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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 '따상' 물거품된 SKIET, 주가 급락 원인은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5.11 15:16:25[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역대 최대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화려한 증시 입성을 예고한 SK아이테크놀로지(SKIET)가 상장 첫날 고배를 마셨다. 공모주 불패 신화가 깨지며 SK아이테크놀로지의 상장 첫날 급락 원인과 주가 향방 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SK아이테크놀로지는 공모가(10만5,000원)의 두배로 시초가(21만원)를 형성한 뒤 개장 직후 5.95%(1만2,500원) 오른 22만2,5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개장 10분 만에 힘이 빠진 주가는 이내 급락세로 돌아섰고 25%가 넘는 급락세를 보이며 장중 15만5,500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이는 최근 상장한 기업공개 대어 중 가장 부진한 성적표다.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 기록 후 상한가 직행)으로 장을 마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카카오게임즈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상장 전 시장에서는 SK아이테크놀로지의 ‘따상’은 당연하다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일반인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 최고 금액인 80조9,017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이며 공모주 광풍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앞선, 기관 대상 수요예측 역시 1,883대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이에 더해 상장 첫날 시장에 풀리는 유통가능 주식 비중 역시 총 발행주식의 15%에 불과해 시장은 안정적인 상승을 점쳤다. 통상 유통 물량이 적을 수록 상장 후 주가 상승 여력이 크기 때문이다. ‘따상’에 성공한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첫날 유통 물량은 22.6%였다. 그러나, ‘따상’의 꿈은 물거품이 됐고 주가는 곤두박질 쳐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증권가에서는 SK아이테크놀로지의 주가 급락 원인으로 높은 공모가를 꼽고 있다. 수요예측 당시 가치평가(밸류에이션)가 과도했다는 평가다. SKIET 확정 공모가는 10만500원. 직전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때보다 3배나 높은 몸값을 형성했고 이 부분이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공모가가 높아지면서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SK아이테크놀로지의 지난해 매출은 4,693억원, 순이익은 882억 원에 불과하다. 즉, 작년 이익 기준 계산한 공모가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5배에 이른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9월 PE(사모펀드) 프리미어슈페리어가 SKIET 프리IPO 당시 평가한 SK아이테크놀로지의 기업가치는 3조원 수준"이라며 "이후 공모 때 9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았는데 프리IPO 이후 7개월만에 이렇게 높은 평가를 받을만한 요인이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성장 기대를 반영하더라도 프리IPO 때보다 30~40% 정도 높은 4조원선이 적정하다"며 "장기적인 적정 주가는 10만~16만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간밤 뉴욕증시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와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의 주가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국 현지시간 10일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6% 급락했다. 경기 회복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등 긴축으로 돌아설 우려가 나오면서 기술주, 성장주로 분류되는 나스닥 시장이 위축된 데다, 2차전지 관련 주가 힘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이에, 상장 첫날 유통 가능 물량의 상당수가 개인투자자인 만큼 2차전지 관련 뉴스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증권가의 평이다. 통상 테슬라의 주가 향방에 따라 국내 2차 전지의 주가도 연동되는 경우가 상당하다. 상장 타이밍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와함께, 분리막 시장 자체의 성장성은 상당하지만 향후 전고체 전지 시대가 도래할 경우 시장성이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고체 전지는 SK아이테크놀로지 주력인 분리막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본격 확산될 경우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고체 전지 도입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은 2028년 이후로 당장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평가다. 한편, 증권가에서 제시한 SK아이테크놀로지의 적정 주가는 유안타증권 10만∼16만 원, 하나금융투자 14만 8,000 원, 메리츠증권 18만 원 등 10만 원대다./hyk@@sedaily.com /김혜영 hyk@@sedaily.com -
[주식 초고수는 지금]'따상' 실패한 SKIET, 매수·매도 모두 최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5.11 11:28:16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은 11일 오전 11시까지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를 가장 많이 매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000660)·금호석유(011780)·유바이오로직스(206650) 등에도 매수가 몰렸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은 오전 11시까지 SKIET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SKIET는 세계 3위 규모의 2차전지 분리막 생산 업체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이면서도 상장 첫날 급락세를 보이면서 거래량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달 28~29일 진행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80조 9,017억 원을 끌어모으며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SKIET가 소위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서 형성된 뒤 곧바로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던 이유다. 그러나 SKIET는 시초가를 형성한 뒤 20%가 넘는 하락률을 보이며 급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거래대금은 오전 11시 10분 기준 1조 3,000억 원을 넘기며 매매가 활발한 상황이다. IPO 대어로서의 ‘컨벤션 효과’가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수 2위는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가 4%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이의 반대급부로 반등세를 노린 투자 수요가 많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10일(현지 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66%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에서 기술·반도체주 약세가 두드러진 영향에 이날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금호석유·유바이오로직스·삼성전자(005930)·POSCO(005490) 등이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주식 초고수’의 최다 매도 종목 역시 SKIET였다. SKIET 급락세에 공모주를 받은 투자자들이 대거 매물을 풀면서 매도량이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금호석유·유바이오로직스·SK이노베이션(096770)·효성화학(298000)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전 거래일인 10일에도 미래에셋증권 내 ‘주식 초고수’들은 백신 개발 업체인 유바이오로직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유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이날 가격 제한폭까지 올라 4만 7,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국산 백신 개발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이 주가를 자극했다. 대우건설(047040)·미래에셋증권·동국제강(001230)·금호석유·SK하이닉스에도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주식 초고수’가 가장 많이 판 종목 역시 유바이오로직스였다. 금호석유·제일전기공업(199820)·효성화학·SK이노베이션이 그 다음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
SKIET 거래 주문 폭발... 한국거래소 전산망 10분간 지연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5.11 11:14:33배터리 소재 업체 SKIET(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를 매매하려는 투자자들이 일시에 쏟아지면서 11일 오전 한때 한국거래소 거래 시스템이 지연 현상을 겪었다. 이날 증권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9시 10분까지 10분 가량 SKIET를 비롯한 유가증권시장의 일부 종목에 대한 거래 주문이 지연됐다. 개장 직후 SKIET를 매매하려는 투자자가 순간적으로 폭발하면서 거래소의 전산 시스템에 과부하가 발생한 탓이다. 거래소의 관계자는 “초 당 시스템이 처리할 수 있는 한계가 있는데, SKIET 상장 영향으로 한계보다 훨씬 많은 주문이 들어왔다"며 “'따상(공모가의 2배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에 성공하면 매도 물량이 자취를 감추지만, 이날 SKIET 주가가 하방으로 움직이면서 매도 주문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증권사로부터 코스피시장 단위로 매매 주문을 접수 받은 이후에 시간 순서·종목 별로 주문을 재분류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SKIET 물량이 과다로 쏟아지면서 여타 종목에 대한 거래도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거래소 측은 더 많은 주문을 감당할 수 있는 시스템을 오는 2023년 1월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유동성이 증시에 몰려들면서 현재 캐파로는 감당이 어려운 일이 발생했다"며 “현재 차세대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이며,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한 매매는 별도 시스템에서 처리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SKIET는 ‘따상’ 수성에 실패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5분 기준 SKIET는 시초가(21만 원) 대비 23.33% 하락한 16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공모가(10만 5,000원)과 비교해서는 53% 높은 수준이다. 같은 시각 SKIET의 시가총액은 11조 5,000억 원 수준으로 코스피시장 31위(우선주 제외)에 해당한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
노재석 SKIET 대표 "글로벌 톱 소재솔루션 회사 될것"
증권 국내증시 2021.05.11 10:45:57사상 최대 규모의 청약 증거금이 몰린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가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해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KIET 상장 기념식은 노재석 SKIET 대표가 신관 로비에 마련된 대형 북을 치는 것으로 시작됐다. 기념식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096770) 총괄사장과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박태진 JP모건 대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이천기 크레디트스위스증권 대표 등이 참석했다. 노재석 SKIET 대표는 이날 기념식에서 “성공적인 상장이 이뤄지기까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사업 경쟁력을 더 강화하고 차별적 기술력으로 전기차 산업 생태계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이낸셜 마켓의 뜨거운 관심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넘버 원 소재솔루션 회사로 거듭날 SKIET의 미래를 함께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SKIET는 리튬·이온 2차전지의 필수 소재인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하는 회사로 2019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 설립됐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4,603억 원, 영업이익 907억 원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SKIET는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에 실패한 후 20% 이상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SKIET는 시초가(21만 원) 대비 22.38% 내린 16만 3,000원에 거래 중이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
SKIET ‘따상’ 안되는데...카뱅이 KB 2배인 장외 시장
증권 국내증시 2021.05.11 10:33:11SK아이이테놀로지(SKIET) 등 공모주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 소위 ‘IPO 대어’들이 대기하는 장외 시장으로 눈길이 향하고 있다. 공모주 청약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자 보다 일찍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이른바 ‘따상’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장외 시장의 ‘고평가’ 논란도 적지 않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설명도 많다. 11일 비상장 주식 중개업체 ‘서울거래소 비상장’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가격은 10만 3,300원을 나타냈다. 한 달 전인 4월 11일 8만 3,300원보다 24.00% 오른 것이다. 크래프톤도 58만 9,500원으로 1달전 53만 원보다 11.22% 상승했다. 컬리는 8만 5,000원, 야놀자는 11만 5,000원 등의 가격선을 나타냈다. 다만 최근 공모주 열기에 힘입어 장외주식이 고평가된 것 아니냐는 논란도 꾸준하게 제기되는 분위기다. 가령 카카오뱅크의 경우 현재 서울거래소 비상장에서 집계한 기업가치가 42조 3,168억 원에 달한다. 국내 금융주 중 가장 덩치가 큰 KB금융(105560)의 24조 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도 현재 약 25조 원 수준으로 시총 18조 6,000억 원의 엔씨소프트보다 더 큰 상태다. 한편 이날 상장한 SKIET는 10시 20분 기준 시초가 대비 22.14% 하락한 16만 3,500원 선을 가리키는 중이다. 상장 직후 ‘따상’을 직행할 것이라는 일각의 기대와 달리 오전 급락세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
[특징주]SKIET 시초가 대비 급락...모회사 SK이노도 약세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5.11 10:01:01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가 시초가 대비 20% 넘는 하락률을 보이는 가운데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096770)도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58분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보다 8,500원(3.05%) 내린 27만 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상장한 자회사 SKIET가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면서 SK이노베이션 투자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SKIET는 시초가보다 22.86% 내린 16만 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IET는 지난 2019년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 분할해 설립된 2차전지 분리막 제조 업체다. SK이노베이션은 SKIET의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SKIET는 지난 달 28~29일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 80조 9,017억 원을 동원하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록했던 종전 최고치(63조 6,198억 원)를 갈아치운 바 있다. 이로 인해 SKIET가 소위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를 기록한 뒤 상한가)’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기도 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
[특징주]SKIET 급락세에, 대한유화도 3% 하락
증권 국내증시 2021.05.11 09:42:57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상장 수혜주로 거론되던 대한유화(006650)가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SKIET가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면서 대한유화 투자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전 9시 40분 현재 대한유화는 전 거래일보다 9,500원(3.09%) 내린 29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SKIET 상장을 계기로 대한유화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해왔다. 대한유화는 분리막용 폴리에틸렌(PE)을 SKIET에 공급해왔다. 이로 인해 SKIET가 IPO를 통해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으면, 대한유화의 실적 대비 주가 수준 역시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달 29일 보고서에서 “SKIET 상장에 대한유화의 분리막 PE 가치가 정당화됐다”며 “SKIET와 대한유화는 분리막과 분리막PE 분야에서 동일한 시장 성장률과 유사한 초고마진율을 보유하고 있어 동종(Peer)으로 설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시초가 대비 20% 이상의 하락률을 보이면서 대한유화에 대한 투자 심리에도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보다 21.67% 내린 16만 4,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
유안타증권 "SKIET, 적정 주가 수준 10만~16만 원"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5.11 08:51:41유안타증권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의 적정 주가 범위로 10만~16만 원을 제시했다. 상장 초기에는 주가가 ‘오버슈팅’할 가능성이 크다고도 덧붙였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래 수익을 현재 가치로 계산하는 방법(DCF·현금흐름할인법)을 사용할 경우 전고체 전지 위협이 크게 부각되기 전까지의 적정 주가 범위는 10만~16만 원”이라고 밝혔다. SKIET는 세계 3위 규모의 2차전지 분리막 생산 업체다.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SK이노베이션·파나소닉이다. 특히 지난 달 28~29일 진행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80조 9,017억 원을 끌어모으며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을 경신하며 주목을 끌었다. SKIET는 이날 9시 장 시작과 함께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황 연구원은 “상장 후 3~6개월 동안 주가는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른 사업 없이 2차전지 분리막을 생산하는 순수한 배터리 소재업체이기 때문에 상장 초기엔 국내외 기관 투자자의 신규 매수세가 집중될 수 있다”며 “게다가 코스피200지수와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이 진행되면 지수 연계 관련 기관투자자의 매수 비중도 같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상장 후 6개월이 지나면 그간 잠겨 있던 기관 물량이 풀리면서 주가가 적정 가치에 수렴할 가능성이 높다고 황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청약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은 대부분 8월 중순 매매제한이 풀리면서 대규모 주식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며 “상장 후 6개월 뒤인 11월 중순엔 2대 주주인 프리미어슈페리어의 보유 지분 8.8%에 대한 의무 보유 기간이 끝난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전고체 전지 도입 위험이 크지 않을 경우 SKIET 적정 주가 수준이 10만~16만 원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2027~2028년 전고체 전지 도입이 시작될 경우 적정 주가 범위는 4만~7만 원으로 크게 낮아진다”고 해석했다. 전고체 전지는 분리막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고체 전지가 본격 확산될 경우 SKIET에게 악재라는 의미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SKIET의 올해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7,077억 원, 영업이익 1,921억 원을 제시했다. 그는 “2021~2025년 동안 SKIET의 예상 영업이익 규모는 1,921억 원에서 4,849억 원으로 2.5배 정도 성장할 것”이라며 “연평균 분리막 캐파(총생산능력)가 2021년 11.2억 제곱미터에서 2025년 29억 제곱미터로 잰걸음 확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리막 가격은 연평균 4.7%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설비가동률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은 28~29%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
'81조' 몰린 SKIET '따상' 갈까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5.11 06:10:00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웠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 IET)가 이날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뜨거웠던 청약 열기를 반영해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을 달성할 수 있을지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SK IET의 기업 경쟁력이 높은데다 상장 당일 유통 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주가 흐름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상장 후 얼마간은 주가 변동성이 극심해질 수 있으니 무리한 추격 매수는 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따상’할 경우 27만 3,000원…1주당 16만 8,000원 벌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 IET는 이날 오전 9시 장 시작과 함께 유가증권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시초가는 오전 8시 30분에서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공모가의 90~200%에서 결정하는데 SK ITE의 공모가가 10만 5,000원인 점을 볼 때 시초가는 9만 4,500원에서 21만 원 범위에서 결정되게 된다. 만약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까지 달성할 경우, 즉 ‘따상’을 기록한다면 주가는 27만 3,000원까지 치솟게 된다. 투자자들은 1주당 16만 8,000원의 수익을 보게 되는 셈이다. 상장 첫날 ‘따상’의 기록을 세운다면 증시에서 SK IET는 단숨에 코스피 시가총액 20위권의 기업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공모가 기준으로 SK IET의 시가총액은 7조 4,862억 원이지만 ‘따상’을 기록한다면 시총은 19조 4,641억 원으로 껑충 뛴다. 이는 10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23위 기업 엔씨소프트(19조 2,756억 원)를 뛰어넘는 규모다. 또 코스피 22위 기업이자 지주사인 SK㈜의 시총(20조 3,693억 원)도 넘보는 수준이 된다. 증권가 목표주가는 14.8만~18만원…'따상' 가능할까 하지만 증권가의 기업가치 분석 결과로는 ‘따상’이 쉽지 않아 보인다. 10일 기준으로 SK IET의 목표주가를 낸 증권사는 두 곳인데 하나금융투자가 14만 8,000원, 메리츠증권이 18만 원을 제시했다. 둘 모두 투자자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증권가가 SK IET의 기업 가치를 나쁘게 보는 것은 아니다. SK IET는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한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다. 분리막은 배터리에 탑재되는 얇은 막으로 양극과 음극의 접촉을 차단하고 미세한 구멍으로 리튬이온만 통과시켜 전류를 발생시키는 다공성 필름이며 2차전지의 4대 소재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분리막은 배터리 과열과 전기차 화재를 막는, 안전에 필수적인 소재로 기술력이 중요하다. 전류 발생을 위해 최대한 얇게 만들면서도 강도가 높아야 하는데 이런 기술력의 관점에서 볼 때 SK IET는 글로벌 탑 티어 분리막 업체 중 하나라는 것이 증권가의 의견이다. 다만 벌어들이는 이익이 아직은 크지 않다. SK IET의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4,693억 원, 882억 원 규모다. 지난해 이익을 기준으로 계산한 공모가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5배에 이른다. 물론 증권가는 SK IET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매출액은 올해 7,748억 원, 2022년 1조 1,000억원, 2023년 1조 3,000억 원 수준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며 영업이익률은 26~28%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2023년 벌어들일 주당순이익(EPS)에 39배의 PER 밸류에이션을 적용할 경우 목표주가는 14만 8,000원이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 IET가 2차전지 수요 증가에 맞춰 증설로 대응할 수 있는 자본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2차전지 소재업체들보다 30% 할증한 밸류에이션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 역시 2022년 추정 EPS에 47배라는 비교적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해 적정주가를 18만 원으로 제시했다. 주 연구원은 또 “유통주식 비중이 24%로 제한적이고 코스피200 편입 가능성도 존재해 일시적인 오버슈팅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0주’ 투자자 속출했던 진기록… 주가 상승 도울지도 반면 SK IET가 기업공개(IPO)와 관련한 기록을 죄다 갈아치운 만큼 적어도 첫날은 ‘따상’을 달성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일시적인 ‘오버 슈팅’이 나올 수도 있다는 말이다. 실제 지난달 진행된 SK IET의 공모 청약에서는 지금까지의 모든 기록을 깰 정도의 투자 광풍이 불었다. 우선 청약에 몰린 증거금이 81조 원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기업공개(IPO) 증거금 80조 원 시대를 열었다. 직전 기록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 몰린 청약 증거금이 63조 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18조 원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경쟁률도 뜨거웠는데 청약을 진행한 5개 증권사에는 무려 474만 건의 청약이 몰렸다. SK바이오사이언스(240만 건)의 두 배에 육박한 수준이다. 통합 청약 경쟁률은 288.17대 1이지만 일부 증권사는 502대 1, 443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았다. 그 결과 균등 배정을 노리고 증권사 문을 두드렸던 투자자 가운데는 단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하는 사람이 속출했다. 균등 배정을 받더라도 1주가 고작이며 한 증권사당 2주를 받은 투자자는 없었다. 일반 청약에 앞서 진행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 예측에서도 코스피·코스닥을 합친 역대 최고 경쟁률인 1,883대 1을 기록했다. 기관의 62.3%는 더 많은 주식을 배정받기 위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 보유 확약까지 했다. 그 결과 상장 당일 유통 가능한 주식 물량은 전체의 1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돼 상장 첫날 ‘따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하지만 과한 기대감과 무리한 추격 매수는 절대 금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증권 업계 한 관계자들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상장 당일 ‘따상’을 기록해 추격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이 많았지만 이후 시초가 아래로까지 하락한 상황”이라며 “공모주는 상장 후 변동성이 크게 변할 수 있는만큼 무리한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
[이번주 증시 캘린더] SKIET 11일 ‘따상’ 직행하나...제주맥주·스팩 등 공모 대기
증권 국내증시 2021.05.10 08:00:00‘역대급’ 공모주 열풍을 일으켰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이번 주 증시 데뷔 무대에 올라선다. 아울러 반도체 부품업체 샘씨엔에스, 수제 맥주 업체 제주맥주 등 여러 기업들이 이번 주 공모주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9일 증권가에 따르면 오는 11일 SKIET가 코스피에 상장된다. 지난 2019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지난달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80조 5,366억 원의 증거금을 끌어 모으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SKIET의 공모가는 10만 5,000원이다. ‘따상’을 기록할 경우 첫날 27만 3,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또 오는 14일은 에이치피오가 코스닥에 첫 상장된다.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에이치피오는 일반 청약에서 95.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2만 2,200원이었다. 이와 함께 이번 주 코스닥 4개 기업과 스팩 2개 종목이 일반 공모주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선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샘씨엔에스가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세라믹 STF 국산화 선도기업 샘씨엔에스는 앞서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격을 희망 밴드(5,000~5,700원) 상단을 초과한 6,5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총 공모금액은 780억 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3,260억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은 센서 전문 기업 삼영에스앤씨의 청약도 시작된다. 삼영에스앤씨 공모 희망가는 7,800~1만 원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같은 날 엔에이치스팩19호와 삼성스팩4호도 청약을 받는다. 13~14일 제주맥주와 진시스템이 공모주 청약을 한다. 국내 첫 수제 맥주 업체 상장으로 주목받는 제주맥주는 오는 10~11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분자진단업체 진시스템의 공모 예정가는 1만 6,000원~2만 원이며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
SKIET 청약 증거금 반환에 예탁금 78조…실탄 두둑해진 증시
증권 국내증시 2021.05.05 17:44:29역대 최고치의 증거금이 모였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 증거금이 반환되며 81조원 중 절반 이상이 증시 주변에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 증시가 공매도 재개 이후 고전하는 가운데 대기 자금이 지수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77조 9,0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일(58조 4,166억 원)보다 30%가량 늘어난 수치로 사상 최대 금액이다. 이날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 상품을 살 수 있는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은 68조 3,946억 원으로 전날(45조 4,265억 원)보다 50.6%가 늘었다. 이에 따라 투자자 예탁금과 CMA 잔액을 합친 금액은 전일보다 42조 4,532억 원 증가했다. 이는 SKIET에 몰렸던 자금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실시된 SKIET의 공모주 청약에는 사상 최대인 80조 9,017억 원의 자금이 모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63조 원)보다 약 18조 원이 많았다. 3일에는 SKIET 증거금 81조 원이 환불됐고 이 중 절반이 넘는 52.4%의 금액이 증시 주변에 남았다. 업계에서는 증시 주변에 남은 대규모의 자금 유입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는 공매도 재개를 전후해 조정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공매도 재개 이후부터 양일간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4,684억 원, 286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투자가는 5,219억 원을 순매도하며 증시는 횡보장을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어린이날(5일) 주식시장이 휴장하며 공매도 이슈가 일정 부분 해소돼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최근 코스피가 대형주들의 실적 장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우상향 기조를 이어왔고 공매도 이슈의 반영이 끝났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와 관련, 증시 주변에 남았던 대기 자금이 다시 증시로 유입돼 지수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휴일로 인해 주식시장이 휴장하며 공매도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 여력이 큰 상황에서 주변 자금이 증시로 흘러들어와 지수가 상승하며 대형주·실적주 위주의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
[단독] SKIET 유통 주식 15%…'따상' 기대감 솔솔
증권 IB&Deal 2021.05.03 08:49:27SK아이이티테크놀로지(SKIET)의 상장 당일 유통 주식 비율이 1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 수요예측과 청약 열기가 역대 급으로 뜨거웠던 데다 상장 당일 유통 주식 수마저 적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 이후 상한가)’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IET의 상장 당일 유통 가능 주식 수는 1,072만 948주 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장 주식 수는 7,129만 7,592주로 전체 주식 중 약 15.03%만이 상장일 유통된다. SKIET는 최대주주인 SK이노베이션(096770)(4,363만 3,432주, 지분율 61.2%)과 재무적투자자(FI) 프리미어파트너스(627만 4,160주, 지분율 8.8%)가 6개월 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확약 한 바 있다. 여기에 일 년 간 주식 매각이 제한되는 우리사주조합에 282만 3,956주가 의무보유를 약속한 기관 투자자들에 784만 5,096주가 배정됐다. 기관 별 의무 보유 확약 기관 청약 현황은 △6개월 302만 988주 △3개월 208만 7,672주 △1개월 270만 264주 △15일 3만 6,172주 등이다. 상장 당일 유통이 가능한 기관 배정 주식 수는 430만 3,948주인 것으로 추정된다. 상장 후 25일 까지 유통 가능 주식 수가 최대 약 1,072만 주란 의미다. 상장 당일 유통 주식 비율이 15%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따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공모주의 경우 기업가치 뿐 아니라 상장 당일 주식 수급 현황에 따라 주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SK바이오팜의 유통 비율은 약 13%. 상장 당일 따상을 기록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통 비율은 약 12%였다. 올해 따상 기업 중 선진뷰티사이언스·레인보우로보틱스·오로스테크놀로지 등도 상장 당일 유통 비율이 20% 대 이하였다. 또한 6개월 이상 주식 보유를 약속한 기관들의 배정 주식 수가 300만 주를 넘어서면서 따상을 기록하더라도 기관 투매로 주가가 단기 급락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SKIET는 앞서 IPO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도 사실상 모든 기록을 갈아 치웠다. 기관 청약 자금이 2,000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코스피 수요예측 경쟁률(1,883대 1)을 기록했다. 일반 청약에서도 81조 원이 넘는 증거금을 기록하며 종전 최고 기록인 SK바이오사이언스(약 63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용 분리막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해부터 계속된 공모주 투자 학습효과도 한 몫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SKIET는 11일 코스피에 입성하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과 JP모건이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
[시그널] '81조' 신기록 깬 SKIET, 210만 개미는 '울상'
증권 IB&Deal 2021.04.29 16:43:372차전지 분리막 제조사인 SK(034730)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기업공개(IPO) 증거금 80조 원 시대를 열었다. 역대 최고 수요예측 경쟁률에 이은 증거금 1위 기록이다. 온갖 IPO 기록을 경신하면서 SKIET는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하지만 투자자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균등 배정을 노린 소액 투자자들은 사실상 빈손으로 SKIET의 상장을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IPO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은 29일 SKIET의 청약 증거금이 80조 9,01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1위의 자리를 수성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63조 6,198억 원을 압도적으로 제친 기록이다. 증거금뿐 아니라 청약 참여 건수도 SK바이오사이언스(240만 건)의 2배에 육박한 474만 건을 기록했다. 통합 청약 경쟁률은 288.17 대 1, 증권사별로는 인수단으로 참여한 NH투자증권의 경쟁률이 502 대 1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삼성증권(443 대 1), 미래에셋증권(284 대 1), 한국투자증권(282 대 1), SK증권(225 대 1) 순이다. SKIET가 성공적으로 자금 조달을 마쳤지만 474만 개의 주식 계좌를 총동원한 개미 군단은 청약 흥행이 반갑지는 않다. 신규 계좌를 개설하는 등 품을 들였지만 약 210만 개의 계좌는 균등 배정 방식으로는 공모주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비례 배정을 노릴 만큼 청약 금액이 큰 투자자는 공모주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지만 균등 배정만 노려 여러 증권사의 문을 두드린 투자자는 공모주를 단 한 주도 받지 못할 수 있다. 증권사별로는 NH투자증권(약 85만 개 계좌), 삼성증권(65만 개), 한국투자증권(43만 개), 미래에셋증권(19만 개) 순으로 균등 배정을 받지 못하는 투자자가 많았다. SK증권 투자자는 최소 1주의 공모주를 받는다. 다만 균등 배정의 혜택을 받는 투자자들도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계좌별로 잘해야 1주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 지난 SK바이오사이언스 때는 균등 배정으로만 한 증권사에서 2주 이상 받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실망감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억 단위 투자자들에게 돌아오는 공모주 몫도 많지 않다. 1억 500만 원을 들이면 한 증권사에서 2,000주를 청약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균등 배정으로 1주, 비례 배정으로 3~4주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SKIET가 상장 당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가 된 후 상한가 기록)’을 하더라도 기대 수익은 100만 원 안팎에 불과한 셈이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의 한 관계자는 “우리사주조합 실권주를 포함한 최종 배정 물량은 다음 달 3일 공시를 통해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사주조합 실권주가 일반 청약에 배정되면 개인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공모주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공모주 청약이 마무리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SKIET의 상장일 주가에 쏠리고 있다. SKIET의 공모가는 10만 5,000원. 상장 당일 따상을 기록하면 27만 3,000원으로 치솟는다. 시가총액은 19조 4,600억 원으로 지주사인 SK㈜의 몸값(20조 원)에 육박한다. 이는 코스피 시가총액 20위권 수준이다. 증권 업계는 주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상장 당일 상장 주식 수 대비 유통 가능 물량이 10%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SKIET의 분리막 사업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 확대와 함께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 IPO 관계자는 “수요예측 당시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확약한 기관 비율이 60%를 넘겼다”며 “기관들이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 대비 높을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낸 셈”이라고 말했다. 공모주를 받지 못한 개인들이 상장 이후 추격 매수를 나서는 것에는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공모주들의 상장 이후 주가 변동성이 큰 탓이다. 6만 5,000원의 공모가로 코스피에 입성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당일 따상을 기록, 주가가 16만 9,00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크게 하락하다가 최근에 오르면서 현재 15만 500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 업계의 한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가 대비 투자 수익은 100%를 넘겼으나 상장 당일 추격 매수한 투자자는 손실을 봤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장밋빛 전망만 가지고 매수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
[시그널] SKIET, IPO 청약 새역사…80.9조 몰렸다
증권 국내증시 2021.04.29 16:38:14배터리 분리막 업체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에 공모 일반청약 역대 최고 금액인 80조 원이 몰렸다. 예상을 뛰어넘는 청약이 몰리면서 공모주 균등 배정 제도에도 공모주를 한 주도 받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틀간 SKIET 공모주 청약을 받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를 통한 청약 증거금은 총 80조9,017억 원이 몰렸다. 이번 기록은 역대 2위 증거금 기록인 카카오게임즈의 58조 5,543억 원은 물론 SK바이오사이언스의 63조 6,198억 원도 훌쩍 넘어선 압도적인 기록이다. 청약 건수도 약 474만4,557건으로 경쟁률은 288.17대 1을 기록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건수(239만8167건)의 2배 수준에 달했다. 증권사 별 경쟁률은 미래에셋증권이 36조9,569억 원이 몰리며 283.53대1, 한국투자증권이 25조4,369억 원으로 281.88대 1이었다. SK증권(9조295억 원)이 225.14대 1, 삼성증권(4조4,434억 원)이 443.16대 1, NH투자증권(5조350억 원)이 502.16대 1이었다. 예상보다 뜨거운 청약 열기에 균등 배정을 기대한 많은 투자자들은 공모주를 받지 못한 채 아쉬움을 달래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의 균등 배정 물량은 124만 주인데 142만건 이상이 청약됐다. 한국투자증권의 균등배정 물량(85만9,420주)도 129만 건이 접수되며 동났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역시 비슷하다. 최소 청약 단위(10주)로 청약한 투자자들은 추첨을 통해 최대 1주의 공모주를 받게 됐다는 의미다. 다만 SK증권은 균등 배정 주식 수(약 38만 주)가 청약건수(32만3,911 건)보다 많아 1주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
[시그널] 마감 2시간전…SKIET, 66조 몰리며 IPO 신기록
증권 국내증시 2021.04.29 14:14:03기업공개(IPO) 일반청약 역사가 새로 써졌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아이테크놀로지(SKIET)가 청약 마감을 2시간 넘게 앞두고 이미 역대 최다 증거금 기록을 세웠다. 청약이 몰리면서 균등배정임에도 1주도 받지 못하는 투자자가 속출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SKIET 공모 청약에 몰린 증거금은 68조8,6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세운 IPO 일반 청약 사상 최대 증거금 63조6,000억 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아직 청약이 진행 중인 만큼 증거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SKIET의 공모 청약은 오후 4시에 마감된다. 이미 SKIET는 오전 11시 기준 43조8,000억 원의 증거금이 몰려 SK바이오팜의 기록(30조9,000억 원)은 넘어선 바 있다. 오후 1시 40분 증거금은 65조9,000억 원이었는데 20분 만에 3조원 가까이 더 몰렸다. 경쟁률은 245.29대 1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 240.55대 1, 한국투자증권 237.01대 1, SK증권 188.45대 1, 삼성증권 398.28대 1, NH투자증권 455.96대 1이다. 예상보다 뜨거운 청약 열기에 균등 배정을 기대한 많은 투자자들은 공모주를 받지 못한 채 아쉬움을 달래게 됐다. 청약 첫 날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의 청약 건수가 균등 배정 주식 수를 넘어선 데 이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균등 배정 물량도 동났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의 균등 배정 물량은 124만 주. 이날 정오를 조금 넘어 청약 건수가 124만 주를 넘어섰다. 최소 청약 단위(10주)로 청약한 투자자들은 추첨을 통해 최대 1주의 공모주를 받게 됐다는 의미다. 다만 SK증권은 균등 배정 주식 수(약 38만 주)가 청약 신청 건수(약 28만 주)보다 아직까지는 많다. 1억 원 이상 고액을 청약자들도 기대할 수 있는 공모주수는 적다. 청약 증거금이 73조 5,000억 원에 이르면 1억 원투자에 약 4~5주를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SKIET 청약 증거금 총액은 약 44조 원이다.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을 생산하는 배터리 소재 전문 기업 SKIET는 중복 공모 청약이 금지되기 전 마지막 IPO 대어로 꼽히면서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청약에 참여하고 있다. SKIET는 내달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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