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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장관 “유엔인권위 조사 시 공무원 월북 내용 제공 검토”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10.26 13:59:43서욱 국방부 장관이 북한군에 피격 사망한 공무원 이모씨의 월북 여부와 관련해 유엔인권위원회의 조사가 진행되면 당시 군이 수집한 대북 첩보 내용을 제공할지 여부에 대해 법적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26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월북 관련 부분은) 군의 첩보자산에는 없고, 당사자 직접 육성도 아니고 제3자 전언이다. 그래서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없다’라고 지적하자 “그 부분도 유엔 조사가 되면 그대로 제시할 것이다. 저희는 프라이머리 소스(원천 소스) 자체를 그대로 판단하고 있는데 (제공 여부를) 법적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앞서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23일(현지시간) 오후 유엔총회 제3위원회 원격회의에 출석해 북한 인권 현황을 보고하면서 공무원 피격 사건을 언급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이번 사건은 민간인을 자의적으로 사살한 것으로 보이며, 국제인권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와 관련해 서 장관은 “이번 사건이 유엔총회에 보고된 사실을 알고 있다”며 “유엔으로부터 증거자료 제출요구는 아직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 장관은 지난 23일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공무원 이씨의 시신을 소각했다는 군의 발표가 단언적인 표현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쳤다고 답변한 것에 대해 “혼선을 드려서 죄송하다는 그런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우리 공무원을 사살하고 시신을 훼손한 정황이 있다는 팩트는 같다”며 “다만 당시 발표할 때 북한에 주는 메시지까지 포함해 하다 보니까 어떤 것은 확인했다, 어떤 것은 추정이다 이런 혼선이 있어서 심려를 끼쳐드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서욱 "공무원 시신 소각 너무 단언... 국민께 심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0.23 17:41:59서욱 국방부 장관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북한 피격 사건과 관련해 북한군이 공무원 이모씨의 시신을 소각했다고 너무 단언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합참 작전본부장 발표가 불로 시신을 훼손했다고 했는데 불빛 관측 영상으로 시신 훼손을 추정한 것 아니냐”고 질의하자 “추정된 사실을 너무 단도직입적으로, 단언적인 표현을 해서 국민적 심려를 끼쳤다”고 답했다. 군 당국은 지난 9월24일 ‘국방부 입장문’을 발표하고 “우리 군은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소연평도 실종자)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 장관은 박 의원이 “늦어지더라도 진실에 가깝게 근거를 갖고 발표하는 것이 좋았겠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하자 “첩보를 종합해 가면서 그림을 맞춰가고 있었는데 언론에 나오면서 급해졌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이씨의 형이 국방부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는데 왜 미루냐”고 물은 데 대해서는 “검토하겠다”고 답했다./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피격공무원 형 "해경, 동생을 범죄자로 발표…수사 손떼라"
사회 사회일반 2020.10.23 14:20:14서해 소연평도 북측 해역에서 북한군에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씨의 형 이래진씨(55)가 해경에 대한 불신을 재차 드러냈다. 그는 “해경은 수사받아야 대상”이라며 “즉각 수사에서 손을 떼라”고 지적했다. 이씨는 23일 해경의 중간 수사 발표에 대한 반박문을 통해 “해경은 마치 소설을 쓰듯이 추정해 (동생을) 마치 범죄자인 것처럼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박의 가드레일이나 갑판 등은 늘 미끄러운 상태이고, 무궁화 10호(499t급)처럼 작은 선박은 파도에 늘 출렁거림이 있다”며 “휴대전화나 담배 등 개인 소지품이 몸에서 이탈할 때 본능적으로 잡으려는 행동 등을 배제하고 모든 상황을 추정으로만 단정 지은 것은 수사의 허점”이라고 말했다. 또 “1m 크기의 누울 수 있는 부유물에 의지했다고 했는데, 이는 펜더(충돌 시 충격 완화용 시설물)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펜더 1개로는 중심 잡기가 도저히 불가능하고, 최소한 펜더 2∼3개를 연결해야 하는데, 이런 기초적인 부분부터 체크하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중요 증언과 선박 상황은 배제하고 개인의 신상 공격으로 여론을 호도하려는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수사는 인격모독과 이중 살인 행위”라며 “정신적 공황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 또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능한 해경이 수사하는 것보다는 검찰에 이첩해 수사해야 한다”며 “해경은 수사받아야 할 이해 충돌의 대상인 바, 즉각 수사에서 손을 떼라”고 밝혔다. 한편 해경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A씨가 최근 455일 동안 591차례 도박자금을 송금한 것을 확인했다”며 “그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다시 한번 밝힌 바 있다. 해경은 “실종자는 출동 전·후와 출동 중에도 수시로 도박을 하는 등 인터넷 도박에 깊이 몰입돼 있었다”며 “정신적 공황 상태에서 현실 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
피격공무원 ‘월북’ 무게 뒀지만…“소설” “나라가 빚 들추나” 안 풀리는 의혹
사회 사회일반 2020.10.23 06:30:00해양경찰청은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이씨가 인터넷 도박에 깊이 몰입돼 있었으며 현실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22일 밝혔다. 김태균 해양경찰청 형사과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A씨는 2차례에 걸쳐 꽃게 구매 대행 대금을 받았는데 모두 도박 자금으로 사용했다”며 “(실종 전날인) 9월 20일 당직 1시간 전까지도 마지막 남은 도박자금을 탕진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공무원 이씨가 실종 전 출동 도중 어업지도선 동료와 지인 등 30여명으로부터 꽃게를 사주겠다며 꽃게 대금을 입금 받고, 당일 도박계좌로 송금(배팅)하여 도박을 한 사실, 수억 원대의 인터넷 도박을 해 온 사실도 공개했다. 또 해경은 “실종자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붉은 색 계열의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실종자의 침실에 총 3개의 구명조끼가 보관 돼 있었다는 직전에 침실을 사용했던 직원의 진술이 있었다”고 밝혔다. 해경은 “B형(붉은색)의 구명조끼가 침실에서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보아 이 B형 구명조끼 착용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지나 무궁화10호 구명조끼에 대한 정확한 관리가 되지 않아 특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해경이 공무원 이씨가 ‘월북’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 브리핑을 열자 이씨의 형 이래진 씨는 “오늘 내일 중으로 반박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래진 씨는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해경 브리핑에 대해 “추정으로만 쓴 소설”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처음에 해경이 했던 발표와 똑같은 내용”이라며 “빨간 색 구명조끼(라이프자켓)를 착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관리가)제대로 됐는지 안됐는지도 모르고 추정으로만 쓴 소설”이라고 반박했다. 이래진 씨는 공무원 이 씨의 도박 빚과 관련된 브리핑에 대해서도 “(동생의) 개인 회생과 관련된 정보를 변호사가 분석 중”이라며 “반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래진 씨는 “이런 내용을 공개하려고 비공개로 브리핑을 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내가) 실족의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하니까 화들짝 놀라 이런 것 같은데, 우리나라 해경이 숨어서 기자회견을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래진 씨는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공무원 이씨가 ‘익사 심정지’ 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공무원 이 씨가 30시간 동안 해상에 표류해 기운이 없는 상황에서 북한이 2시간 가량 배로 그를 끌고 다녔는데, 그 과정에서 익사했을 것이라는 게 이래진 씨의 주장이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민주당만 빼고”라는 칼럼을 써서 여당과 대립각을 세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도 정부의 ‘어업지도원 이씨 피살 사건’에 대한 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임 교수는 21일 “총격을 가한 집단에 항의하기는커녕 도박빚 같은 사생활을 들춰내 오히려 죽은 사람을 모욕한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임 교수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부는 국민을 보호할 책임이 있고 국민의 생명을 앗은 자와 집단에 항의할 의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당 사건을 지난 1985년 경원대(지금의 가천대) 학생인 송광영이 분신 자살하자 ‘불량한 성적’에서 그 이유를 찾은 국가의 태도와 비교했다. 당시 송씨는 재학 중 “광주학살을 책임지고 전두환은 물러가라”고 외치며 분신했고, 경찰은 이 사건을 ‘성적 불량에 의한 비관 자살’로 처리했다. 임 교수는 “도박 빚 때문에 월북 의사를 가지게 됐다면 그 또한 국가의 책임 아니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한 번 실패하면 다시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도록 한 사회시스템의 문제”라며 “도박 빚이 있다고 해서 시민권을 박탈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도박 빚은 국가가 갖는 국민 생명 보호의무의 면책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피격공무원 아들, 文에 답장 “명예 회복 약속 믿어”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10.22 22:54:28서해 상에서 실종된 후 북한에 의해 피격돼 사살당한 어업지도원 이씨의 아들이 자신에게 위로의 편지를 보낸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빠는 잃었지만 어떤 분이신지 너무 잘 알기에 명예까진 잃을 수 없다”고 답장했다. 어업지도원 이 씨의 형인 이래진 씨는 22일 조카 이 군이 쓴 이같은 내용의 편지를 공개했다. 이 군은 우선 문 대통령에게 “바쁘신 중에 편지에 답장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몇 번을 읽고 또 읽으며 지금 상황이 너무 가슴 아팠지만 대통령님의 진심이 담긴 위로 말씀에 다시 힘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을 물을 것은 묻고, 억울한 일이 있다면 당연히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대통령님의 말씀과 직접 챙기겠다는 약속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빠는 잃었지만 어떤 분이시기에 너무 잘 알기에 명예까진 잃을 수 없다”고 했다. 이는 앞서 문 대통령이 이 군의 편지에 답장을 보내자, 거기에 재답장을 한 내용이다. 지난 5일 이 군은 문 대통령에게 ‘월북 판단’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당시 이 군은 “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는 저희 아빠가, 180㎝ 키에 68㎏ 밖에 되지 않은 마른 체격의 아빠가 38㎞ 거리를 그것도 조류를 거슬러 갔다는 것이 진정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습니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사흘 후인 8일 답장을 작성해 이를 13일 유족 측에 등기로 전달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답장에서 “아픈 마음으로 받았다”며 “아버지에 대한 존경의 마음과 안타까움이 너무나 절절히 배어있어 읽는 내내 가슴이 저렸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답서에는 “진실이 밝혀져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은 묻고, 억울한 일이 있었다면 당연히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군은 문 대통령의 답서에 대해 “저와 동생이 고통을 겪지 않고 세상을 살 수 있도록 항상 함께 해 주신다는 대통령님의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아버지를 따라 공무원을 하겠다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시험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이 군은 “저희 가족이 겪고 있는 지금 이 고통이 하루 빨리 끝나길 바라며 대통령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그 약속을 믿고 기다리겠다”며 편지를 끝맺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靑 NSC "서해 피격 공무원 수색활동 점검...한반도 정세 논의"
정치 대통령실 2020.10.22 17:18:07청와대는 22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서해 상에서 사망한 실종 공무원과 관련해 유관부처·기관 합동으로 진행 중인 수색활동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지난 13~16일 미국 출장을 다녀온 후 자가격리 중인 서훈 국가안보실장 대신 노 실장이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상임위원들은 해상 안전과 경계태세에 유의하는 가운데 수색 활동을 지속적으로 철저히 해 나가는 한편 주변국들과의 정보 협력도 계속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최근 한반도 주변 정세 및 한미동맹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우리 외교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해경 ‘월북’ 무게 싣자 …공무원 형 “추정으로 쓴 소설, 반박 기자회견 열 것”
사회 사회일반 2020.10.22 17:16:13해경이 22일 ‘공무원 북한 피격사건’과 관련해 공무원 이씨가 ‘월북’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 브리핑을 열자 이씨의 형 이래진 씨는 “오늘 내일 중으로 반박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래진 씨는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해경 브리핑에 대해 “추정으로만 쓴 소설”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처음에 해경이 했던 발표와 똑같은 내용”이라며 “빨간 색 구명조끼(라이프자켓)를 착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관리가)제대로 됐는지 안됐는지도 모르고 추정으로만 쓴 소설”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해경은 이날 공무원 이씨 실종 수사 중간 결과 브리핑를 열어 “실종자가 북한해역에서 발견 될 당시 붉은 색 계열의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실종자의 침실에 총 3개의 구명조끼가 보관 돼 있었다는 직전에 침실을 사용했던 직원의 진술이 있었다”고 밝혔다. 해경은 “B형(붉은색)의 구명조끼가 침실에서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보아 이 B형 구명조끼 착용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지나 무궁화10호 구명조끼에 대한 정확한 관리가 되지 않아 특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해경은 공무원 이씨가 실종 전 출동 도중 어업지도선 동료와 지인 등 30여명으로부터 꽃게를 사주겠다며 꽃게 대금을 입금 받고, 당일 도박계좌로 송금(배팅)하여 도박을 한 사실, 수억 원대의 인터넷 도박을 해 온 사실도 공개했다. 이래진 씨는 공무원 이 씨의 도박 빚과 관련된 브리핑에 대해서도 “(동생의) 개인 회생과 관련된 정보를 변호사가 분석 중”이라며 “반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래진 씨는 “이런 내용을 공개하려고 비공개로 브리핑을 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내가) 실족의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하니까 화들짝 놀라 이런 것 같은데, 우리나라 해경이 숨어서 기자회견을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래진 씨는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공무원 이씨가 ‘익사 심정지’ 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공무원 이 씨가 30시간 동안 해상에 표류해 기운이 없는 상황에서 북한이 2시간 가량 배로 그를 끌고 다녔는데, 그 과정에서 익사했을 것이라는 게 이래진 씨의 주장이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해경, "北 피격 공무원, 실종 직전까지 도박... 현실도피 월북 추정"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10.22 15:00:12지난달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돼 북한에서 피격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47)씨를 수사 중인 해양경찰이 “해당 공무원이 도박 빚으로 인한 정신적 공황 상태에서 현실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중간 수사 결과 브리핑 때와 마찬가지로 월북이라고 재차 언급한 것이다. 윤성현 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은 22일 인천 연수구 해경청 본청에서 ‘어업지도 공무원 실종 수사’ 관련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해경은 실종자의 실종 동기를 수사한 결과 도박으로 인한 채무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윤 국장은 “실종자의 금융계좌와 과거에 사용했던 휴대폰 3대를 분석한 결과 실종자는 도박 등으로 인한 각종 채무로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등 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근 455일 동안 591차례에 걸쳐 7억4,000여만원의 금액을 인터넷 도박 자금으로 송금했다”고 말했다. 특히 해경은 이씨가 절박한 경제적 상황에서 동료·지인들로부터 받은 꽃게 대금까지 모두 도박으로 탕진한 뒤 당직근무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달 20일 실종 전 마지막 당직 근무를 하기 1시간여 전에도 도박 자금을 송금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은 이씨가 북한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입었던 구명조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해경에 따르면 실종자는 북측에서 발견될 때 붉은색 계열의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 해경 조사 결과 어업지도선 내 실종자 침실에 총 3개의 구명조끼(A·B·C형)가 보관돼 있었는데 이 중 B형(붉은색)의 구명조끼가 침실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실종자가 이 B형의 구명조끼를 착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족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실종 당일에 무궁화10호는 닻을 내리고 정박한 상태였으며 기상도 양호했다는 이유에서다. 해경은 “실종자는 수시로 도박을 하는 등 인터넷 도박에 깊이 몰입돼 있었으며 지인들로부터 받은 꽃게 대금까지 모두 도박으로 탕진한 후 당직근무에 임했다”며 “실종자가 북측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부유물에 의지한 채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에서 북측 민간선박에 자신의 인적사항을 밝히고 월북의사를 표명한 정황 등을 고려할 때 정신적 공황 상태에서 현실도피의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
'피격 공무원' 실종된 바다 향하는 하태경 "정부가 짓밟은 명예 다시 찾을 것"
사회 사회일반 2020.10.21 16:21:29서해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을 항해 중인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가 실종된 40대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과 관련,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문재인 정부와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피격 공무원이 실종된 해역을 찾는다. 하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부가 짓밟은 희생자의 명예를 다시 찾기 위해 그날의 바다로 가는 배에 오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진실이 희생자의 명예를 지켜줄 것”이라고도 했다. 하 의원은 이어 “그날의 진실을 찾아오겠다”며 “유족 대표 이래진 선생님, 김기윤 변호사와 함께 한다”고 썼다. 하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벌써 한달이다”라며 “바다에서 실종된 우리 국민이 끔찍한 죽임을 당했다는 소식에 유가족의 마음은 애가 타다 못해 시커먼 숯덩이가 되어버렸다”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하 의원은 “희생자 형님께서 작은 위령제라도 올리고 싶다고 하신다”며 “제게 동행을 요청하셔서 내일 함께 서해바다 수색배에 오른다”고 했다. 덧붙여 하 의원은 “차디찬 바닷바람 맞으며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고인이 보내셨을 마지막 밤을 저도 함께 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 의원과 이씨는 이날 낮 인천항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씨는 “오늘이 실종 한달, 내일은 사망 한달이 돼서 바다에 가서 막걸리 한잔이라도 뿌리고 오겠다”며 “앞으로 진상 규명에 관련된 구체적인 입장 정리도 하고 방향설정을 관리하는 마음가짐을 다잡고 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우리 국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희생자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날의 진실에 조금이나마 더 접근해보기 위해 유족 대표님과 함께 연평도 무궁화호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 의원은 “정부가 희생자의 명예를 너무나 가혹하게 짓밟았다”면서 “국회 정부가 잘 못한 일을 바로잡고, 희생자의 명예 회복과 진상규명을 위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하 의원과 이씨, 이씨 변호인, 의원실 관계자 2명 등 5명은 소연평도 실종해역을 찾아 오는 22일까지 현장 조사를 하고 위령제를 지낼 예정이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강경화, 北피살 공무원 형과 면담…무슨얘기 오갔나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10.21 14:21:15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1일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씨를 만났다. 이씨는 이날 강 장관에게 “북한 인권문제에 강한 항의 성명을 내 달라”고 요청했고 강 장관은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약 25분간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이씨를 비공개로 면담했다. 지난달 22일 서해상에서 공무원 피살 사건이 발생한 뒤 외교·안보 관계 부처 장관이 유가족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씨는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동생의 시신이 중국으로 갈 가능성 있어 중국 정부와의 협조를 부탁드렸고 우리나라가 남북 공동조사를 제안한 것에 대해 외교부가 어떻게 응대할 것인지 공식 답변을 요청했다”며 “북한과 관련된 인권 문제에 강력히 항의하는 성명서도 요청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씨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에 대해 “검토하고 서면으로 답을 주겠다”며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앞서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피해자 가족의 아픔에 대해서는 정부로서 개인으로서도 십분 공감한다”며 유가족을 만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씨는 전날인 6일 서울 소재 유엔인권사무소에 동생의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북한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책임을 규명하고 유가족에 보상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 등이 담긴 북한 내 인권상황을 오는 23일 유엔총회에서 보고할 예정이다./윤경환·김인엽기자 ykh22@@sedaily.com -
'믿고 따르겠다'...대통령 편지에 응답한 北피격공무원 아들
사회 사회일반 2020.10.19 17:37:33북한군에 피격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씨의 고등학생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편지에 ‘대통령의 말을 믿고 따르겠다’는 취지의 답장을 보냈다. A씨의 형 이래진(55) 씨는 19일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조카(A씨 친아들)가 자필로 A4용지 한 장 분량의 편지를 써 오늘 오전 등기로 청와대에 발송했다”며 “저번에 대통령이 보낸 편지에 대해 답장을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별다른 내용은 없다”며 “답장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약속한 것을 믿고 따르며 공부 열심히 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지난 8일 이씨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고영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을 만나 A씨의 고등학생 아들이 쓴 편지를 전달했다. 아들의 편지에는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현 상황을 누가 만들었으며,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는 호소의 내용이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사흘 뒤인 12일 답장을 보내 “진실이 밝혀져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은 묻고 억울한 일이 있었다면 당연히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한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해경의 조사와 수색 결과를 기다려주길 부탁한다”고 밝힌 바 있다./허진기자 hjin@@sedaily.com -
강경화, 21일 北피살 공무원 형과 면담한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10.19 16:57:20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는 21일 북한으로부터 사살된 공무원의 유족을 만난다. 19일 외교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달 21일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를 비공개로 면담할 예정이다. 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외교부 종합감사가 26일이니 그전인 이번 주 안에는 만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앞서 지난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질의를 받고 “피해자 가족의 아픔에 대해서는 정부로서 개인으로서도 십분 공감한다”며 유가족을 직접 만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후 면담 일정을 조율해 왔으나 강 장관이 그 사이 시부상 등을 치르면서 일정이 다소 미뤄지게 됐다는 후문이다. 강 장관의 시아버지인 이기을 연세대 경영대 명예교수는 지난 13일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이래진씨는 강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외교부가 유엔에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촉구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소재 유엔인권사무소에 동생의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피살 공무원 형 "北보다 국내 만행이 더 끔찍… 컨트롤타워 작동은 했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0.18 16:56:50북한군에 의해 피격 사망한 해수부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씨는 18일 국회에서 국민의힘이 독자 개최한 국민국감에서 청와대를 겨냥해 “국가의 재난 대응 컨트롤 타워가 제대로 작동했느냐. 북한의 만행보다 대한민국 내에서 일어나는 만행이 더 끔찍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국가는 제 역할을 했는지 따지는 것이야말로 국회가 국민에게 부여받은 중요한 본분”이라며 “민주당이 상임위별로 자진 출석하겠다는 출석 희망 증인까지 막무가내로 증인 채택을 거부하며 진실에 다가서지 못하게 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여당을 향해 “이유 여하를 떠나서 증인과 참고인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씨는 “국가는 단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존재하고 국가의 역할이 작동하고 컨트롤 타워가 단계별로 작동했어야 한다”며 “국가의 과실과 직무유기가 동시에 존재했다면 국민은 누구에게 의지해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청와대를 향해 22일 오후6시36분께 공무원을 북측 해역에서 발견했다는 서면 보고를 받았을 때 어떻게 대응했는지, 나아가 무슨 근거로 북한과 연락 채널이 없다고 했는지에 대해 명백히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이씨는 정부가 동생을 월북으로 단정하는 것에 대해 “엄연히 실종자의 신분이며 그 명예는 국가가 책임지고 지켜주고 명확히 밝혀질 때까지 예우를 다해주길 바란다”며 “나의 삶과 동생의 온전한 생, 그리고 가족들의 고통을 과거 28일 전으로 되돌려 달라”고 호소했다. 또 국방부가 실시간 감청이 아닌 조각 첩보를 바탕으로 월북으로 단정 지어버린 이유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 그는 “첩보를 입수했다면서 적대 국가인 북한의 내용은 고스란히 믿고 해군과 해경 수색에 협조를 안 하고 도대체 누구와 상의하고 보고했는지 그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정보도 아닌 조각첩보, 도청, 감청은 법원 증거도 안 된다. 그런 내용으로 월북이라며 ‘명예 살인’을 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색에 직접 참여했던 이씨는 해경을 향해 “수사기관의 기본도 망각한 채 서둘러서 중간보고와 명예훼손을 심각하게 초래하면서 발표를 서두른 이유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월북으로 단정해 발표하려면 최소한 같은 조건 같은 시간대에 정확한 복수의 실험을 통해 실제 생존 움직임까지 정확하게 테스트하고 발표와 수사 자료로 삼아야 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신중근 연평도 어촌계장은 실종 공무원에 대해 “연평바다를 잘 모르는 분 같다”며 실족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그는 “실종 전날인 20일부터 서풍이 불고 유속이 마이너스 18로 굉장히 빨랐다”며 “한번 떨어지면 100m 이상 흘러간다”고 설명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北 피격 공무원 형, '국민국감' 나선다…"국민이 알아야 할 내용 던질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0.18 13:34:43북한군 피격으로 사망한 해수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가 “문재인 대통령이 밝혀주신 책임자 처벌과 명확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며 “동생과 우리 가족의 명예를 되돌려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18일 국민의힘 주최로 국회에서 열리는 ‘서해 피격사건 관련 진실을 듣는 국민 국정감사(국민 국감)’를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이씨는 “국민이 알아야 할 내용과 군경의 실책에 질문을 던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청와대를 향해 “지난달 22일 오후 6시 36분쯤 동생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됐다는 서면 보고를 받은 뒤 어떤 대응을 했는지, 북한과 해군이 연락했던 사실을 국방부로부터 보고받았는지 등에 대해 답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2학년 조카의 절절한 외침이 부끄럽지 않느냐”며 “찾을 때까지 10년이 걸리든 20년이 걸리든 지 동생 원형 그대로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또 국방부를 겨냥해 실시간 감청이 아닌 조각 첩보를 바탕으로 동생에 대해 월북으로 단정 지은 이유를 물었다. 앞서 군 당국은 다양한 첩보 수단을 통해 이씨의 직접적인 월북 의사를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군을 향해서는 “실종자 수색을 하면서 기민한 첩보와 정보 수집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었는데도 무엇을 했는지 궁금하다”며 비판했고, 수사를 맡았던 해경에게는 “가장 많은 조사를 해왔는데도 단순히 군 첩보 정보를 입수했다고 서둘러 중간보고를 서두른 이유를 말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2시 국민의힘이 자체적으로 증인을 불러 진행되는 간담회 형식인 ‘국민 국감’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런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이씨는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여당의 반대로 출석하지 못 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신중근 연평도 어촌계장 등도 참석해 숨진 공무원 이씨의 월북 가능성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유엔 北에 피살 공무원 책임규명 촉구하자 하태경 "文정부는 인격살인 앞장"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10.18 12:36:32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유엔이 한국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 북한에 책임 규명과 유가족 보상을 촉구한 데 대해 “유엔은 희생자 명예회복 해주는데 문재인 정부는 희생자 명예 살인에 앞장서고 있다”고 18일 비판했다. 하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국 대통령이 북한에 직접 요구했어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엔북한인권보고관은 가해자 북한의 책임자 처벌과 유족 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하는데 문 대통령은 북한에 책임자 처벌과 유족 보상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월북론을 꺼내 명예살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희생자는 한 개인으로서 가장 참혹한 죽음을 당했다. 30시간 이상 바다에 표류해 기진맥진한 사람을 북한은 세시간 이상 밧줄에 묶어 바닷물에 끌고 다녔다”며 “이건 사실상 물고문이었고 총살도 모자라 불에 태우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희생자 권익수호와 명예회복에 앞장서야 할 한국정부는 사자 명예살인에 앞장섰다. 공개도 못할 단 하나의 조각 첩보만 가지고 월북 운운하면서 희생자 두번 죽였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서해피격 공무원과 그 유족들에게 나라는 없었다. 나라없는 백성 신세가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는 자신을 지켜주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을 두번 죽이는 존재였다. 정부가 버린 우리 국민 국회가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주재 유엔인권사무소가 15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오는 23일 유엔총회에서 한국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책임을 규명하는 내용을 담은 북한 내 인권상황을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피살 공무원 친형 이래진씨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 형식의 ‘국민 국감’을 진행한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국방위원회 등에서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된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거부하자 국민의힘이 차선책으로 꺼내 든 카드로 보인다./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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