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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오늘부터 1주간 휴장…헝다 이슈·전력난 악재 일단 '숨고르기'
증권 해외증시 2021.10.01 07:00:00중국 증시가 국경절 연휴를 맞아 10월 1일부터 7일까지 휴장한다. 30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중국 본토 증시는 국경절 연휴로 10월 1~7일, 홍콩은 10월 1일 휴장한다. 각종 산업별 규제에 이어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그룹의 파산 우려, 역대급 전력난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고전하고 있는 중국 증시가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것이다. 각종 악재로 침체에 놓인 중국 증시에 투자한 ‘중학개미’들은 국경절 직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 시즌과 맞물리기 때문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 직후 2주 정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020년(10월 9~16일) 3.7%, 2019년(10월 8~15일) 3.0%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헝다그룹 사태와 전력난, 코로나19 재확산세 등의 복합 요인 때문이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매년 국경절에 수많은 중국인들의 여행과 소비 수요가 증가하며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올해는 중추절에도 예상보다 소비가 좋지 않았는데 헝다그룹 사태와 전력난에 따른 생산 차질 그리고 부진한 경기지표 탓에 중국 증시가 반등할 모멘텀이 부족해 국경절 이후 증시 전망이 밝지는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경절 이후 단기적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중국 증시 변수가 어느 때보다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외국인 자금은 계속 유입되는 등 장기적인 투자는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백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높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지만 증시 불확실성에도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장기적인 투자 매력도는 높다”고 분석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1.87포인트(0.90%) 오른 3,568.17, 선전성분지수는 229.99포인트(1.63%) 상승한 1만 4,309.01로 마감했다. -
“헝다, 29일에도 채권 이자 563억원 지급 못했다”
국제 국제일반 2021.09.30 17:56:203,050억 달러(약 361조 원)의 부채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처한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가 또다시 달러 채권 이자를 제대로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30일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헝다는 오는 2024년 3월 만기인 9억 5,100만 달러(약 1조 1,269억 원) 규모의 달러화 표시 채권에 대한 이자 4,750만 달러(약 563억 원)를 전날까지 지급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헝다는 지난 23일 이자 8,350만 달러(약 989억 원)를 내지 못한 데 이어 또다시 이자 지급에 실패했다. 통신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최소한 이 채권 보유자의 일부는 이자를 받지 못하면서도 아무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헝다는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이 같은 상황에도 헝다의 위기가 금융시장 전체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헝다는 전날 성징은행 지분 15억 달러(약 1조 7,775억 원) 상당을 국영기업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는 성징은행에서 받은 헝다의 대출 상환에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CCB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헝다는 지난해 상반기 성징은행으로부터 70억 위안(약 1조 2,818억 원)을 빌렸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헝다의 디폴트를 막기 위해 개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레인셰어스 아시아퍼시픽 하이일드 본드 상장지수펀드(ETF)의 와이훙렁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정부의 도움으로 채무 구조조정을 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신은 중국 정부가 국영기업 등에 헝다의 자산 중 일부를 매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당국은 헝다가 무너져 사회적 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추려 한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
헝다·전력난 위기에…中 제조업경기 19개월만에 ‘위축’(종합)
국제 정치·사회 2021.09.30 11:02:58중국의 9월 제조업 경기지표가 하락했다. 부동산 위기, 전력난, 홍수 등이 겹치면서 코로나19 발병 이후 2년 가까이 만에 중국이 다시 ‘경기 위축’ 국면에 돌입한 상황이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6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50.1)은 물론 이달 시장예상치(50)을 한참 하회하는 수치다. PMI는 ‘50’을 기준점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을 보여주는 지표다. 제조업 PMI가 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절정이었던 지난해 2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현재 중국 경기상황이 코로나19 초기 때만큼 나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9월 제조업 PMI의 하락은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이어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디폴트 위기, 중국 전체로 퍼진 전력난, 홍수에 따른 농경지 피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지역 봉쇄’가 9월 들어 일부 해소되면서 서비스 경기는 회복세를 보였다. 이날 함께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PMI는 53.2로, 전월(47.5)을 넘어 다시 ‘확장’ 국면을 보여줬다.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국경절 장기 연휴에 대한 기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날 나온 차이신 제조업 PMI도 50을 기록하면서 전월(49.2)을 넘어섰다. 차이신 PMI는 주로 중소제조업과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집계되는 경기지표다. -
급한 불 끈 헝다, 자회사 보유지분 팔아 1.8조 마련
국제 정치·사회 2021.09.29 17:53:30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에 몰린 중국 2위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영어명 에버그란데)가 비핵심 자산 일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면서 일단 디폴트라는 ‘급한 불’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자산 인수자가 국유 기업이라는 점에서 결국 중국 정부가 개입해 국유화로 갈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헝다는 29일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자회사가 보유한 중국 성징은행 지분 19.93%를 99억 9,300만 위안(약 1조 8,00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은행 지분을 인수하는 곳은 랴오닝성 선양시의 국유 자산관리회사인 선양성징금융지주다. 성징은행 지분 매각 발표는 헝다가 이날 달러 채권 이자 4,750만 달러(약 560억 원)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지난 23일이 만기였던 달러·위안화 채권 이자 1,400억 원의 해결이 불투명한 가운데 새로운 만기까지 돌아오면서 유동성 우려가 커졌다. 그런 와중에 이번에 자회사 지분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함으로써 일단 급한 불은 끌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헝다가 1조 8,000억 원의 매각 대금을 모두 성징은행 대출 자금 상환에 쓰기로 했다는 점에서 당면한 채권 이자 문제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자산 매각을 통해 어느 정도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당장 디폴트 선언에 대한 우려는 일정 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위기는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헝다의 총부채는 1조 9,000억 위안(약 350조 원)에 이른다. 이번 매각으로 들어오는 1조 8,000억 원으로 당장의 위기는 용케 넘길 수 있어도 채권 만기가 계속 돌아오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안에 지급해야 하는 채권 이자만 6억 6,900만 달러(약 7,900억 원)에 달한다. 현재 헝다의 현금 보유액은 거의 바닥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헝다그룹의 신용 등급을 기존 ‘CC’에서 ‘C’로 하향했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달러화 채권 이자가 미지급된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룽촹(融創中國·수낙차이나홀딩스)도 저장성 사오싱시 당국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당국의 투자 억제책 영향으로 룽촹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판매가 부진해져 자금 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
헝다, 1.8조원 자금 확보…"자회사 보유 은행 지분 매각"
국제 경제·마켓 2021.09.29 09:37:36파산 위기에 처한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에버그란데)가 달러 채권 이자 지급 만기일인 29일 자회사 보유 중국 성징은행 지분 약 20%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헝다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성징은행 지분 19.93%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성징은행의 시총은 615억 7,700만 홍콩달러(약 9조 3,856억 원)로, 이번 매각 절차가 완료되면 헝다는 약 1조 8,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헝다가 당장 급한 유동성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헝다는 지난 23일 달러 채권 이자 8,350만 달러(약 982억 원)를 지급하지 못했다. 이날에는 2024년 만기 도래 달러 채권 보유자에게 4,750만 달러(약 559억 원)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달러 채권의 경우 예정일에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도 채무불이행(디폴트) 처리 전까지 30일의 유예 기간이 있는데, 그 전까지 헝다가 성징은행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달러 채권 이자를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발표는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장기간 이어질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둔 가운데 나왔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당국이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시장 안정을 위한 모종의 구체적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
헝다 디폴트 우려 감소에 中증시 상승…상하이지수 0.63%↑ 개장
국제 정치·사회 2021.09.23 10:30:04중국 증시가 23일 상승 출발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3% 상승한 3,651.27로 거래를 시작했다. 23일이 헝다그룹의 채권 만기임에도 디폴트 위협이 감소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하고 있다. 상하이지수는 전일 0.40% 상승한 이후 이틀째 강세다. -
中 '헝다 쇼크'에 금융주 약세…메리츠금융지주 6%↓ [특징주]
증권 국내증시 2021.09.23 10:24:24중국 부동산 개발기업 헝다그룹의 유동성 위험이 증시를 흔드는 가운데 국내 금융주가 금융위기 등에 대한 불안으로 전반적으로 약세다. 코스피 은행·증권 지수가 각각 전장대비 1.63%, 1.49% 내려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금융 비중이 높은 메리츠금융지주(138040)의 경우 5% 이상 급락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오후 2시 50분 기준 5.38% 내린 3만 5,15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에는 3만 4,500원까지 내리며 7%의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주가를 끌어내리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로, 특히 외국계 증권사인 제이피모간의 경우 이날 하루에만 2만 주 이상 팔아치우는 등 매도세가 거세다. 또 한국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 등 IB 비중이 높은 금융사들도 각각 전장 대비 3.43%, 2.53% 내려 거래되고 있다. 이들 금융주는 중국 헝다그룹의 디폴트(파산) 위험이 커지며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헝다의 유동성 위기가 금융 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경우 금융사들이 연쇄적으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메리츠금융지주의 경우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 등 부동산 금융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온 금융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헝다그룹 파산설에서 비롯된 부동산 투자 경기 악화에 부정적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게다가 메리츠금융지주는 8월 20일께부터 전날까지 약 20거래일 간 주가가 50% 이상 상승하는 등 단기 주가 상승률이 가팔랐던 것도 이날 급락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회사 한 관계자는 “헝다그룹과 직접 관계된 프로젝트는 없다”며 “주가가 단기간에 많이 올랐기에 조정 폭이 상대적으로 커 보이는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
한은 부총재 “美 통화정책 정상화 빠를 수도…헝다發 변동성 주목”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1.09.23 09:31:11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23일 “미국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이 앞당겨지는 등 미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기간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했다. 추석 연휴 기간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FOMC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 채무불이행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돼 주요국 주가 및 금리가 하락하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21일 이후 헝다그룹 관련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주요국 주가는 반등했다. 미 연준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 수준(0.00~0.25%)에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매월 1,200억 달러)를 유지하는 등 기존의 완화적 정책 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정책결정문에서 경제 상황 진전이 예상대로 계속되면 곧 자산매입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타당해질 수 있다고 적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이 빠르면 다음 회의에서 결정될 수 있으며 자산매입을 내년 중반에 종료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 위원들의 정책금리 기대를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에서는 2022년 및 2023년 정책금리 인상을 예상한 참석자가 늘어나고 정책금리 인상 횟수가 상향 조정됐다. 이날 회의에서 이 부총재는 헝다 리스크에 대해서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주목했다. 이 부총재는 “중국 헝다그룹 위기는 국제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우세하나, 부동산 관련 부채누증 문제가 현실화된 것인 만큼 이번 사태의 전개상황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상존한다”고 발언했다. 한은은 향후 미 연준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기조 변화, 중국 헝다그룹 사태 전개상황 등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응방안을 상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
파월 “헝다, 中에 국한” 비트코인 6% 급반등
경제 · 금융 금융가 2021.09.23 09:20:54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 사태가 중국에 국한될 것이라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비트코인이 6% 이상 반등하는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헝다 그룹과) 직접적으로 많이 연관돼 있지 않다”며 “중국 대형 은행도 크게 연관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헝다 그룹 문제는 중국에 국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 며칠 간 헝다 사태로 급락했던 암호화폐 가격은 반등했다.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3일 오전 9시 10분(한국시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5% 오른 4만 3,700달러에 거래 중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약 1% 오른 5,430만원대에 손바뀜이 이뤄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21일 5,070만원까지 떨어지며 5,000만원선을 위협했지만 다시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382만원으로 역시 지난 21일 345만원에서 올랐다. 국내 거래소에서의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정도를 말하는 ‘김치 프리미엄’은 대부분의 암호화폐에서 5%대를 기록 중이다. -
이억원 기재차관 "中 헝다사태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1.09.23 08:36:18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중국 헝다그룹 파산 우려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며 “신흥국발 위험요인을 주의 깊게 점검하며 대비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말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은 1조9,500억위안(약 357조원)의 채무를 견디지 못해 파산 위기에 몰려는데 헝다그룹 부실이 국제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 차관은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와 그에 따른 디레버리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중국 헝다그룹과 같은 시장불안 요인이 갑작스럽게 불거질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논의를 두고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향후 테이퍼링 진행 속도 등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22일(현지시간) 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면서도 곧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차관은 “연준의 전망 이상으로 미국의 고용회복세가 지연되거나 고 인플레가 장기화될 경우 금리인상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급격히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국내외 금리 상승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계부채의 누증 등 위기대응과정에서 누적된 금융불균형 완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코로나 재확산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소상공인 등 취약부문에 대해서는 피해 극복과 금리상승에 따른 부담 완화 등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16일 발표한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전 금융권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조치의 추가연장과 상공인 대상 저리 긴급자금 대출 6조원 지원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부채 360조' 헝다 쇼크…홍색 규제發 '中 부실 뇌관' 터지나
국제 정치·사회 2021.09.22 18:21:09중국 2위 부동산 개발 업체인 헝다그룹이 파산 위기에 처한 가운데 중국 경제 시스템의 모순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부채를 통해 성장해온 경제가 그 부채를 줄이려는 규제로 무너질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권력을 무한히 확장하려는 중국 공산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욕심에 따른 ‘홍색 규제’가 붕괴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는 헝다 위기에 따른 우려가 다소 진정됐지만 전날 큰 폭 하락한 여파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 614.41포인트(1.78%)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0.15% 빠졌다. 헝다의 채무위기가 디폴트(채무불이행)와 파산으로 이어지고 이는 중국의 금융 리스크를 키워 결국 경제성장의 동력을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중국의 경제성장이 부채를 통해 이뤄졌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은 270.1%로 금액으로는 274조 4,200억 위안(약 50경 원)에 이르렀다. 이자로만 매년 2경~3경 원을 지불해야 하는 어마어마한 액수다. 중국은 지금까지 6%가 넘는 경제성장으로 이를 상쇄해왔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둔화와 시진핑의 장기 집권 시도는 기업에 치명타가 되고 있다. ‘공동부유’를 내걸고 기업들을 전방위로 규제하면서 생산과 소비가 얼어붙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BBC는 “신용 경색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에 나쁜 소식”이라며 “돈을 빌리지 않으면 이 나라의 경제가 성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의 빚도 늘어났다. 이번에 문제가 된 헝다의 부채는 무려 3,050억 달러(약 360조 원)에 달한다. 헝다는 지난해 말부터 주택 판매가 줄고 은행 대출이 막히면서 1년 만에 파산 위기에 몰렸다. 대규모 채권 만기가 돌아온 23일 헝다 측은 일부 이자인 2억 3,200만 위안(약 420억 원)을 지급하면서 시장 달래기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이날 0.40% 반등했다. 천즈우 홍콩대 교수는 “중국 정부가 개입할 수 있지만 거품을 더 부추길 것이라는 딜레마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
"헝다, 대마 침몰 본보기로" 관측 속 "구제금융 임박" 분석도
국제 경제·마켓 2021.09.22 17:45:06부동산 대기업 헝다그룹의 파산 우려가 커지면서 시진핑 중국 정부가 구제금융을 통한 ‘헝다 살리기’에 나설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로서는 중국 당국이 무리하게 부채를 늘려가며 성장해온 자국 기업에 대한 본보기로 삼아 헝다를 지원하는 대신 파산을 지켜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헝다 파산이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될 때만 당국이 개입에 나선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헝다 사태가 ‘중국발(發)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비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먼저 손을 쓸 것이라는 관측도 여전하다. 헝다가 아직 실제 파산에 이른 것이 아님에도 21일(현지 시간) 뉴욕 등 글로벌 증시가 타격을 받은 것을 볼 때 긴급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보는 견해도 만만찮다. ◇시나리오1 “당국, 헝다 파산 내버려둘 것”=헝다는 당장 23일이 만기인 1억 1,900만 달러(약 1,409억 원) 규모의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질 확률이 매우 높다. 이날 헝다 측이 일부 이자를 갚겠다고 밝히기는 했으나 문제는 앞으로 5년 뒤까지 거의 매 분기 수백만 달러에서 많게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채권 만기일이 다가온다는 점이다. 시장이 헝다 파산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이유다. 이에 대해 월가는 중국 당국이 ‘대마 침몰’을 뒷짐 진 채 지켜볼 것이라는 전망을 주로 내놓았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중국 당국이 헝다 지원에 나서리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S&P는 “당국은 (헝다 사태가) 다른 대형 부동산 업체에까지 영향을 주고 광범위한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되지 않는 한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헝다 한 곳의 파산은 (당국이) 내버려둘 가능성이 크다”고 부연했다. 특히 S&P는 “헝다는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대마불사’ 논란을 부를 만한 기업도 아니다”라며 “오히려 구제금융에 나설 경우 자산 시장을 규제하려는 당국의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헝다가 중국 은행에서 빌린 돈의 규모는 현지 대출 총액의 0.3% 수준이지만 당국이 관리 못 할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시나리오2 “부채 문제 전반 해결 나선다”=미국 투자은행인 씨티그룹도 “당국이 설령 개입한다 하더라도 일부 은행 손실은 불가피하다”며 “중국의 최종 목표는 ‘헝다 살리기’가 아닌 심각한 부채 문제 해결”이라고 했다. 방점이 부채 관리에 찍힌 만큼 중국 당국이 곧바로 헝다 구조 조정에 착수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JP모건의 글로벌 리서치 부문장인 조이스 장은 “중국 당국의 궁극적인 목적은 시스템 리스크를 낮추는 것”이라며 “헝다 조치는 레버리지(차입) 감소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당국이 이미 헝다 측에 구조조정팀을 파견했다는 말도 지난주부터 흘러나왔다. ◇시나리오3 “부동산 시장 파급 우려해 선제적 수술”=중국이 자국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를 고려해 선제적으로 헝다 수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헝다가 손쓸 틈도 없이 파산해버릴 경우 그 영향으로 현재 진행 중인 부동산 사업이 줄줄이 좌초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헝다 사태, 더 넓게는 중국 부동산 침체 자체가 당국이 원인을 제공한 측면이 크다”며 “당국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8월 중국 정부가 보유 현금에 부채 한도를 맞추는 ‘3대 레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자산 시장 규제에 나서자 현지 부동산 침체가 이어졌고 이번 헝다 사태의 배경이 됐다는 것이다. FT는 “중국은 정부가 모든 대형 금융기관을 소유하고 있는 만큼 당국의 ‘말 한마디’면 헝다 등 부동산 회사 구제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시나리오4 “구제금융으로 헝다 살린다”=‘헝다가 곧 위기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중국 관영 매체의 보도가 당국의 구제금융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헝다 설립자인 쉬자인 회장이 중국 중추절(추석)을 맞아 ‘곧 암울한 순간에서 벗어나 사업이 재개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헝다 직원들한테 보냈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쉬 회장의 메시지는 투자자 불안을 완화하는 신호”라며 “헝다 사태가 경제 악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을 보여준다”고 논평했다. -
몸집 불릴수록 부채·금융취약성 심화…"헝다는 中 경제 미니어처"
국제 정치·사회 2021.09.22 17:43:55“중국 헝다그룹은 중국 경제의 미니어처(축소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기사에서 현재 악화되고 있는 중국 헝다그룹 사태에 대해 이렇게 논평했다. 헝다가 은행에서 돈을 빌려 주택을 지었고 중국이라는 국가도 마찬가지로 은행 돈으로 도로와 철도·공항 등 인프라를 건설했다는 이야기다. 헝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가 중국의 금융 리스크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셈이다. 막대한 부채를 통해 성장을 이룬 헝다처럼 중국도 막대한 국가 부채로 인프라에 투자하면서 현재까지 경제성장을 이뤄왔다. 성장이 지연될 경우 남은 부채는 곧바로 ‘악성 종양’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헝다 사태가 국가자본주의 방식의 중국 경제 시스템 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이유다. 22일 중국 사회과학원 산하 싱크탱크인 국가금융·발전실험실(NIFD)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부채비율(정부, 비금융 기업, 가계 합산)은 270.1%로 전년 말보다 24.7%포인트나 급증했다. 이를 금액으로 따지면 무려 274조 4,200억 위안(약 5경 원)이다. 총부채비율 중 가장 큰 것이 기업 부채비율로 162.3%나 됐다. 이는 전년 대비 11%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중국은 그동안 성장을 위해 도로와 철도·공항 등 인프라 시설에 집중 투자했고 대부분 자금은 정부가 보유한 국유 은행에서 대출을 통해 조달했다. 마찬가지로 기업들도 돈을 빌려 몸집을 키웠다. 특히 지난해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과정에서 이런 현상은 가속화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코로나19 탈출을 이유로 많은 중국 기업들이 정부의 공식·비공식 보증 아래 은행 대출과 채권 발행에서 혜택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국가 부채 증가에 깜짝 놀란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사실상 긴축을 통한 출구 전략에 돌입했다. 은행 대출을 줄이고 방만한 경영도 규제했다. 이는 알리바바 앤트그룹 등 핀테크와 함께 부동산에 대한 규제로 나타났다. 이러한 공산당 군기 잡기식 ‘홍색 규제’의 대표적인 피해자가 최근 디폴트 우려를 겪고 있는 헝다인 셈이다. 지난 1997년 설립된 헝다는 본사가 있는 중국 광둥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성장해왔다. 부동산 개발이 주 업종인 헝다는 광둥성 등 지방정부에 막대한 토지 비용을 지불하며 중국 정부의 재정을 채워왔다. 중국 지방정부 수입의 3분의 1은 지역 토지 판매에서 나온다. 헝다는 현재 전국 280개 도시에서 1,300개가 넘는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헝다는 부동산으로 성공한 후 관광과 보험·자동차 등 문어발식 확장을 했다. 헝다는 ‘광저우 헝다’라는 프로축구팀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축구광으로 알려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코드를 맞추기 위한 행보인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전기차 산업 진출도 비슷한 경우다. 블룸버그통신은 “헝다의 쉬자인 회장은 그동안 중국 공산당 정책에 앞장서서 발맞추는 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물론 이러한 비용은 중국 정부가 보유한 국유 은행에서 조달했다.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헝다가 갚아야 하는 총부채는 3,050억 달러(약 360조 원)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부동산 규제는 이 회사에 직격탄이 됐다. 추가 은행 대출을 받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경기 둔화로 주택 가격은 크게 떨어졌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이 회사 주가가 올 들어 84%나 폭락해 증시에서의 자금 조달도 막혔다. 이미 빅테크 규제로 중국 증시에서 탈출하고 있는 글로벌 자본이 이번 헝다 사태로 채권시장에서마저 탈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글로벌 큰손들은 부동산 개발이 안정적인 수익원이라고 믿고 이 회사 채권을 대거 구입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내년 한 해 동안 이 회사 채권 73억 달러의 만기가 돌아온다. 이 중 60억 달러가 달러 채권이다. WSJ는 “중국 경제성장과 정부의 보장을 믿지 못하는 국제적 투자자들이 중국 금융시장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의 딜레마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헝다 같은 ‘대마’들을 지원해왔는데 이제 지원을 끊겠다고 하면 글로벌 시장의 반발을 살 수 있다. 중국의 비공식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후시진 관영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최근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올린 게시물에서 “국가가 해당 분야에 대한 규범적 조정 작업을 해야 할 때 일부 기업의 상황이 심각하다고 해서 그 기업을 위해 타협하거나 보호하지는 않는다”면서 디폴트도 각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가 헝다의 문제점이라고 제시한 “규모가 커질수록 부채비율이 높아지고 취약성도 커졌다. 쌓아올린 계란처럼 위험한 상황이 조성됐다”는 평가는 중국 경제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의 매티 베킨크는 “건설 산업 공급망을 교란하고 주택 구매자들을 화나게 하는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중국 정부가 헝다의 핵심 사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고승범 “中 헝다·美 긴축으로 리스크 확대 가능성...면밀히 대응”
경제 · 금융 금융가 2021.09.22 17:30:20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2일 최근 파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중국 부동산 개발 기업 헝다 그룹 관련 모니터링 강화를 주문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관계 간부들과 관련 동향을 점검한 자리에서 “현재로서는 헝다그룹 문제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게 다수 전문가의 견해”라면서도 “내일 있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글로벌 긴축기조 움직임과 함께 과열된 글로벌 자산 시장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관련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금융감독원 합동 가상자산 사업자 동향 점검회의도 주재하고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기한 24일을 전후해 발생할 수 있는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재차 당부했다. 그는 “이용자는 자신이 이용하는 가상자산 거래업자의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획득 여부와 신고 관련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며 “사업자는 영업종료 과정에서 이용자 피해가 없도록 고객들의 예치금과 가상자산 인출 요청에 차질없이 대응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또 금융위·금감원에는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동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이용자 피해 최소화를 강조하고, 신속한 신고 접수 지원과 심사를 지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날 기준 6개 가상자산 사업자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를 접수했고, FIU는 이중 업비트에 대한 신고를 수리했다. 이외에도 31개사(거래업자 21개·기타 10개)에서 신고접수를 위한 사전상담을 진행하고 있어, ISMS 인증을 획득한 사업자 대부분이 신고를 접수할 것으로 금융위는 내다봤다. 다만 일부 사업자는 17일까지 영업종료 공지도 하지 않고 운영 중인 것이 발견돼 국무조정실과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즉시 정보를 제공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
헝다 사태에도…中 ‘사실상 기준금리’ LPR 17개월째 동결
국제 정치·사회 2021.09.22 10:49:42경기둔화,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디폴트 가능성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중앙은행 대출우대금리(LPR)를 17개월 연속 동결했다. 22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9월 LPR 발표에서 “1년 만기 금리를 전달과 같은 3.85%로 유지한다”고 공고했다. 또 인민은행은 “(주로 주택담보대출에 사용되는) 5년 만기 LPR도 4.85%로 전달과 같다”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4월 LPR을 비교적 큰 폭인 0.20%포인트(1년만기 기준) 인하한 뒤 1년5개월째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전 금융기관이 기업·가계대출의 기준으로 삼는 인민은행 고시 LPR은 사실상의 기준금리 성격을 띤다. 중국은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중국내 생산자물가 불안과 함께 경기회복세 둔화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원자재값 급등에 따라 지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9.5%를 기록했다. 이는 13년만의 최고 수준이다. 또 이어 공개된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대비 5.3%에 그치면서 시장예상치(5.8%)를 크게 밑돌았다. 이와 함께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까지 크게 흔들리고 있다. 헝다는 약 350조원의 부채를 갖고 있는데 이의 변제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인민은행은 앞서 지난 7월 금융기관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하는 등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하고 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다만 기준금리까지 인하하기에는 부담이었다는 것이 일반적이 해석이다.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지난 2019년 11월에서 2020년 1월의 LPR이 4.15%(1년 만기 기준)였음을 감안하면 현 수준이 다소 낮은 것은 사실이다. 중국은 금리 변동보다는 재정투자를 증감하는 방식으로 미시적인 조정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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