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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 29일 만난다…한일 양자회담은 무산
정치 대통령실 2022.06.26 17:34:30윤석열 대통령이 29∼30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27일 출국한다. 취임 첫 다자외교 데뷔전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뜨거워진 유럽 한복판에서 치르게 된 셈이다. 윤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을 주축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 연대를 확인하고 각국 정상들과 원전 수출 등 경제협력에 나선다. 또 4년 9개월 만에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 위협에 대한 공조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순방의 본 목적인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국의 정상회의 1건, 나토 사무총장 면담 1건, 스페인 국왕 면담 1건, 양자회담 9건, 스페인 경제인 오찬 1건 등 14개의 외교 행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는 미국과 나토가 한국을 비롯해 일본·호주·뉴질랜드를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으로 초청했기 때문이다. 나토는 북대서양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러시아, 아시아태평양에서 미국과 패권 경쟁에 돌입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 등을 초청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중추국가’를 외교 기조로 내세우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서방 진영의 광범위한 지지도 재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29일로 조율 중인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은 향후 외교 지형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이벤트로 평가된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2017년 9월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서 열린 후 4년 9개월 만이다. 정상회담의 주제는 북핵 문제 등 대북 공조가 최우선순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한미일 정상회담과 이번 회의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당시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분쟁을 평화로운 방법으로 다뤄야 한다”며 북한과의 대화를 연신 강조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북한의 도발을 억제해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냈었다. 한미일 간 입장 차가 선명하게 드러난 것이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한미일 정상은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할 것으로 보인다. 또 문재인 정부 들어 소원해진 세 나라의 삼각 연대가 다시 부활하고 대중국 견제와 강력한 북핵 억제 의지를 재확인할 가능성이 높다. 같은 날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서방의 러시아와 중국 견제 전략에 합류하는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토는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새로운 ‘전략 개념(Strategic Concept)’ 채택을 통해 중국 영향력 확장에 대처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진행되는 주나토 한국대표부 신설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인도적 지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아시아 최초로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정회원에 가입한 바 있다. 다만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됐던 한일 정상의 약식 회담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 전략이 논의될 수 있었던 한·일·호주·뉴질랜드 4국 정상회담은 열릴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다음 달 참의원 선거를 앞둔 일본의 국내적인 상황과 중국의 반발을 우려한 것이라는 평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본 선거 이후에 한일 외교장관 회의가 논의되면 (관계 개선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시아태평양 4국 회담 무산에 대해서는 “(나토) 회의 성격에 비춰 초청받은 국가들의 별도 회담을 하는 게 충분했는가 하는 고민이 있다”며 “중국을 생각할 여유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3박 5일간 일정에서 양자 정상회의를 9건을 소화하며 경제안보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와는 반도체 첨단 기술 협력, 폴란드와는 원자력 협력, 덴마크와는 청정에너지 관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도 정상회의를 통해 원전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행보를 통해 나토의 반중·반러시아 기조에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수출 이슈로 국익을 챙기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
김건희 여사, 스페인서 '국제 데뷔'…만찬 참석하고 스페인 왕궁 투어도
정치 대통령실 2022.06.26 17:08:01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번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에 동행한다. 나토 정상회의의 배우자 세션에 참석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일정을 진행한다. 김 여사로서는 첫 국제 외교무대에 모습을 드러내는 셈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스페인에서 이미 공지한 대로 (배우자) 공식 일정이 촘촘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8일 마드리드 왕궁에서 개최되는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29일 스페인 왕궁 투어·왕궁 유리공장·소피아 왕립미술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29일 저녁 스페인 교포 만찬 간담회에도 윤 대통령과 부부 동반으로 참석한다. 마지막날인 30일에는 왕립 오페라 극장을 찾아 리허설을 관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배우자인 질 바이든 여사와 김 여사의 조우도 성사될지 관심이 높다. 바이든 여사는 지난달 21일 한국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는 동행하지 않았으나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는 배우자 세션이 있기 때문에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 김 여사는 한미정상회담 당시 바이든 여사에게 '마크 로스코전 도록(圖錄)'과 전통 문양이 새겨진 작은 경대를 선물했다. -
[속보]한미일, 4년 9개월 만에 정상회담 성사…한일은 없을 듯
정치 대통령실 2022.06.26 16:02:12윤석열 대통령이 29∼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27일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첫 다자외교를 위한 국제무대의 데뷔전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정세가 뜨거워진 유럽의 한복판에서 치르게 된다. 윤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을 주축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 연대를 확인하고 각국 정상들과 원전 수출 등 경제협력에 나선다. 또 4년 9개월 만에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 위협에 대한 공조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순방의 본 목적인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국의 정상회의 1건, 나토 사무총장 면담 1건, 스페인 국왕 면담 1건, 양자회담 9건, 스페인 경제인 오찬 1건 등 14개의 외교행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번 참가는 미국과 나토가 유럽 국가 외에도 우리나라를 일본·호주·뉴질랜드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국으로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한국과 일본은 물론 태평양 국가인 호주와 뉴질랜드까지 포함된 것은 미국과 유럽을 주축으로 북대서양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러시아, 아시아-태평양에서 미국과 패권 경쟁에 돌입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중추국가’를 외교 기조로 내세우고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다자간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서방진영의 광범위한 지지를 재확인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오는 29일로 조율되고 있는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은 동북아의 외교안보 지형을 흔들어 놓을 수 있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이 모이는 한미일 정상회담은 2017년 9월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서 열린 이후 4년 9개뭘 만이다. 정상회담의 주제는 당연히 북핵 문제 등 대북 공조에 대한 협력이 최우선 순위가 될 전망이다. 2017년 한미일 정상회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냈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분쟁을 평화로운 방법으로 다뤄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삼각연대의 균열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한미일 정상은 북한을 향해 동일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 문재인정부들어 소원해진 세 나라의 삼각연대가 다시 부활하고 대중국 견제와 강력한 북핵 억제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같은 날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서방의 러시아와 중국 견제 전략에 합류하는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관측된다. 나토는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새로운 '전략 개념'(Strategic Concept) 채택을 통해 중국 영향력 확장에 대처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진행되는 주나토 한국대표부 신설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인도적 지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달 아시아 최초로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다만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됐던 한일 정상의 약식회담과 아태지역에서 중국 견제 전략이 논의될 수 있었던 한·일·호주·뉴질랜드 4국 정상회담은 개최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이를 두고 참의원 선거를 앞둔 일본의 국내적인 상황과 중국의 반발을 우려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본 선거 이후에 한일 외교장관 회의가 논의되면 (관계개선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태 4국 회담 무산에 대해서는 “(나토)회의 성격에 비추어 초청받은 국가들의 별도 회담을 하는 게 충분했는가 하는 고민이 있다”며 “중국을 생각할 여유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3박 5일 간의 일정에서 양자 정상회의를 9건을 소화하며 경제안보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와는 반도체 첨단 기술 협력, 폴란드와는 원자력 협력, 덴마크와는 청정 에너지 관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뿐만 아니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도 정상회의를 통해 원전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행보를 통해 나토의 반중·반러시아 기조에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수출 이슈로 국익을 챙기겠단 뜻으로 해석된다. -
태평양도서국과 끈끈해지는 韓…15개국 장관 1년만에 또 만난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6.26 14:34:18정부가 피지·파푸아뉴기니 등 태평양도서국을 상대로 외교 전선 확대에 나선다. 최근 미중 갈등이 확산하면서 이들 지역에 대한 전략적 가치가 높아진 점을 고려해 외교 강화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26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제5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는 23~24일 피지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주최 세미나에서 “10월 제5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우리 외교 당국 고위 관계자가 피지를 찾은 것은 2015년 9월 윤병세 장관 이후 7년 만이다.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총 15개국 외교장관이 참여하는 회의로 이제까지 네 차례 열렸다. 그동안 4년 주기로 열렸는데 지난해 11월 열린 4차 회의에서 개최 주기를 2년 단축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열렸던 만큼 올해는 개최할 차례가 아니지만 이례적으로 1년 만에 다시 열기로 한 것이다. 이는 이 회의가 정상급 행사로 격상됨에 따라 사전 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은 지난해 회의에서 협의체를 정상급으로 격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정부가 태평양도서국과 협의체를 격상하고 회의 주기를 앞당기는 등 외교 확대에 나선 것은 이들 지역의 전략적 가치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은 태평양도서국을 두고 최근 눈에 띄는 구애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24일(현지 시간) 동맹국인 일본·호주·뉴질랜드·영국과 함께 태평양도서국 지원을 위한 ‘파트너스 인 더 블루 퍼시픽(PBP)’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 미국 백악관은 이와 관련, “태평양 국가들을 돕기로 함께 결의했으며 이런 비전을 태평양 지역주의, 이 지역 국가의 자주권과 투명성·책임성이라는 원칙에 따라 어떻게 실현할지를 두고도 견해가 일치한다”며 “이 원칙들은 태평양 섬 국가들이 주도하고 이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역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솔로몬제도·키리바시·사모아·피지·통가·바누아투·파푸아뉴기니 등을 순방하며 보건, 농·어업, 기간 시설, 치안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외교가의 한 관계자는 “미중 갈등 국면에서 태평양도서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며 우리 정부도 적극적 행보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
박지원 "경기 침체, 尹 정부 탓 아닌가…국민은 걱정한다"
정치 정치일반 2022.06.26 14:09:24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은 걱정한다”면서 민생을 살피고 신중한 발언을 할 것을 건의했다. 박 전 원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는 경제 물가 문제가 화두”라면서 세계 주요 지수 가운데 코스닥지수 하락 폭이 가장 큰 현 상황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세계 글로벌 증권지수 중 코스닥 1위, 코스피 2위의 하락률이다. 개미들은 아우성”이라며 윤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주 52시간제 개편 움직임에 대해서 윤 대통령이 “아직 정부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도 지적했다. 그는 “노동부 장관과 경제부총리의 주 52시간 관계 발표를 대통령님께서는 정부안이 아니라고 부인했다”면서 “앞으로 정부 정책은 대통령님 발표만이 공식적 발표가 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또 윤 대통령이 경찰의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대해 “중대한 국기문란”이라고 한 것을 두고 “경찰 인사 발표도 국기문란이라 하시면 이것은 어느 정부 국기문란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지난 23일 윤 대통령은 논란과 관련 “아주 중대한 국기문란, 아니면 어이없는,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과오”라며 “아직 대통령 재가도 나지 않고 행정안전부에서 대통령에게 의견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인사가 밖으로 유출되고, 이것이 또 언론에 마치 인사가 번복된 것처럼 나간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어 “경찰에서 행정안전부로 자체적으로 추천한 인사를 그냥 보직을 해버린 것”이라며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전 원장은 “우리나라만 경제 물가는 남의 나라 일이고 여야는 싸움만 계속한다”며 민생을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의 언어 말씀은 정제되어야 하고, 참모들의 검토 후에 하셔야 한다”며 즉흥적이고 보복적인 언어는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전 원장은 오는 29일~30일로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정상회의에 김건희 여사가 동행하는 것에 대해 “성공적인 세계외교무대 데뷔가 되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
尹 대통령 "국익 위해 한몸 불사르겠다"…내일 다자외교 위해 유럽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6.26 13:59:25윤석열 대통령이 29∼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27일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제무대에서 다자외교에 나서 미국과 유럽을 주축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 연대를 강화하고 일본과의 약식회담 등을 통해 관계개선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출국을 앞둔 26일 별도의 외부 일정 없이 '외교 데뷔전' 준비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6일 오후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유럽으로 출국한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번 참가는 미국과 나토가 유럽 국가 외에도 우리나라를 일본·호주·뉴질랜드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국으로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 기간 약 10차례 양자회담이 추진된다. 원자력 수출(체코·폴란드·네덜란드), 반도체(네덜란드), 전기차·배터리·인공지능(캐나다), 방위산업(폴란드), 재생에너지(덴마크) 등 경제안보 의제들이 테이블에 오른다. 윤 대통령은 안보 뿐만 아니라 경제과 관련된 사안도 국익 차원에서 챙길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 경제안보 가운데 경제에도 비중을 크게 두면서 군사동맹인 나토의 반중·반러시아 기조에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수출 이슈로 국익을 챙기겠단 뜻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나토 정상회의 준비와 관련해 “대통령께서는 이번 정상회의에 관련된 모든 자료를 함축적으로 본인에게 메모 형태로 만들어 주기만 하면 국익을 위해서 한몸 불사르겠다라는 자세로 지금 준비를 하고 계신다”고 전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직접 "유럽과 아시아 여러 정상이 오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다양한 현안들, 또 수출 관련 문제라든지 이런 것도 필요하면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다자간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서방진영의 광범위한 지지를 재확인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오는 29일로 조율되고 있는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은 동북아의 외교안보 지형을 흔들어 놓을 수 있다. 한미일은 이번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북핵 문제 등 대북 공조에 대한 논의가 최우선 순위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한미일 정상이 만나는 것만으로도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전임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바 있다. 이번에 성사된다면 4년 9개월 만이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문재인정부들어 소원해진 세 나라의 삼각연대가 다시 부활하고 대중국 견제와 강력한 북핵 억제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호 총리가 일대일로 만나는 약식 정삼회담이 열린다면 문재인정부 들어 악화일로를 걸었던 한일관계의 정상화가 빨라질 수 있다. 다만 대통령실과 일본 모두 한일 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은 높게 보지 않고 있다. 대신 '풀어사이드'(pull aside·약식 회동) 형태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대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도 추진된다. 이들 4개국은 나토 비회원국이지만 이번 정상회의에 초청을 받았다. 한국을 비롯한 비유럽 국가들은 이번 다자간 정상회의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진영이 더욱 밀착하는 모습을 연출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해 배우자 세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외교 무대 데뷔전이다. -
尹대통령-이준석 비공개 회동(?) …대통령실은 사실 부인
정치 대통령실 2022.06.25 13:49:57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회동했다는 전언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부인해 사실 여부가 주목된다.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달 중순께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는 풍문이 흘러나왔고 해당 내용이 일부 보도됐다. 이 대표 측에선 "두 분이 최근에 한 번 더 만나려고 했으나 대통령 일정 때문에 취소됐고 윤 대통령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이후로 날짜를 조율한 것으로 안다"고 전언이 나왔다. 반면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중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비공개 만찬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지했다. 이를 놓고 윤 대통령이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심의 절차를 앞둔 이 대표와 거리두기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정치권에서 제기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윤리위 징계 등 최근 당 상황에 대해 "당무(黨務)에 대해선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25일 한국전쟁 72주년을 맞아 대전현충원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이 만찬 회동보도를 부인한 대통령실의 공지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런 것에 대해 시기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정치적인 해석”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특정한 시점에 특정한 만남이 있었는지 여부는, 당 대표 입장에서 (제가) 대통령 일정을 공개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이날 현충탑을 참배한 뒤 고 백선엽 장군의 묘역을 찾아 헌화·묵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취임하고 가장 먼저 대전현충원을 왔다"며 "6·25를 맞아 대전현충원에 계신 국가를 수호하는데 힘쓰신 많은 분을 추모하게 됐다"고 밝혔다. 방명록에는 '국가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을 항상 진심으로 기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어서 경북 칠곡으로 자리를 옮겨 이날 오후에 열리는 백 장군 2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한다. -
[속보] 尹, 박순애·김승희 임명 묻자 “나토 다녀와서 판단”
정치 대통령실 2022.06.24 09:15:43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박순애 교육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승겸 함동참보본부 의장 후보자 등 임명에 대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다녀와서 판단해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나토 회의에 다녀와서도 국회 원 구성이 안 돼 있다면 세 후보자들을 임명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국회에) 시간은 좀 넉넉히 (줬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보통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3일 하지 않나. (저는) 한 5일인가 일주일인가 한 것 같다”고도 말했다. 국회를 향해 재송부 시한을 관례보다 더 길게 해 보냈으니 조속히 원 구성 협상을 진행하라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세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를 오는 29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기한 내에 보고서가 오지 않으면 다음날부터 임명을 강행할 수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은 30일부터 세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게 된다. 윤 대통령이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 후 이르면 내달 초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국기문란”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경찰 측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을 두고 김창룡 경찰청장에 대한 ‘자진사퇴 압박’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 “(김 청장의) 임기가 한달 남았는데 뭐 그게 중요한가”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지도부 내에서 갈등 양상이 심화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당무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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