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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세' 김동관 경영 전면에...큐셀 출신 대거 승진
산업 기업 2020.09.29 07:15:00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사진)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지난해 말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에 오른 지 9개월 만으로 한화그룹의 3세 경영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화그룹은 28일 8개 계열사 소속 대표이사 1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1970년 이후 출생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4명이나 나왔고 그룹의 첫 여성 대표이사도 배출됐다. 한화 측은 “내년도 사업전략 선제 수립, 조직 안정화를 위해 대표이사 조기 인사를 실시했다”며 “세대교체와 전문성에 방점을 뒀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번 인사에서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문장을 사장 승진과 함께 대표로 내정해 그룹 3세 경영에 속도를 냈다. 김 부문장이 진두지휘하는 태양광 사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한화 측 설명이다. 무엇보다 이번 인사는 김 부문장 친정체제 구축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 부문장이 주도하는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태양광 사업 관련 계열사 출신 인물들이 대거 약진했기 때문이다. 해당 분야에 오랜 기간 전문성을 쌓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져온 젊은 인재들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로 포진했다. 3인 각자 대표 체제(케미칼·큐셀·첨단소재)였던 한화솔루션은 김 부문장의 대표이사 내정으로 전략 부문이 더해져 4인 대표 체제로 바뀌게 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김 부문장이 그룹 신성장 사업을 이끌고 젊은 CEO들이 이를 보좌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임 대표 면면을 보면 김 부문장이 몸담았던 한화큐셀(현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출신이 적지 않다. 김 부문장을 제외하고 새롭게 내정된 9명의 대표 중 절반에 가까운 4명이 한화큐셀을 글로벌 선도 태양광 업체로 키우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김맹윤 ㈜한화 글로벌부문 신임 대표는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유럽사업부문장 출신이다. 한화큐셀 유럽법인장과 인도지사장을 지내 글로벌 네트워크가 탄탄하다는 평가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큐셀이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 신임 대표는 ㈜한화 무역 부문 아테네지사장과 솔라사업팀장 등도 거쳤다. 김 대표는 글로벌 부문이 담당하는 화약 사업과 최근 없어진 ㈜한화 무역 부문의 사업 일부를 통합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한화 방산 부문 대표이사에 내정된 김승모 ㈜한화 사업지원실장 역시 큐셀 출신으로 한화큐셀코리아 대표를 지냈다. 그룹 내 방산·제조 분야 전략통으로 꼽힌다. 1970년생으로 한화종합화학 전략 부문 대표이사를 맡게 된 박승덕 한화솔루션 사업전략실장은 김 부문장이 기획실장과 영업실장을 지낸 옛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을 거쳤다. 김종서 한화토탈 신임 대표이사도 지난 2011년부터 한화큐셀 재팬법인장을 지냈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김종서 대표는 한화큐셀이 현지 기업들을 제치고 일본 태양광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면서 “신사업 추진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그룹 첫 여성 CEO도 나왔다. 1978년생으로 2001년 입사한 김은희 한화역사 대표가 주인공이다. 한화갤러리아 경영기획팀장을 거쳐 지난해 말부터 기획부문장을 맡아왔다. 기획통인 김은희 신임 대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과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 등 신규 상업시설 개발 전략 강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김은희 대표 외에도 1970년대 대표가 2명 더 나오면서 그룹 전체적으로 CEO 평균 연령이 58.1세에서 55.7세로 2세 이상 낮아졌다. 한화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과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전문성과 실행력에 강점을 지닌 대표를 전면 배치했다”면서 “나이와 연차에 관계없이 과감히 발탁했다”고 강조했다. 변화와 혁신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한화 측 설명이다.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에서 대외 업무를 담당했던 이강만 부사장은 한화에스테이트 대표에 내정됐다. 손재일 ㈜한화 지원부문장은 한화디펜스 대표에 내정되며 ‘K-방산’ 확산의 중책을 맡게 됐다. 외부 출신 인사도 중용됐다. 한화종합화학 사업 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된 박흥권 ㈜한화 전략실장은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 출신으로 지난해 한화그룹에 합류했다. 그룹 차원의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인수합병(M&A)·투자 등을 담당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출신인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 부문과 기계 부문 대표이사는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로 다시 한 번 중용됐다. 기존 ㈜한화 기계 부문 대표는 그대로 겸직한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
태양광 계열사 출신 대거 약진...김동관 친정체제로
산업 기업 2020.09.28 17:53:2628일 한화그룹이 단행한 8개 계열사에 대한 대표이사 인사는 그룹 3세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대표이사 사장)의 친정체제 구축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 부문장이 주도하는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태양광 사업 관련 계열사 출신 인물들이 대거 약진했다. 특히 해당 분야에 오랜 기간 전문성을 쌓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져온 젊은 인재들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로 포진하게 되면서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이다. 3인 각자 대표 체제(케미칼·큐셀·첨단소재)였던 한화솔루션은 김 부문장의 대표이사 내정으로 전략 부문이 더해져 4인 대표 체제로 바뀌게 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김 부문장이 그룹 신성장 사업을 이끌고 젊은 CEO들이 이를 보좌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큐셀’ 출신 태양광사업 성장에 기여 신임 대표 면면을 보면 김 부문장이 몸담았던 한화큐셀(현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출신이 적지 않다. 김 부문장을 제외하고 새롭게 내정된 9명의 대표 중 절반에 가까운 4명이 한화큐셀을 글로벌 선도 태양광 업체로 키우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김맹윤 ㈜한화 글로벌부문 신임 대표는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유럽사업부문장 출신이다. 한화큐셀 유럽법인장과 인도지사장을 지내 글로벌 네트워크가 탄탄하다는 평가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큐셀이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 신임 대표는 ㈜한화 무역 부문 아테네지사장과 솔라사업팀장 등도 거쳤다. 김 대표는 글로벌 부문이 담당하는 화약 사업과 최근 없어진 ㈜한화 무역 부문의 사업 일부를 통합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한화 방산 부문 대표이사에 내정된 김승모 ㈜한화 사업지원실장 역시 큐셀 출신으로 한화큐셀코리아 대표를 지냈다. 그룹 내 방산·제조 분야 전략통으로 꼽힌다. 1970년생으로 한화종합화학 전략 부문 대표이사를 맡게 된 박승덕 한화솔루션 사업전략실장은 김 부문장이 기획실장과 영업실장을 지낸 옛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을 거쳤다. 김종서 한화토탈 신임 대표이사도 지난 2011년부터 한화큐셀 재팬법인장을 지냈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김종서 대표는 한화큐셀이 현지 기업들을 제치고 일본 태양광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면서 “신사업 추진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은희 대표, 그룹 ‘유리천장’ 깨 그룹 첫 여성 CEO도 나왔다. 1978년생으로 2001년 입사한 김은희 한화역사 대표가 주인공이다. 한화갤러리아 경영기획팀장을 거쳐 지난해 말부터 기획부문장을 맡아왔다. 기획통인 김은희 신임 대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과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 등 신규 상업시설 개발 전략 강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김은희 대표 외에도 1970년대 대표가 2명 더 나오면서 그룹 전체적으로 CEO 평균 연령이 58.1세에서 55.7세로 2세 이상 낮아졌다. 한화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과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전문성과 실행력에 강점을 지닌 대표를 전면 배치했다”면서 “나이와 연차에 관계없이 과감히 발탁했다”고 강조했다. 변화와 혁신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한화 측 설명이다.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에서 대외 업무를 담당했던 이강만 부사장은 한화에스테이트 대표에 내정됐다. 손재일 ㈜한화 지원부문장은 한화디펜스 대표에 내정되며 ‘K-방산’ 확산의 중책을 맡게 됐다. 외부 출신 인사도 중용됐다. 한화종합화학 사업 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된 박흥권 ㈜한화 전략실장은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 출신으로 지난해 한화그룹에 합류했다. 그룹 차원의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인수합병(M&A)·투자 등을 담당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출신인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 부문과 기계 부문 대표이사는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로 다시 한 번 중용됐다. 기존 ㈜한화 기계 부문 대표는 그대로 겸직한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
'김승연 장남' 김동관 사장 승진...한화 3세경영 속도낸다
산업 산업일반 2020.09.28 17:40:08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사진)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지난해 말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에 오른 지 9개월 만으로 한화그룹의 3세 경영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관련기사 13면 한화그룹은 28일 8개 계열사 소속 대표이사 1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1970년 이후 출생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4명이나 나왔고 그룹의 첫 여성 대표이사도 배출됐다. 한화 측은 “내년도 사업전략 선제 수립, 조직 안정화를 위해 대표이사 조기 인사를 실시했다”며 “세대교체와 전문성에 방점을 뒀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번 인사에서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문장을 사장 승진과 함께 대표로 내정해 그룹 3세 경영에 속도를 냈다. 김 부문장이 진두지휘하는 태양광 사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한화 측 설명이다. 한화정밀기계 대표에는 삼성 출신의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 및 기계부문 대표가 내정됐다. 한화종합화학 사업부문과 전략부문 대표에는 1970년대생인 박흥권 ㈜한화 전략부문 전략실장과 박승덕 한화솔루션 사업전략실장이 나란히 내정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1970년 이후 출생한 대표가 4명이나 배출되면서 계열사 CEO의 평균 연령은 58.1세에서 55.7세로 크게 내려갔다. 1978년생인 김은희 한화갤러리아 기획부문장이 한화역사 대표에 내정되며 그룹의 첫 여성 CEO로 등극했다./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
한화그룹 계열사 사장단 인사...3세 김동관 사장 승진
산업 기업 2020.09.28 13:25:52한화그룹 3세 김동관(사진)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태양광 등 그룹의 차세대 먹거리 사업을 책임져 온 김 부사장 승진으로 3세 경영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는 평가다. 한화그룹은 28일 8개 계열사, 10명의 대표이사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한화는 “코로나19 등으로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내년도 사업전략의 선제적 수립, 조직 안정화 등을 도모하기 위해 대표이사 인사를 조기 실시했다”고 밝혔다. 40대와 여성 대표이사가 처음 탄생했고 CEO 평균 연령은 58.1세에서 55.7세로 크게 낮아졌다. 우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인사났다. 김 신임 사장은 올해 1월 통합법인 한화솔루션 출범과 함께 전략부문장을 맡아 왔다. 회사 측은 “친환경에너지와 첨단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사업재편과 미래사업 발굴을 주도하며,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에는 김맹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유럽사업부문장이 내정됐다. ㈜한화 방산부문에는 김승모 사업지원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에는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 및 기계부문 대표가 내정됐고, 한화디펜스는 손재일 ㈜한화 지원부문 전부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를 맡게 됐다. 한화종합화학 사업부문에는 외부 출신으로, 2019년 한화에 합류한 박흥권 ㈜한화 전략실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됐고, 전략부문에는 박승덕 한화솔루션 사업전략실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한화토탈 대표이사는 김종서 한화큐셀 재팬법인장이, 한화에스테이트는 이강만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한화역사에는 김은희 한화갤러리아 기획부문장이 상무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김 대표는 올해 42세로, 한화그룹의 첫 여성 CEO가 됐다. 다음은 한화그룹 인사 내용. △㈜한화/글로벌 : 김맹윤 대표이사 △㈜한화/방산 : 김승모 대표이사 / 부사장 승진 △한화정밀기계 : 옥경석 대표이사 (㈜한화/기계 대표이사 겸직) △한화디펜스 : 손재일 대표이사 / 부사장 승진 △한화솔루션/전략 : 김동관 대표이사 / 사장 승진 △한화종합화학/사업 : 박흥권 대표이사 △한화종합화학/전략 : 박승덕 대표이사 △한화토탈 : 김종서 대표이사 / 부사장 승진 △한화에스테이트 : 이강만 대표이사 △한화역사 : 김은희 대표이사 / 상무 승진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
김동관 부사장이 터뜨린 대박, 美수소차 투자지분 2년만에 7배로
산업 기업 2020.06.08 16:41:18한화(000880)그룹이 선제적으로 투자한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가 나스닥에 상장하며 수소 사업 진출의 교두보 확보와 함께 지분가치가 7배나 뛰는 대박을 터뜨렸다. 니콜라의 투자에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8년 1억달러를 투자한 니콜라의 지분가치가 7억5,000만달러(약 9,000억원)로 늘었다고 8일 밝혔다. 니콜라는 상장 첫날인 4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33.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기업가치는 122억달러를 기록했다. 니콜라는 앞서 2일 주주총회에서 운송·에너지 분야 투자기업인 나스닥 상장사 벡토IQ와의 합병안을 승인했다. 니콜라는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수소·전기 트럭 개발 스타트업이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2018년 11월 총 1억달러를 투자해 니콜라의 지분 6.13%를 확보했다. 니콜라는 이러한 초기 투자를 바탕으로 수소 1회 충전에 1,200마일(약 1,920㎞)을 갈 수 있는 수소트럭(FCEV)과 유럽을 겨냥한 전기배터리트럭(BEV) 등을 개발해왔다. 이르면 오는 2023년 수소트럭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니콜라와 한화의 인연은 2018년 초 미국 현지 벤처 투자전담 조직이 니콜라 투자 필요성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한화는 계열사 간 논의를 거친 뒤 사업 연관성이 깊은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에서 니콜라에 공동투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투자의 결정적 역할은 10여년간 태양광 사업을 담당해온 김 부사장(당시 한화큐셀 영업총괄 전무)이 맡았다. 김 부사장은 당시 최종 투자 결정을 위해 평소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미국 내 전문가 그룹을 통해 정보 수집에 나섰고 니콜라 창업주인 트레버 밀턴을 직접 만나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니콜라의 사업 비전을 듣고 한화와의 접점을 찾았다.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는 니콜라 상장을 계기로 미국 수소 생태계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니콜라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우선 공급할 권한을 갖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수소 충전소 운영권을 확보했다. 앞으로는 한화큐셀이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거나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이 수소 충전소용 탱크를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도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태양광은 물론 수소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한화 3세' 김동관 부사장, 한화솔루션 사내이사로
산업 기업 2020.03.24 14:43:39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사진)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24일 한화솔루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해 ㈜한화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은 뒤 사내이사에도 오르며 한화그룹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정기주총에서는 김창범 한화솔루션 이사회의장 부회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김 부사장은 전무 승진 4년 만인 지난해 말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경영 보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김 부사장은 올 초부터 한화솔루션과 그룹 지주사인 ㈜한화의 전략부문장을 겸직하고 있다. 이번 사내이사 선임으로 김 부사장은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소재를 아우르는 한화솔루션의 중장기 전략 실행을 견인하는 역할까지 맡게 된 셈이다. 한화솔루션은 김 부사장 선임과 관련, “사내이사로서 당사 각 사업 분야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 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주총 직후 이사회를 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김 부사장 외에도 등기임원으로 신규 선임된 사내외 이사 10명이 참석했다. 어맨다 부시 미국 세인트어거스틴캐피털파트너스사 파트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전화로 회의에 참여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이사회부터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등기이사 수를 9명(사내 4명·사외 5명)에서 11명(사내 5명·사외 6명)으로 늘렸다. 세무 전문가인 서정호 법무법인 위즈 변호사, 통상 전문가인 박지형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 사외이사 4명이 새로 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에너지와 미래 신산업 분야 해외 전문가의 사외이사 영입을 통해 글로벌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이미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열분해해 석유화학 원재료인 나프타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시스템’을 연구개발(R&D)하고 있다. 플라스틱을 만들 때 미생물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탄소 중립’ 실현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은 태양광 모듈 사업은 물론 태양광 모듈과 이차전지를 결합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한다. 첨단소재 부문은 친환경 미래 자동차인 수소전기차에 들어가는 소재·부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화솔루션 측은 “태양광·수소 등 청정 에너지 솔루션 기술을 집중 개발해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한화솔루션, 폴리실리콘 손 떼...김동관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
산업 기업 2020.02.20 18:08:58한화(000880)솔루션이 OCI에 이어 태양광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손을 뗀다.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의 물량 공세와 비싼 전기료 탓에 국내 태양광 생태계가 휘청이는 모습이다. 한화솔루션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선임하며 신규 비즈니스 발굴에 힘을 실었다. 재계에서는 김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두고 한화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 됐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폴리실리콘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화솔루션의 폴리실리콘 사업부문은 연간 500~800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사업 철수설이 끊임없이 제기된 바 있다. 폴리실리콘 관련 생산설비는 지난해 실적에 모두 손실로 반영해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2,48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태양광 모듈 사업 등의 호조로 전년대비 6.7% 증가한 3,783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폴리실리콘 판매가격이 생산원가의 절반 정도에 불과해 생산할 수록 손실이 커지는 구조”라며 “시황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어 연내 사업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솔루션 측은 향후 태양광 모듈과 화학 및 첨단소재 등에 사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김 부사장이 지난 몇 년간 이끌었던 태양광 부문은 역대 최대인 2,2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확연한 실적 상승 기조를 띄고 있다. 판매단가가 높은 모노 태양전지 비중 확대와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등의 선진 시장 공략에 집중한 것이 이익 확대의 비결로 꼽힌다. 전통의 캐시카우였던 화학 부문은 폴리에틸렌 등 주력 제품 판매가격 하락으로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인 1,7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 측은 올 1·4분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확산 등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장 가동률 상승 및 태양광 부문 수요 확대로 직전 분기 대비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며느리 부시로 유명한 어맨다 부시 세인트 오거스틴 캐피털 파트너사 파트너, 시마 사토시 전 소프트뱅크 사장실장, 박지형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서정호 법무법인 위즈 변호사 등이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어맨다 부시는 존 엘리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며느리다. 젭 부시 주지사는 미국의 41대 대통령인 조지 H.W. 부시의 아들이다./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
그룹 경영 전면 나서는 '한화 3세' 김동관…㈜한화 신설 전략부문장도 맡아
산업 기업 2019.12.27 14:02:00한화(000880)그룹 김승연(67)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36·사진)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부사장이 그룹 최상위 지배사인 ㈜한화 전략부문장을 맡게 된다. 한화그룹이 본격적인 ‘3세 경영’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그룹은 내년 1월1일부터 ㈜한화 전략부문을 신설하고 김동관 부사장이 전략부문장을 맡게 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김 부사장은 최근 태양광·석유화학 사업 전략부문을 책임지는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금융 부문을 제외한 한화그룹의 주축을 이루는 사업들의 전략 수장에 오르게 됐다. ㈜한화 전략부문은 화약·방산, 무역, 기계 등 주요 사업의 미래 전략방향 설정 및 투자계획 등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기존 사업의 성장정체에서 벗어나 신시장 개척으로 글로벌 성장 동력도 발굴한다. 동시에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조직문화 도입 및 업무 성과를 효율적으로 창출할 기업문화 혁신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 발전에 기여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한화의 전략부문장 자리에 오름으로써 미래 가치 창출이라는 새로운 숙제를 받아든 셈이다. 김 부사장의 그룹 내 역할은 올 연말 인사 및 조직개편을 기점으로 급격히 넓어졌다. 한화그룹은 지난 2일 임원인사에서 당시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또 한화큐셀과 모회사인 한화케미칼(009830)을 합병해 내년 1월 출범하는 한화솔루션의 전략부문장도 겸직토록 했다. 옥경석 ㈜한화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및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위하여 전략부문을 신설했다”며 “전략부문은 각 사업의 글로벌 성장과 미래 기업가치 제고에 중점을 둔 중장기 전략을 수립,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
김승연 장남 김동관 부사장, 한화 전략부문장도 겸직
산업 기업 2019.12.27 13:53:52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사진) 부사장의 경영 행보에 한층 속도가 붙고 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중심이었던 김 부사장의 업무 영역이 화약·방산 등 한화그룹의 모태 사업으로까지 확장되면서 한화그룹 후계구도도 한층 명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는 내년 1월1일부로 조직개편을 통해 전략 부문을 신규 설치하고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전략부문장을 겸직한다고 27일 밝혔다.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화학 계열사의 전략 부문을 맡는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한화의 전략부문장도 겸하게 됐다. 하버드대 정치학과 출신인 김 부사장은 지난 2010년 한화그룹에 차장으로 입사한 후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한화큐셀 상무, 한화큐셀 전무 등 태양광 부문을 중심으로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이번에 신설되는 전략 부문은 ㈜한화의 화약·방산, 무역, 기계 등 주요 사업의 미래전략 방향을 설정하고 투자계획 등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실상 한화그룹의 미래전략을 짜는 핵심 브레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 전략 부문은 또 성장 정체 구간에 들어선 기존 사업에서 벗어나 신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성장동력 발굴의 기회도 적극 모색한다. 한화토탈과 한화케미칼 등이 주력하고 있는 화학 사업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 및 중국업체의 저가 공세 등으로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김 부사장이 태양광 등 신사업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인 만큼 ‘캐시카우’인 화학 사업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 진출 등에 대한 큰 그림 그리기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조직문화 도입 및 업무 성과를 효율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기업문화 혁신방안 마련도 김 부사장의 몫이다. 김 회장이 연초 신년사에서 “내부인재를 더욱 체계적으로 육성해 외부 인력과 조화된 협업체제를 구축하자”고 밝힌 만큼 그룹사 간 협업 및 시너지 증대 방안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옥경석 ㈜한화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및 불확실한 대외환경에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전략 부문을 신설했다”며 “전략 부문은 각 사업의 글로벌 성장과 미래 기업가치 제고에 중점을 둔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김 부사장의 역할 확대로 한화그룹이 3세 경영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의 신성장 동력인 태양광 부문 외에 모태인 화약 등으로까지 영역을 넓힌데다 최근 결혼 등으로 김 회장의 신임도 한층 두터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도 8월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O)에 선임되는 등 경영폭을 확대하며 3세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씨는 향후 한화그룹의 건설과 레저 부문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3형제는 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 등 주요 그룹사의 최대주주인 에이치솔루션 지분 100%를 50대25대25의 비율로 갖고 있어 향후 에이치솔루션의 상장이나 ㈜한화와 에이치솔루션 합병 등의 방식으로 형제 간 사업영역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한화그룹 측은 경영승계 등의 이슈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
‘김승연 장남’ 김동관 부사장 승진...후계작업 속도내는 한화
산업 기업 2019.12.02 18:49:08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36·사진)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한화그룹 후계구도가 한층 명확해졌다. 김 부사장은 내년 1월 합병되는 한화큐셀과 모회사인 한화케미칼의 경영 전면에 나서며 한화그룹의 화학·에너지·태양광 사업 등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12면, 인사내용 35면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2일 2020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김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김동관씨는 지난 2015년 전무로 승진한 지 4년 만에 부사장에 올랐다. 이와 함께 전무 1명(금종한), 상무 3명(김은식·박상욱·홍정권), 상무보 9명(공시영·김강세·신동인·안태환·윤종호·이병천·이준우·최대연·최승용) 등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의 후계구도가 한층 명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에서는 김 부사장이 한화그룹의 에너지·화학 등 주력 부문을 맡으며 그룹의 핵심 사업부를 총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 그룹은 2014년 삼성그룹으로부터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 등을 인수하며 에너지와 화학 부문의 덩치를 키운 바 있다. 김 부사장의 어깨에 한화그룹의 미래가 달려 있는 셈이다. 김 부사장 앞에는 중국발 태양광 ‘저가 공세’와 화학산업 ‘다운사이클’ 진입에 따른 수익 악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업계에서는 김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금융 부문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상무는 ‘핀테크’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향후 생명보험 업계 2위 규모인 한화생명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관 부사장과 김동원 상무는 올 초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하는 등 글로벌 경영 보폭도 넓히고 있다. 삼남인 김동선씨는 건설·리조트 부문을 맡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영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한화그룹 측에서는 “아직 승계 구도 등에 대해 말하기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양철민·박효정기자 chopin@@sedaily.com 김동관 부사장의 승진에 대해 재계에서 후계구도 정리로까지 확대해석하는 것은 한화 내에 부사장 직위가 가지고 있는 무게감 때문이다. 한화는 대기업집단과 비교하면 부회장·사장·부사장 등 고위임원이 적은 편이다. 매출액이 큰 주력 계열사의 경우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는다. 한화큐셀앤첨단소재는 김희철 사장이 옛 한화큐셀의 태양광 사업을, 류두형 부사장이 옛 한화첨단소재의 소재사업을 맡고 있다. 내년 1월 합병 예정인 한화케미칼은 이구영 부사장이 대표다. 김 부사장의 승진은 결국 계열사는 물론 사업 부문의 책임을 맡게 된다는 의미인 셈이다. 그룹 안팎에서는 김 부사장의 이번 승진에 대해 한화그룹 승계의 본격화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화그룹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책임이 김 부사장의 어깨 위에 놓였기 때문이다. 김 부사장의 승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태양광 부문의 실적이다. 김 부사장은 태양광 사업영업·마케팅 최고책임자(CCO)로 미국·독일·일본 등 세계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한화가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한화케미칼 태양광 부문은 지난 2010년 중국 솔라펀을 인수하며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뒤 사상 최대 매출과 전년 대비 크게 확대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그룹 태양광 사업은 2010년 사업 진출 이후 한때 철수설까지 나돌 정도로 암흑기를 겪기도 했다”며 “김 부사장이 태양광 사업에 합류한 2012년 이후 뚝심 있게 사업을 추진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내년 1월 출범 예정인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합병법인 ‘한화솔루션(가칭)’의 전략부문장을 맡게 된다.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소재를 아우르는 한화솔루션의 중장기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을 지원하면서 기업가치의 지속적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이다. 한화그룹 화학·태양광 사업의 핵심이 될 합병법인에서 전략부문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것은 오너 일가로서의 책임경영과도 맞닿아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글로벌 영업·마케팅이라는 특정 부문만 담당했지만 이제 회사의 전체적 경영실적에 대해 같이 책임져야 하는 자리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 부사장은 한화솔루션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실적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화케미칼의 주력 부문인 석유화학 사업은 중국의 자급률 상승, 미국의 셰일가스 기반 증설 등으로 국제 제품 가격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 사업에서는 세계 최대 내수시장과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과 경쟁해야 한다. 첨단소재 부문도 전방산업인 자동차 업계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이러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사업구조 혁신, 소재 부문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전환을 가속화 할 것”이라면서 “특히 주력 부문으로 자리 잡을 태양광 사업에서는 미래 신소재 개발, 유럽·일본 내 에너지 리테일(전력소매)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중국 업체와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인사로 한화그룹의 승계구도 또한 보다 명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에서는 김 회장의 장남인 김 부사장이 한화그룹의 에너지·화학 등 주력 부문을,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금융 부문을, 삼남인 김동선씨가 건설·리조트 부문을 각각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김 부사장이 맡고 있는 태양광 부문 조직이 최근 몇 년간 계속 덩치를 키워온 점에 주목하는 이들이 많다. 다만 한화그룹 측에서는 “아직 승계구도 등에 대해 말하기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김동관 어깨위에 놓인 한화의 현재와 미래
산업 기업 2019.12.02 17:47:54김동관 부사장의 승진에 대해 재계에서 후계구도 정리로 까지 확대 해석하는 이유는 한화내에 부사장 직위가 가지고 있는 무게감 때문이다. 한화는 대기업집단과 비교하면 부회장, 사장, 부사장 등 고위 임원 이 적은 편이다. 매출액이 큰 주력 계열사의 경우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는다. 한화큐셀앤첨단소재는 김희철 사장이 옛 한화큐셀의 태양광사업을, 류두형 부사장이 옛 한화첨단소재의 소재사업을 맡고 있다. 내년 1월 합병 예정인 한화케미칼(009830)은 이구영 부사장이 대표다. 김 부사장의 승진은 결국 계열사는 물론 사업부분의 책임을 맡게 된다는 의미인 셈이다. 그룹 안팎에서는 김 부사장의 이번 승진에 대해 한화그룹 승계의 본격화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화그룹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책임이 김 부사장의 어깨 위에 놓였기 때문이다. 김 부사장의 승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태양광 부문의 실적이다. 김 부사장은 태양광 사업 영업·마케팅 최고책임자(CCO)로 미국·독일·일본 등 세계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한화가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한화케미칼 태양광 부문은 지난 2010년 중국 솔라펀을 인수하며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뒤 사상 최대 매출과 전년 대비 크게 확대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그룹 태양광 사업은 2010년 사업 진출 이후 한때 철수설까지 나돌 정도로 암흑기를 겪기도 했다”며 “김 부사장이 태양광 사업에 합류한 2012년 이후 뚝심 있게 사업을 추진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내년 1월 출범 예정인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합병법인 ‘한화솔루션(가칭)’의 전략부문장을 맡게 된다.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소재를 아우르는 한화솔루션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을 지원하면서 기업가치의 지속적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이다. 한화그룹 화학·태양광 사업의 핵심이 될 합병법인에서 전략부문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것은 오너 일가로서의 책임경영과도 맞닿아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글로벌 영업·마케팅이라는 특정 부문만 담당했지만 이제는 회사의 전체적 경영 실적에 대해 같이 책임져야 하는 자리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 부사장은 한화솔루션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실적에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화케미칼의 주력 부문인 석유화학 사업은 중국의 자급률 상승, 미국의 셰일가스 기반 증설 등으로 국제 제품 가격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 사업에서는 세계 최대 내수 시장과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과 경쟁해야 한다. 첨단소재 부문도 전방 산업인 자동차 업계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이러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사업구조 혁신, 소재 부문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전환을 가속화 할 것”이라면서 “특히 주력 부문으로 자리 잡을 태양광 사업에서는 미래 신소재 개발, 유럽·일본 내 에너지 리테일(전력소매)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중국 업체와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인사로 한화그룹의 승계 구도 또한 보다 명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에서는 김 회장의 장남인 김 부사장이 한화그룹의 에너지·화학 등 주력 부문을,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금융 부문을, 삼남인 김동선씨가 건설·리조트 부문을 각각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김 부사장이 맡고 있는 태양광 부문 조직이 최근 몇 년간 계속 덩치를 키워온 점에 주목하는 이들이 많다. 다만 한화그룹 측에서는 “아직 승계 구도 등에 대해 말하기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SEN]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부사장 승진…한화솔루션 책임경영 강화
증권 종목·투자전략 2019.12.02 15:16:10[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한화(000880)큐셀앤드첨단소재는 2일 김동관(36) 전무를 비롯한 14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김동관 전무의 부사장 승진은 2015년 전무 승진 이후 4년만이다. 김동관 전무는 올해 인사에서 태양광 부문의 실적 개선 공로를 인정받아 부사장 승진이 결정됐다. 그는 태양광 사업 영업ㆍ마케팅 최고책임자(CCO, Chief Commercial Officer)로서 미국ㆍ독일ㆍ일본ㆍ한국 등 세계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한화가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그룹 안팎에서 받고 있다. 케미칼 태양광 부문은 올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출 기준으로는 그룹이 2010년 중국 솔라펀 인수로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화 관계자는 “그룹의 태양광 사업은 2010년 사업 진출 이후 한때 철수설까지 나돌 정도로 암흑기를 겪기도 했다”면서 “김 전무가 2012년 1월 태양광 사업에 합류한 이후 뚝심있게 사업을 추진하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결실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관 전무는 내년 1월 1일 출범 예정인 한화케미칼(009830)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합병법인(가칭 한화솔루션)의 전략부문장을 맡아 책임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ㆍ소재를 아우르는 한화솔루션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실행 지원 역할을 하며 기업가치의 지속 성장을 견인한다는 포부다. 한편 한화솔루션의 대내외 경영 환경은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한화케미칼의 주력인 석유화학 사업은 중국의 자급률 상승, 미국의 셰일가스 기반 증설 등으로 국제 제품 가격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태양광 사업도 세계 최대 내수 시장과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바탕으로 규모와 경쟁력을 키운 중국 업체들의 급부상으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첨단소재 역시 전방산업인 자동차 업계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김 전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사업구조 혁신, 소재 부문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주력 부문으로 자리잡을 태양광 사업은 미래 신소재 개발, 유럽ㆍ일본 내 에너지 리테일 사업(전력소매 사업)강화 등을 통해 중국 업체와 차별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솔루션 출범을 앞두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 전무가 신시장 개척과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한화솔루션의 글로벌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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