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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까지 깬 오바마… “트럼프, 대통령직을 리얼리티쇼 취급” 맹폭
국제 정치·사회 2020.08.20 08:44:47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리얼리티쇼 취급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가급적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 비판을 삼갔으나 이번에는 대놓고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했다. 미 민주당 전당대회 셋째 날인 19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연설을 앞두고 배포한 요약본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당선자와 만났던 때를 회상하며 “트럼프가 대통령직의 무게를 느끼게 되고 민주주의에 대한 경외를 좀 발견할지도 모른다고 기대했다”며 “그러나 그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는 일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며, 공통의 기반을 찾는데도 관심이 없었다. 자신과 친구들 말고 누군가를 도우려 대통령직의 놀라운 능력을 사용하는 데 관심이 없었다. 관심을 얻기 위해 대통령직을 리얼리티쇼로 취급하지 않는 데 관심이 없었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를 진행하며 인기를 끌었던 이력을 겨냥해 대통령직을 리얼리티쇼 취급하며 대중의 관심을 얻는 데 급급했다고 비판한 것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또 “트럼프는 그 일에 맞지 않았으며, 그럴 수가 없었다”며 “실패의 결과는 참혹했다. 미국인 17만명이 죽고 수백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최악의 충동이 촉발되고 자랑스러운 세계적 평판이 심히 손상됐으며 우리의 민주적 제도가 전에 없이 위협받고 있다”고 조목조목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맹폭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치켜세우며 트럼프와 차이점을 부각시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2년 전 부통령감을 물색할 때 나는 형제를 찾게 될지 몰랐다. 조와 나는 다른 장소와 세대에서 왔다. 하지만 많은 시련에서 비롯된 그의 견고함, 많은 슬픔에서 비롯된 그의 공감에 대해 나는 금방 그를 존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는 만나는 모든 사람을 존중과 품위로 대하는 법을 일찍부터 배운 사람”이라며 “부모가 그에게 가르친 ‘너보다 나은 사람은 없다. 하지만 너보다 못한 사람도 없다’는 말을 지키며 살아온 사람”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20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민주당 전당대회 셋째날 행사에 찬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바이든은 가정파탄자" 대선 후보 공식 지명된 날 터진 불륜 의혹
국제 정치·사회 2020.08.20 07:30:00“조 바이든은 ‘가정 파탄자(home wrecker)’입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많은 이들의 환호 속에서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된 18일(현지시간)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한 불륜 의혹이 제기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현재 부인 질 바이든이 외도를 저질러 처음 만났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선캠프 측은 의혹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질 바이든은 의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족애가 듬뿍 담긴 연설을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 지원에 나섰다. 그러는 사이 그들을 향한 불륜 의혹은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이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자신을 질 바이든의 전남편이라고 소개한 빌 스티븐슨(72)은 “조 바이든 내외가 소개팅에서 처음 만났다는 얘기는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바이든 전 부통령은 그의 첫 번째 부인과 사별한 후 지난 1975년 소개팅에서 아내를 처음 만났다고 소개해왔다. 스티븐슨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델라웨어 상원의원 선거에 처음 출마한 1972년 질 바이든이 선거캠프에서 일하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아내를 처음 만났다고 주장하는 것보다 3년가량 앞선 시점이자 바이든 전 부통령의 첫 번째 아내와 딸이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잃은 해다. 스티븐슨은 그로부터 2년 뒤인 1974년에 처음으로 아내의 외도를 의심했다고 밝혔다. 스티븐슨은 미국의 유명한 싱어송라이터인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뉴저지를 방문하자 아내에게 같이 그를 보러 가자고 했지만 아내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두 아이를 돌봐야 하므로 함께 갈 수 없다고 거절한 것이다. 스티븐슨은 당시 자신의 가까운 지인 역시 “바이든과 질이 너무 가까운 것 같다”며 귀띔해주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같은 해 10월 질 바이든은 자동차 사고를 겪었는데, 당시 한 남성으로부터 “사고 당시 차량을 몰던 이는 바이든 (당시) 상원 의원이었다”는 말을 전해 들었고, 이때 그들의 불륜을 확신했다고 스티븐슨은 말했다. 이에 스티븐슨은 질 바이든에 집을 나가라고 요구했고 이후 그들은 헤어지게 됐다. 스티븐슨은 “나는 조 바이든을 친구로 여겼다”며 당시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스티븐슨은 바이든 전 부통령과 자신의 전 아내의 불륜에 대한 폭로가 담긴 책을 집필하고 있다고 알렸다. 다만 오는 11월 대선 전 출간할지는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자신은 공화당 성향이지만 2008년과 2012년 대선에선 민주당 후보였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말하며 이것이 단순한 정치 공작이 아님을 드러냈다. 이 같은 폭로가 터진 날 바이든 대선캠프는 전당대회를 통해 바이든 부부의 첫 데이트부터 청혼과 결혼, 부부 생활의 여러 일화가 담긴 7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또한 질 바이든은 가족애가 듬뿍 담긴 감성적인 연설로 바이든 전 부통령 지원에 나섰다. 질 바이든은 이날 전당대회의 마지막 연설자로 나와 “우리가 짊어진 짐은 무겁고 우리는 강한 어깨를 가진 누군가가 필요하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픈 가족사 극복 경험을 소개한 뒤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이 나라를 조에게 맡긴다면 그는 우리 가족을 위해 한 것처럼 여러분의 가족을 위해 그렇게 할 것이다. 우리를 하나로 모으고 온전한 한 덩어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사랑이 가족을 하나로 묶어준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사랑과 이해, 친절, 용기, 믿음이 망가진 가정을 하나로 만든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절망적으로 분열돼 있고 차이는 화해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지만 최근 몇 달간 본 것은 이것이 아니었다”며 “우리는 이 나라의 심장이 여전히 친절과 용기로 뛰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것이 조 바이든이 지금 싸우고 있는 미국의 정신”이라고 남편을 언급했다. 연설 마지막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교실에 등장해 부인을 껴안은 뒤 “진실은 그녀가 가장 강한 사람이라는 것”이라며 “그녀는 격렬하게 사랑하고 깊이 염려한다. 어떤 것을 바로잡고자 마음을 정하면 어느 것도 그녀를 막을 수 없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
[속보] 바이든, 미 민주 대선후보로 공식선출
국제 정치·사회 2020.08.19 11:22:55조 바이든(77) 미국 전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 본행사에서 대의원 공개투표인 ‘롤 콜’(Roll Call·호명) 투표를 통해 후보 지명 기준인 대의원 과반을 확보해 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0일로 예정돼 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
"김정은, 바이든 당선 꿈꿔" 트럼프 잇단 '선거용 조롱'
국제 정치·사회 2020.08.18 08:13:0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을 차례로 거론하며 이들을 정상급 체스플레이어라고 평했다. 대선 맞수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자질을 깎아내리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김 위원장과 잘 지내고 있다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는 말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오시코시에서 일자리와 경제를 주제로 연설을 하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롱하다가 “내가 알게 된 게 하나 있다. 푸틴, 중국의 시 주석, 김정은, 터키의 에르도안, 그들은 세계 정상급 체스플레이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들은 모두 바이든을 꿈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이들이 각자의 나라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고 보고 있어 미국이 불리해진다는 취지다. 그는 “우리가 이기면 이란과 즉시 합의할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 7일 브리핑 당시 재선에 승리하면 이란 및 북한과 매우 신속하게 합의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북한이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아니었다면 북한과 전쟁을 할 뻔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우리는 잘 지낸다. 김정은 말이다. 우리는 잘 지낸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북한과의 협상 상황 등을 염두에 둔 것이라기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격하는 데 무게를 실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오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김 위원장을 상대해야 하는데 가능하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격하는 데 이들 정상을 동원했다. 이러한 발언은 북한의 대미압박을 자제시키려는 대북 메시지 차원이기도 하지만 주로 대선을 겨냥한 국내용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나흘간 전당대회를 열어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후보로 확정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기간 미네소타주와 위스콘신주·애리조나주 등을 연달아 찾아 집중견제에 나설 계획이다./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바이든, 해리스 업고 세몰이...트럼프, 백인 위기감 자극
국제 정치·사회 2020.08.17 14:27:17“자동차는 상징적인 산업입니다. 나는 우리가 21세기에 자동차 시장을 다시 가져올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달 초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대선 캠프가 공개한 깜짝 영상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굉음과 함께 그의 1967년산 제너럴모터스(GM)의 스포츠카 ‘콜벳 스팅레이’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77세의 나이가 무색하게 파란 셔츠에 선글라스를 낀 그는 “전기차로 옮겨감으로써 그렇게 할 수 있다”며 “GM은 한 시간에 200마일을 갈 수 있는 전기 콜벳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 영상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건강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미국의 대표 기업인 GM과 자동차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해 노동자들의 표심에 호소한다. ‘바이 아메리칸’ 전략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17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세를 통해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실패에도 중국 때리기와 편 가르기 전략이 조금씩 먹혀들면서 지지율 격차를 좁히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금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크게 우세하지만 미국 노동절(9월7일) 이후 세 차례의 TV 토론을 거쳐야 최종 판세를 가늠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민주당 전당대회는 ‘하나되는 미국’을 주제로 17일부터 나흘간 치러진다. 20일 바이든 전 부통령이 후보지명 수락연설을 한다. 이번 행사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가 총출동한다. 공화당 전당대회는 민주당보다 일주일 늦은 24~27일 열린다. ‘위대한 미국 이야기를 받들며’가 주제로 공화당 대의원들이 2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후보로 지명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백악관에서 수락연설을 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여론조사만 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압승이다. 16일 나온 CBS의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52%의 지지를 얻어 42%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10%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이날 나온 NBC·WSJ과 CNN 조사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50%의 지지율을 얻었다.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지명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대선 승부를 결정짓는 6개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에서도 대부분 바이든이 앞서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CNN 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50%, 트럼프 대통령이 46%로 바이든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CNN은 “이제 두 사람의 대결이 팽팽해졌다”고 전했다. 실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열성 지지층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NBC·WSJ 조사에서 바이든 지지자의 58%는 바이든이 좋아서 선택했다기보다 트럼프를 찍기 싫어서라고 답했다. 민주당 여론조사요원 피터 하트는 “바이든 팀이 해야 할 일이 아직 더 많다는 경고”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과 저학력자를 중심으로 세를 넓히고 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폭력사태가 빚어지고 동상 철거 논란이 겹쳐 백인들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민주당의 예산삭감 요구에 직면한 뉴욕경찰(NYPD) 노동조합도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TV 토론을 통해 이 같은 부분을 더 부각할 계획이다. 우편투표도 변수다. 지난 대선 당시 전체 인구의 4분의1이 부재자투표와 우편투표를 했다. 올해는 코로나19에 우편투표가 약 수백만 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체국이 이를 감당하기 어렵고 개표도 수개월이 걸린다는 예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루이 드조이 연방우체국장에게 24일 하원 청문회에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그가 비용 절감을 이유로 우편 분류 기계를 재배치하고 시간 외 근무를 제한해 우편투표를 의도적으로 막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트럼프 "바이든은 느리고 졸린 사람…김정은 상대 못한다"
국제 정치·사회 2020.08.15 12:26:15미국 대선을 80여 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졸린(sleepy) 조’, ‘느린(slow) 조’라고 공격하면서 그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상대할 수 없다고 조롱했다. 14일(현지시간)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뉴욕시 경찰 자선협회 회원들을 초청해 가진 연설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롱하는 별명을 거론하면서 불쑥 이 같은 말을 꺼냈다. 청중에게 ‘졸린 조’나 ‘느린 조’ 중 어떤 별명이 더 좋은지를 물어본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이가 ‘졸린 조’에 더 크게 호응하자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며 “우리는 미국 대통령에 관해 말하고 있다. 한 가지만 말하면 푸틴, 김정은, 중국의 시 주석은 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과 상대하는 느리고 졸린 사람들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취임한 뒤 북한과의 전쟁을 피하게 됐다며 외교 치적으로 자랑해온 얘기도 거듭 꺼냈다. 그는 “북한을 기억하라”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북한과 전쟁을 치를 것이라고 다른 이들이 얘기했었다는 것을 거론, “모든 사람이 트럼프는 첫 주에 전쟁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전쟁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김민혁기자 minegi@@sedaily.com -
바이든이 ‘픽’한 해리스가 미국인이 아니라고? [글로벌체크]
국제 정치·사회 2020.08.15 12:00:00이번 주 미국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뉴스 중 하나는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흑인 여성인 해리스 의원은 첫 여성 부통령 후보인데요,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첫 여성 부통령이 됩니다. 해리스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바이든 전 부통령의 결정에 대해서는 대체로 호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약점 중 하나가 만 77세라는 ‘고령’인 점을 고려할 때, 만 55세인 해리스 의원은 이 같은 약점을 메꿔줄 좋은 파트너라는 평가입니다. 특히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인종차별이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에서, 인도계이자 아프리카계인 해리스 의원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비백인은 물론 여성과 젊은 층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해리스 의원에 대한 평가가 매우 좋기 때문에 다급해진 걸까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해리스 의원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공격했던 것과 같은 도구를 이용해서 말이죠. 바로 ‘출생지’입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해리스 의원이) 요건을 갖추지 못한다고 들었다”며 “그런데 그것을 작성한 변호사는 잘 훈련된, 매우 뛰어난 변호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게 맞는지 아닌지 모르겠다”면서도 “민주당이 그걸 확인했을 거라고 짐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선거 캠프의 법률 고문인 제나 엘리스가 해리스 의원에 시민권 소지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는 트윗을 게재한 데 따른 겁니다. 엘리스 고문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해리스 의원은 미국인들이 그가 자격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기 위해서 대답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죠. 미국 정계에서 출생지를 둘러싸고 공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2016년 당시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는 일명 ‘버서(birther)’ 음모론을 부추겼다며, 이제는 아무런 증거도 없이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해리스 의원의 시민권이 공격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리스 의원은 지난 1964년 10월 20일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태어났습니다. CBS뉴스와 WP는 수정헌법 14조와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미국 시민권자인 만큼, 대통령직에 오를 자격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버클리 로스쿨의 학장이자 헌법 전문가인 어윈 체머린스키는 “정말 어리석은 논쟁”이라며 “수정헌법 14조와 대법원 판례에 따라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해리스 의원의 부모의 국적을 이유로 그가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보수성향의 헌법학자인 존 이스트먼 채프먼대 교수는 해리스 의원이 태어났을 당시 그의 부모가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가 부통령이 될 수 있는지 ‘약간의’ 의문이 든다며, 그가 부통령직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죠. 해리스 의원의 어머니는 인도에서 이민 온 유방암 과학자였으며, 아버지는 자메이카에서 온 교수였다고 합니다. CBS는 “이스트먼 교수가 제기하고 엘리스 고문이 공유한 이 이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다고 거짓 주장했던 버스 음모론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버서 음모론의 끝은 어떻게 됐을까요? 2011년 오바마 전 대통령이 출생증명서가 없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5년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에서 태어났다”고 말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바이든·해리스 첫 동반출격…"나라 누더기 될 판"
국제 정치·사회 2020.08.13 17:19:19“우리나라는 누더기 상태로 끝맺을 것이며 세계에서 우리나라의 평판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부통령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처음으로 함께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CNN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델라웨어주 월밍턴의 한 고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해리스 의원은 과거의 에볼라 사태를 언급하며 트럼트 행정부에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그는 “6년 전 우리는 다른 보건위기를 겪었다. 그건 에볼라였는데 우리 모두 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기억한다”며 “하지만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는가. 버락 오바마와 조 바이든은 그들이 해야 할 일을 했다. 미국에서 오직 두 사람만 사망했다. 이것이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약 17만명이 사망한 현재와 달리 과거 에볼라 사태 때는 정부의 리더십 덕분에 슬기롭게 병을 극복했다고 밝히며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무능을 우회적으로 비난한 것이다. 해리스 의원은 미국의 경기불황과 실업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현재 수백만명의 미국인이 실업상태인 것도 트럼프가 원인”이라며 “트럼프의 리더십 실패로 우리는 주요 선진국 중 가장 큰 경제적 타격을 받은 국가 가운데 하나가 됐으며 실업률도 현재 3배로 증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는 우리가 그 일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을 뽑을 때 일어나는 일”이라며 “팬데믹에 대한 대통령의 실수로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에 처했다”고 성토했다. 회견에 함께한 바이든 전 부통령은 해리스 의원이 이민자들의 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그가 ‘작은 흑인과 황인 소녀들’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해리스는 이 나라의 근간과 중산층, 중산층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을 위한 검증된 파이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회견은 코로나19로 여느 때와 달리 지지자들 없이 체육관에서 열렸으며 취재진 등 소수만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흰색 동그라미 안에 머물렀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해리스 의원도 마스크를 쓴 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CNN은 보통 때라면 민주당 전당대회는 대선 전까지 2개월 반 동안 진행되지만 코로나19로 소수만 모이는 행사에 한정돼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해리스 의원이 얼마나 함께 선거운동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전 부통령은 “과학이 허락한다면 우리가 함께 선거운동 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바이든-해리스 첫 공동기자회견..."엉망인 美 상태 고칠것"
국제 정치·사회 2020.08.13 08:12:10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만에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두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고 맹비난하며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해리스 상원의원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한 고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해리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소개한 뒤 미국 재건을 돕는 데 영감을 줄 여성이라며 “영리하고 강인하며 이 나라의 중추를 위해 검증된 전사”라고 극찬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비판하며 자신과 해리스 의원이 트럼프 행정부가 국내와 해외에서 만들어 놓은 엉망인 상태를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은 리더십이 간절히 필요하지만, 우리는 그를 선출한 사람들보다 자신에 더 신경 쓰는 대통령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와 마이크 펜스의 실패한 정부를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며 “83일 안에 우리는 우리나라를 위해 더 나은 미래를 선택할 기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의원은 여성으로서 부통령 후보에 오른 점을 강조하며 “나는 나보다 앞선 야심 찬 여성들을 유념하고 있다”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희생과 결단이 오늘 여기 나의 존재를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회견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반영하듯 넓은 체육관에 청중도 없이 취재진 등 소수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해리스 의원은 마스크를 쓴 채 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무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인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시키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청중은 없고 역사가 넘쳐났다”며 이날 회견 분위기를 묘사했다. AP는 또 “다른 대선 때 부통령 후보는 환호하는 군중의 환영을 받았다”며 “마스크를 착용한 기자가 기자 회견에 참석한 캠프 참모들과 후보 가족의 수보다 더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영상] 해리스 "트럼프 실패 받아들이고 더 나은 미래 선택해야"
국제 정치·사회 2020.08.13 07:38:44미국 역사상 흑인 여성으로 첫 부통령 후보에 오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12일(현지시간) “미국은 새로운 리더십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해리스 의원은 이날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한 고교에서 부통령 후보로서 바이든과 함께 가진 첫 기자회견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해리스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은 리더십이 간절히 필요하지만, 우리는 그를 선출한 사람들보다 자신에 더 신경 쓰는 대통령을 갖고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어 그는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와 마이크 펜스의 실패한 정부를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며 “83일 안에 우리는 우리나라를 위해 더 나은 미래를 선택할 기회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의원은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와 제도적 불평등에 대한 도덕적 심판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인종차별 문제에 맞서야 한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자신이 다시 더 나은 국가를 건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날 흑인-인도 출신 이민자 2세인 해리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낙점해 발표했다./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
'흑인 여성' 첫 대선 러닝메이트…해리스 택한 바이든
국제 정치·사회 2020.08.12 17:18:20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장고 끝에 카멀라 해리스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해리슨 의원은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이며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첫 여성 부통령이 된다. 미 언론들은 해리슨 의원이 고령의 백인 남성인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약점을 메울 최적의 파트너로서 이번 지명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겁없는 전사이자 최고의 공직자 중 한 명인 카멀라 해리스를 나의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다고 발표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부통령후보로 바이든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며 “바이든은 미국 국민을 통합시킬 수 있으며 우리 이상에 부응하는 미국을 건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해리스 의원을 파트너로 지명하며 다양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해리스 의원은 50대 비백인 여성으로 여성과 흑인뿐 아니라 이민자 등 다양한 계층의 표심에 호소할 수 있다. 고령인 바이든 전 부통령인 약점도 메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당선 시 78세로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때문에 그동안 건강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50대인 해리스 의원이 부통령후보로 낙점되면서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구시대의 이미지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조로운 백인 남성 조합인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부드러운 이미지가 강한 바이든 전 부통령과 달리 해리스 의원은 투사형이라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하는 데도 적임자라는 점에서 최적의 조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해리스 의원은 첫 여성 부통령이 된다. 지금까지 미 대선에서 여성이 부통령후보에 오른 적은 두 번 있지만 여성 부통령은 탄생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해리스 의원이 최초의 여성 부통령 타이틀을 얻으면 오는 2024년 차차기 대선 때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로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까지 넘볼 기회를 잡게 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그간 4년 뒤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해리스 의원은 1964년 자메이카계 아버지와 인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2010년 첫 여성이자 첫 흑인으로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 선출됐다. 2016년 캘리포니아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고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갔다가 중도 하차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부통령후보로 낙점된 해리스 상원의원에 대해 맹공을 가했다. 지난달 말 해리스 상원의원의 부통령후보 지명을 ‘좋은 선택’이라고 언급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그가 막상 링 위로 올라오자 180도 돌변해 기다렸다는 듯이 포문을 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던 중 해리스 의원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택”이라며 “경선 과정에서 너무너무 형편없었다. 많은 돈을 썼지만 약 2%의 지지로 중도 사퇴했다”고 꼬집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트럼프 “무례한 해리스 선택한 바이든에 놀라”
국제 정치·사회 2020.08.12 07:26:17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례한 누군가를 발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놀랐다고 밝혔다. 해리스 상원의원이 링 위에 오르자마자 깎아내리기를 시도하며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해리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었던 과거 TV토론 과정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맹공했던 것을 거론, “해리스가 바이든에 대해 매우 매우 못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놀란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아마도 심지어 포카혼타스보다도 조 바이든에게 못되게 굴었기 때문”이라며 “그녀는 조 바이든에 대해 몹시 무례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명 소식 직후 ‘바이든, 급진적 좌파를 끌어안다’는 문구가 적힌 해리스 상원의원 관련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포카혼타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조롱하며 부르는 별명이다. 워런 상원의원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한 바 있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는 누구
국제 정치·사회 2020.08.12 07:16:22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을 통합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11일(현지시간) 부통령 후보 낙점 소식이 공개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조 바이든은 미국 국민을 통합시킬 수 있다”며 “왜냐하면 그는 자기 일생을 우리를 위해 싸우며 보내왔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리고 대통령으로서 그는 우리의 이상에 부응하는 미국을 건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나는 우리 정당의 부통령 후보로 그와 함께 하게 돼서, 그리고 그를 우리의 ‘총사령관’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해리스 의원은 자메이카 출신으로 스탠퍼드대에 있었던 경제학자 아버지와 인도 출신으로 UC버클리에서 암을 연구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자랐다. 워싱턴D.C.에 있는 흑인 명문대 하워드대를 나왔고 변호사 자격시험을 통과한 뒤 검사로 법조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4년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을 지낸 데 이어 2011년에는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 출사표를 던져 선출됐다. 2017년에는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에 도전해 의회로 진출해 여러 차례 유리천장을 깨며 정치적 이력을 다져왔으며 현재 상원의원 가운데 유일한 흑인 여성이다. 해리스 의원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과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의 인준 청문회 당시 검사 출신다운 송곳 질의로 두각을 나타냈다. 흑인 여성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며 인종과 젠더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으며 대선 출마 선언도 2019년 1월 21일 흑인 민권운동의 영웅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기념일에 맞춰서 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바이든, 부통령 후보에 카멀라 해리스 지명
국제 정치·사회 2020.08.12 05:32:13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러닝 메이트이자 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을 지명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민주당 경선에서 경쟁했던 해리스 의원을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로 낙점했다. 인도와 자메이카 이민자의 딸인 해리스 상원의원은 지난 2016년 상원의원 당선 이후 민주당의 떠오르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여성을 러닝메이트로 뽑겠다고 약속한 뒤 10여명의 후보를 저울질해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유색인종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라는 압력을 받기도 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투표 좌절시키려 안간힘"...오바마, 루이스 의원 추모연설서 트럼프 저격
국제 정치·사회 2020.07.31 1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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