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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美 ITC 판결 연기에 LG화학 약세
증권 국내증시 2020.10.27 09:14:50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의 영업비밀 침해소송 최종판결이 연말로 미뤄지면서 두 회사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27일 오전 9시 10분 현재 LG화학은 전거래일보다 2.01% 하락한 6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소송을 당한 SK이노베이션은 전거래일보다 1.52% 상승하고 있다. 전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었지만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12월 10일로 연기했다. 예비판결에서 LG화학의 손을 들어준 만큼 최종 판결 역시 LG화학의 승소가 유력해 보였지만 판결이 다시 한 번 연기되면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게 됐고, 장기화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 이날 LG화학의 주가 약세 역시 소송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는 의견이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
LG화학 2대 주주 국민연금, 물적분할 찬성? 반대?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10.27 06:20:28국민연금이 LG화학(051910) 물적 분할과 관련한 주주 공식 입장을 내놓는다. LG화학은 오는 30일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주를 이루지만 기존 개인 주주의 불만이 큰데다 최근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기준이 깐깐해진 탓에 찬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7일 LG화학 물적 분할 안건을 두고 수탁자책임위원회를 개최한다. 국민연금은 LG화학의 지분 34.17%를 보유한 지주사인 LG와 특수관계인에 이어 지분 10.2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나머지 50% 이상 지분은 1% 미만 외국인과 기관,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이 주총에서 회사 분할 안건을 승인받으려면 출석 주주의 3분의2,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1 이상 동의가 필요한데 현재까지는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하지만 기존 주주들의 불만이 큰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공식적으로 반대 의견을 밝힐 경우 향후 경영부담이 커질 수 있어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의 결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의결권 자문사들은 LG화학의 물적 분할에 대해 대체로 찬성 의견을 밝혔다. 글래스루이스는 분할로 설립되는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의 100% 자회사가 되는 만큼 경제적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찬성을 권고했고 ISS는 배터리 독립법인 신설이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며 찬성했다. 한국상장사협의회도 “인적 분할을 원하는 주주들의 불만도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단순 지배구조 개편으로 판단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위원회에서 독립적인 결정을 내리긴 하나 주요 자문사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찬성 의견을 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다른 자산운용사들 역시 대체로 찬성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크진 않지만 반대 가능성도 남아 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LG화학의 배터리사업부 물적 분할에 대해 “회사가 택한 물적 분할 후 기업공개(IPO) 방식은 지배주주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결과를 초래해 소수 주주의 가치를 훼손할 위험이 상당하다”며 반대했다. 특히 국민연금 인수합병(M&A)과 관련해 대체로 개인 투자자의 손을 들어주는 듯한 결정을 내리고 있는 점은 변수다. 수탁자책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군장에너지의 분할 및 합병안을 안건으로 한 주주총회에 앞서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이유로 분할 및 합병 계획에 반대한 바 있다. 지난 12일에는 쌍용양회의 우선주 유상소각 방식, 액면 감액 방식의 감자안에, 13일에는 한국가스공사 감사선임 안에도 반대의사를 밝혔다. LG화학은 개인 주주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 상태다. 14일 3년간 주당 최소 1만원을 배당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3·4분기 실적을 앞당겨 발표하기도 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美 ITC, LG화학-SK이노 배터리 소송 최종판결 12월로 또 연기 (종합)
산업 기업 2020.10.27 04:13:58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 간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판결을 오는 12월로 또다시 연기했다. 소송이 장기화하면서 양사가 합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반대로 공방이 더 격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TC는 26일(현지시간) LG화학이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판결을 오는 12월 10일로 연기했다. ITC는 당초 이달 5일 최종판결을 낼 예정이었지만 26일로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특별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시 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해석했다. 하지만 두 번째 연기를 두고는 결이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구체적 연기 사유는 알 수 없으나 45일이라는 긴 기간을 다 시 연장한 사실로 비춰 위원회가 사건의 쟁점을 심도있게 살펴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선 2월 조기 패소 예비판정이 있었지만, 최종 판결이 이를 그대로 인용하지 않고 선고를 연기하는 것은 그만큼 따져볼 사안이 많다는 주장이다. 반면 LG화학은 연기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본 사건 외에 두 차례 연기된 건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코로나19 영향이 있을 뿐 결과가 예비판결에서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송이 장기화하면서 양사가 합의에 나설 가능성은 있다. 이미 지난해 4월부터 1년 6개월 이상 끌어온 탓에 양사의 소송에 따른 불확실성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LG화학은 “ITC 소송에 성실하고 단호하게 임할 것”이라면서도 “경쟁사(SK이노)가 진정성을 가지고 소송문제 해결에 나선다면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는 것이 일관된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도 “판결 연기와 관계없이 소송에 충실하고 정정당당하게 임해 나갈 것”이라며 “다만 소송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없앨 수 있도록 양사가 현명하게 판단해 조속히 분쟁을 종료하고 사업 본연에 매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
[시그널] "LG화학 배터리 물적분할, 일반주주 가치하락 불가피"
증권 국내증시 2020.10.26 18:23:00‘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소액주주의 법적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6일 지주사 디스카운트와 구제수단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LG화학(051910)의 배터리사업부 물적분할 계획이 일반주주들의 비례적 이익을 편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LG화학은 오는 30일 배터리법인 물적분할 안건을 놓고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 글래스루이스와 더불어 대신지배구조연구소,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은 물적분할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소수주주의 가치를 훼손할 위험이 상당하다며 반대 의견을 낸 곳은 서스틴베스트 한 곳이 유일했다. 발표에 나선 이상훈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물적분할은 지배주주(오너 일가)에게, 인적분할은 일반주주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라며 “결국 주주간 이해상충의 문제로 완벽한 정보 공유와 협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적분할이란 회사의 특정 사업부를 분사해 별도의 법인으로 설립하고 이를 기존 회사의 100% 자회사로 만드는 형태의 분할이다. LG화학은 지난달 배터리사업부를 별도 법인(가칭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사하고 화학이 100% 지분을 갖는 물적분할을 결정했다. 분할 전 LG화학의 주주들은 LG 33.34% 국민연금 10.51% 소액주주 54.33% 등으로 분할 이후에도 LG화학의 지분만 보유하게 된다. 인적분할이란 별도 법인을 설립하되 기존 회사와 수평으로 분할해 기존 주주들이 신설 법인의 주주 지위도 겸유하는 형태다. 이상훈 교수는 물적분할 결정에 대해 “LG화학의 캐시카우인 배터리사업부가 일반주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향후 배터리부문 M&A나 주식 처분에 대해 백지위임장을 써달라는 것”이라며 “대주주가 지분 매각을 통해 이익을 챙기겠다는 의도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LG화학이 물적분할 명분으로 자금 조달이 용이하다는 설명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봤다. LG화학은 분할 공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물적분할이 자금조달에 유리하며 주식 매각 이후에도 지분율을 70% 이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 교수는 “부채 조달이 어려울 정도로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 아니라면 차입금을 늘리는 것이 기업재무의 상식”이라며 “LG화학의 6월말 기준 자기자본은 16조8,000억원, 부채는 12조2,000억원으로 향후 약 20조원을 차입하더라도 부채비율이 200%가 넘지 않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채 신용등급도 AA+로 시장성 자금 조달시 1%대 금리로 현금 확보가 가능하다”며 “물적분할을 통한 자금 조달 논리에 다소 의문이 드는 만큼 정보의 비대칭이 해소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지주사 디스카운트에 대응하기 위해 주주이익 보호의무가 법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훈 교수는 “일반주주와 지배주주의 보유 주식은 상품이 다르고 시장이 다르다”며 “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호 의무를 정립하는 방향으로의 법적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
[서경스타즈IR]LG화학, 유화 끌고 전지 밀고... 4분기도 탄탄대로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10.25 17:45:04LG화학(051910)이 석유화학·전지부문의 ‘쌍끌이 실적’으로 3·4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석유화학 시황의 강세, 탄력받은 2차 전지 성장세로 남은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주가는 실적 개선에도 물적 분할·배터리 화재를 빌미로 침체를 이어가고 있어 회사 측은 주주환원책을 약속하며 투자자들의 마음 돌리기에 나섰다. 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 출범 최종 승인이 결정되고, 26일에는 SK이노베이션(096770)과의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결이 나올 예정이어서 LG화학은 이달 내 중대 분수령을 맞을 예정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3·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8.8% 증가한 7조5,07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8.7% 성장한 9,021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를 27%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공개하며 잠재력을 현실에서 증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억눌렸던 수요가 한꺼번에 살아나는 ‘펜트업’ 효과로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주요 제품 출하가 급증한 반면 원료가격은 하락해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률은 20.1%에 달했다. 전지부문은 원통형 배터리 탑재 전기차 판매 증가 등으로 역대급 실적을 재차 경신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호실적은 가파른 기초 소재 수익성 개선에서 기인했다”며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일회성 이익 소멸과 고정비 부담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 하락이란 변수가 부상했지만 4·4분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LG화학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5,732억원, 영업이익 8,100억원이다. 중대형 전지 신모델을 출시하고 석유화학의 강한 시황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말 LG화학의 석유화학 수익성 지표는 지난 분기보다 개선됐다”며 “4·4분기 현 수준의 석유화학 시황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본업 외 해결할 과제도 있다. 지난달 전지 사업부를 떼어내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한다는 소식이 나온 후 주가는 10% 이상 밀렸다. 분할 결정 후 개인은 8,647억원 순매도하며 대거 이탈했다. 최근에는 현대차의 코나 전기차 배터리 화재 관련 잡음이 번지며 세계 최대 자동차 배터리회사인 LG화학의 자존심에 흠집도 냈다. LG화학은 주주의 마음을 되돌리려 향후 3년간 최소 1만원의 배당을 약속했고, 현대차와 공동조사단을 꾸려 화재의 책임소재도 찾고 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화재 책임 소재는 불확실하지만 매출의 2~3%를 충당금으로 적립해와 회계상 추가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30일 임시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뒤 오는 12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이달 29일까지 주주 대상으로 배터리 부문 분할에 관한 전자투표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ISS·글래스 루이스가 찬성을 권고하는 등 업계는 대체로 분사에 긍정적이다. 이날 상장사협의회 부설기구 지배구조자문위원회는 “고배당 등 주주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며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 의도가 없는 단순 지배구조 개편 목적”이라며 찬성 입장을 내놨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가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서스틴베스트는 “물적분할 시 신설회사의 주식처분권을 지배주주가 독점한다”며 “모회사의 저평가를 고려한다면 최소 10%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달 26일(현지시각) ITC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낸 영업 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판결이 선고한다. 지난 2월 ITC는 SK이노베이션이 인력을 빼가 영업기밀을 침해했다는 LG화학의 주장을 수용해 SK이노베이션에 조기 패소 결정을 내렸다. ITC가 예비결정을 번복한 사례가 없었던 만큼 앞선 판정이 인용될 개연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라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도를 따져 수입금지 조처를 내리기 힘들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
LG화학, 美 FDA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 신약 임상 1상 시험계획 제출
산업 바이오 2020.10.23 09:08:51LG화학(051910)은 23일 파트너사인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 신약 파이프라인 TT-01025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알코올 섭취와 관계 없이 대사에 문제가 발생해 간에 지방 축적과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질환이다. 간 기능의 손상이 지속되면 간경변,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 TT-01025는 LG화학이 지난 8월 중국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목표로 도입해온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 파이프라인으로 간에서의 염증 진행과 관련성이 높다고 알려진 VAP-1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의 치료제다. 전임상 결과 타겟 단백질인 VAP-1에 대한 선택적 작용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기존 VAP-1 저해 약물의 임상 중단 원인이었던 ‘약물 간 상호작용’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 LG화학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질환 분야는 복잡한 발병 기전으로 인해 신약개발 난이도가 높은 만큼 개발 성공 시엔 미래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전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미국에서 직접 임상을 진행하며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GlobalData‘s Epidemiology Analysis’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의료시장이 큰 7개 국가의 비알코올성지방간염 환자 수는 총 6,000만여 명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은 미국에 몰려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계획한 일정보다 빠르게 임상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세계 관련 환자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잘나가던 삼바·LG화학 눈높이 '주춤'
증권 국내증시 2020.10.22 14:58:25올해 증시를 주도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LG화학(051910)의 목표주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하향됐다. 최근 비용 증가 우려로 올해 이익 전망치가 줄게 되자 기대치를 낮췄다.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훼손되지 않은 만큼 목표주가 하향은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2일 삼성증권은 LG화학에 대해 93만원이었던 기존 목표주가를 86만원으로 7.6%가량 낮춰 잡았다. 삼성증권이 LG화학에 대한 목표주가를 낮춘 것은 코로나 19 글로벌 팬데믹이 발생한 지난 3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전날 LG화학이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9,021억원으로 증권가 컨센서스를 27%가량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기대치를 오히려 낮춘 셈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나 전기차 화재로 인한 비용지출보다 책임 소재 규명시점까지의 불확실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과 함께 국내 증시를 이끌어왔던 삼성바이오로직스도 3분기 실적 발표 후 증권사들이 기대 수준을 내리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00만원에서 93만원으로 내렸으며 키움증권은 92만원ㅇ에서 90만원으로, 메리츠증권은 96만원에서 90만원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 하향의 직접적인 이유는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저조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565억원으로 컨센서스보다 12.2% 낮았다. 어닝 쇼크 급의 실적을 발표한 셈이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공장 증설과 관련된 인력 충원과 지급 수수료 증가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밑돌았다”고 진단했다. 실적 발표 후 나란히 기대치가 감소했지만 두 회사의 목표주가 하향은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목표치 하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던 요인들이 단기 변수인 만큼 추세가 되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증권은 LG화학에 대해서 4·4분기 실적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하고 있으며 배터리 부문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 번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화재 관련 불확실성이 소멸하면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서도 4·4분기부터는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정기보수를 진행했던 3공장의 가동률이 60% 수준까지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두 회사의 주가는 엇갈리고 있다. LG화학은 오후 2시 5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3.08%(1만9,000원) 상승한 63만6,000원을 기록 중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4.8% 내린 65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
[특징주]LG화학, 사상 최대 분기 실적에 3%대 강세
증권 국내증시 2020.10.22 09:17:23올해 3·4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LG화학(051910)이 장 초반 강세다. 특히 LG화학은 전지 분야 매출이 2024년 3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목표도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22일 오전 9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3.40%(2만1,000원) 오른 63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LG화학은 이번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8%, 158.7% 증가한 7조5,073억원과 9,02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전우제 흥국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2021년이 기대되는 종목 중 하나”라며 “전지 증설뿐만이 아니라 내년 3·4분기부터 신규 여수 NCC(나프타분해시설) 실적이 기여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
LG화학 3분기 호실적 이어 4분기도 실적 개선 이어질듯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10.22 08:58:43하나금융투자는 22일 LG화학(051910)에 대해 4·4분기에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의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5,073억원, 9,0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137.2%씩 증가했다. 윤재성 연구원은 “3·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7,104억원을 27%나 뛰어넘는 호실적”이라며 “석유화학 영업이익은 7,216억원으로 지난 2011년 1·4분기 호황이었을 당시 영업이익이던 7,356억원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고부가합성수지(ABS)와 NCC·PO가 단연 높은 이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PVC와 NBL, 아크릴·SAP 또한 견조한 수익률을 달성했다”며 “전지 영업이익 또한 1,688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지 부문은 원통형 전지 탑재 전기차 판매량 증가 및 유럽향 전기차 신규모델 출시에 따라 중대형 전지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20% 가량 증가한 가운데 IT 관련 제품에 대한 공급도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4·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8조 8,211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9,193억원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석유화학 영업이익은 7,42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예상한다”며 “최근 ABS, PVC 등이 추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천연고무 가격 급등으로 SBR/BR 또한 강세가 예상돼 전 제품군이 추가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석유화학·전지 쌍끌이…LG화학 3분기 영업익 158%↑
산업 기업 2020.10.21 17:26:36분사를 앞둔 LG화학(051910)이 핵심 사업 부문의 고른 실적에 힘입어 지난 3·4분기 영업이익 9,021억원을 달성하고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이는 지난 2011년 1·4분기에 작성한 최대 영업이익인 8,313억원을 38분기 만에 바꾼 ‘어닝 서프라이즈’다. LG화학은 지난 3·4분기 매출 7조5,073억원, 영업이익은 9,021억원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58.7% 증가한 결과다. 앞서 시장에서 내다본 영업이익은 7,300억원대였다.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도는 실적은 석유화학과 전지의 컬래버레이션 덕분이었다. 3조5,836억원의 매출에 7,216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석유화학 부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주요 제품의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인 20.1%를 기록했다. 전지 부문은 전기차용 배터리와 소형 배터리 공급 확대 덕분에 분기사상 최대 매출인 3조1,439억원과 분기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1,688억원을 내며 ‘역대급 기록’에 힘을 보탰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차동석 LG화학 부사장은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실적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연초부터 내부 효율성 제고, 현금 흐름 안정화, 미래를 위한 투자 지속 등 핵심 과제에 집중해온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위기 속에서의 성공체험이 뉴노멀 시대 LG화학의 경쟁력이 돼 지속적인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차 부사장은 “전지 부문의 분사에 대한 시장 우려를 잘 알고 있지만 전지사업에 최적화된 별도 조직을 구성하고 빠르고 유연한 결정으로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분사를 결정했다”며 분사 목적이 초격차 리더십을 겨냥한 것임을 강조했다. LG화학은 하반기를 마무리 짓는 4·4분기에도 탄탄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당 시기는 매출 규모가 큰 석유화학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주요 제품의 수요가 유지된다는 점에서 매출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서스틴베스트, LG화학 물적분할 '반대' 권고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10.21 17:03:28국내 의결권 자문회사 서스틴베스트가 LG화학(051910)의 배터리사업부(LG에너지솔루션) 물적 분할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오는 30일 예정된 LG화학 임시주주총회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에 반대를 권고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가 이번 물적 분할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은 국내 모회사가 자회사 상장으로 기업 가치가 할인되는 사례가 많다는 판단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물적분할 후 상장할 경우 LG화학의 주가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서스틴베스트는 그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지난 2015~2019년 사이에 자회사 단 한 곳을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국내 회사 44곳을 조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의 자회사 중 최초로 상장할 것을 가정했기 때문이다. 이 중 자회사 상장 후 12개월간 시가총액 측정이 가능한 39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전체의 61.5%(24개사)에서 모회사 디스카운트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모회사 디스카운트는 자회사 상장 후 12·18·24개월 동안의 모회사 시가총액 증가율과 자회사 시가총액 증가율 간 차이의 평균으로 추정했다. 시계열을 18개월로 넓혔을 때는 상장사 36개사 중 27개사(75%)의 모회사 시가총액 증가율이 자회사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스틴베스트가 모회사 디스카운트를 측정한 것은 인적분할 방식과 달리 물적분할에선 지배주주가 신설회사 주식 처분권을 모두 독점하기 때문이다. 소액주주가 분할 신설회사에 대해 경영활동 통제 수단을 획득하지 못하는 것도 모회사 디스카운트를 초래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서스틴베스트는 “회사가 택한 물적분할 후 기업공개(IPO) 방식은 지배주주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결과를 초래해 소수 주주의 가치를 훼손할 위험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서스틴베스트는 LG화학이 제시한 주주환원책도 이 같은 ‘모회사 디스카운트’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도 강조했다. LG화학은 지난 14일 공개서한을 통해 배당성향 30% 이상을 지향하고 향후 3년간 보통주 1주당 최소 1만원 이상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에선 자회사 상장 후 12개월간 모회사와 자회사의 시가총액 증가율 차이의 평균값이 약 -10%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회사에서 반드시 최소 10%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서스틴베스트 측 주장이다. 최근 LG화학의 6개월간 평균 주가가 약 55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주당 최소 5만원 이상의 현금배당을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ISS·글래스루이스·한국기업지배구조원·대신지배구조연구소 등 다른 의결권 자문회사에선 LG화학 배터리사업부 물적 분할에 대해 찬성을 권고한 바 있다./심우일·이혜진기자 vita@@sedaily.com -
LG화학, 3분기 영업익 9,021억원…38분기만에 최대
산업 기업 2020.10.21 16:01:39LG화학(051910)이 핵심 사업부문의 고른 실적에 힘입어 지난 3·4분기 영업이익 9,021억원을 달성하고 분기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특히 이번 실적은 지난 2011년 1·4분기에 작성한 최대 영업이익 기록인 8,313억원을 38분기 만에 바꾼 ‘어닝 서프라이즈’로 기록됐다. LG화학은 지난 3·4분기 매출은 7조5,073억원, 영업이익은 9,021억원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58.7% 증가한 결과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57.8% 뛰었다. 앞서 시장서 내다본 영업이익은 7,300억원대였다. 이처럼 시장의 기대를 크게 웃도는 실적은 사업의 핵심 축인 석유화학과 전지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고루 증가하며 현실화됐다. 석유화학 부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잠시 주춤했던 주요 제품의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인 20.1%를 기록했고, 전지부문은 전기차용 배터리와 소형 배터리 공급 확대 덕분에 분기사상 최대 매출인 3조1,439억원과 분기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1,688억원을 내며 모두 ‘역대급’ 기록을 선보였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차동석 LG화학 부사장은 “이번 실적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연초부터 내부 효율성 제고, 현금 흐름 안정화, 미래를 위한 투자 지속 등 핵심 과제에 집중해 온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향후 매출 성장과 수익 확대 등 실적 개선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하반기를 마무리 짓는 4·4분기에도 탄탄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석유화학부문은 고부가합성수지(ABS)와 폴리염화비닐(PVC), NB라텍스 등 주요 제품 수요가 되살아나고 동시에 원료 값이 약세를 보이며 영업이익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그 결과 3·4분기 매출액 3조5,836억원, 영업이익 7,216억원으로 집계됐다. 4·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지만 주요 제품의 수요가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는 만큼, 실적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거라는 것이 LG화학의 설명이다. 분사를 앞둔 전지부문은 유럽의 주요 고객사가 신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며 매출 자체가 확대됐다. 여기에 원통형 배터리의 판매가 늘고 IT기기용 배터리도 공급이 늘어났다. 4·4분기에도 자동차 전지와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공급을 늘려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늘 것으로 LG화학은 내다봤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액 9,629억원, 영업이익 59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패널 등 전방 시장 수요 회복으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4·4분기 산업 소재를 위주로 물량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 생명과학부문은 계절성 독감 백신과 추출시약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액 1,721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1,021억원, 영업손실 96억원을 기록했다. 4·4분기의 경우 생명과학은 에스테틱(필러) 등 수요가 회복되고, 팜한농은 제초제 ‘테라도’를 비롯한 주요 제품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LG화학에 다시 몰리는 개미... '분노의 매도' 끝났나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10.21 15:55:59LG화학(051910)의 배터리 사업부문 분할 소식에 분노해 대규모 ‘팔자’에 나섰던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다시 LG화학의 주식 매수에 나섰다. LG화학이 향후 3년간 주당 1만원 이상의 현금 배당을 지급하겠다는 등의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자 일부 개인의 마음이 돌아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외국인들의 대규모 순매수가 꾸준히 이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 나온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 동안 LG화학 주식 1,729억원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1,113억원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2,978억원치를 순매도했다. 이 기간 LG화학을 가장 많이 사들인 투자 주체는 개인투자자였던 셈이다. 이날은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6억원, 4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113억원치를 순매도해 LG화학은 전거래일 대비 0.64%(4,000원) 하락한 61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앞서 개인들은 지난달 17일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문 분사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약 보름간 8,950억원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는 등 거센 매도세를 보였다. 주가 움직임에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8일까지 하루를 제외한 13거래일 내내 ‘팔자’를 유지해 ‘분노의 매도’라는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지난주 LG화학이 개인투자자들을 달래기 위한 정책 등을 잇따라 발표하며 개인투자자들의 분위기가 사뭇 바뀌었다. LG화학은 이달 12일 사상 첫 잠정실적 공시를 발표하며 올해 3·4분기 사상 최대의 분기 영업이익(9,02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4일에는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주당 1만원 이상을 현금 배당하겠다는 내용의 주주 서한을 배포하기도 했다. 여기다 19일 플라스틱을 대체할 만한 100% 생분해성 신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소식 등이 알려지며 LG화학의 기업 가치가 다시 주목받기도 했다. 증권업계는 외국인들이 꾸준히 LG화학 주식을 매수하고 있는 모습이 개인투자자들을 움직였다는 분석도 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처음에는 배터리 분할이 무조건 손해라는 인식이 컸는데 시간이 지나며 3·4분기 실적도 좋고 호재도 많은 상황에서 외국인 매수세도 꾸준히 이어지니 생각이 조금 달라진 사람들도 있는 듯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외국인들은 LG화학의 물적분할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17일부터 지금까지 3거래일을 제외한 매 거래일 LG화학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지난달 17일부터 이날까지 순매수한 LG화학 주식은 1조원을 넘는다. 한편 LG화학은 오는 30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20일부터 29일까지 주주 대상으로 배터리 부문 분할에 관한 의견을 묻는 전자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상당 수의 소액주주들이 온라인 채팅방이나 게시판 등을 통해 서로의 전자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어 역대급 투표율이 나오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속보] LG화학, 3분기 매출 7.5조…영업익 10년만에 최대
산업 기업 2020.10.21 15:34:12LG화학(051910)이 지난 3·4분기 7조5,073억원에 달하는 매출과 9,02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분기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냈다. 특히 영업이익은 38분기만에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21일 공시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3·4분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8% 증가한 7조5,073억원의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은 작년에 비해 158.7%나 뛰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57.8% 뛰어올랐다. LG화학은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석유화학부문은 주요 제품 수요 회복세 등으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전지부문은 자동차 및 소형 전지 공급 확대에 따른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LG화학 물적분할:지주사 디스카운트와 구제수단' 세미나 개최
증권 국내증시 2020.10.19 09:44:39사단법인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하 포럼)이 오는 26일 오후 4시부터 전경련회관 토파즈룸에서<LG화학 물적분할 : 지주사 디스카운트와 구제수단>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주제 발표는 지주사 전환시 악용되고 있는 자사주 마법, 합병시 자사주 처리, 합병비율의 불공정 등에 관한 논문을 다수 발표한 이상훈 교수(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가 맡는다. 패널 토론으로는 천준범 변호사(법무법인 세움), 김봉기 대표(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 안상희 본부장(대신지배구조연구소)가 참여한다. 모더레이터로는 용환석 대표(페트라자산운용)가 참여한다. 포럼은 “최근 LG화학의 배터리사업부문의 물적분할로 인해 지주사 디스카운트 현상에 대한 주주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지주사 디스카운트가 발생하는 핵심 원인을 논의하고, 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호 의무를 정립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려 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이후에도 우리나라 기업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며, 기업과 투자자의 상생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류영재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공정경제3법 중 감사위원 분리선출, 다중대표소송이 도입된다면, 지주사 디스카운트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 주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공정경제 3법이 연내 처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세미나 참여 희망자는 이벤터스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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