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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이 방법대로만 하면 쌓인 돈이 무려
경제 · 금융 재테크 2016.08.20 06:00:00재테크에도 초심은 중요하다. 첫 월급을 제대로 관리하고 모은 습관이 평생 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취직의 기쁨에 젖어 어영부영 세월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결혼할 시기가 되고 결혼자금은 턱없이 부족하기 십상이다. 부족한 시간을 쪼개 꼭 필요한 상품에 가입하고 결혼 준비, 멀리는 노후에 대비해야 한다. 재테크의 시작은 종잣돈 만들기. 5년 동안 1억 만드는 비결을 알아보자. ◇꼭 가입해야 할 금융상품 베스트 3 재테크 상담을 받다보면 공통적으로 듣는 말이 있다. ISA, 연금저축상품, 주택청약적금 이 세가지를 꼭 가입하라는 얘기다. ISA는 종잣돈 마련을 위해, 연금저축상품은 노후를 위해, 주택청약적금은 내집 마련을 위해 일찍이 들어놔야 하는 상품들이다. 그 중 올 3월 출시된 ISA는 정부에서 국민들에게 재테크를 적극 권장하고자 만든 상품으로 투자수익의 200만원까지 세금을 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금융상품 중 혜택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납입 한도가 매년 2,000만원으로 매년 2,000만원씩 넣으면 5년 동안 딱 1억을 모을 수 있다. 연금저축상품은 당장 이자 수익을 볼 수 있는 상품은 아니다. 5년 이상 납입하면 55세 이후부터 낸 만큼의 돈을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주택청약적금은 새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꼭 필요한 상품이다. 통장가입기간이 길수록, 납입금액이 클 수록 주택을 분양받을 때 우선순위가 주어지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 미성년자도 청약통장을 만들 수 있다. ◇매달 약 170만원씩은 ISA에 넣으세요 ISA에는 투자자가 직접 자산을 관리하는 신탁형 ISA와 금융회사에서 알아서 돈을 굴려주는 일임형 ISA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직접 돈을 만져보면서 투자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면 신탁형을, 돈을 관리할 시간이 없다면 일임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일임형은 누군가가 대신 돈을 굴려주는 만큼 수수료가 조금 더 비싼 편이다. 상품마다 수수료가 달라 일괄적으로 비교하긴 어렵지만 ISA 상품 비교 사이트 ‘ISA 다모아’에 따르면 신탁형은 0.1~1%, 일임형은 0.3~1.5%(상품과 일임 보수의 합) 수준이다. 5년 안에 1억을 모으기 위해서는 매월 약 170만원 정도를 저축해야 한다. 일임형 상품 중에도 투자성향에 따라 위험도를 관리할 수 있는데 중위험 중수익형 모델(예상 수익률 3%)을 선택했을 경우 예상 이자 수익은 세후 기준으로 777만7,500원이다. 예상되는 총 만기금액은 1억977만7,500원이다. 신탁형일 경우 은행이나 증권사별 차이가 없지만 일임형으로 가입할 거라면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곳을 찾아 가입할 것을 권한다. 수수료는 ISA 상품 비교 사이트 ‘ISA 다모아’를 통해 비교분석해 볼 수 있다. ◇주택청약적금에는 월 10만원씩만 주택청약적금도 꼭 가입하는 것이 좋지만 납입금액이 클 필요는 없다. 2007년 출시된 상품인 만큼 이미 오랜 기간, 많은 금액을 납부한 가입자들이 많기 때문에 주택청약적금에 가입한다고 해도 새 아파트에 1등으로 당첨될 확률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은행직원들은 보험 개념으로 최소 가입금액인 10만원씩만 매월 납부할 것을 권한다. 아예 가입을 안하기엔 아파트 분양 자격에서 순위가 너무 멀어지고, 너무 많은 시간과 금액을 할애하기에는 효용이 적다. 주택청약적금은 예금금리가 1.80% 수준으로 시중은행에 비해 조금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적금 개념으로 들어두는 것이 좋다. 매월 10만원씩 납입했을 경우 세후 23만2,227원의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총 예상 만기지급액은 623만2,227원이다. ◇노후를 생각한다면 연금저축상품도 연금저축상품도 ISA와 마찬가지로 세액공제 혜택이 크다. 납입액 기준 최대 400만원까지 연간 12% 한도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은 어느 금융회사에서 가입하는지에 따라 연금저축펀드와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보험 3가지로 다시 나뉘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다. 은행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연금저축신탁의 경우 금리는 낮지만 원금이 보장되며 증권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잇는 연금저축펀드는 원금손실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익률도 높아질 수 있다. 최대 납입 한도인 400만원(월 약 34만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총 52만8,000원의 세금을 절감할 수 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잘하면 '큰돈' 번다? 당장 '달러' 사야만 하는 이유
경제 · 금융 재테크 2016.08.13 06:00:00직장인 최소정 씨는 최근 달러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에 달러 매입을 검토중이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1% 내외에 불과한 상황에서 달러 투자로 예금금리 보다 많은 돈을 벌었다는 주변의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리는 탓이다. 달러 가격이 지금보다 100원 오를 경우 수익률만 9% 정도에 달해 웬만한 펀드 상품보다 높다는 것도 달러 매입을 검토하는 이유다. 최 씨는 “솔직히 달러를 찾는 일은 해외여행 갈 때 말고는 없었는데 조만간 여윳돈을 달러 통장에 넣어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달러 가격이 연중 최저치인 1,100원 선을 밑돌면서, 달러 매입을 통한 이른바 환테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여윳돈이 많은 자산가들이 환테크를 주도했다면 이제는 직장인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달러를 통한 환테크,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할까. ◇달러는 달러예금으로=달러를 통한 환테크는 각 은행들의 외화예금을 활용하는 게 낫다. 달러를 현물로 교환해 갖고 있으려면 보관에 따른 불편함은 차치하더라도 1달러당 20원 정도를 추가로 얹어주고 구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수익률 측면에서 손해다. 반면 달러예금은 공시환율에 2~5원 정도의 추가 금액만 더 내면 달러를 보유할 수 있으며 이자수익까지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원달러 환전시 거액을 바꾸거나 은행 우수고객의 경우 달러를 보다 싸게 구입할 있다는 점도 체크해 봐야 한다. 또 1만달러 이상을 현찰로 환전할 경우에는 관련 내용이 국세청에 통보되지만, 달러예금은 그러한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보유한 외화예금 상품의 금리는 엇비슷하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상품은 0.1%미만의 금리를 제공하며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1%내외다. 입출금 상품의 경우 입출금 당시의 환율이 적용되며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은 비과세다. 특히 일선 PB센터의 말을 종합해 보면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달러 예금의 경우 1년 단위의 정기예금 보다는 환차익을 노리는 수시입출금형 상품이 대부분이다. 실제 달러 가격이 20원 정도만 올라도 1년 예금 수익률을 상회한다. ◇달러 보험도 있어요=보험사들도 달러 상품을 취급중이다. AIA생명의 일시납 달러보험인 ‘(무)골든타임 연금보험’은 8월 현재 공시이율이 2.15% 정도로 수익률이 높다. 또 10년이상 유지할 경우에는 이자소득세(15.4%)를 면제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의 누적 판매실적은 지난말 기준 3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연말 달러화 강세 전망이 더해지면서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일시납 상품인 알리안츠생명의 ‘변액적립보험달러형’은 은행에서 파는 ‘방카슈랑스’ 전용 상품이다. 변액보험인 만큼 펀드 수익률에 따라 실적이 껑충 뛸 수도,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으니 가입시 잘 따져봐야 겠다. ◇여행에 쓸 달러도 미리미리=해외 여행시에만 달러가 필요한 실 수요자의 경우에도 신한은행의 ‘써니뱅크 환전모바일금고’를 이용해 환테크가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금융권 최초로 환율이 낮을 때 미리미리 환전을 해두고 해외 여행 등 필요 시 외화를 수령해갈 수 있도록 하는 ‘외화 금고’ 서비스다. 실제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에 따르면 환전 수요가 많은 휴가 시즌에 환율도 대체로 높아, 관련 서비스를 통해 환 헷지(Hedge)를 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 하겠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
"제값 내면 바보?" 내차 싸게 사는 '기막힌' 방법
경제 · 금융 재테크 2016.08.13 06:00:00카드사와 캐피탈사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차량 구매고객와 리스·할부 이용자에게 다양한 할인과 금리 인하 혜택을 주고 있다. 개인 리스 고객을 상대로 주행거리가 짧으면 비용부담을 줄여주는 프로그램이 있는가 하면 중고차에 특화된 상품도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 여름에 차량을 새로 구매하거나 리스·할부할 계획이라면 카드·캐피탈사의 다양한 상품을 검토해보는 것이 어떨까. 삼성카드는 자동차 금융상품 ‘다이렉트 오토’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다이렉트 오토할부(오토할부플러스)를 이용해 차량을 구매할 경우 차량 선수금의 최대 1.5% 캐시백과 자동차 할부 개월 수에 따라 연 2.9% ~ 4.1%의 할부이자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행사기간 내 차량가 2,545만원인 신차를 선수금 10%와 12개월 납입 조건으로 ‘다이렉트 오토할부’ 이용하면 1% 캐시백 혜택과 2.9% 할부이자율이 적용돼 일반 자동차 할부 상품보다 연간 최대 27만6,540원을 절감할 수 있다. 삼성카드에서 출시한 ‘다이렉트 오토’는 온라인·모바일 중심의 프로세스를 구축해 비용을 줄이고 고객 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캐피탈은 개인리스 대상자에게 주행거리가 짧으면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저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695만원의 ‘투싼 e-VGT R2.0 디젤 모던’ 모델을 저마일리지 프로그램으로 이용시, 기존 상품보다 매월 약 2만원 가량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최근 출시한 제네시스 G80 (3.8 프레스티지)와 니로(프레스티지) 의 경우 5년간 최대 180만원 가량 운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이 이 같이 ‘저마일리지 프로그램’을 내놓은 이유는 개인리스 이용객 가운데 상당수가 연간 약정 주행거리보다 짧게 운전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80%, 지난해 기준 55%에 달하는 고객이 연 2만 km 이내 구간 내에서 차량을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캐피탈은 또 고객 수요가 높은 SUV·RV 차종에 대한 개인리스 혜택도 강화한다. 현대·기아차의 SUV 와 RV전 차종(싼타페, 맥스크루즈, 쏘렌토, 카니발, 모하비, 투싼, 스포티지)을 대상으로 이용금 부담을 대폭 낮췄다. 만약 현대캐피탈 개인리스 이용 고객이 싼타페 e-VGT R2.0 스마트 모델을 48개월 동안 이용할 경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하면 월 4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여기에 100만원 한도 내에서 2달 리스료 무료 혜택도 제공돼 보다 저렴하게 휴가철 차량 이용이 가능하다. 현대캐피탈은 또 이용자의 월 납입 부담을 한 단계 낮춘 60개월 장기상품도 내놓았다. 모하비 노블레스 모델을 60개월 동안 이용할 경우, 월 60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48개월 리스와 36개월 리스보다 각각 4만원, 9만원 가량이 저렴하다. 이와 함께 개인리스 이용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직접 차량을 인도받는 ‘브랜드 탁송’, 국내 최대의 현대자동차 공인 정비 네트워크 이용, 24시간 콜센터 등의 서비스 혜택도 누릴 수 있다. KB캐피탈은 선수금을 내면 차량할부금 부담을 대폭 줄여주는 자동차 금융상품을 판매 중이다. KB캐피탈로 자동차 금융상품을 신청하고 KB국민카드 등 제휴 카드로 차량대금을 결제한 뒤 할부금은 KB캐피탈에 매월 상환하는 방식이다. 예를들어, 차량가격 2,353만원인 신형 쉐보레 말리부를 구매할 경우, 차량 가격의 30%에 해당하는 선수금 705만 9,000원을 낸다고 가정하면 36개월 기준으로 매월 48만5,557원을 납부하면 된다. 다이렉트 오토리스도 판매중이다. 오토리스의 경우 차량가격 1억700만원인 제네시스 EQ900 3.8 프레스티지를 초기 보증금(차량가격의 30%)을 내고 36개월 조건으로 이용하면 매달 임대료 228만7,700원만 내면 된다. 장기렌터카의 경우 차량가격 3,090만원인 K7 2.4 프레스티지를 초기 보증금 납입과 36개월 리스 조건으로 매달 임대료 62만2,1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 역시 캐시백와 중고차 할부금융 상품도 내놓고 있다. 이달 신차 구매를 위해 신용카드로 500만~2,000만원을 결제하면 1%, 2,000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1.5%를 캐시백해준다. 또 중고차 할부금융을 이용하려는 고객을 위해 연 6.9~22.5% 금리로 대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대출은 24개월부터 최장 48개월까지 원리금 균등분할 방식이다. 신한카드 우수고객에게는 금리도 대폭 인하해준다. 신한카드 우수 고객이거나 신용등급 우수 고객이 3년식 이하 차량을 구매할 때 중고차할부금융을 이용하면 신용도에 따라 연 6~7.34%의 저렴한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신차 구매고객을 위해 ‘오토캐시백’과 ‘오토할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연말까지 오토캐시백과·오토할부 신청 후 신용카드로 본인 명의의 차량을 구매하면 결제액 1,000만원 미만은 0.5%, 1,000만원 이상은 1.0%, 2,000만원 이상은 1.5% 캐시백을 해준다.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0.5%를 캐시백해준다. 예를 들어 오토캐시백 신청 후 신용카드로 3,000만원짜리 신차를 구입할 경우 45만원을 캐시백으로 받을 수 있다. 오토할부의 경우 2~3개월 할부는 무이자, 4~24개월 할부는 5.3%, 25~36개월은 5.4%의 저렴한 할부이자율로 이용 가능하며,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 언제든 원금상환이 가능하다. 아주캐피탈은 포드의 디젤차량 몬데오, 쿠가, 포커스를 대상으로 60개월 무이자할부상품을 판매하고 한다. 선수금 40% 조건이며, 월 할부금은 몬데오 39만9,000원(트렌드 기준), 쿠가 39만9,000원(트렌드 기준), 포커스 32만9,000원 이다. 상품을 이용한 고객에게는 5년 혹은 10만km까지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서비스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차량 구매시 신용카드로 먼저 결제하고 카드비용을 할부금융으로 전환해 최장 60개월까지 나눠 갚을 수 있는 ‘이지오토론’을 제공하고 있다. 이 상품은 고객의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 금리가 결정되므로 신용등급이 높은 고객은 유리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국산과 수입신차 모두에 적용되며 대출가능 금액은 500~5,000만원이다. 대출 금리는 연 5.3~ 5.7%이며 대출기간은 1~5년 가운데 1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상환은 원금균등분할 혹은 원리금균등분할 가운데 선택 가능하다. 우리카드 역시 연 2.9~3.9% 금리로 자동차 할부를 받을 수 있는 다이렉트 상품을 내놓고 있다. 최대 1%의 캐시백을 해주며 대출한도는 500만원 이상에서 차량가격 이내이다. 3회차 이하에선 중도상환수수료가 1% 발생하지만 3회를 초과하면 수수료는 없다. 하나카드는 오토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동차 구매금액을 선입금한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결제금액이 2,000만원 이상이면 1.3%, 500~2,000만원 1%를 캐시백해 준다. 또 신용카드로 일시불 결제한 고객은 카드결제금액이 500만원 이상일 경우 1%를 캐시백 해준다. 체크카드 역시 1%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
딱 '세 가지'만 알면 초저가 해외여행 간다
경제 · 금융 재테크 2016.08.06 06:00:00직장인 이모씨는 지난달 가족들과 하와이로 여행을 다녀왔다. 하와이 쇼핑몰에서 1,000달러짜리 물품을 결제하려고 하자 현지 직원이 “원화로 결제하겠냐”고 물었다. 이씨는 ‘예스(Yes)’라고 답했고, 귀국 후 카드명세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원화로 결제하면서 수수료가 5% 가량 추가된데다 원·달러 환전 수수료까지 붙어 달러화로 결제했을 때보다 수수료가 7.1%포인트 더 발생했기 때문이다. 달러화로 결제했으면 112만원만 지불하면 됐지만 원화로 결제하면서 120만원을 내게 된 것이다.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현지에서 신용카드를 유용하게 쓰는 방법을 알고 갈 필요가 있다. 또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다양한 보험상품도 가입해놓으면 도움이 된다. 금융감독원은 휴가기간 유용한 금융상식과 상품을 최근 안내했다. ◇해외에서 카드결제는 현지통화로 하세요= 해외에서 카드결제를 할 경우 현지통화로 해달라고 요구해야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원화로 카드결제를 하면 ‘해외원화결제서비스(Dynamic Currency Conversion)’를 요청한 것이 돼 수수료 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DCC 수수료는 카드 결제액의 3~8% 가량되며 현지통화에서 원화로 전환하는 환전수수료가 1~2% 추가로 부과돼 최대 10% 가량의 추가비용을 납부하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들에게 “해외 공항 면세점, 기념품매장 등에서는 원화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해외에서 카드결제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 여행시 현지서 환전하세요= 베트남 동화, 태국 바트화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통화는 국내에서 직접 환전하는 것보다 미국 달러화를 가져간 뒤 현지에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미국 달러화는 국내 공급량이 많아 환전수수료율이 2% 미만이지만 동남아시아 국가의 경우 환전수수료율이 4~12%로 매우 높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한 시중은행의 고객매수 환전수수료율을 살펴보면 방글라데시(4%), 태국(6%), 인도(7%), 인도네시아(8%), 대만(8%), 필리핀(10%), 베트남(12%) 등 아시아 국가들의 환전수수료율이 높게 책정돼 있다. 미국 달러화는 특히 인터넷이나 모바일 환전을 신청할 경우 은행별로 최대 90%까지 수수료를 할인 받을 수 있어 동남아 국가의 화폐를 국내에서 환전하는 것보다 훨씬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구체적인 은행간 외환 수수료는 은행연합회 홈페이지(http://www.kfb.or.kr)에서 비교할 수 있다. ◇해외여행자 보험에 가입하세요=해외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면 다양한 사고 위험에 대비해 출발전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행자보험은 여행 기간 발생한 신체상해와 질병은 물론 휴대품 도난, 배상책임 손해까지 보상받을 수 있어 유용하다. 손해보험회사 콜센터와 인터넷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생·손보협회가 운영하는 보험상품 가격비교 사이트(http://www.e-insmarket.or.kr)에서 보험료와 보상범위를 비교할 수 있다. 여행중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 청구를 위해 현지경찰서 사고증명서 등 증빙서류를 확보해야 하며 보험금은 해외는 물론 귀국후에도 수령 가능하다. ◇렌터카 이용시 보험사 특약상품 주목하세요= 휴가지에서 렌터카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출발 전 렌트차량 손해담보 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유용하다. 흔히 렌트카 이용객들은 렌트카 업체의 ‘차량손해면책금’ 서비스에 가입하는데 이 경우 렌트차량 손해담보 특약보다 이용요금이 비싸다. 금감원에 따르면 A보험사의 렌트카 차량손해면책금 비용은 하루 1만6,000원인데 B보험사의 렌트차량 손해담보 특약 보험료는 3,400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렌트차량 손해담보 특약은 출발 전날까지 보험에 가입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대로 운전하려면 별도 특약 가입하세요= 휴가기간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한다면 흔히 여러 사람이 교대로 운전대를 맡게 된다. 이 경우 ‘단기(임시)운전자 확대특약’에 가입하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자기 차량에 대한 보험료를 아끼기 위해 운전자 범위를 가족이나 부부 등으로 한정한다. 이 때문에 휴가철 회사동료나 친척 등과 번갈아 운전대를 잡게 되면 사고 발생시 보험혜택을 받지 못 하게 될 위험성이 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운전자 범위를 확대하는 ‘단기운전자 확대 특약’에 가입해 직장동료 등과 번갈아 운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이와 더불어 한여름 배터리 방전이나 타이어 펑크 등 긴급출동서비스가 필요할 수 있어 ‘긴급출동서비스 이용 특별약관’에 가입하는 것도 유용하다고 전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
P2P금융, 연 수익률 10% 가능한 비결은...
경제 · 금융 재테크 2016.08.06 06:00:00중소기업체에 다니는 박 과장은 최근 ‘걸그룹 돈 빌려주기’에 푹 빠져있다. 데뷔 3년차인 걸그룹 멤버 김씨는 급하게 600만원이 필요했고 박 과장이 기꺼이 돈을 빌려주기로 했다. 둘을 이어준 것은 P2P금융업체인 ‘8퍼센트’. 김씨는 돈을 빌릴 곳을 찾아 다행이었고 박씨는 돈을 빌려 주는 대신 11%의 이자수익을 벌여들일 수 있었다. 최근 유행하는 P2P금융투자의 사례이다. 8퍼센트는 올 초 돈이 필요한 개인에게 돈을 빌려주고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개인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1억이 필요한 4선 국회의원, 2,000만원이 필요한 하나은행 직원, 2,300만원이 필요한 43세 여성 화물기사 등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줄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P2P금융은 돈이 필요한 개인과 여윳돈이 있는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핀테크이다. 새로 짓고 있는 건물에 투자할 수도 가게를 확장하고자 하는 작은 악세사리 가게에 투자할 수도 있다. 개인이 혼자서 600만원, 1억과 같은 큰 금액을 빌려주는 것은 아니다. 여러 명이 돈을 모아서 대출자에게 한꺼번에 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P2P금융 산업은 2005년 영국에서 처음 생겨났으며 그 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우리나라서는 머니옥션과 팝펀딩이 P2P대출을 처음 시작했으며 2014년말부터 급성장했다. 현재는 8퍼센트, 어니스트펀드, 펀디드, 테라펀딩 등 60여개 업체가 영업 중이다. ◇투자는 어떻게? 이용 방법은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비슷하다. 우선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 가입을 해야한다. 이름·생년월일 등 투자자정보을 입력하고 예치금을 넣어두면 10여 개의 상품이 나온다. 이후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듯 원하는 상품을 고르면 된다. 최소 투자 금액은 5~100만원까지 다양하며 투자한 금액별로 매달 얼마를 상환받을 수 있는지 설명서에 나와있다. 예를 들어 5만원을 투자하면 월 4,393원을 상환받고, 30만원을 투자하면 2만6,358원을 상환받을 수 있는 식이다. 매달 얼마의 금액이 예치금 계좌에 들어왔는지 문자로 알려준다. ◇P2P금융도 업체별 특징이? 누적대출액만 보면 올 7월 기준으로 8퍼센트가 270억원으로 가장 크다. 8퍼센트는 계좌에 돈을 넣어두면 알아서 여러가지 상품에 투자하도록 하는 자동분산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분산 투자를 하면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아진다. 한 상품에 100~200만원을 투자하는 대신 여러 상품에 10만원씩 소액으로 가입하면 위험회피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누적대출액 2위업체인 큰 테라펀딩은 신축 빌라나 재건축 사어베 투자하는 상품이 주를 이루며 100만원부터 투자가 가능하다. 평균 수익률은 12.84%로 높은 편이다. 8퍼센트는 누적대출액이 270억원이며 계좌에 돈을 넣어두면 알아서 여러 상품에 투자하도록 하는 자동분산시스템을 도입했다. 펀디드는 KB금융지주 스타트업 관련 사업부에서 지원을 받고 있는 P2P금융회사다. 투자자 원금 보호를 중시하는 만큼 투자 원금을 일부 보장해주는 펀디드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받는 대신 미지급된 원금의 일부를 펀디드 케어에서 대신 지급해준다. ◇투자 수익에 세금이? 업체 홈페이지나 언론에서 소개되는 P2P금융 상품의 수익률은 대부분 세금을 걷기 전의 수익률이다. 세후 수익률은 좀 더 낮다. 현행법상 P2P투자로 얻은 수익은 이자소득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전체의 27.5%를 세금으로 내야한다. 결국 12%의 수익이 난다고 소개된 상품에 투자하더라도 세금을 제하면 실질이자는 8~9% 수준이 된다. 예금이나 펀드에서도 세금을 공제한다. 그러나 현재 P2P금융은 대부업체로 등록돼 있어 이자소득에 대해 15.4%가 아닌 27.5%의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세율이 높은 편이다. ◇주의할 점은 없나? 아직은 대출이 부실화된 사례가 거의 없지만 상품에 문제가 생기면 손실은 전적으로 투자자의 몫이 된다. 업체마다 나름의 안전장치를 구축했지만 법적으로 P2P대출 투자는 예금자보호를 받지 못한다. 이에 따라 P2P업체들은 원금손실을 줄이려면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최대한 많은 채권에 균등한 금액을 분산투자해 리스크를 잘게 쪼개는 것을 권한다. 또, 돈을 빌린 사람이 빚을 조기상환할 경우 투자자들이 받을 수 있는 이자가 감소한다는 것도 꼭 알아야 할 부분이다. 대출금을 빨리 갚을 경우 대출자들은 실질적으로 P2P플랫폼에 지불하는 이자가 줄어들어 이익이지만 투자자의 몫은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다. 때문에 P2P상품의 구조를 제대로 알고 투자하는 것이 좋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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