짓고 그 성과를 선거운동에 활용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전략 의도가 엿보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지난달 30일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의 면담 때 미국에서 3상 임상시험을 마치지 않은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당시 메도스 비서실장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이 가장 가능성이 있는 후보라고 언급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과 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상과 3상 임상시험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9월까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대규모 3상을 준비하고 있다. NYT는 “이는 매우 이례적인 움직임”이라며 “정치적 목적으로 백신 승인을 앞당기기 위해 절차를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이날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입원 후 사흘 안에 처방받은 환자들의 사망률이 감소하고 상태가 호전됐다며 이들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를 긴급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을 열고 “중국 바이러스에 대한 우리의 싸움에 있어 셀 수 없는 목숨을 구할, 진정으로 역사적인 발표를 하게 돼 기쁘다”며 “사망률 35%의 감소를 볼 수 있었다. FDA는 이 치료법이 안전하고 매우 효과적이라는 독립적 판단을 내렸다. 우리가 고대해오던 아주 대단한 날”이라고 강조했다. FDA의 자료는 일요일 오후에 나온 것으로 상당히 이례적이다. 정가에서는 다음날인 24일부터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 공화당 전대에는 트럼프 대통령 가족이 대거 참석해 지지율 역전의 발판을 만들 계획이다. 24일에는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유엔 대사를 지낸 니키 헤일리, 공화당의 유일한 흑인 상원 의원 팀 스콧이 나선다. 25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차남 에릭, 26일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가 무대를 장식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후보 수락연설이 예정된 27일에는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부친을 직접 소개한다.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루디 줄리아니도 마지막 날 찬조연설을 한다. 특히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벤 카슨 주택도시개발장관도 찬조연설에 나설 예정이어서 공직과 선거운동 사이의 경계가 흐릿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을 TV 스타로 만든 ‘어프렌티스’의 제작진 사두 김과 척 라벨라 등 두 명이 공화당 전당대회 기획에 참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어프렌티스는 지난 2004년부터 NBC에서 방영된 리얼리티 TV쇼로 당시 트럼프그룹 회장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을 맡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한편 CBS뉴스는 유고브와 함께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둔 19~21일 등록 유권자 2,2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성향인 공화당원 56%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를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개인의 질병을 국가가 책임질 이유가 없다는 논리다. 민주당원의 경우 90%가 ‘수용할 수 없다’고 답했으며 ‘수용할 수 있다’는 응답은 10%에 그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김연하기자 susopa@@sedaily.com -
트위터, "거리 투표함은 거대한 사기!"라는 트럼프 글에 또 '경고 딱지'
국제 정치·사회 2020.08.24 11:00:13트위터가 미국 민주당이 거리 투표함을 이용해 부정 선거를 저지를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에 또다시 ‘경고 딱지’를 달았다. 23일(현지시간)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트윗은 공공 및 선거 공정성에 관한 운영원칙을 위반했다”며 “다만 공익 측면에서 트윗을 (삭제하지 않고)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정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알림 형태로 밝혔다. 문제가 된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이제 투표자 안전을 위협하는 거리 투표함을 이용하고 있다”며 거리 투표함이 설치되면 중복 투표가 발생할 수 있고 관리자와 설치 지역에 대한 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 투표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독 처리도 안 된다”며 “거대한 사기!”라고 덧붙였다. 최근 민주당은 정치 쟁점화된 우편투표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거리 투표함을 확대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방식이 채택되면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받은 유권자들은 기표 용지를 다시 우체국으로 보내는 대신, 지역 곳곳에 비치된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투표 기간 후 선거 당국은 투표함을 직접 수거해 개표를 진행한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민주당이 연방우체국(USPS)에 투표지를 맡기기 싫은 유권자에 믿을만한 대안을 제공하고자 거리 투표함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민주당 주지사가 있는 뉴저지주는 최근 주 내에 거리 투표함 105개를 추가로 비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거리 투표함 확대에 노골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비쳐왔다. 앞서 16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거리 투표함 사용 시) 누가 투표용지를 수거하고, 집계 전에 용지에 무슨 작업이 이뤄질까?”라고 밝히며 부정 선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에 현지 언론은 우편 투표, 거리 투표함 등 다양한 투표 방식이 도입되면 반(反) 트럼프 성향이자 평소 투표율이 낮은 흑인과 히스패닉의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체 투표 방식을 꺼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가 경고 딱지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위터는 지난 5월 말 우편투표는 선거조작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 트윗에 처음으로 ‘사실을 확인하라’는 취지의 경고표시를 달았다. 같은 달 인종차별 규탄 시위를 겨냥해 올린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도 시작된다’는 트윗에는 ‘폭력을 미화했다’는 경고표시를 부착했다. 이달에는 ‘어린이는 코로나19에 거의 면역력이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폭스뉴스 인터뷰 영상을 숨김 처리하기도 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
트럼프 후보대관식에 최측근 폼페이오부터 가족 대거 동원
국제 정치·사회 2020.08.24 10:05:57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대선후보로 확정하는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 최측근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내각 인사 딸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 등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도 대거 출동한다.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는 23일(현지시간) 다음날부터 나흘간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의 찬조연설 명단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것은 폼페이오 장관과 벤 카슨 주택도시개발장관이 포함된 것이다. 공직과 선거운동 사이의 경계를 흐리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대선후보 수락연설 장소를 백악관으로 발표, 백악관이라는 공직 수행의 상징적 장소를 선거운동의 무대로 변질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명단에 따르면 월요일인 24일에는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여자친구 킴벌리 길포일이 나선다. 지난 6월 집 앞을 지나가며 행진하는 시위대에 총을 겨눴다가 불법총기 사용으로 기소된 백인 부부와 유엔대사를 지낸 니키 헤일리, 공화당의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 팀 스콧도 24일 밤 무대에 오른다. 화요일인 25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차남 에릭, 차녀 티파니가 무대에 선다. 폼페이오 장관의 찬조연설도 이날이다. 랜드 폴 상원의원도 무대에 동참한다. 셋째 날인 26일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와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 무대를 장식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중에서는 차남 에릭의 부인 라라 트럼프가 찬조연설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후보 수락연설이 예정된 27일에는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부친 소개를 위해 무대에 오른다.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도 마지막 날인 이날 찬조연설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지난해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건너간 제프 밴 드류 하원의원의 찬조연설도 마련된다. 민주당이 지난주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거부한 공화당 인사들을 내세운 데 대한 맞불 성격으로 보인다. 트럼프 캠프는 나흘 내내 등장할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의 구체적 일정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생존한 전직 대통령이 총출동한 민주당 전당대회와 달리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찬조연설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2016년 전당대회 때도 부시 전 대통령은 물론 당시 생존해 있던 ‘아버지 부시’도 불참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
진짜 리얼리티쇼 되나…트럼프 출연한 ‘어프렌티스’ 제작진, 공화당 전당대회 연출
국제 정치·사회 2020.08.24 08:08:4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TV 스타’로 만든 리얼리티쇼 제작진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출정식을 돕는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의 제작자 중 2명이 오는 24∼27일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 계획에 관여 중이다. 어프렌티스의 ‘창시자’인 마크 버넷의 측근으로 오랫동안 일한 사듀 김과 NBC 엔터테인먼트 임원을 지낸 척 라벨라가 전직 리얼리티쇼 스타인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쇼’ 연출을 돕는다. 전당대회를 기획 중인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 저스틴 클라크 재선캠프 부본부장,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며느리 라라 트럼프가 이들과 협의하고 조언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사듀 김은 버넷 밑에서 사업개발 책임자로 10년간 일했고, 어프렌티스의 공동 책임제작자까지 지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주최하던 미스유니버스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적도 있다. 다만 그는 TV 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은 아니다. 어프렌티스 제작에 참여한 다수의 프로듀서들은 사듀 김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다고 NYT에 밝혔다. NYT는 사듀 김의 프로덕션회사가 공화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로부터 5만4,274달러(약 6,456만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전대에 관해 조언하는 또 다른 인물인 라벨라는 어프렌티스와 미스유니버스, 미스USA 제작에 관여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오랜 관계를 맺은 인물이다. ‘더 코미디 센트럴 로스트 오브 도널드 트럼프’ 제작을 도운 적도 있다. 라벨라의 회사도 공화당 전대준비위로부터 8만1,603달러를 받았다고 NYT가 전했다. 현재 공화당 관계자들은 TV 제작에 매우 민감해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 때문에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쇼’를 만들기 위해 압박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프렌티스는 지난 2004년부터 방영된 리얼리티쇼로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을 맡았다. 시즌별 참가자 중 최종 우승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업에 채용되는 특전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77세 바이든 당선시 재선에도 도전
국제 정치·사회 2020.08.24 08:00:10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4년 뒤 재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절대적으로 열려 있다고 밝혔다. 당선 시 재선에 나서겠다는 듯이다. 바이든 후보는 23일(현지시간) 밤 방송되는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인터뷰는 지난 21일 녹화됐다. 바이든 후보의 나이는 77세로, 그가 당선되면 미국의 역대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갈아치운다. 74세의 트럼프 대통령 역시 대선 승리 시 최고령 대통령이 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재선에 성공하는 것이어서 바이든 후보와는 상황이 다르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은 거의 대부분 첫 임기를 마치면 재선까지 도전했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는 첫 임기를 끝내면 82세가 되기 때문에 재선에 나설지 자체가 관심의 대상인데, 이는 일부에서 바이든 후보를 공격하는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인터뷰에서 “나는 70세를 넘은 누구에게라도 (대통령직에) 적합한지, 준비돼 있는지를 묻는 것이 정당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를 지켜보라”고 말했다. 사회자가 이어 “그렇다면 8년간 재임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이냐”고 재차 물었고, 바이든 후보는 “절대적으로 그렇다”고 답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트럼프 "판세 뒤집자"...전대 나흘내내 등판
국제 정치·사회 2020.08.23 17:29:5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27일(현지시간)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사활을 걸었다. 이번 전대는 단순한 대관식 차원을 넘어 재선을 위한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해야 하는 중차대한 무대인 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흥행몰이에 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절차가 진행되는 첫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을 이례적으로 직접 방문한다. 지지율이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크게 뒤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전대를 통해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 필요가 있다. 22일 블룸버그통신과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전대에 참석한다. 이 중 첫날 후보 공식 지명절차가 이뤄진다. 이번 공화당의 후보 지명절차는 336명의 대의원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행사 규모가 축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동부 시각으로 오전11시45분 샬럿에 도착할 예정이다. 노스캐롤라이나는 대선의 승패를 가를 6대 스윙스테이트(경합주) 가운데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이곳에서 신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샬럿을 직접 방문함으로써 델라웨어 윌밍턴의 자택 근처에서 화상으로 전대에 참여했던 바이든 전 부통령과 차별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든과 민주당은 (전당대회가 열린) 밀워키를 들러보지도 않음으로써 위스콘신주에 무례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날뿐 아니라 전대 기간인 나흘 내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로나 맥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권자들은 전대 기간 매일 대통령을 보게 될 것”이라며 “모든 사람이 채널을 고정해야 하는 만큼 언제가 될지는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총공세에 민주당도 맞불을 놓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공화당의 전당대회 기간에 민주당은 발 데밍스 하원의원과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코리 부커 상원의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등이 출연하는 영상을 매일 내보낼 방침이다. 이들은 가족과 경제·건강보험 등을 주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실정을 비판할 계획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이 바이든 대선 후보를 선출한 지난 17∼20일 전당대회에서 상대 당 전당대회 때 공개활동을 자제해온 관행을 깨자 이에 민주당이 맞대응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조 바이든 "당선 후 코로나19 방역 위해 국가 봉쇄 정책 취할 것"
국제 정치·사회 2020.08.22 12:00:21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면 국가 봉쇄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21일(현지시간) ABC 방송 인터뷰에 나서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과학계가 권고한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해 국가 봉쇄 정책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를 통제하지 않고는 국가를 제대로 돌아가게 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며 “경제가 성장하고, 취업률을 올리려면 우선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현 행정부는 그렇게 하지 않았으며, 근본적인 잘못이 여기에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
공화당 출신 안보전문가 70명도 바이든 지지
국제 정치·사회 2020.08.21 17:46:46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정인 공화당 내 ‘탈(脫)트럼프’ 반란이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공화당 행정부 출신 전직 국가안보 당국자 70여명이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날인 20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집단적으로 선언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성명에는 트럼프 행정부를 비롯해 조지 W 부시, 조지 HW 부시,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 몸담았던 국가안보 당국자 출신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가 더럽고 가난하다는 이유로 덴마크령인 그린란드와 맞교환하고 싶어했다고 지난 19일 폭로한 키어스천 닐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 시절의 마일스 테일러 비서실장을 비롯해 마이클 헤이든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존 네그로폰테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 등이 포함됐다고 더 힐이 전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모든 미국 국민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가 현명하게 국정운영을 하기를 바랐지만, 그는 자신들의 신념을 그에게 맡긴 수백만 유권자들을 실망시켰으며 재임하기에는 위험하게도 부적격”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전당대회 둘째 날인 18일에는 미국 역사상 최초로 흑인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찬조연설자로 나서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공개 선언하는 등 이번 전대 기간 공화당 출신 인사들의 ‘트럼프 비토’ 기류가 공개적으로 분출된 바 있다. 2008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고(故)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부인 신디 매케인 여사도 이번 전대에 찬조연설자로 등장했다. 임기 내내 정보기관을 홀대하고 원칙 없는 안보정책으로 일관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확산된 것은 물론 ‘미국 우선주의’로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위상이 급격히 약화됐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 노선은 동맹 경시와 자국 우선주의 등으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리더로서의 미국의 위상 약화 등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
바이든 "트럼프, 분열·증오 부채질...다 함께 어둠 극복하자"
국제 정치·사회 2020.08.21 17:46:17“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너무 많은 분노, 너무 많은 두려움, 너무 많은 분열을 조장했습니다.” 세 차례의 도전 끝에 2020년 미국 대선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출마 일성은 단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후보 지명 수락연설로 백악관 안주인 자리를 놓고 벌이는 미 대선 경쟁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지지율에서 앞서 있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주도권을 확보하며 대선 캠페인에 나서지만 아직 대선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격차를 뒤집을 수 있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대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밤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센터에서 한 대선후보 지명 수락연설을 통해 미국의 현 상황을 어둠에 비유하며 자신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 인종차별, 기후위기 등 네 가지 전례 없는 위기로 퍼펙트스톰(완벽한 폭풍)을 맞고 있다”며 “단합된 우리는 미국의 ‘어둠의 계절’을 극복할 수 있고,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날 선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4년의 시간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준다면 우리는 지난 4년의 모습을 또다시 보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책임 지지 않고, 이끌기 거부하고,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독재자들에게 동조하고 증오와 분열의 불꽃을 부채질하는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현재 대통령은 국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를 보호하지 못했고 미국을 보호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외교·안보정책 구상과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른 길을 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동맹 및 우방과 함께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독재자들에게 비위를 맞추는 시절은 끝났다는 것을 우리 적들에게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위비 증액 등을 압박하며 전통적인 동맹 및 우방들과의 공조체제를 경시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관을 정면으로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다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연설에서 한반도나 북핵 등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빛과 희망을 보게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여러분이 내게 대통령직을 맡긴다면, 나는 우리의 최악이 아니라 최선에 의지할 것”이라며 “나는 어둠이 아니라 빛의 동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다른 길을 선택하고 함께 치유하고, 개혁하고, 단합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이 길은) 희망과 빛의 길”이라고 단언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선에서 승리하면 가장 먼저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국가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BBC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번 대선을 어둠과 빛의 대결로 묘사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날인 이날 바이든 후보의 출생지인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 인근 올드포지를 찾아 “우리는 다른 편의 미친 사람들을 상대하고 있다”며 강공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진행되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식 후보로 지명되는 후보 대관식을 마치면 미 정가는 본격적인 대선 국면으로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
트럼프 “바이든은 김정은 등 다루지 못해”
국제 정치·사회 2020.08.21 14:41: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을 ‘체스의 달인’에 비유하며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들을 잘 다루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가장 힘든 직업인 대통령직을 수행하기 위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체력과 정신적 명민함 등을 어떻게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꽤 분명하다며 “내가 항상 하고 있는 일인 시 주석을 상대할 때, 그리고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을 상대할 때…당신(대통령)은 이 사람들을 항상 상대한다”며 “김정은도”라며 김 위원장의 이름도 거론했다. 이어 “당신이 게임의 최고에 올라와 있지 않으면 예쁜 그림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당신이 훌륭한 체스 마스터가 아니라면 당신은 문제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그가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나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김 위원장 등을 상대로 제대로 된 협상 능력을 펼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에도 이들 4명의 해외 정상들을 지목, “그들은 세계 정상급 체스 플레이어”라면서 “그들은 모두 바이든을 꿈꾸고 있다”며 ‘체스론’을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거론하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의 과거 대화도 언급했다. 그는 “오바마는 그와 결코 이야기를 나눠보지 못했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과 이야기를 해봤느냐고 물어봤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아니다. 나는 그와 결코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인터뷰 전 펜실베이니아주 올드포지에서 한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아니었다면 북한과 전쟁을 벌이고 있을 것이고 3,000만명이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바이든, '韓방위비' 압박 트럼프와 대립각…"동맹과 함께할 것"
국제 정치·사회 2020.08.21 14:28:00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외교·안보 정책 구상과 관련해 동맹과 함께 하겠다며 “독재자들에게 비위를 맞추는 시절은 끝났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밤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센터에서 한 대선후보 지명 수락연설에서 “동맹 및 우방과 함께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독재자들에게 비위를 맞추는 시절은 끝났다는 것을 우리 적들에게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방위비 증액 등을 압박하며 전통적인 동맹 및 우방들과의 공조 체제를 경시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관을 정면으로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이른바 ‘스트롱맨’으로 불리는 권위주의 지도자들과의 친분을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접근법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적 외교 정책과 단절을 선언하고 동맹과의 관계를 복원하며 외교를 통해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회복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연설에서 한반도나 북핵 등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또 러시아가 탈레반에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살해를 사주했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바이든 대통령 하에서 미국은 미군에 대한 러시아의 현상금을 못본 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언론은 러시아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GRU) 산하 조직이 탈레반 측에 아프간 주둔 미군 살해를 사주하고 포상금까지 걸었던 것을 정보당국이 파악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의혹을 보고받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며 미 행정부는 첩보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외국의 미 대선 개입 의혹도 거론, “또한 나는 우리의 가장 신성한 민주주의 활동인 투표에 대한 외국의 개입을 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2016년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평가를 내렸으며 이번 대선을 앞두고도 러시아와 중국, 이란이 미국 선거관리 웹사이트 등 선거 인프라에 접근을 시도한다는 경고를 보내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 “대통령은 책임을 지지 않고, 이끌기를 거부하고, 남들을 비난하고, 독재자들에게 비위를 맞추고, 증오와 분열의 불씨를 부채질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바이든의 이날 발언은 러시아와 다른 경쟁국들에 강경 노선을 회피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전한 것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美 바이든 지지율 상승에...헬스케어株 관심 '쑥'
증권 해외증시 2020.08.20 17:55:19국내투자자들이 미국의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에 따라 해외 주식 포트폴리오에 헬스케어와 바이오 성장주를 대거 매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증시가 거침없는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대선은 하반기 최대 변수로 꼽히는데 바이든 후보가 앞서 인프라 부문과 재생에너지·헬스케어 부문에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20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4일부터 19일까지 국내투자자는 미국 헬스케어 서비스 업체인 텔라닥과 리봉고를 각각 1,912만달러와 652만달러 순매수했다. 전체 순매수 미국 주식 중 애플·테슬라·엔비디아에 이어 각각 4위, 9위를 차지했다. 두 종목 모두 최근 국내투자자 매수 상위 종목에서 새롭게 등장한 종목으로 이달 5일 원격의료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합병을 발표했다. 텔라닥은 합병 발표 당일 주가가 19.01%나 빠졌지만 현재까지 주가가 7.18% 반등한 216.5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리봉고도 주가가 11.40%나 하락했다가 6.00% 회복했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합병 시 리봉고 주가는 텔라닥 주식을 기준으로 환산한 주당 가치에 근접해 오버슈팅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결국 원격의료의 장기 성장성을 고려하면 인수 주체인 텔라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합병 후 리봉고 주주는 주당 텔라닥 주식 0.592주와 현금 11.33달러를 받게 된다. 리봉고에 이어 매수 순위 10위에 오른 슈뢰딩거도 신약개발 분야에서 나스닥 혁신기업으로 꼽힌다. 알고리즘을 통해 신약개발 속도와 비용을 단축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올해 2월 기업공개(IPO) 기준 수익률만 296%에 달한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슈뢰딩거는 사노피·다케다 등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고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기업의 성공적인 IPO 사례로 앞으로도 다수의 AI 기반 헬스케어 기업이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내투자자는 나스닥에 상장된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 주식을 565만달러 순매수했다. 주말 동안 사노피가 연구개발(R&D) 능력 향상을 위해 미국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마를 한화로 약 4조4,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은 경제 규모 대비 해외투자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미국 증시는 내년 매출 회복이 예상되고 테크와 헬스케어 등 신성장 산업을 다수 보유해 가격 부담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최선호국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
中관영매체 "바이든도 강경하지만 상대하기 수월"
국제 경제·마켓 2020.08.20 16:56:02차기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국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대중국 정책은 강경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2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문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논평에서 “민주당의 대중정책을 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강경 노선을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바이든의 대중 정책은 전략적으로 예측 가능해 트럼프 대통령보다 상대하기 수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중관계 전문가인 댜오다밍 인민대 교수는 “민주당은 공화당의 핵심정책을 받아들였다”면서 “신장위구르·홍콩·티베트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충돌할 수 있고 무역전쟁이 끝난 뒤 미국에 유리한 새 규칙을 중국에 요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전문가들의 인식은 올 초만 해도 경제 측면에서의 거래를 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임을 선호하는 흐름이 강했다. 중국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인식되는 후시진 글로벌타임스 편집장은 지난 5월 트럼프에게 보내는 공개 트윗에 “우리는 당신의 재선을 바란다. 세계가 미국을 혐오하게 하고 중국 내 단결을 촉진하기 때문”이라고 쓰기도 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도 6월 중국의 전현직 관료 9명을 인터뷰한 후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는 것이 중국에 이익이라는 의견이 나온다고 전했다. 하지만 하반기들어 공산당 비판, 화웨이 봉쇄 등 대중국 압박이 심해지면서 분위기는 점차 바이든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타임스는 “바이든의 미국은 다자주의 회복을 원하기 때문에 최소한 이성적 대화와 협력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美 민주, 해리스 부통령후보 공식 지명…최초의 흑인 여성 후보
국제 정치·사회 2020.08.20 14:28:54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미국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은 전당대회 셋째 날인 이날 해리스 의원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식 러닝메이트로 확정했다. 미국 대선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이자 첫 아시아계 부통령 후보의 탄생에 현지 언론은 일제히 “역사적 순간”이라며 환호했다. 해리스 의원은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와 인도 태생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의 이혼 후 어머니 손에서 자라 자신을 줄곧 ‘인도 혈통’이라고 강조해온 바 있다. 해리스 의원은 후보 지명 직후 수락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우리의 비극을 정치적 무기로 삼는 대통령”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실패가 많은 생명과 생계를 희생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변곡점에 놓여있다”며 “모두를 한데 통합시킬 대통령이 필요하다. 조 바이든을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도 해리스 의원은 전사(戰士)적 면모를 뽐냈다. 그는 자신과 바이든 후보와 함께 역사를 바꾸자고 강조하며 “신념을 갖고, 희망을 품고 싸우자.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서로에 대한 책무를 갖고 헌신을 다 해 싸우자”고 촉구했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 11일 자신의 트윗을 통해 해리스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다고 발표하며 “(해리스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두려움 없는 전사이자 가장 훌륭한 공직자”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날 바이든 후보도 그의 부인과 함께 무대에 등장해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의 탄생을 축하했다. 여성이자 유색인종인 해리스 의원은 인종차별주의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을 명확하게 대비시킬 수 있는 강력한 무기로 평가받는다. 고령이자 중도주의자인 바이든 후보에 회의적인 민주당의 젊고 진보적인 지지자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그가 부통령으로 지명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단 이틀 만에 바이든 선거캠프는 하루 전의 두 배에 달하는 4,800만달러(약 569억원)를 모금하기도 했다. 해리스 의원은 민주당의 차기 대선후보로도 단숨에 떠올랐다. 바이든 후보가 77세의 고령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4년 후 다시 재선을 치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바이든 후보는 지난 3월 자신을 ‘전환후보(transition candidate)’로 표현하며 새 정치인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자신을 코치로, 부통령 등 대선캠프 인사를 유능한 운동선수로 비유해 러닝메이트의 활약을 예고하기도 했다. 5선의 정치 베테랑 해리 리드 전 민주당 상원 대표가 “바이든의 (부통령) 선택은 내가 본 선거 관련 결정 중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도 바이든 후보의 선택으로 2024대선의 지형을 가늠할 수 있어서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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