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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배터리데이…머스크 “올해 판매 30~40% 늘 것”
국제 경제·마켓 2020.09.23 07:07:37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연례 주주총회 및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0~4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은 이날 “지난해에는 50% 성장을 했다. 올해는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30~40%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36만7,500대를 판매했는데 올해의 경우 47만7,750대에서 51만4,500대가량을 인도할 수 있다는 얘기다. 머스크는 또 “한 달 내 완전 자율주행 버전으로 업데이트 된 ‘오토파일럿’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엄청난 변화를 진정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약 3년 후에는 완전자율주행 전기차를 2만5,000달러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배터리 데이 행사 무대에 검은 색 티셔츠를 입고 등장하자 무대 앞 주차장에서 테슬라 승용차 모델3를 타고 있던 240여명의 주주들은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 다만, 이날 행사에서는 일각에서 기대했던 100만마일 배터리 같은 혁신에 대한 내용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 행사는 이 회사가 새로 개발한 배터리 기술과 생산 계획 등을 공개하는 자리로, 세계 배터리·전기차 업계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 내용이 나올지 세계 자동차 업계와 주식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배터리 데이 행사를 앞두고 5.6% 하락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나스닥 휘청이자 기술주ETF서 자금 썰물...韓 개미는 저가매수 공략
증권 국내증시 2020.09.22 18:16:04미국 나스닥 시장이 조정세를 이어가자 투자자들이 미 기술주에서 발을 빼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나스닥 100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일간 단위로 ‘닷컴 버블’ 이후 최대 수준의 자금이 빠져나가면서다. 반면 국내에서 미국 주식을 직접 사들이는 투자자들은 나스닥의 하락기를 매집 기회로 활용하는 분위기다. 22일 비지니스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ETF인 ‘QQQ 트러스트 시리즈 1(INVSC QQQ S1)’에서 지난 18일 35억달러(약 4조원)가 빠져나갔다. 일간 단위의 자금 유출로는 2000년 10월 이후 최대 수준이라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이른바 인베스코 QQQ라 불리는 이 ETF는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나스닥 100지수는 애플, 아마존, 구글(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로 구성돼 있다. 그간 나스닥의 가파른 상승과 함께 투자 자금도 꾸준히 몰렸다. 펀드의 순 자산은 1,200억달러(약 140조원) 규모에 이른다. 하지만 9월 들어 시장의 분위기가 급속하게 바뀌자 불안감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스닥 100지수는 9월 들어 10%를 넘어선 낙폭을 기록하고 있으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월간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반면 국내의 ‘원정 개미’들은 나스닥 하락장을 매수 기회로 삼는 모습이다. 미국 대형 기술주에 대한 순매수 행보를 이달 들어서도 이어가면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애플을 이달 들어 7억1,516만달러 순매수했고, 테슬라와 아마존의 순매수 결제 규모는 각각 6억1,202만달러, 3억7,740만달러에 이른다. 인베스코QQQ의 순매수도 3,633만달러에 달한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니콜라 폭락에 잠못드는 '서학개미' ...한화솔루션 이틀새 10% 빠져
증권 해외증시 2020.09.22 15:56:10사기 논란에 휩싸인 미국 수소전기차 기업 니콜라의 주가가 창업자 사임 소식에 급락하면서 국내 투자자들도 하루 만에 300억 원대의 손실을 보게 됐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21일 기준으로 약 1억5,066만달러(약 1,753억원)어치의 니콜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니콜라 주가가 19.33% 폭락함에 따라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니콜라 주식 가치도 하루 동안에만 약 339억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니콜라는 지난 6월 초 나스닥에 상장한 후 ‘제2의 테슬라’로 지칭되며 상장 직후 주당 79달러까지 가격이 치솟는 등 주목받아 왔다.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 6월부터 지금까지 순매수한 금액만 약 2억831만달러에 이른다. 그렇기에 국내 투자자들의 실제 손실 규모는 하루 치인 339억 원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니콜라 주가는 이달 들어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8일 미국의 대형자동차기업 제너럴모터스(GM)가 니콜라의 지분 11%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40.79%나 급등한 50.05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틀 뒤인 10일 금융분석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의 ‘사기 의혹’을 제기하며 곤두박질쳤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당시 보고서를 통해 니콜라는 창업자인 트레드 밀턴의 수십 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 업체라고 주장했다. 니콜라 역시 “공매도 세력의 시세 조작”이라고 맞받아쳤지만 상황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가 니콜라를 조사한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20일 밀턴 창립자 겸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했다는 뉴스가 보도되며 21일 종가는 27.58달러까지 내려왔다. 9거래일 만에 주가가 반 토막이 난 셈이다. 한편 2018년 1억 달러를 투자해 니콜라의 지분 6.13%를 보유하고 있는 한화솔루션(009830)의 주가도 이날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000880)솔루션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1,100원(-2.79%) 하락한 3만8,300원을 기록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테슬라 배터리데이 D-1… "배터리 더 산다" 머스크 말에 2차전지株들 상승세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09.22 11:28:39테슬라의 ‘배터리데이’를 하루 앞둔 22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당분간 우리 배터리의 대량 생산 계획은 없다”는 소식을 전하며 국내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훈풍이 불고 있다. 테슬라가 배터리데이를 통해 사용 시간은 확 늘리고 가격은 크게 낮춘 자체 배터리 생산 계획을 밝힐 경우 국내 배터리 생산업체의 기업가치가 타격을 입으리라는 전망이 줄곧 나왔다. 하지만 머스크 CEO가 “LG화학(051910) 등으로부터 배터리 셀 매입을 더 늘릴 것”이라는 언급을 하면서 안도감이 번지는 모습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국내 대표기업이자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에도 언급된 LG화학의 주가는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만 7,000원(4.31%) 상승한 6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물적분할 이슈가 발표된 후 개인 주주들의 매도세가 강해지며 주가가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하지만 이날 테슬라와의 협력 관계에 이상이 없으리라는 전망이 짙어지며 주가가 상승 반전했다. LG화학에 양극재·음극재 등의 소재를 공급하는 포스코케미칼(003670) 역시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여 11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00원(0.68%) 오른 8만8,600원에 거래 중이다. 테슬라가 자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는 삼성SDI(006400)의 주가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000원(0.9%) 오른 4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는 양극과 음극 사이 전해질을 고체로 만들어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높인 전고체 배터리를 2027년까지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테슬라가 먼저 전고체 배터리 상용 계획을 밝힐 경우 기업가치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테슬라가 22일 배터리데이에서 자체 배터리의 상용화 계획을 밝히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반면 LG화학과 배터리 기술 소송을 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096770)의 경우 전일 대비 4,500원(-2.86%) 떨어진 15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배터리데이 이슈에 LG화학의 기업가치가 다시 주목을 받자 반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서부시간 기준 오는 22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23일 오전 5시 30분)에 개최되는 배터리데이에서는 엘런 머스트 테슬라 CEO가 직접 자사의 배터리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테슬라가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생태계의 최상위에 있는 회사이다 보니 행사에 쏠리는 관심은 그야말로 세계적이다. 온라인으로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라 국내에서도 시청자는 적지 않을 전망이다. 테슬라가 이날 어떤 내용을 발표할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날 엘런 머스크 CEO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발표 내용을 예고하며 업계는 대략의 가이드라인을 그린 상황이다. 업계는 테슬라가 자체 배터리 생산을 위해 추진한 ‘로드러너’ 프로젝트 등을 발표하겠지만 구체적인 생산 계획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머스크 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발표할 내용은 장기적으로 사이버 트럭이나 로드스터 등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배터리를 2022년까지 대량 생산한다는 내용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테슬라는 LG화학, 파나소닉, CATL 등 배터리 파트너사들로부터 배터리 셀 구매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파트너사들이 빠른 속도로 생산을 늘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스스로 배터리에 과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2022년엔 심각한 공급 부족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배터리 개발 계획이 중기 계획에 불과해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은 당분간 타격이 없으리라 전망하고 있다. 또 테슬라의 부족한 양산 경험과 막대한 투자 비용을 고려하면 전격적인 자체 개발 가능성은 낮고 국내 배터리 업체와 협력도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2차전지 기업들과 보완적 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확인한 만큼 당분간 LG화학 등에 대한 의존도는 계속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아울러 테슬라에게는 자율주행 개발, 기가팩토리,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이 투자 우선순위인만큼 2차전지 설비 투자에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시각에서 언급된 ‘2차전지 내재화’는 실제보다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LG화학 배터리 구매 늘릴 것" 머스크 한 마디에, LG화학 반등
증권 국내증시 2020.09.22 11:16:22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LG화학(051910)을 비롯한 기존 배터리 공급사로부터 구매를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혀 LG화학 주가가 덩달아 뛰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10분 기준 LG화학은 전날보다 4.31%오른 6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1.49% 하락하며 시가총액 상위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용 2차전지를 생산하는 삼성SDI(006400)는 0.90% 오른 45만원에, SK이노베이션(096770)은 2.86% 떨어진 15만3,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16일 배터리 사업 분사 결정 발표로 21일까지 약 14%나 주가가 급락했다. 머스크는 새로운 기술을 공개하는 22일(현지시간) ‘배터리 데이’ 행사를 하루 앞두고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파나소닉과 LG, CATL 같은 협력사로부터 배터리 구매물량을 줄이지 않고 늘릴 방침”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우리 스스로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경우에는 배터리 공급사들이 최대한의 속도를 내더라도 2022년 이후에는 중대한 물량 부족이 예상된다”고 자체적인 배터리 개발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한국 시간으로 새벽 5시 30분 미국 주식시장이 닫힌 이후에 열리는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 행사는 이 회사가 새로 개발한 배터리 기술과 생산 계획 등을 공개할 것으로 점쳐진다. 테슬라가 배터리를 핵심 주제로 별도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세계 배터리·전기차 업계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 내용이 나올지 전 세계 자동차 및 배터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사기 논란' 니콜라 창업자, '공항서 체포' 루머까지..."사실 아냐"
증권 해외증시 2020.09.22 10:34:46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의 사기 논란으로 최고경영자(CEO)에서 전격 사퇴한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수사당국에 체포됐다는 루머가 한때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밀턴이 아리조나주 피닉스시에 위치한 스카이하버 공항에서 법무부 및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니콜라는 밀턴이 물러나고 제너럴모터스(GM) 부회장 출신으로 현재 니콜라의 이사회 일원인 스티븐 거스키가 의장직을 맡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밀턴도 성명서에서 “니콜라는 내 핏속에 있고 영원히 그럴 것이지만 초점은 회사이지 내가 아니다”라면서 사임 의사를 밝혔다. 밀턴의 이날 의장직 사임은 공매도 업체(주가 하락 시 이익이 발생하는 투자 방식) 힌덴버그 리서치가 지난 10일 니콜라는 사기 업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낸 뒤 논란이 지속하는 가운데 나왔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당시 보고서를 통해 니콜라는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의 수십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 업체라고 주장했다. 증시에서 논란이 고조되면서 미 증권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 법무부도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특히 연방 검찰은 니콜라가 핵심 기술 개발 과정과 새로운 모델 출시 과정에서 이뤄낸 진전을 허위로 과장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수사 당국까지 이번 니콜라 사기 논란에 대한 조사에 나선 데다 밀턴이 CEO직에서 내려오면서 시장에서는 밀턴이 체포됐다는 루머가 퍼진 것으로 풀이된다. ‘밀턴 체포설’과 관련해 미국 폭스비즈니스는 니콜라 측을 인용해 밀턴이 체포됐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니콜라 사기 논란으로 잡음이 불거지면서 니콜라 주식은 급락하고 있다. 이날 니콜라 주식은 약 19% 떨어졌다./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KB증권 "비대면 계좌 만들면 테슬라 1주 드려요"
증권 증권일반 2020.09.22 10:34:40KB증권은 비대면 신규계좌 개설 시 테슬라나 애플 등 해외 유명 주식을 증정하는 ‘해외주식 즉석당첨’이벤트를 10월 말까지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벤트는 KB증권 위탁 계좌를 최초로 개설하는 고객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응모한 후 비대면 계좌개설을 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계좌개설은 해당 이벤트 페이지에서 바로 가능하며 모바일트레이딩 시스템 ‘마블(M-able)’에서도 가능하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은 테슬라·애플·스타벅스·아메리칸에어라인·포드모터 중 무작위로 선정된 종목 한 주를 받게 되며 계좌개설 즉시 당첨 주식을 확인할 수 있다. 당첨된 주식은 이벤트 참여시 개설한 위탁계좌로 11월 13일에 지급된다. KB증권은 오는 11월까지 해외주식을 최초로 거래하는 고객에게 미국·중국·홍콩·일본시장 주식 거래시 업계 최저 온라인수수료 0.07%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하우성 M-able Land Tribe장은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는 가운데 유명 해외기업의 주주가 되어 해외주식 투자를 시작할 수 있게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알뜰하고 편리한 해외주식 투자를 위해 서비스를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특징주]테슬라發 납품 확대 기대감...나인테크 장중 급등
증권 국내증시 2020.09.22 10:06:142차전지·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나인테크(267320)가 장중 한때 20% 가까이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테슬라가 나인테크의 주요 고객사인 LG화학을 비롯해 각종 2차전지 업체로부터 배터리를 더 많이 사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전 10시3분 현재 나인테크는 전 거래일보다 485원(13.66%) 오른 4,0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9.30% 오른 4,235원까지 치솟았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책임자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파나소닉, LG화학 그리고 CATL 등으로부터 배터리 구매를 줄이지 않고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제휴 업체들의 최대치로 생산을 해도 2022년에는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면서 “우리 스스로도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는 의사 역시 내비췄다. 이로 인해 LG전자에 2차전지 생산 장비를 공급하는 나인테크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나인테크는 지난 4월22일 교보7호스팩과 합병하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2차전지 부문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3.7% 늘어난 631억원을 기록했다. 중대형 2차전지 라미네이션, 스태킹 장비를 주로 취급하고 있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LG화학이 2차전지 캐파(총생산능력)를 2019년 70GWh에서 2022년 150GWh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련 공정의 메인 장비 업체로서 중장기 대규모 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
'배터리 데이' 하루 앞두고 머스크의 입방정…화 부르나
증권 해외증시 2020.09.22 09:39:32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1일(현지시간) 밤 현재의 배터리 거래처인 LG화학 등으로부터 배터리 구매물량을 줄이지 않고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새로운 기술을 공개하는 ‘배터리 데이’ 행사를 하루 앞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는 파나소닉과 LG, CATL 같은 협력사로부터 배터리 구매물량을 줄이지 않고 늘릴 작정”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우리 스스로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경우에는 배터리 공급사들이 최대한의 속도를 내더라도 2022년 이후에는 중대한 물량 부족이 예상된다”고 자체적인 배터리 개발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또 머스크는 배터리 데이 때 전기 트럭 ‘세미’나 ‘사이버트럭’, ‘로드스터’ 등의 장기 생산에 영향을 줄 중요한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은 채 “2022년까지 다량의 생산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 행사는 이 회사가 새로 개발한 배터리 기술과 생산 계획 등을 공개하는 자리로, 세계 배터리·전기차 업계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 내용이 나올지 전세계 자동차 업계와 주식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테슬라는 그간 중국 최대 배터리업체 CATL과 제휴해 수명을 160만㎞ 수준으로 크게 늘린 ‘100만 마일 배터리’를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 선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거론돼왔다. 특히 배터리 공급선 비중이 변경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또한 테슬라가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궁극적으로 코발트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목표”라고 선언한 만큼 코발트 사용량을 대폭 낮추는 기술이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었다. 일각에서는 새 배터리 기술로 차량 가격을 약 2,300달러(약 266만원)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하지만 머스크가 배터리 거래처들로부터 받는 물량을 늘린다는 소식에 시장에선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한 테슬라의 자체 배터리 생산 시기가 멀어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실제로 이날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6% 하락한 상태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특징주]‘니콜라’ 급락에 한화솔루션 약세
증권 국내증시 2020.09.22 09:30:04창업자 퇴진 소식에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의 주가가 급락하며 한화솔루션(009830)도 약세다. 지난 2018년 한화(000880)의 비상장 자회사인 한화종합화학 등은 니콜라에 1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6.13%를 보유 중이다. 22일 오전 9시 27분 기준 니콜라는 전 거래일 대비 1.27% 하락한 3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우선주인 한화솔루션우(009835)(-3.85%), 한화(-3.61%)의 주가도 하락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니콜라는 전 거래일 대비 19.33% 하락한 27.58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트레버 밀튼 니콜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사임을 발표하면서 니콜라의 사기 논란이 가중됐다. 이달 10일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는 ‘니콜라는 밀턴의 거짓말로 바탕으로 세워진 사기 업체’라는 요지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후 니콜라의 주가는 40% 가량 급락했다. 전일 밀턴은 자신의 사퇴 소식을 트위터에서 전하며 ““내가 아닌 회사(니콜라)와 세계를 바꿀 회사의 임무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의혹을 제기한 힌덴버그는 이날 밀턴의 사임을 보도한 뉴스를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고 짧게 남겼다. 니콜라가 사기 논란을 계기로 한화솔루션의 니콜라향 수소충전소 운영권, 태양광 발전 매출 등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다. 다만 니콜라의 시가총액이 앞으로 반토막이 난다고 가정해도 한화솔루션의 지분 가치 대비 과도한 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발간된 보고서에서 “니콜라의 시총이 추가적으로 50% 하락한다고 가정해도 한화종합화학의 지분가치는 1억6,000만달러(약 1,860억원)”이라며 “니콜라향 매출 기대감이 약화됐다고해서 2022년 구조적인 시황 개선 추세까지 덮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
[특징주]"LG화학 배터리 더 산다" 일론 머스크 말에 LG화학 상승세
증권 국내증시 2020.09.22 09:25:14테슬라의 ‘배터리데이’를 하루 앞둔 22일 테슬라의 협력업체 중 하나로 꼽히는 LG화학(051910)의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배터리데이 발표 내용을 트위터로 예고하며 “앞으로도 배터리 업체들로부터 구매물량을 늘려가겠다”고 언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초반 LG화학은 전거래일 대비 1만3,000원(2.07%) 오른 6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인 21일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3만9,000원(-5.86%) 하락한 62만 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화학은 테슬라와 협력관계가 깊은 배터리 기업 중 하나다. 그렇기에 배터리데이에서 테슬라가 자체 개발 배터리를 발표하거나 중국 CATL사와 협력 개발한 배터리의 양산 계획을 밝힐 경우 테슬라와의 협력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불안이 높았다. 하지만 머스크 CEO가 21일(현지시간) 뉴욕 장이 마감된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배터리데이 발표 내용을 일부 밝히며 불안은 가시는 모습이다. 머스크는 “이번에 우리가 발표하는 내용이 2022년까지 대규모 생산 달성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파나소닉, LG, CATL 등을 포함한 협력 가능한 배터리 업체들로부터의 구매 물량을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의 발언으로 테슬라에 대한 투자 심리는 악화된 모습이나. 테슬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64% 오른 449.39달러로 정규장을 마쳤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5% 이상 하락해 423.01달러로 마감됐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DB금투 "니콜라 사태, 한화솔루션 저가매수 기회 삼아야"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09.22 09:06:49니콜라 사태를 한화솔루션(009830)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증권사 의견이 나왔다. 니콜라 사태에 따른 주가 급락보다는 펀더멘털 개선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해석이다. DB금융투자는 22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니콜라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며 니콜라의 주가는 약 10일만에 35% 급락했으며 같은 기간 한화솔루션의 주가도 18% 내려갔다”며 “과도한 조정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니콜라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다 해도 2023~2024년 이후 니콜라향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지금 니콜라 시가총액이 추가적으로 50% 하락한다 해도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가치는 1조6,000억원”이라고 해석했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계열회사인 한화종합화학이 투자한 니콜라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덩달아 강세를 보여왔다.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는 지난 2018년 총 1억달러를 투자해 니콜라의 지분 6.13%을 갖고 있다. 그런데 최근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가 사기 행위를 했다는 보고서를 내고 트레버 밀턴 니콜라 창업주가 사임하면서 한화솔루션에도 악영향을 줬다. 그러나 니콜라 사태와 상관없이 한화솔루션의 ‘펀더멘털’은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한화솔루션 3·4분기 영업이익은 케미칼과 태양광의 동반 개선에 힘입어 시장 컨센서스(1,759억원)을 웃도는 1,9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9월 들어 PVC/LDPE 스프레드 개선세가 가팔라지고 있어 추가적인 서프라이즈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2023년 이후의 니콜라향 매출 기대감이 약화됐다고 2022년까지의 구조적인 시황 개선 추세까지 덮을 순 없다”며 “단기 조정은 아쉽지만 이를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
그래도 매수 기회? 혹은 치명타…19% 폭락 니콜라를 바라보는 월가의 시각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국제 경제·마켓 2020.09.22 07:00:21제2의 테슬라라는 평가를 받다가 사기 논란에 휘말린 미국의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의 최고경영자(CEO) 트레버 밀턴이 전격 사퇴한 뒤, 21일(현지시간) 니콜라의 주가가 무려 19.33%나 폭락했습니다. 지난 6월 주당 80달러에 육박하던 주가는 27.58달러로 쪼그라든 상태죠. 앞으로 니콜라 주식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월가의 시각이 궁금해집니다. 일부 월가의 생각은 일반 투자자와 조금 다른 듯합니다. 21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JP모건은 니콜라에 대한 매수 등급(buy rating)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2021년 주가 목표치를 주당 45달러에서 41달러로 내리긴 했지만 지금보다 약 48.6%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증권사 코웬은 트레버 밀턴 CEO의 사임을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는데요. 제프리 오스본 코웬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CEO의 사퇴가 공매도 보고서에 담긴 내용을 인정하기보다 회사의 문제점을 최소화하려는 시도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며 “우리는 이 약세를 매수 기회로 보고 있지만 사안이 진정되는 데 며칠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코웬은 주가 목표치 79달러를 유지했습니다. 앞서 힌덴부르크 리서치는 니콜라가 수소차 생산을 위한 기술이나 설비를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이들이 과거 발표한 시제품과 자료는 모두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는데요. 이 두 금융사만 놓고 보면 일부 문제에도 니콜라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는 셈입니다. 다른 업체들의 시각은 다릅니다. RBC 캐피털 마켓은 우선 CEO의 퇴진은 명확히 필요한 조치라는 입장인데요. 조셉 스팍 RBC 애널리스트는 “밀턴이 계속 남아있었더라면 고객·협력사와의 관계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이 남아 있을 수 있다”며 “니콜라가 신뢰도를 다시 높이는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주가는 박스권 안에서 머무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RBC는 향후 12개월 간의 목표치를 기존의 49달러에서 21달러로 대폭 낮췄습니다. 웨드부시는 밀턴의 중요성을 높게 봤는데요.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니콜라는 앞으로 12개월에서 18개월 동안 수소연료와 전기차에 대한 더 많은 신뢰를 얻을 수 있을 때까지 스스로를 입증해야 하는 주식”이라며 “밀턴이 회사의 비전을 이끌어 내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그의 퇴진은 단기적으로 큰 타격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주가 목표를 50달러에서 29달러로 내린 도이체방크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에마뉘엘 로즈너 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는 “니콜라의 궁극적인 성공 요인은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상용차가 경제성을 발휘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니콜라가 희대의 사기극이 될지 아니면 제2의 테슬라가 될지를 아는 데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가 조사를 착수한 만큼 결국 진실이 드러날테니까요./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사기의혹 '니콜라' 먹구름 '테슬라 배터리데이'가 걷어낼까
국제 정치·사회 2020.09.22 06:40:00‘제2의 테슬라’로 각광 받다 사기 논란에 휘말린 미국의 수소트럭 제조업체 니콜라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이 전격 사퇴했다. AP통신·CNBC 등 미국 언론들은 20일(현지시간) 밀턴이 자진해 CEO 자리와 이사회에서 물러나고 즉각 회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밀턴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임 소식을 전하면서 “내가 아닌 회사(니콜라)와 세계를 바꿀 회사의 임무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턴은 니콜라의 최대주주로 남지만 회사 경영에는 더 이상 관여할 수 없게 된다. 밀턴은 니콜라 지분의 20%인 8,200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시세를 감안할 때 약 28억달러(약 3조2,430억원)에 달한다. 니콜라에 대해 사기 의혹을 제기한 공매도 전문 조사기관 힌덴버그리서치는 이날 밀턴의 사임을 보도한 프레이트웨이브의 뉴스를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콜라는 수소트럭 관련 매출이 ‘0원’일 정도로 알려지지 않은 업체였지만 지난 6월 우회상장을 통해 나스닥에 입성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니콜라는 미국 자동차 업계 ‘빅3’ 중 하나인 포드보다도 밸류에이션이 높았다. 최근 제너럴모터스(GM)가 니콜라 지분 11%를 취득하고 니콜라의 ‘뱃저’ 트럭을 생산하기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졌다. 하지만 힌덴버그리서치가 10일 보고서를 통해 니콜라에 대해 거짓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착수하면서 사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나스닥 상장 이후 두 배 이상 급등하기도 했던 니콜라 주가는 힌덴버그의 문제 제기 이후 급락해 상장 초기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밀턴의 사임 소식은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쳐 니콜라에 투자한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솔루션의주가는 21일 전 거래일 대비 7.4% 하락했다.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트레버 밀턴의 사임이 몰고 온 먹구름을 과연 테슬라의 배터리데이가 걷어낼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불거진 사기 의혹으로 니콜라의 트레버 밀턴 최고경영자(CEO)가 사퇴하는 상황까지 벌어지자 차세대 미래 차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 전반에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테슬라는 22일(한국시각 23일 오전5시30분) 실리콘밸리 프리몬트 공장에서 연례 주주총회와 배터리 관련 신기술 콘퍼런스를 연다. 애초 지난 4월에 개최될 예정이던 콘퍼런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연기되면서 오히려 투자자들의 열기는 뜨거워졌다. 민간기업 최초로 유인우주선을 발사하고 돼지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등 일론 머스크 CEO의 약속이 속속 실현된 점도 그를 향한 높은 관심에 한몫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4월보다 3배 이상 뛰어오른 주가도 테슬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로드러너’가 구체적으로 공개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로드러너는 배터리 셀 양산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테슬라의 비밀 프로젝트로 배터리 원가 절감과 배터리 수명 연장, 에너지 밀도 개선 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신소재 ‘나노와이어’를 적용한 배터리 기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일명 ‘100만마일 배터리’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 CATL과 공동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 배터리의 수명은 약 160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테슬라가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궁극적으로 코발트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목표”라고 선언한 만큼 코발트 사용량을 대폭 낮추는 기술이 공개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새 배터리 기술로 차량 가격을 약 2,300달러(약 266만원)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같은 기대감에 월가는 테슬라의 목표주가 전망을 높이고 있다. 웨드부시증권은 배터리데이를 테슬라의 ‘핵심 이벤트(linchpin event)’라고 평가하며 목표가를 주당 380달러에서 475달러로 올렸다. 18일 종가(423.43달러)보다 12% 높은 액수다. 반면 경계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테슬라가 약속했던 신기술들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머스크 CEO는 2016년 태양광 유리지붕 타일을 투자자들에게 선보였고 이후 태양광 업체 솔라시티를 26억달러에 인수했다. 하지만 테슬라의 인수 후 설비 건수가 급감했고 2018년 홈디포에서도 솔라시티 태양광패널 판매가 중단됐다. 테슬라는 지금까지도 태양광 유리지붕 타일을 대량으로 만들거나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자율주행데이에서의 약속도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당시 머스크 CEO는 2020년 2·4분기까지 아주 뛰어난 완전 자율주행 차량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기에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니콜라의 사기 의혹도 큰 부담 요인이다. 니콜라의 트레버 밀턴 창업자가 사기 의혹이 불거진 뒤 열흘만인 20일(현지시간) 전격 사임하면서 기술주 신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당장 글로벌 금융가에서는 최근 기술주 주가가 과열상태에 있었고, 니콜라와 같은 일부 기술주 종목은 아직 완벽한 실적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일부 전문가들은 니콜라의 파정으로 테슬라 발표와 관계없이 기술주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투자전문지 배런은 “테슬라는 다른 주식보다 변동성이 약 4~5배나 크다”며 “배터리데이 때 테슬라가 어떤 일을 하겠다고 해도 투자자들은 안전벨트를 매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뉴욕=김영필특파원·노희영·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
니콜라가 몰고온 기술주 먹구름…테슬라가 걷어낼까
국제 정치·사회 2020.09.21 17:20:03수소트럭 제조업체 니콜라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의 이사회 의장 사임이 몰고 온 먹구름을 과연 테슬라의 배터리데이가 걷어낼 수 있을까.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배터리데이를 코앞에 두고 발표내용에 대한 추측과 주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배터리 셀 자체생산과 그에 따른 비용절감 방안이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월가의 투자자들은 “배터리 업계에 또 하나의 서사”를 기대하며 주가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 다만 최근 불거진 사기 의혹으로 니콜라의 밀턴 최고경영자(CEO)가 사퇴하는 상황까지 벌어지자 차세대 미래차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니콜라 사태가 미국을 넘어 세계 기술주 시장을 뒤흔들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테슬라가 배터리데이를 계기로 투자자들의 우려를 씻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테슬라는 22일(한국시각 23일 오전5시30분) 실리콘밸리 프리몬트 공장에서 연례 주주총회와 배터리 관련 신기술 콘퍼런스를 연다. 애초 지난 4월에 개최될 예정이던 콘퍼런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연기되면서 오히려 투자자들의 열기는 뜨거워졌다. 민간기업 최초로 유인우주선을 발사하고 돼지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등 일론 머스크 CEO의 약속이 속속 실현된 점도 그를 향한 높은 관심에 한몫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4월보다 3배 이상 뛰어오른 주가도 테슬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로드러너’가 구체적으로 공개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로드러너는 배터리 셀 양산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테슬라의 비밀 프로젝트로 배터리 원가 절감과 배터리 수명 연장, 에너지 밀도 개선 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신소재 ‘나노와이어’를 적용한 배터리 기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일명 ‘100만마일 배터리’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 CATL과 공동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 배터리의 수명은 약 160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테슬라가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궁극적으로 코발트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목표”라고 선언한 만큼 코발트 사용량을 대폭 낮추는 기술이 공개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새 배터리 기술로 차량 가격을 약 2,300달러(약 266만원)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같은 기대감에 월가는 테슬라의 목표주가 전망을 높이고 있다. 웨드부시증권은 배터리데이를 테슬라의 ‘핵심 이벤트(linchpin event)’라고 평가하며 목표가를 주당 380달러에서 475달러로 올렸다. 18일 종가(423.43달러)보다 12% 높은 액수다. 반면 경계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테슬라가 약속했던 신기술들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머스크 CEO는 2016년 태양광 유리지붕 타일을 투자자들에게 선보였고 이후 태양광 업체 솔라시티를 26억달러에 인수했다. 하지만 테슬라 인수 이후 설비 건수가 급감했고 2018년 홈디포에서도 솔라시티 태양광패널 판매가 중단됐다. 테슬라는 지금까지도 태양광 유리지붕 타일을 대량으로 만들거나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자율주행데이에서의 약속도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당시 머스크 CEO는 2020년 2·4분기까지 아주 뛰어난 완전 자율주행 차량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기에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니콜라의 사기 의혹도 큰 부담 요인이다. 니콜라의 밀턴 창업자가 사기 의혹이 불거진 뒤 열흘 만인 20일(현지시간) 전격 사임하면서 기술주 신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당장 글로벌 금융가에서는 최근 기술주 주가가 과열 상태에 있었고 니콜라 같은 일부 기술주 종목은 아직 완벽한 실적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일부 전문가들은 니콜라 사태의 파장으로 테슬라 발표와 관계없이 기술주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투자전문지 배런은 “테슬라는 다른 주식보다 변동성이 약 4~5배나 크다”며 “배터리데이 때 테슬라가 어떤 일을 하겠다고 해도 투자자들은 안전벨트를 매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곽윤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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