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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겹악재에 外人·기관 1.7조 '매물 폭탄'…증시 휘청[코스피 3,000 붕괴]
증권 국내증시 2021.01.29 17:56:21지난해 11월부터 질주하며 지난 25일 마침내 3,200선까지 돌파했던 코스피가 나흘 만인 29일 3,0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중국발 긴축 우려와 미국의 게임스톱 쇼크 등에서 비롯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증시 이탈이 최근 하락세의 주된 원인으로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당연한 조정이기에 크게 위축될 필요가 없다는 데 의견을 모으면서도 최근 증시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는 만큼 무리한 투자보다는 위험 관리에 집중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2.84포인트(3.03%) 내린 2,976.21로 마감됐다. 25일 3,2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이후 나흘 연속 하락하며 3,000선까지 내줬다. 코스피가 3,0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이달 7일 이후 16거래일 만이다. 이날 증시 하락세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은 1조 4,391억 원을, 기관은 2,549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 7,076억 원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의 코스피 이탈이 국내 증시의 내부적 요인보다는 미국·중국 등에서 비롯한 글로벌 이슈에서 비롯했다고 보고 있다. 우선 거론되는 것이 중국발 긴축 우려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26일부터 만기 도래한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의 일부만을 매입하며 시장 유동성 축소를 예고했다. 중국 금융 당국의 갑작스러운 유동성 축소 신호에 시장은 빠르게 반응했고 시중금리도 훌쩍 뛰었다. 이날 중국 상하이은행 간 금리(Shibor)의 하루물(O/N)은 전 거래일 대비 25.80bp 오른 3.2820%를 기록해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가 국내 증시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요즘은 중국의 계절적으로 현금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 유동성 위축 우려가 크기에 상하이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명 ‘게임스톱 쇼크’로 불리는 이상 과열 현상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게임스톱 쇼크는 ‘미국판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반발, 비디오 게임 소매점 ‘게임스톱’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한 끝에 주가를 이상 급등시킨 사태를 의미한다. 개인 투자자들의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주식 매수에 게임스톱의 주가는 이달 초 18.8달러에서 27일(현지 시간) 347.51달러까지 1,748% 급등하기도 했다. 게임스톱을 공매도했던 헤지펀드들이 큰 손실을 본 채 항복을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비정상적인 투자 형태와 그에 따른 극심한 변동성이 글로벌 큰손들의 증시 철수를 불러일으켰다고 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국내 증시에 급격하게 유입되던 외국계 헤지펀드 자금들이 올 들어 한국뿐 아니라 대부분 시장에서 매물을 내놓고 있다”며 “이들은 최근 글로벌 증시 전반에 급격히 증가한 변동성에 대응해 빠르게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는데, 이런 움직임이 시장 변동성을 더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증시 역시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어 불안 요소로 거론된다. 최근 코스피는 올 들어 증시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이 대폭 늘어난 상황에서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 대형주로의 투자 쏠림 현상까지 더해지자 작은 호·악재에도 지수가 널뛰기를 하는 일들이 잦아지는 중이다. 실제 이날 ‘코스피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일 대비 8.16% 상승한 35.94로 마감했다.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이달 11일의 기록(35.65)을 재차 넘어선 것이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다. 즉, 지수가 오른다는 건 증시의 움직임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20포인트 선에 머물던 변동성지수는 올 들어 코스피의 가파른 상승세와 더불어 줄곧 30선을 넘나들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불안 속에서도 대다수 전문가들은 코스피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변치 않는 한 이런 악재에 따른 조정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최근 변동성이 심해지는 장세에서 속도 조절은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나빠졌던 경기는 언젠가 회복할 것이고 우리 기업들의 펀더멘털 역시 좋아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다”며 “외부에서 들려오는 긴축 우려 등의 악재도 아직 겁먹을 단계는 아니지만 최근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한 상황에서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수는 있으니 어느 정도의 변동성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
'게임스톱 도박판'에 뛰어든 서학개미…하루 매매 1억弗 넘었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1.29 17:50:42미국 증시가 게임스톱 공매도를 둘러싼 개인 투자자와 헤지펀드 간 갈등으로 요동치는 가운데 서학 개미의 하루 매매 대금이 1억 달러를 넘어섰다. 거래량 기준 테슬라에 이어 해외 주식 중 2위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게임스톱 주식 결제액은 총 1억 274만 달러(약 1,146억 원)에 달해 지난 27일(789만 달러)보다 약 13배 증가했다. 종목별 결제액 순위는 27일 40위에 불과했지만 28일에는 2억 5,847만 달러(약 2,890억 원)가 거래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의 게임스톱 거래액이 급증한 것은 게임스톱을 둘러싼 ‘공매도 논란’이 국내에 알려진 영향이 컸다. 게임스톱은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몇몇 헤지펀드의 공개적인 공매도에 대해 반발 매수세에 나서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토론방을 중심으로 400만 명의 개인 투자자가 집중적으로 게임스톱의 주식을 매수하자 헤지펀드는 큰 손실을 입었고 공매도 포지션을 포기했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게임스톱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4.8%나 오른 347.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28일에는 미국 주식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와 현지 증권사들이 과도한 변동성을 이유로 게임스톱 주식 거래를 일부 제한하면서 주가가 전날보다 44.3% 내린 193.6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증권사들이 게임스톱 거래를 제한하면서 일부 국내 증권사들도 게임스톱 거래에 차질을 빚었다. 신한금융투자는 현지 파트너 증권사에서 게임스톱 주문을 제한하면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한 거래를 중단했다. 대신 전화 통화로 거래를 중개했다. 신금투의 한 관계자는 “현지 증권사에서 게임스톱 주문을 제한하면서 다른 증권사를 통해 주문을 모두 처리했다”며 “회사 해외주식 담당인 글로벌데스크는 물론 사내 타 부서 직원들까지 긴급 투입해 고객 주문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
우상호 "공매도 금지 연장해야…'개미'투자 여건 골몰할 시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1.29 16:53:454·7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공매도의 금지 기간 연장을 주장하고 나섰다. 새해 들어 코스피지수가 3,000을 넘기자 시장 과열을 우려하며 공매도 재개의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른바 ‘동학개미’를 보호해야 한다는 여론 역시 강한 상황에서 우 의원이 공매도 금지 연장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공매도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나는 공매도 금지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매도에 대해서는 시장 기능 등 여러 주장이 있고 나름 일리도 있으나, 우리 증시가 단기간 급등한 상황에서 공매도 재개를 허용할 경우 미국 주식시장 사례처럼 해외기관 등의 주가 하락에 배팅하는 공매도로 증시가 흔들리고, 주가가 급등락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3월 공매도 금지 기간이 종료된다고 바로 재개할 것이 아니라, 금지 기간을 연장하고 시장 상황을 주도면밀하게 보면서 재개 여부와 시점, 허용 범위 등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외국투자자의 이탈 걱정에 앞서 지금은 대한민국에 투자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 소위 개미들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우리 기업들에게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골몰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여건 형성 뒤에 공매도 재개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 의원은 “정책은 현실”이라며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단지 제도적 원리만 따져서는 탁상공론이 되기 십상이다.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성장과 발전은 국가경제를 위해서도, 우리 국민들의 자산 증식을 위해서도, 부동산 문제의 주요 원인인 유동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 의원은 “나 또한, 지난번 발표한 공약대로 여의도를 중심으로 서울을 아시아의 뉴욕, 아시아의 금융중심지로 발전시켜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획기적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美 의회 '게임스톱 청문회' 연다…공매도 등 증시 전반 조사
국제 경제·마켓 2021.01.29 15:14:28‘월가의 저승사자’로 통하는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이 28일(현지 시간) 게임스톱 사태와 관련해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부자 투자자들은 그동안 증시를 개인 카지노처럼 갖고 놀면서 비용은 다른 사람들에게 치르게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상황을 거대한 헤지펀드 제국에 대항하는 개인 투자자들을 뜻하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보는 데는 회의적”이라며 “이 시점에서 누가 주가조작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거래 정지를 하지 않은 것을 염두에 둔 듯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혼란을 막지 못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워런 상원의원의 생각은 시장의 우려를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1차로는 과도한 공매도 허용에 대한 문제점을 짚어볼 필요가 있고 개선할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와 상원 은행위원회가 게임스톱 사태와 관련, 청문회를 열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원 패널을 이끄는 민주당 맥신 워터스 의원(캘리포니아)은 “우리는 최근 비윤리적 행위로 시장 변동성을 초래한 헤지펀드들에 대응해야 한다”며 “시장을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그것(시장)이 헤지펀드와 그 파트너들에 의해 어떻게 조작되는지 살펴야 한다”고 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도 “공매도는 사기”라며 청문회 개최를 지지했다. 하지만 여럿이 함께 대규모로 콜옵션을 사들여 한 달도 안 돼 1,000%가 넘는 수익을 내면서 주식을 팔지 말자고 약속하는 것 또한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많다. 앞서 매사추세츠주 당국은 게임스톱 옵션거래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월가의 산증인이라고 불리는 아트 캐신 UBS 객장 담당 이사는 “게임스톱 사태는 이름만 다른 오래된 게임”이라며 “지난 1902년 북부 태평양 철도에서 대규모 쇼트 스퀴즈가 발생해 주가가 45달러에서 1,000달러까지 치솟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 파산 사례를 들면서 “과거에도 그랬듯 대중을 선동해 헤지펀드를 공격하게 하려는 외부 전문가들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쇼트 스퀴즈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공매도를 한 헤지펀드가 주가가 오르면 손실을 막기 위해 주식 매입에 나서 주가를 끌어올리게 되는 것을 말한다. 게임스톱에서는 쇼트 스퀴즈가 발생해 헤지펀드가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는데 예전에도 투자 전문가들이 비슷한 수법을 쓴 적이 있다는 말이다. 데이비드 트레이너 뉴컨스트럭츠 CEO는 “게임스톱은 의자 앉기 게임이며 나의 조언은 음악이 끝나기 전에 주식을 팔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자 앉기 게임은 참가자보다 1개 적은 의자를 놓고 음악이 끝나면 자리에 앉는 게임이다. 게임스톱 매수에 뒤늦게 뛰어든 개미 투자자는 상황에 따라 극심한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과 성전을 하는 것처럼 포장하지만 실제로는 ‘머니게임’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게임스톱은 2018년 이후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순이익률(ROA)이 마이너스다. 최근 내놓은 온라인 중심으로의 전략 변화 역시 하루 수백 퍼센트의 상승률을 설명해주지 못한다. 개미 투자자들이 몰리는 AMC엔터테인먼트의 경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최근의 주가 상승은 개인 매수와 쇼트 스퀴즈에 의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미 의회가 청문회에서 공매도뿐만 아니라 온라인 거래 플랫폼과 개인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시스템 등 시장 전반을 들여다보기로 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억만장자 투자자 리언 쿠퍼먼은 “이 사태(게임스톱)는 사람들에게 좋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눈물로 끝날 수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공매도가 많은 종목을 대상으로 한 개인 투자자들의 ‘황금 러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요건이 까다로워지기는 했지만 개인 매수와 옵션거래를 완전히 틀어막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가브리엘라 산토스 JP모건 자산운용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투기적 거래가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
부모 집 담보대출 받아 게임스톱 투자한 美 20대…"인생은 욜로"
국제 정치·사회 2021.01.29 10:27:27미국의 한 20대 남성이 부모의 주택으로 담보 대출을 받아 게임스톱과 AMC 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해 화제다. 28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주 출신인 22세의 잭 웨스트는 게임스톱과 AMC에 투자하기 위해 부모의 집을 담보로 두번째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받았다. 웨스트가 투자한 금액은 약 7만달러(약 7,8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게임스톱과 AMC는 미국 증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종목이다. 소셜미디어 ‘레딧’의 한 게시판에서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의 주가가 급등할 경우 공매도 투자자의 매수로 주가가 더 오르는 ‘쇼트 스퀴즈’를 언급했고, 이후 게임스톱과 같은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주가가 폭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이용 비중이 높은 로빈후드 등이 게임스톱의 거래를 중단하면서 이날 이들의 주가는 반토막 나는 등 연일 변동성에 휘둘리고 있는 상황이다. 웨스트는 이 같은 투자 의도에 대해 “현재를 사는 것”이라며 월스트리트 기득권에 대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님은 이 같은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두렵지만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욜로(You only live once)”를 언급하며 "가치 투자는 더 이상 없다"고도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행태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헤지펀드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이번 공격은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시장에서 헤지펀드의 힘과 영향력은 여전히 엄청나다는 설명이다. 애스워드 다모다란 뉴욕대 스턴 비즈니스스쿨 교수는 “AMC·게임스톱 사건이 좋게 끝나지 않을 것 같다”며 “이런 주식에 투자하는 레딧 트레이더들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게임스톱이나 AMC는 심각한 재정적·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
머스크 "공매도는 사기…'게임스톱 청문회' 전격 동의"
증권 해외증시 2021.01.29 10:03:09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공매도 헤지펀드를 공개 비판하면서 개미군단 지원군으로 나섰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소유하지 않은 집은 팔 수 없고, 소유하지 않은 차도 팔 수 없다. 그런데 소유하지 않은 주식을 팔 수 있는가"라며 "그것은 헛소리이고, 공매도는 사기"라고 비판했다. 특정 기업의 주가 하락을 예상한 공매도 헤지펀드들이 보유하지 않은 상태의 주식을 판 뒤 나중에 사서 갚아 대규모 차익을 실현하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머스크는 이어 공매도를 뜻하는 '숏'(short)에 빗대 "여기 '땅딸보 옹호자'가 온다. 그들을 존경하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로빈후드 등 일부 주식거래 플랫폼이 개인 투자자의 집중 매수로 폭등한 '게임스톱' 주식 거래를 제한한 것과 관련해 연방의회 청문회 개최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히며 거듭 개미 편을 들었다. 민주당 소속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민주·뉴욕) 하원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게임스톱 거래 제한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에 머스크는 "전적으로 동의한다"(absolutely)는 댓글을 달았다. 또한 그는 공매도 헤지펀드에 맞서 유럽 증시의 개미들이 사들이고 있는 폴란드의 게임 개발사 CD프로젝트를 띄워주는 트윗도 날렸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신형 전기차 '모델S 플레이드'에서 CD프로젝트의 신작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을 플레이할 수 있다면서 "사이버펑크의 미학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놀랍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CD프로젝트 주가는 급등했다. 폴란드 바르샤바 증시에선 15.60% 올랐고, 미국 장외시장에선 11.46%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매도 조사기관인 브레이크아웃 포인트에 따르면 멜빈 캐피털 등 미국의 주요 헤지펀드들은 CD프로젝트에 공매도 물량을 갖고 있다. CD프로젝트는 작년 12월 게임 타이틀 '사이버펑크'를 출시했으나 게임 중에 오류가 발생하고, 구형 게임기에서 잘 구동이 되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이때 멜빈은 대규모 공매도에 나서 2,470만달러(약 276억원)를 벌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공매도 세력을 누르고 특정업체 주가를 끌어올린 미국 개미들에 유럽 증시도 자극을 받았다"며 "CD프로젝트 주가는 공매도 물량이 많은 다른 종목과 함께 유럽 시장에서 급등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 26일 공매도 세력이 붙은 '게임스톱' 주식을 미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리자 트윗에 '게임 맹폭격'(Gamestonk)이라는 짧은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선 테슬라가 과거 공매도 공격에 시달렸다는 점 때문에 머스크가 개미 지원군으로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지난해 공매도 세력을 조롱하기 위해 공매도를 뜻하는 '숏'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반바지 기획상품 '테슬라 숏팬츠'를 출시해 헤지펀드 투자자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
게임스톱·AMC 사태에도 美 증시는 갈 길 간다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국제 경제·마켓 2021.01.29 07:27:32결국 게임스톱과 AMC 엔터테인먼트가 폭락했습니다. 각각 -44.29%와 -56.57%에 달합니다.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도 하락(-36.4%)을 피하지 못했는데요. 물론 그동안 폭등세를 고려하면 여전히 많이 오른 상황입니다. 하지만 게임스톱만 해도 이날 500달러 가까이 갔다가 다시 200달러대가 붕괴하면서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줬습니다. 어제 ‘3분 월스트리트’에서는 연방준비제도 소식에 게임스톱 사태를 못 다뤘는데 그동안의 히스토리와 최근까지의 상황을 알고 싶다면 ‘美 연합개미, 공매도 눌렀지만…거품 더 키웠다’ 기사를 참고하세요. 기사 말미의 주요뉴스란에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전반적인 증시입니다. 게임스톱 사태에서 나타난 불안정성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느냐인데요. 전문가들은 일단 펀더멘털은 달라진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월가의 시각 전해드립니다. 저금리에 증시 여전히 매력적…연준 지원도 지속 전문가들은 게임스톱 사태가 심각하긴 하지만 한 발 떨어져서 보면 증시를 둘러싼 상황은 변한 것이 없다고 봅니다. 제로금리에 연준의 지원 약속, 정부의 추가 부양책 등은 그대로라는 얘기죠. UBS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드 폰 립시는 “전날 상황은 웨이크 업 콜이었으며 그동안 크게 증시가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간의 멈춤은 놀랍지 않다”면서도 “저금리에 증시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좋은 실적에도 일부 기술주는 하락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순환주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이라며 “S&P 500 중소형주 중에서 많이 오르지 않으면서 매력적인 종목들이 많다. 큰 그림에서 보면 증시는 저금리에 투자할 만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일부 투기적인 거래는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말인데요. 가브리엘라 산토스 JP모건 글로벌 마켓 전략가는 “투자 민주화와 넘쳐나는 유동성에 이같은 거래가 단기간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서 분산하면서 안전하게 할 필요는 있지만 우리는 우리의 기본 전제를 바꾸지 않는다. 이번 사태는 전혀 펀더멘털과 관계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앨리 인베스트의 린지 벨 역시 “백신 뉴스는 계속 나올 것이며 부양책 소식도 올 거다”라며 “연준은 더 지원한다. 펀더멘털은 온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많이 전해드린 것은 게임스톱 사태가 증시 전체에 부담을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전해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전보다 더 고용을 강조하기도 했지요. 게임스톱이 상승 멈추면 증시는 하락을 멈춘다…게임스톱은 의자앉기 게임 게임스톱을 비롯해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에 맞서 대거 주식과 콜옵션을 매입한 종목들이 폭락한 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이 1% 가까이 올랐습니다. 여기 흥미로운 분석이 있는데요. 리치 로스 에버코어 ISI 기술 분석가는 “증시를 떠받치는 지지대는 여전히 강하다"며 “게임스톱이 상승을 멈추면 증시는 하락을 멈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전날 게임스톱과 AMC 엔터테인먼크가 각각 134%와 301% 폭등했을 때 주요 지수가 2% 넘게 빠진 것과 대비되는데요. 전체적인 거품 우려가 줄어들면 펀더멘털에 대한 생각이 돌아오면서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추가로 게임스톱 같은 종목을 둘러싼 지금 상황은 사실상 ‘머니 게임’이 된 상태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 패퇴가 유일한 목적이 아니듯 차익 실현물량이 언제든 쏟아져 나올 수 있기 때문이죠. 이 과정에서 뒤늦게 동참하거나 막차를 탄 개미는 큰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타이밍만 잘 잡는다면 많은 돈을 벌 수도 있겠지요. 데이비드 트레이너 뉴 컨스트럭츠 최고경영자(CEO)는 “게임스톱은 의자앉기 게임이며 나의 조언은 음악이 끝나기 전에 팔으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의자앉기 게임은 참가자보다 1개 적은 의자를 놓고 음악이 끝나면 자리에 앉는 게임입니다. 가장 늦은 사람에게는 의자가 없지요(막대한 손실). 헤지펀드에 본때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데는 심정적으로 동의하지만 무엇이든 너무 지나치면 반작용이 생기게 됩니다. 아트 캐신 “대중 이용하려는 외부 세력 있을 수도” 월가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아트 캐신 UBS 객장 담당 디렉터는 게임스톱 사태에서 외부 세력이 개입했었을 수도 있다고 의심합니다. 실제 주식과 콜옵션을 사들인 건 개인 투자자들이지만 이들을 뒤에서 부추겨 막대한 이득을 취한 이가 따로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는 미 경제 방송 CNBC에 “게임스톱은 이름만 다른 오래된 게임”이라며 “지난 1902년 북부 태평양 철도에서 대규모 쇼트 스퀴즈가 발생했다. 이 주식은 45달러에서 1,000달러까지 치솟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대중을 선동해 헤지펀드를 공격하게 하려는 전문가들이 있을 수 있다”며 “이들은 덩치가 큰 골리앗(헤지펀드)에 대항하는 다윗(개인투자자)으로 보이게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얼굴을 가리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당국의 조사에서도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공매도 제도를 이번 기회에 다시 들여다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고칠 것도 분명히 있지요. 다만, 전체적인 증시를 위해서 과도한 변동성은 좋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기업이 크게 달라진 게 없는데 한 달 만에 1,000% 넘게 폭등하는 것은 시장 전체의 신뢰를 깨뜨릴 수도 있지요. 만에 하나 이들 종목에서 시작한 불안감이 다른 주식까지 번지면 더 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피터 부크바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게임스톱은 투자가 아니다. 한사람의 은퇴나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한 계획이 될 수 없다”며 “이들 투자자는 주식을 분석한 것이 아니고 기업의 한 조각인 주식을 산 게 아니라 주식 시장의 궁극적인 게임에 투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
IMF "韓 재난지원금, 선별 지원이 바람직"
경제·금융 정책 2021.01.28 17:49:48국제통화기금(IMF)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에 대해 선별적 지원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의 금융시장이 안정됐다”며 주식시장 공매도 재개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안드레아스 바우어 IMF 한국미션 단장 겸 아시아태평양 부국장은 28일 화상으로 열린 ‘2021년 IMF 연례 협의 결과’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피해가 더 많이 발생해 회복이 더딘 부문에 재정 조치를 집중해야 소비 진작이나 성장 도모 효과가 가장 크고 재정 건전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손실보상 제도화와 관련해 바우어 단장은 “한국은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비 자영업자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코로나19 같은 큰 충격이 있을 때 자영업자에게 이전 지출을 하는 것은 여러 모로 말이 된다”고 했다. 다만 "자영업자의 소득이나 매출 정보 파악이 쉽지 않다는 점과 원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지, 재정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깊이 연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이후 한시 금지된 주식시장 공매도와 관련해서는 “재개가 가능한 시점”이라고 봤다. 바우어 단장은 “모든 참여자들에게 균등한 장을 만드는 것은 중요하지만 공매도 금지를 통해 이를 확보한다면 날카롭지 않은 도구로 대응하는 것”이라며 “시장 효율성 측면에서 굉장히 큰 비용이 수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감내할 수 있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부채비율로는 60%를 제시했다. IMF는 단기적으로 완화적 재정 정책이 경제 정상화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보면서도 경제가 회복되면 기업 구조 조정을 촉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 -
자본硏 "공매도 재개, 정교한 시장안정화 방안 고려돼야"
증권 국내증시 2021.01.28 17:36:06공매도 재개와 관련, 공매도를 재개하되 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안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 28일 '2021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를 주제로 연 온라인 세미나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 공매도 금지 조치의 해제에 따른 시장 충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해외 유사사례에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실장은 공매도를 금지했던 국가들이 금지 조치를 해제한 직후 수익률 하락이 관측되긴 했지만, 크기와 지속성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오스트리아 등 공매도 금지 국가의 금지 기간 수익률(21.3%)과 해제 직후 1일 수익률(-1.9%), 해제 직후 5일 수익률(0.6%)은 공매도를 허용했던 미국, 영국, 독일, 일본의 같은 기간 수익률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다만 공매도 재개에 따른 일시적 충격의 가능성은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 실장은 "시장안정을 위해 거래소를 전면 폐쇄했던 필리핀의 경우 재개장일 주가가 13.3% 폭락했던 사례 등을 고려하면 전면적인 금지 조치의 일시 해제에 따른 시장 충격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며 "더욱 정교한 시장 안정화 방안이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리핀 거래소는 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았던 지난해 3월 17∼18일 시장폐쇄 조치를 한 바 있다. 연구원은 '동학개미'의 국내 증시 참여가 올해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남 실장은 "개인 투자자의 거래대금 비중이 급증하며 증시 영향력이 더욱 커졌으며 신규 투자자 유입이 지속되고 투자 여력이 유지되면서 개인투자자의 주식시장 참여 증가는 2021년에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개인투자자는 과거와 달리 변동성이 큰 종목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졌으며 이런 경향은 대형종목에서 보다 분명히 나타난다"고 특징 변화를 설명했다. 자본연은 국내 경제가 수출과 소비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3.3%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칠 거시금융실장은 "인공지능, 자율주행, 클라우드 등 혁신산업의 성장과 비대면 시장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글로벌 시장의 정보기술(IT) 지출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코로나19 불확실성과 선진국이 자국 서비스업 중심으로 회복될 가능성은 본격적인 회복의 장애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는 2022년 중, 정책금리 인상은 2024년 말 이뤄질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다만, 국내 기준금리 인상은 국채 발행 규모 확대와 불확실성 요인 등을 고려할 때 2022년 중반 이후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
'게임스탑 330만주 투자' 머스트운용, 급등전 전량 매각…잭팟은 놓쳐
증권 증권일반 2021.01.28 17:24:02증시의 최대 화제 주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게임스탑에 투자한 국내 운용사의 투자 수익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투자 원금 대비 수백퍼센트의 ‘대박’ 수익을 거뒀지만 올해 초 전량 주식을 매도하면서 ‘미친 주가’ 만큼의 ‘초대박’은 터트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머스트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 게임스탑에 330만주를 투자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지분의 5%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시의 의무대상이 되면서 머스트자산운용의 게임스탑 보유 사실이 공개됐다. 머스트운용의 평균 매수 단가는 4.3달러로 알려졌다. 이후 게임스탑은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4달러대에 머물렀다. 글로벌 증시 반등장 속에서도 소외된 셈. 그러나 9월부터 7달러 대로 올라섰으며 연말에는 18.8달러 선까지 올라섰다. 이달 중순 동학개미들의 30달러 대로 올라선 후 로빈후더의 공세로 공매도 헤지펀드가 백기를 들자 현재 347달러로 치솟았다. 게임스탑의 주가가 올라갈 수록 머스트자산운용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머스트 운용은 상장주식을 전문으로 투자하는 사모전문 운용사다. 운용 성적이 좋다고 자산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끌었다. 최소 가입금액이 10억원일 정도로 문턱이 높은 곳이기도 하다. 만약 330만주를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11억 달러, 약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최근 주가가 급등하기 전 올해 초까지 전량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트운용 관계자는 “최근 주가는 이벤트성으로 뛰어 오늘 것으로 정통 투자자가 투자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주가가 가치에 비해 싸면 매입하고 기다렸다가 적정 수준 이상에 도달하면 매각하는 ‘투기 아닌 투자’를 하는 제도권 운용사로서는 정석적인 판단이었다. 머스트운용이 최근 급등 수익까지는 누리지 못했더라도 게임스탑 투자로 수백퍼센트의 수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국내외 주식을 편입하는 머스트운용의 사모펀드의 경우 지난 1개월 간 10%대, 3개월간 30% 후반대, 6개월간 60%대의 고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가 상당히 양호한 수익을 냈음에도 펀드 가입자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혜진 기자 hasim@@sedaily.com -
美 연합 개미, 공매도 눌렀지만…거품 더 키웠다
국제 경제·마켓 2021.01.28 15:33:53게임스톱(Gamestop)은 미국에서 이름난 비디오게임 소매점이다. 뉴욕 맨해튼에도 4개의 점포가 있다.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의 특성상 사업성이 밝지 않았다. 헤지펀드들이 공매도를 하면서 이익을 챙겨왔다. 상황은 올 들어 급변했다. 지난해 말 신형 게임기 출시와 행동주의 투자가 라이언 코언 영입을 계기로 개미들이 뛰어들면서 이달 초 주당 17.25달러였던 주가가 26일(현지 시간) 147.98달러를 거쳐 27일 347.51달러까지 치솟았다. 하루에만 134% 폭등했다. 이달 상승률은 무려 1,914%다. 델타항공과 시가총액이 엇비슷하다. 투기적 상황에 워싱턴까지 발칵 뒤집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정부 관계자들이 게임스톱의 거래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스톱과 영화 체인 AMC엔터테인먼트(301%)의 주가 폭등 여파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공매도가 많은 종목에 개인들이 한 번에 몰리면서 비정상적인 주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상황은 개인 투자자와 공매도 세력 사이의 다툼을 넘어선 ‘머니게임’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공매도가 많은 주식 종목의 특성이 더해졌다. 공매도 투자자는 주가가 급등하면 주식을 사서 손실을 줄이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주가가 더 뛴다. ‘쇼트 스퀴즈’인데 개미들은 이 점을 노렸다. 실제 300만 명이 넘는 회원이 있는 소셜미디어 레딧의 ‘월스트리트 베츠’ 게시판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게임스톱에 투자하자는 권유가 나왔다. 이들은 쇼트 스퀴즈를 언급하며 “팔지 말자”고도 했다. 이달 초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게임스톱과 AMC·블랙베리가 언급된 횟수만 수십만 건에 달한다. 개미들의 물량 공세에 공매도에 나섰던 헤지펀드는 백기를 들었다. 올 초 125억 달러를 운용했던 멜빈캐피털은 게임스톱을 비롯한 주요 공매도에서 30%가량 손해를 본 뒤 27억 5,000만 달러를 외부에서 수혈받기로 했다. 이렇다 보니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당장 헤지펀드들이 다른 종목 주식을 팔아 손실을 메울 수 있어서다. 이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이런 우려에 2% 넘게 빠졌다. 공포 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도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30을 넘어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게임스톱은 가장 순수한 형태의 버블”이라고 평가했다. 월가 안팎에서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레딧의 개미 투자자들을 조사하거나 규제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흘러나온다. 이들이 SNS에서 한데 뭉쳐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게임스톱과 AMC를 넘어 배드앤베스·블랙베리·노키아로 매입 대상을 넓히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공매도가 집중된 기업들의 주가가 오히려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유럽에서는 공매도 세력들이 선호하는 유니베일-로담코-웨스트필드의 주가가 20% 이상 올랐고 일본 도쿄 증시에서는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과 육아 용품 업체 피죤이 최소 6.9% 상승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각에서는 월가의 권력 구도가 바뀌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지금까지 헤지펀드들은 공매도로 돈을 벌어왔으며 개미들의 연합은 프로와 아마추어 투자자의 격차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짐 폴슨 루트홀츠그룹 수석투자전략가는 “기술의 발전으로 소매 투자자들이 연합하는 새로운 현상”이라며 “레딧의 게시물을 통해 특정 목표에 집중하면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게임스톱과 같이 개인과 기관 사이의 경쟁이 일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제2의 게임스톱’ 사례를 만들자는 주장이 나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되는 모습이다. 증권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증시에서 막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개인들도 주가 부양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 만큼 기관들도 조심스러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희영 박성호 기자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
美 '공매도전쟁'에 서학개미도 참전…게임스톱 국내서 670억 거래
국제 경제·마켓 2021.01.28 14:59:54최근 게임스톱 주식 등을 둘러싼 개인과 기관 간의 '공매도 전쟁'이 미국 증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여기에 서학개미도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증시에서 주가를 올리려는 개인 투자자와 공매도를 하는 기관 투자자 사이의 전쟁터로 떠오른 게임스톱 주식 거래에 국내 투자자들도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고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전날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게임스톱 주식을 5,992만 달러(약 667억 원)어치 결제했다. 매수 금액은 3,140만달러(350억 원), 매도 금액은 2,852만 달러(317억 원)로 순매수 금액은 288만 달러(32억 원)였다. 게임스톱은 비디오게임 유통점 체인 업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기업 중 하나다. 주식은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주당 4∼5달러에 거래됐다. 횡보하던 주가가 관심을 받게 된 건 작년 8월 말 반려동물용품 유통업체인 츄이의 설립자 라이언 코헨이 게임스톱의 주식을 10% 넘게 취득하면서다. 이런 소식에 개인 투자자도 게임스톱을 사들이면서 주가는 상승했다. 츄이가 반려동물 상품 온라인 시장에서 업계 내 선두를 달리는 만큼, 소매점 위주의 게임스톱이 체질 개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그 바탕이었다. 반면 월스트리트의 기관 투자자들은 게임스톱 주식을 공매도했다. 아마존 등 이미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자리 잡은 막강한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환경에 비해 주가가 과대 상승이라고 평가한 것이다. 그러자 개인들은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 주식을 더욱더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소셜미디어(SNS) 레딧에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토론방이 그 중심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8.84달러이던 주가는 27일(현지시간) 현재 347.51달러까지 치솟았다. 무려 1,745% 증가한 수준이다. 개인들의 매수세뿐만 아니라 주식을 갚아야 하는 기관들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높은 가격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은 더 탄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파는 만큼 나중에 이를 갚기 위해 다시 주식을 사들여야 한다. 따라서 파는 가격에 비해 사는 가격이 높으면 공매도한 투자자는 손실을 보게 된다. 그 결과 수십조 원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미 투자사 멜빈 캐피털 매니지먼트 등 전문 투자자들은 수조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스톱 주가는 하루 동안 큰 변동성을 보이는 등 단기적인 매매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개인과 기관 간 전선은 미 영화관 체인 업체인 AMC 엔터테인먼트, 침구·목욕용품 체인점 베드 배스&비욘드 등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이런 단기 투자는 위험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주가가 펀더멘털(기초여건) 대비 과대평가된 것이라면 '폭탄 돌리기' 끝에 결국 누군가는 고점에 주식을 갖고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국 증권 규제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7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투자자 보호와 효율적인 시장 관리를 위해 유관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상황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영원한 공매도 금지" 靑 청원 20만명 돌파…진격의 동학개미, IMF 암초도 넘을까
증권 국내증시 2021.01.28 14:54:36.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증시에 대해 “공매도가 가능하다”고 밝힌 가운데 이를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참여인원이 28일 20만명을 넘어섰다. '영원한 공매도 금지를 청원합니다. 지금 증시를 봐주세요. 공매도가 없다고 증시에 문제가 있나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이날 오후 2시23분 기준20만 609명이다. 해당 청원에 동의한 참여인원이 20만명을 넘으면 청와대나 관계 부처는 공매도 재개에 대한 답을 해야한다. 청원인은 "공매도를 금지한 지금, 증시에 문제가 단 한개라도 있느냐. 여전히 투자가치가 있는 기업들에는 돈이 들어가고 투자가치가 없는 기업들에서는 돈이 빠진다. 주식시장이 돌아가는 데는 단 하나의 문제도 없다"고 적었다. 그는 "만약 공매도를 부활시킨다면 이번 정부와 민주당은 그 어떤 정책을 했을 때보다 더 한, 상상도 못할 역풍을 맞게 될것이며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외인과 기관들을 위해 국민을 희생시키는 일 좀 그만하시라"고 주장했다. 3월 공매도 재개가 임박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이 심해지면서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특히 차기 대권의 향방을 좌우할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정부·여권 내에서 개인투자자들을 옹호하는 입장을 거듭 표하고 있는 만큼 3월 공매도 재개가 연기되거나 폐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3월 예정이던 공매도 재개 시점을 6월로 미루고 시가총액·거래량 등 상위 종목에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공매도가 시장의 거품을 완화하고 외국 자본 유입 등 순기능이 있는 만큼 예정대로 3월 재개를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안드레아스 바우어 IMF 한국 미션단 단장 겸 아시아태평양 부국장은 이날 오전 화상 브리핑을 통해 "개인 투자자 보호를 포함해 모든 시장참여자가 균등한 장에서 참여하게 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도 "공매도 전면 금지로 균등한 장을 만드는 것은 시장 효율성과 관련해 굉장히 큰 비용을 수반한다"고 말했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
하루 새 134% 폭등한 '게임스톱'...美 증시 게임 체인저 될까
증권 국내증시 2021.01.28 10:52:09미국 증시에서 오프라인 게임업체 게임스톱이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최근 미국 헤지펀드에 반발한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로 게임스톱의 주가는 일주일 새 9배 가까이 뛰었다. 28일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공매도에 맞선 개인 투자자 매수세에 주가가 급등한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에 대해 점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4.84% 급등한 347.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370달러까지 뛰었다. 최근 게임스톱의 주가는 5거래일 동안 788%나 치솟았다. 이효석 SK증권 연구원은 “게임스톱은 헤지펀드와 개인투자자 대결 구도의 상징”이라며 “주가는 올 초 18.80달러에서 실적 개선 기대에 2배 상승했는데 시트론이라는 기관이 다시 20달러로 하락해야 한다고 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대동단결했다”고 전했다. 이에 FOMC에서도 게임스톱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이 연구원은 “게임스톱은 전날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의장에게 던져진 첫 질문이었는데 개별 기업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는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풀이했다. 실제 게임스톱의 주가 폭등으로 헤지펀드가 입은 손실은 막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이어 “공매도로 인한 손실은 이론상 무한대가 될 수 있다”며 “헤지펀드가 손실을 확정하려면 게임스톱 주식을 사야 하며 이를 ‘숏 스퀴즈’라고 하는데 숏 베팅 규모의 8배나 되는 현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권가에서는 공매도 포지션으로 막대한 손실을 본 헤지펀드가 손실을 메우기 위해 보유한 다른 주식을 강제로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시장에서는 공매도 손실에 따른 헤지펀드의 강제 주식 매도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진단이 쏟아졌다. 흥국증권도 보고서를 통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지속적인 시장 조정 재료로 보기가 어렵다”며 “오히려 게임스톱을 비롯한 최근 미국 증시의 일부 종목들의 폭등 현상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세력에 대항한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집단 매수 현상으로 인해 주가가 폭등하고 그로 인해 공매도 업체가 큰 손실을 보면서 공매도 업체의 자금 부족 현상이 발생하며 자금 확보를 위한 어쩔 수 없는 매도세가 지속해서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게임스톱을 비롯해 전일에만 주가가 300% 넘게 폭등한 AMC에 대해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당한 기업가치보다 유동성을 기반으로 투기적인 매매는 종목 변동성 확대를 야기 시킬 수 있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
IMF "금융여건 안정화로 공매도 재개 가능"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01.28 10:01:14국제통화기금(IMF)은 “현재 한국의 금융여건이 안정화가 많이 진행된 것으로 보여 공매도 재개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매도 금지 연장 조치가 오는 3월 종료됨에 따라 이른바 ‘개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IMF가 공매도 재개에 사실상 힘을 실어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안드레아스 바우어 IMF 미션단장(아시아태평양국 부국장)은 28일 ‘2021년 IMF-한국 연례협의 결과’ 브리핑에서 “공매도 자체는 지금 주요 금융시장 안에서 일반적인 관행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IMF는 “(공매도가) 시장참여자 가격발굴과 관련된 여러 활동을 지원해주기도 하고 시장 안에서 리스크를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채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당국과 대화해보고 다른 이해당사자와 대화했을 때 공매도와 관련해서는 공매도 접근성 및 공매도 사용과 관련된 여러 우려가 존재한다는 점도 이해한다”며 “그러나 공매도 전면 금지는 날카롭지 않은 도구로 대응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시장 효율성 측면에서 봤을 때 굉장히 큰 비용이 수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더욱 강화하고 규제나 시장 인프라 보강하는 것을 통해 (공매도 관련 문제점에)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 당국이 이러한 조치 취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양철민 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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