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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어지는 신냉전 구도] 나토 새 '전략개념'에 中 첫 명시…中·러는 중동·남미 세불리기
국제 국제일반 2022.06.28 17:34:03미국이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기구의 정체성과 임무를 담은 핵심 문서인 ‘전략개념’에 처음으로 중국을 명시한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러시아는 ‘직접 위협’ 세력으로 규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주도하에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계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는 이란·아르헨티나 등 서방과 거리를 두는 신흥국들을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국)에 포섭해 세 불리기로 맞불을 놓고 나섰다. 29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나토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신냉전 구도가 한층 굳어지는 모양새다.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27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새 전략개념에 중국을 처음으로 다룰 것”이라며 “중국이 우리 안보와 이익·가치에 가하는 도전들에 대해서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전략개념은 나토의 정치적·군사적 임무를 담고 있는 문서로 약 10년마다 정기적으로 재검토된다. 마지막으로 채택된 것은 2010년이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토 회원국 사이에서는 중국을 어떻게 표현할지를 두고 논쟁이 일고 있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전략개념에 중국에 대한 강경한 표현이 담길 것으로 자신한다”면서도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협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영국이 중국의 커지는 군사적 위협과 대만 침공 가능성 등을 감안해 중국에 대한 강경한 표현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프랑스와 독일은 유럽 산업계의 중국 내 사업 여파 등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관은 “중국을 ‘구조적 도전(systemic challenge)’으로 표현하는 대신 ‘공동의 이해가 있는 영역에서는 함께 일할 의사가 있다’는 표현을 병기해 톤을 조절하는 쪽으로 타협 안이 다듬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나토는 북대서양을 둘러싼 나라들의 집단방위를 위해 출범했지만 최근에는 아시아와 북유럽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며 중국과 러시아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에 한국과 일본·호주·뉴질랜드 등 비회원국을 사상 처음으로 초청한 데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세력 확장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 미국 관료는 “나토의 전략개념에 중국을 포함시킨 것은 중국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럽의 한 관료 역시 “나토는 중국을 무시할 만큼 여유롭지 않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나토는 또 새 전략개념에서 러시아에 대한 표현도 ‘전략적 파트너’에서 ‘직접 위협’으로 바꿀 것으로 보인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우리 동맹국들이 러시아가 우리의 안보와 가치,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토는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해 신속 대응군을 현재의 4만 명에서 30만 명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냉전 이래 우리의 집단적 억지력과 방위에서 최대 규모의 정비”라고 평가했다. 나토는 현재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핀란드나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의 나토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나토를 비롯한 서방 및 미국 동맹국들의 포위망이 좁혀들자 중국과 러시아는 브릭스를 통한 우군 확보에 나섰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최근 브릭스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브릭스 가입이 양측 모두에 더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방과 긴장 관계에 있는 이란이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에 대항하기 위해 중러와 세력 결집에 나서는 모양새다. 앞서 이란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에게 “서방 국가들의 기분과 변덕에 영향받지 않는 독자적인 경제 관계를 구축하고 미국과 서방의 제재와 맞서기 위해 양국이 에너지·무역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도 브릭스 가입을 신청했다고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26일부터 독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도 초청된 아르헨티나는 앞서 열린 브릭스 회의에서 브릭스 가입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터키·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등이 브릭스에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중국 측 담당자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이날 발표해 서방에서 고립된 러시아가 우군 확보를 위해 다자협의체인 G20에서 광폭 외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속보]한국-나토, 새 협력 프로그램 가동 "군사안보협력 새 전략 문장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6.28 16:12:22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올해 하반기 양국의 군사안보 협력을 명문화하는 새로운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를 넘어 중국의 확장을 견제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행보에 동참하는 것이다. 중국 견제 목소리에 대해 대통령실은 확대 해석을 자제하면서도 세계 각 지역의 분쟁과 인권침해 등을 거론하며 “한국이 눈을 감아서는 안 된다”며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현지에서 참모회의를 열고 "마드리드는 한국의 인토대평양 전략과 글로벌 안보 평화 구상이 나토의 2022신전략개념과 만나는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은 미국과 유럽이 주축국인 나토와 함께 글로벌 전략을 함께 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발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나토 회원국들이 인도태평양지역의 주요국인 한국을 장래 핵심 파트너로 삼고 있어 초청했고 우리는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이곳 마드리드에 온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의)가치와 규범 연대 속에서 신흥안보 협력을 이뤄나가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게 저희의 인태전략 평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 차장은 우리나라가 아태지역을 넘어 유럽 지역까지 글로벌 국가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29일 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라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환경에 부합하게 2006년 시작된 한국과 나토의 의제와 폭과 지리적 범위를 한층 확대할 것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문제에 있어서 일관적으로 지지한 것을 평가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도모하는 데 있어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국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정상 외교에 돌입했다. 한국과 나토의 군사안보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게 의제인데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과 복합안보 위기, 그리고 각종 경제안보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군사안보 협력에 의해서 한국과 나토가 어떤 새로운 전략을 맺을지 문장화해 올해 하반기에 새로운 한국과 나토의 협력 프로그램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벨기에 브뤼셀에 한국의 주나토 본부를 개설하는 방안도 확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국과 나토 간 정보 공유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앤서니 노먼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호주는 한국전쟁 때 미국에 의해 두 번째로 파병을 결정한 나라로 한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한반도 안보에 있어서 긴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적대적 관계를 지양하면서 중국을 포함해 역내 주요 국가들과 이익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가질 것인지와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약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스페인 도착한 尹 “경제·안보 함께” 첫 일성
정치 대통령실 2022.06.28 16:09:36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3일간의 회담을 통해 경제, 안보를 함께 지키는 포괄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7일 밤(한국시간 28일 오전) 나토 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한 뒤 페이스북에 “숙소에서 잠시 쉬며 첫 일정인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마드리드에 대해선 “오후 9시에도 석양이 남아있는 아름다운 도시”라고 표현했다. 29~30일 열리는 나토 회의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을 가치로 하는 나토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경제안보와 관련된 각국의 협력이 논의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 덴마크, 네덜란드 등 약 10개국 정상과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갖는데 원전, 반도체 등 경제안보와 긴밀히 관련한 주요 현안들이 다양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나토 회의에 맞춰 정치 참여 1주년을 맞는 윤 대통령은 1년 전 대선 출마 선언 때부터 ‘경제안보’를 강조해왔다. 당시 윤 대통령은 회견문에서 “국제 사회는 인권과 법치,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사이에서만 핵심 첨단기술과 산업시설을 공유하는 체제로 급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외교 안보와 경제, 국내 문제와 국제 관계가 분리될 수 없는 하나가 됐다”며 “이제는 전쟁도 총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 칩으로 싸운다”고도 강조했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토 회의 참석 의의를 △자유민주주의 등 규범의 연대 △신흥 안보 협력 분야의 중요성 증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 3가지로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안보와 경제가 합쳐지고 있다”며 “반도체 기술을 포함해 원전 건설, 녹색기술에서의 첨단 기술 등을 바탕으로 신흥 안보를 나토 회원국 및 파트너국과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앞서 대통령 전용기 ‘공군1호기’ 기내를 돌며 동행한 취재진과 일일이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첫 순방인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왔느냐’는 질문에 “특별한 마음가짐이 있겠느냐”고 답했다. ‘(장시간 비행 동안) 조금 쉬었느냐’는 질문엔 “못 쉬었다. 자료를 보느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인사를 마친 뒤 김건희 여사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비행이 어떠했느냐’, ‘컨디션은 어땠냐’ 등 연이은 물음에 엷은 미소로 답변을 대신했다. 김 여사가 취재진에 공식 인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여사는 나토 정상회의의 배우자 세션과 부부 동반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
백혜련 "尹, 비행기서 유럽축구 시청, 벌써 걱정된다" 김정재 "쉴 때 본 것"
정치 정치일반 2022.06.28 14:09:59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탄 비행기에서 축구 경기를 시청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고 꼬집었다. 백 의원은 28일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사실 말실수라면 말실수가 굉장히 많은 상황인데, 오늘도 보니까 처음 도착하시자마자 하신 말씀 중에 '비행기 안에서 뭐 했느냐' 하니까 '유럽 축구 보셨다' 이런 얘기를 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의원은 “외교로 나가다 보면 누구를 만날지, 그러면 그 사람에 대한 인적 사항과 또 무슨 얘기를 나눌지 이런 거 준비하기에도 벅찬 시간인데, 축구를 보셨다고 하니까 (걱정스럽다)”라고 전했다. 해당 방송에 함께 출연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큰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며 윤 대통령을 옹호했다. 그는 "비행 시간이 15시간이고, 자료 보느라고 쉬지를 못했다"며 "축구도 보고 책도 봤다고 했는데, 공부를 15시간 계속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아마 잠시 쉬는 시간에 축구도 보신 것 같은데 방점을 어디에 찍느냐에 있는 것 같다"며 "회의를 가면 사실 공식적인 것도 있지만, 비공식적인 데서는 스포츠라든지 음식이라든지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굉장히 밀접한 관계를 맺는 것도 또 하나의 외교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 면에서 보면 윤 대통령은 장점이 많은 것 같다. 사실 대선 기간에도 조금씩 인기가 올라간 게 여성들에게 요리해서 제공한다든지 이런 오피셜한 것 이외에도 저는 충분히 외교에서는 중요한 게 있다고 본다"며 "축구 잠시 봤다고 큰 문제는 될 것 같지 않다. 좀 너그럽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밤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 도착을 약 1시간 30분 남겨두고 기내에서 취재진과 이른바 '깜짝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10시간이 넘는 비행이었는데, 어떻게 시간을 보냈느냐'는 질문에 “자료 보느라 못 쉬었다”면서도 “틈틈이 프리미어 축구, 유로컵 좀 보고 책 좀 보고 그랬다”고 대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공식 일정 첫날인 28일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14건 이상의 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건희 여사도 스페인 국왕 내외가 주최하는 갈라 만찬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하는 등 본격적인 내조에 나선다. -
마드리드 도착한 尹대통령 “경제·안보 함께 지키는 포괄적 네트워크 구축”
정치 대통령실 2022.06.28 10:33:26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 후 “3일간의 회담을 통해 경제, 안보를 함께 지키는 포괄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후 9시에도 석양이 남아있는 아름다운 도시 마드리드에 도착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숙소에서 잠시 쉬며 첫 일정인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21시 10분께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전용기에서 내렸다. 공항에는 박상훈 주스페인대사와 김영기 한인회장, 스페인 하비에르 살리도 아시아태평양국장이 나와 영접했다. 나토 정상회의의 공식 일정은 29일과 30일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8일부터 정상 외교에 돌입한다. 윤 대통령의 첫 일정은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2006년 나토가 리가 정상회의에서 ‘비동맹국과의 협력 확대 원칙’을 세운 이후 호주와 일본, 뉴질랜드 등과 함께 글로벌 파트너 국가로 우호관계를 맺고 있다. 양국 정상은 비나토 회원국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을 가치로 하는 나토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경제안보와 관련된 양국의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윤 대통령은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도 면담이 예정되어 있다. 나토 정상회의의 배우자 세션에 참석하기 위해 마드리드를 함께 찾은 김 여사는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가 개최하는 갈라 만찬에 윤 대통령과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은 29일에 열릴 예정이다. 지난 2017년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4년 9개월 만의 3국 정상의 만남이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반도를 비롯한 역내 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후 개최되는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3분가량 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 국제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의 적극적 역할을 부각하는 동시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서방진영의 광범위한 지지를 재확인한다. -
박지원 “김건희 나토행, 플러스 마이너스? 플러스긴 하지만…”
정치 정치일반 2022.06.28 07:18:18박지원 전 국가정보원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동반 참석하는 것을 두고 “중국 시진핑 주석도, 하다못해 김정은도 (영부인과) 같이 다니지 않냐. 우리나라 영부인이 안 갈 이유가 있냐”고 전했다. 27일 박 전 원장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를 통해 “(김 여사의 동행이) 플러스가 돼야 한다. 서방 세계의 최고 정상들이 모이는데 영부인이 동반하지 않으면 마이너스”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박 전 원장은 “지금 현재 여러 가지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서 우리 국민이 염려한다. 부인은 대통령에 의거해 제2 외교를 담당하는 막대한, 막중한 자리에 있다. 공적 관리를 잘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독자적인 어떤 언행보다 전문적인 관리를 받는 그런 외교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우리 외교의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동맹이다. 우리는 한중경제협력이 필요한데 나토 정상회의에선 인도·태평양을 묶어서 반중·반러로 간다면 우리가 굉장히 큰 문제가 된다”고 조언했다. 특히 나토회의서 공식적 반중선언문이 나올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리는 나토 정상회담의 일종의 옵서버(참관자) 자격”이라며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함께 발표했을 때는 중국이나 러시아로부터 굉장히 타깃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은 무산됐지만 현지에서 이른바 ‘깜짝’ 약식회담을 가질 수도 있을 거라고 예측했다. 그는 “현재 약식회담도 안 잡혀 있다는 건, 굉장히 한일 관계 개선에 막대한 지장을 주기 때문에 염려가 된다”면서도 “한일 정상이 냉랭하게 나토를 출발하지만 현지에 가서는 약 30분 약식회담이라도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상한다”고 밝혔다. -
尹 대통령, 스페인 도착…'3박 5일' 다자외교 강행군 돌입
정치 대통령실 2022.06.28 06:30:00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다자외교 무대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하기 위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첫날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3박 5일 간 14개의 면담과 다자, 양자 회담을 소화하는 ‘외교 강행군’에 돌입한다. 윤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을 주축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 연대를 재확인하고 각국 정상들과 원전 수출 등을 협의하는 경제안보 외교에 나설 전망이다. 또 4년 9개월 만에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위협에 대한 세 나라의 공조를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21시 10분께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전용기에서 내렸다. 공항에는 박상훈 주스페인대사와 김영기 한인회장, 스페인 하비에르 살리도 아시아태평양국장이 나와 영접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손을 잡고 보폭을 맞춰 전용기에 연결된 계단을 내려왔다. 윤 대통령은 검정색 양복에 분홍색 넥타이를, 김 여사는 베이지빛이 감도는 흰색 원피스를 입은 채 스페인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박 대사와, 하비에르 살리드 국장과 차례로 악수하고 숙소로 이동했다. 나토 정상회의의 공식 일정은 29일과 30일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8일부터 정상 외교에 돌입한다. 윤 대통령의 첫 일정은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2006년 나토가 리가 정상회의에서 ‘비동맹국과의 협력 확대 원칙’을 세운 이후 호주와 일본, 뉴질랜드 등과 함께 글로벌 파트너 국가로 우호관계를 맺고 있다. 양국 정상은 비나토 회원국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을 가치로 하는 나토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경제안보와 관련된 양국의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윤 대통령은 28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도 면담이 예정되어 있다. 나토 정상회의의 배우자 세션에 참석하기 위해 마드리드를 함께 찾은 김 여사는 28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가 개최하는 갈라 만찬에 윤 대통령과 함께 한다.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나토 정상회의가 공식 개최되는 29일이다. 윤 대통령은 29일 네덜란드와 폴란드, 덴마크 정상과 세 차례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포괄적 안보’ 차원에서 네덜란드와는 반도체 첨단 기술 협력, 폴란드와는 원자력 협력, 덴마크와는 청정에너지 관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2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3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2017년 9월 유엔 총회 이후 4년 9개월 만에 세 나라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인다. 주요 의제는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 위협과 도발 등이다. 2017년 회담에서 강력한 북핵 억지를 표명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 달리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며 결을 달리했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한미일 정상은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해 한 목소리로 규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정부에서 소원해진 세 나라의 삼각 연대가 다시 부활하고 대중국 견제와 강력한 북핵 억제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열리는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나토는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새로운 ‘전략 개념(Strategic Concept)’ 채택을 통해 중국 영향력 확장에 대처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진행되는 주나토 한국대표부 신설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인도적 지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윤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 사회의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 尹, 나토 참석차 출국…다자 외교 데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6.27 18:19:3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나토 정상회의는 윤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이자 다자 외교 무대 데뷔전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서방의 대표적 군사 동맹 중 하나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일본·호주·뉴질랜드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으로 초청됐다. 연합뉴스 -
G7, 서방판 '일대일로'에 777조원 투자
국제 정치·사회 2022.06.27 18:06:11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이 중국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맞서 전 세계에 약 6000억 달러(777조 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단행한다. G7은 아울러 러시아산 금 수입 금지와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 등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도 사실상 합의했다. 대규모 자본과 군사력을 앞세워 기존 국제 질서를 뒤흔드는 중국·러시아를 겨냥한 서방 진영의 견제 수위가 날로 높아지면서 ‘신냉전’ 대결 구도가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2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G7은 이날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인프라 투자를 위한 파트너십(PGII)을 공식 출범시키고 2027년까지 개발도상국의 청정에너지 구축, 백신 공급, 첨단 통신망 개발 등 광범위한 프로젝트에 6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미국은 공공과 민간 자본을 활용해 2000억 달러를 투입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직접 밝힌 이번 파트너십에는 △아프리카 세네갈 백신 제조 시설 확대 △앙골라 태양광에너지발전소 건설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SMR) 배치 △동남아~중동~서유럽 해저 통신 케이블 구축 등 이미 추진 중인 프로젝트들이 다수 포함된다. 백악관은 특히 루마니아에서 미국 원자력 기업이 추진하는 SMR 사업과 관련해 “첨단 원자력 분야에서 미국의 독창성을 보여주고 청정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며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한다”고 소개했다. 또 미국의 지원을 받는 앙골라의 태양광 프로젝트가 완공될 경우 2025년에는 전력의 70%를 탄소 배출 없이 생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G7 정상회의 때 라틴아메리카나 아프리카 등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데 맞서 과감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한 지 1년 만에 나왔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대일로를 ‘저소득 국가들에 부채의 덫을 파는 모델’이라고 평가절하했는데 이에 대한 서방 측의 대안을 이날 제시한 셈이다. G7이 이미 2013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일대일로에 맞불을 놓는 천문학적 투자안을 내놓으면서 앞으로 전 세계에서 인프라 주도권을 놓고 미중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미 동남아·중앙아시아·아프리카 등에 중국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상황에서 G7이 이날 출범시킨 파트너십의 결속력이 장기간 유지되겠느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당장 중국은 서방 진영이 G7과 이어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통해 중국 견제 방안을 쏟아내는 데 대해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27일자 사설에서 "G7과 나토 정상회의가 중요한 협력 동반자가 될 수 있는 중국을 라이벌이나 심지어 적수로 간주하는 것은 유감스러움 이상"이라고 밝혔다. G7은 아울러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 등 러시아 추가 제재를 위한 합의점을 찾는 데도 근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원유 가격 상한제는 원유 구매자들이 일종의 '카르텔'을 형성해 정해진 가격선을 넘는 원유를 사들이지 않기로 약속하는 방식이다. 국제 유가 상승의 혜택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가져가지 못하도록 하는 이 방안을 현실화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를 실어 나르는 유조선들이 상한제 이상의 원유를 운송할 경우 보험 가입을 차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한편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인도와 인도네시아·아르헨티나·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개 비회원국 정상들이 초청됐다. 외신들은 이들 국가가 중러 영향권으로 쏠리는 것을 막는 동시에 G7 외 국가들과의 연대를 넓혀 러시아에 대한 포위망을 좁히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
尹대통령 배웅한 권성동 “국내 문제 신경쓰지 말라”…이준석은 불참
정치 대통령실 2022.06.27 17:00:30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떠나는 윤 대통령 내외를 배웅했다. 이준석 대표는 보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9∼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3박 5일간 최소 14건의 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중에선 권 원내대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환송에 나섰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도 함께였다. 윤 대통령과 환송 인사들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윤 대통령 부부는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 앞에서 이들과 악수 등 인사를 나눴다. 전용기 탑승 직전에는 뒤를 돌아 환송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기도 했다. 김 여사는 허리에 벨트가 달린 흰색 원피스 차림이었다. 권 원내대표는 “국내 정치 문제는 신경 쓰지 말고 이번 외국 방문은 소기의 목적을 잘 달성하십시오”라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다녀와서 한번 봅시다”라고 인사를 나눴다. 김 여사는 환송 인사에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이날 환송 행사에는 이준석 대표가 참석하지 않아 이목이 쏠렸다. 자당 출신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에 ‘윤핵관’으로 불렸던 권 원내대표만 참석한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이를 두고 당내 윤리위 징계 논란이나 친윤계와의 공개 충돌 등을 빚고 있는 이 대표와 대통령실 간 불편한 기류가 노출된 것 아니냐는 시선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됐다. 지난 주말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측이 만찬 회동 보도를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면서 대통령실이 이 대표에게 거리두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온 상황이었다. 대통령실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당 지도부에게 별도의 환송 요청을 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권 원내대표도 윤 대통령 환송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을 하러 출국하는 길이기 때문에, 마침 그 시간대에 제 일정이 비어 있어서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저희에게 참석해달라는 요청은 없었다”며 “제가 자진해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같은 시간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주최 '반지성 시대의 공성전'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권 원내대표는 그래도 개인자격으로 가보겠다고 이야기한 것이고, 저는 대통령이 허례의식을 멀리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데에 부합하지 않겠나 해서 안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첫 출국(2017년 6월 28일) 때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당시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첫 출국(2013년 5월 5일) 때는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에서 당시 황우여 대표와 서병수 사무총장 등이 공항에 나온 적 있다. -
尹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참석 위해 출국
정치 대통령실 2022.06.27 14:20:02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등이 배웅했다. 여당에서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환송을 하러 공항을 찾았다. 나토 정상회의는 오는 29~30일 열린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참가하는 것으로, 일본·호주·뉴질랜드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으로 초청됐다. 윤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이자, 다자 외교무대 데뷔전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일정에서 9차례 양자회담과 함께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담 △나토 사무총장 면담 △스페인 국왕 주재 만찬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 △스페인 경제인 오찬간담회 등 총 14건의 외교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오는 29일 오후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서 대북 공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뒤 4년9개월 만에 열리게 된다. -
尹지지율 또 데드크로스…'부정' 47.7% '긍정' 46.6% [리얼미터]
정치 정치일반 2022.06.27 08:52:4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4주 연속 상승해 긍정 평가를 역전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20~24일 전국 18세 이상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6.6%,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7.7%였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것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긍·부정 평가 간 차이는 1.1%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내다. 긍정 평가는 5월 3주차 진행된 취임 후 첫 국정 지지도 조사에서 52.1%를 기록한 뒤 5월 4주차 54.1%로 2%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6월 1주차부터 4주차까지 52.1%(2%p↓), 48.0%(4.1%p↓), 48.0%, 46.6%(1.4%p↓)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부정 평가는 5월 3주차 40.6%에서 5월 4주차 37.7%로 2.9%포인트 떨어졌다. 이후 6월 1주차부터 4주차까지 40.3%(2.6%p↑), 44.2%(3.9%p↑), 45.4%(1.2%p↑), 47.7%(2.3%p↑)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권역별로 보면 지난주 조사 대비 인천·경기(4.4%p↓), 부산·울산·경남(3.4%p↓), 광주·전라(1.0%p↓) 등에서 하락했고 대구·경북(6.5%p↑), 서울(2.0%p↑) 등에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이상(6.3%p↓), 20대(4.3%p↓), 40대(2.0%p↓)에서 내렸고 60대(2.6%p↑)에서 올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긍정 평가 낙폭보다 부정 평가 상승 폭이 더 크다”며 “치안감 인사 발표 논란, ‘국기 문란’ 발언, 주 52시간제 개편 추진 발표에 ‘정부 입장이 아니다’라는 등의 발언은 정책 혼선 평가를 가져올 소지가 다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날로 심각해지는 경제위기 국면에 대통령과 정부의 역할을 기대하고 주문하는 상황에서 혼선과 엇박자는 부정성을 더 키운 요인”이라며 “첫 해외 방문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결과가 지지율 반전 모멘텀이 될지 주목된다”고 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4.8%, 더불어민주당이 39.5%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2.0%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0.1%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상승해 4.2%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 지지율은 1.9%, 무당층은 9.6%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한반도24시]'글로벌 중추국가'를 위한 조건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6.27 07:00:00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외교안보 방면에서 한국이 추구할 국가 비전으로서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상을 제시했다. 신정부의 이러한 ‘글로벌 중추국가’상은 ‘자유와 인권, 그리고 번영’을 국내적인 차원만이 아니라 세계적 차원으로 확산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것이다. 이는 그동안 한국이 이룬 국가 발전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세대교체의 효과, 즉 경제 발전과 민주화 속에서 성장한 세대로의 교체가 가져온 효과라고 하겠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 같은 좋은 목표와 방향이 어떻게 하면 실제적으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만들 것인가 하는 구체화 작업이다. 이에 실행 계획들을 준비하는 데 있어 유념해야 할 두 가지 부분들에 대해 간략히 생각해본다. 첫째는 무엇보다도 ‘소통’의 중요성이다. 보수 정당을 대표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부가 추진할 외교안보 정책은 전임 정부가 추구했던 것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정책적 변화에 저항이 뒤따르고 이에 대비한 다양한 노력과 지혜가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국민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 사태 대해 러시아의 야욕이 아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외교력 미숙함을 비판하는 주장이 나온 것처럼 강한 반발을 예상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반발에는 평화와 안정이라는 또 다른 지향의 목표가 동반돼 제시될 것이기에 결코 가볍게 다뤄 간과할 수 없고, 그만큼 설명하고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한미 관계를 튼실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한일 관계 개선에서 더욱 그러하다. 외교와 관련된 최근 변화 중 하나는 포퓰리즘의 영향 때문이기도 해서 국내 정치화되고 있다는 것이고, 이는 북한에 대한 유화정책이 강화된 요즈음 협력 한일 관계에 있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리더십을 발휘할 때는 하더라도 그 이전에 충분히 행위에 대한 명분 등에 관해 설명과 설득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둘째는 말이 아닌 행동의 중요성이다. 위에서 언급한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주요한 규범으로 제기하고 추진한다는 것이 단순히 말로서 그치는 것이 아닌 행동으로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도태평양 전략 및 구상과 관련해 한국의 신정부가 좀 더 구체적인 차원에서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미국과 유럽·일본 등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 6월 말 스페인에서 진행될 예정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의 한일 정상회담 개최가 어려워진 것도 아직은 한국의 행동을 지켜보겠다는 일본의 속내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전 정권에 대한 불신이 한국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외교가 정권적 차원을 넘어서 국가적 차원에서 진행돼야 하는 이유를 잘 보여준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내포하는 세계사적 의미는 우선 세계가 다시 민족주의와 반제국주의를 앞세우는 권위주의적 체제와 종전의 세계화 질서를 유지하려는 자유주의적 체제의 두 진영으로 나뉘어 대립하는 양상으로 번졌다는 점이다. 이 같은 ‘신냉전’ 또는 ‘냉전 2.0’은 20세기 후반기의 냉전과는 다르게 양 진영이 공히 자본주의적 생산 양식을 추구하는 공통점 속에 서로의 국내외적 기득권을 잃지 않기 위해 대립한다는 차이점과 특징을 보인다. 많은 국가들이 미중 양국 사이에서 애매하게 서성대는 것도 이러한 측면 때문이다. 무역진흥으로 현재의 발전상을 이룬 한국에 주요 무역 상대국인 중국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 이전에 합당한 절차 및 질서가 유지됐기에 그러한 무역 및 발전이 가능했던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그렇기에 그런 질서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도 국내외적인 소통과 행동주의는 긴요하고 성실히 추진돼야 한다. 현재와 같은 혼돈의 질서확립기에 있어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거기에서 목표가 생기고 실행 계획이 생기며, 그러한 명확한 자기정체성 확립에 미래가 열릴 수 있다. -
[사설] 평화는 굴복 아닌 강력한 힘으로 지키는 것이다
오피니언 사설 2022.06.27 00:00:00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27일 출국한다.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 자격으로 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과 함께 이례적으로 초청됐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가치 동맹을 통한 안보 태세 강화와 한미일 공조 복원, 원자력·반도체 등 전략산업 협력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특히 한국·미국·일본 3국은 29일 마드리드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잖아도 북한은 올 들어 18차례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데 이어 7차 핵실험을 준비하면서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북한은 24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종료 소식을 전하며 “전쟁 억제력 강화를 위한 중대 문제를 승인했다”고 밝혀 핵실험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인민군 총참모장은 이 회의에서 경북 포항까지 나오는 작전지도를 걸어놓고 설명해 한반도 평화 체제의 불안전성을 보여줬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처하려면 무엇보다 실질적 대응 능력과 억지력을 키울 수밖에 없다. 마침 윤 대통령은 6·25전쟁 72주년을 맞은 25일 “평화는 굴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내내 평화 쇼에 매달려 대북 굴종 외교를 펴온 결과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라는 점을 상기하면 ‘힘에 의한 평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다.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은 “평화는 최고의 안보”라고 말장난을 하고 있다. 늘 인권을 외쳤던 문재인 정권은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에 피살되는 상황에서도 ‘월북’이라고 주장하며 수수방관함으로써 ‘국가의 존재 이유’를 되묻게 했다. 튼튼한 국방력과 굳건한 안보만이 우리나라와 국민을 지킬 수 있다. 가치 동맹을 강화하고 압도적인 자체 군사력을 확보해야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 체제가 구축될 것이다. -
"태평양 섬 국가 지원" 美 주도 ‘PBP’ 창설
국제 정치·사회 2022.06.26 17:56:49미국 주도로 태평양 섬 국가를 지원하는 새로운 협력체가 출범했다. 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이다. 미국 백악관은 24일(현지 시간)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미국과 영국·일본·호주·뉴질랜드 5개국이 참여한 ‘파트너스 인 더 블루 퍼시픽(PBP)’이 이날 창설됐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PBP는 태평양 제도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체”라며 “태평양 섬 국가와 도서 지역의 지구온난화 피해 대응과 중국의 불법 조업 문제 등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등 5개국은 태평양 도서국과 호주·뉴질랜드 등 18개 국가가 참여하는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PBP는 중국이 태평양 도서 지역에서 군사적·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출범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중국이 태평양 섬 나라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이 지역에 군사 거점을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솔로몬제도와 올 4월 안보 협정을 맺었으며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달 남태평양 도서국 8개국을 순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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