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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부산 방문 중 흉기 피습…"목 부위 출혈"
사회 사회일반 2024.01.02 10:50:0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현지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피습을 당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대항전망대에서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으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흉기에 찔렸다. 이 대표는 상처 부위에 적지 않은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
'선거의 해' 맞아 정치테마주 벌써 요동
증권 국내증시 2024.01.02 10:43:05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올 해 증시 개장 첫 날부터 요동쳤다. 괴한 피습 소식이 전해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가 하면 연말부터 들썩인 한동훈·이낙연 테마주들도 10%대 안팎 상승 마감했다. 2일 코스닥 시장에서 동신건설(025950)은 상한가인 2만 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신건설은 이 대표의 고향인 안동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돼 왔다. 컴퓨터 제조업체 에이텍(045660)은 전장 대비 17.39% 급등한 1만52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회사는 최대주주인 신승영 대표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성남창조경영 CEO(최고경영자)포럼 운영위원을 맡았다는 점에서 이재명 테마주로 묶인다. 이 대표가 이날 오전 부산을 방문했다가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당했다는 소식에 두 종목 모두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연말부터 증시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한동훈·이낙연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최근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테마주로 묶이는 남선알미늄과 우선주 남선알미우(008355)는 각각 6.79%, 12.41% 상승했다. 남선알미우는 장중 한 때 전장 대비 28.2% 뛴 4만 7000원까지 치솟으며 상한가에 근접하기도 했다. 남선알미늄은 이 전 대표의 친동생인 이계연 씨가 대표를 지냈던 SM그룹 삼환기업과 계열 관계 회사다. ‘한동훈 테마주’로 이름을 알린 대상홀딩스우(084695)도 전장 대비 7.19% 뛴 4만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상홀딩스(084690)는 임세령 부회장과 오랜 연인으로 알려진 배우 이정재 씨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저녁 식사를 한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테마주로 묶였다. 사진 공개 직후인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이날까지 주가 상승률은 424.77%에 달한다. 한 비대위원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여파로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3거래일 연속 급락하기도 했지만 28일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이정재 씨가 최근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는 이유로 한동훈 테마주로 엮인 와이더플래닛(321820) 역시 12.28% 오른 2만 2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정치 테마주에 몰리며 증시 변동폭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정치 테마주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이재명, 부산 가덕도 신공항부지 방문 중 피습…응급처지 중
사회 전국 2024.01.02 10:42:4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신공항 예정 부지인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피습을 당했다. 이 대표는 목 부위에 출혈이 발생해 응급 처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고 사인을 해 주던 과정에서 피습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
이재명, 부산 방문 중 피습…용의자 현장검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1.02 10:41:5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현지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습격당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중년 남성으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공격 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이 대표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용의자는 현장에서 바로 검거됐다. 용의자는 “이재명”이라고 쓴 종이로 된 모자를 쓰고 지지자로 위장한 채 이 대표에게 사인을 해달라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속보]이재명, 부산 방문 중 피습…목 부위에 출혈
정치 정치일반 2024.01.02 10:32:1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가덕도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습격 당했다. 이 대표는 목 부위에 출혈이 발생해 현장 관계자들이 응급구조대를 부른 상태다. -
"김건희 디올백 수령도 방어한 사람의 말"…조국, 진중권 저격 내용은?
사회 사회일반 2024.01.02 10:08:05배우 이선균의 사망에 대한 발언을 연일 내놓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번에는 진중권 교수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다. 1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진모(씨)라는 친검 방송인이 ‘이선균 사건이 일어난 것은 경찰에게 (1차) 수사권을 주었기 때문’이라는 황당 발언을 했음을 알게 됐다”며 “이선균씨의 비극을 기회로 검찰의 수사권 독점을 옹호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검란을 일관되게 옹호했고 김건희 디올백 수령도 ‘달라고 했던 것도 아니고 억지로 받은 것’이라고 방어한 사람의 발언이니 무시할 수 있지만 언론이 발언의 타당성을 분석하지 않은 채 이재명 대표와 나를 공격하는 용도로 써먹고 있기에 간단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로 “피의사실 공표와 망신 주기 수사는 검경 모두의 문제”라며 “이는 1차 수사권이 어디에 있는가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사권 조정 이전 검찰이 모든 수사권을 틀어쥐고 있었을 때도 검찰 수사 과정에서 자살하는 사람이 허다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내가 법무부 장관 시절 확정했고 사직 후 실시됐던 ‘형사사건의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의 취지와 내용은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검경 모두에 의해 무시됐다”며 “언론들은 이선균씨의 비극을 보도하면서도 아무도 이 규정의 복권을 말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형사사건의 공개금지 등에 관란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지 않는 한 수사기관과 언론의 유착에 따라 사람을 죽게 만드는 비극은 일어날 것”이라며 “민주당이 형법 제126조를 수정보완해 이 법무부 훈령의 핵심을 법률화하는 노력을 해주길 희망한다”고 했다. 앞서 12월 27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SNS에 “검경 수사를 받다가 자살을 선택한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님에도 수사권력과 언론은 책임지지 않는다. 남일 같지 않다. 분노가 치민다”는 글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연일 관련 목소리를 내고 있다. -
이원욱 “이번 주 이재명에 최후통첩…이낙연 신당 합류 안 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1.02 10:07:36더불어민주당 내 비주류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의 이원욱 의원이 이번 주 중으로 이재명 대표에게 이른바 ‘최후통첩’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낙연 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희박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희(원칙과 상식)는 오늘이나 내일 정도에 의원들이 모여서 얘기를 깊이 나눠보고 (이 대표에게) 최후통첩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최근 이 대표를 만나 건넨 ‘현애살수(懸崖撒手)’라는 표현을 언급하며 “손을 놓을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인가, 하는 것을 이 대표도 고민해 보시라는 시간적 여유를 줄까 싶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가 해당 용어를 사용한데 대해선 “평상시 화법이 굉장히 온화신데 ‘손을 놓으라’는 것은 죽음을 불사하고 용기와 결단을 해야 도리 시간이라는 것 아니겠느냐”며 “이 대표도 신뢰를 만드는 민주당이 되기 위해 결단해야 된다는 요구로 굉장히 강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의 신뢰도가 최저인 상황에서 스스로 반성하고 혁신하며 ‘진짜 민주당이 변했구나’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 모습의 정점이 당대표의 얼굴을 어떻게 바꿀 것이냐는 것”이라며 “사당화를 위해서만 치닫는다면 굉장히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민심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야당 대표 둘 다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 차 있지 않는 것이냐”며 “이것이 오만한 야당을 심판할지, 오만한 정권을 심판할 지는 아직 굉장히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최후통첩’ 내용에 대해선 “원칙과 상식 4명의 의원들은 모두 마음을 비웠다. 국회의원이라는 목표가 되는 정치는 아닌 것 같다”며 “대한민국의 올바른 정치 복원에 있어서 어떤 방안이 좋을 것인가 하는 근본적 고민을 끝내야 될 시점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낙연 신당’에 합류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신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이재명 대표가 싫어서라는 생각이 보이는데, 국민들이 볼 때는 또 하나의 기득권 지키기 정당 느낌이 강하다”며 “현재 합류 가능성은 없거나 아주 낮다”고 단언했다. -
이낙연 “4일 창당? 고무신도 그렇게 빨리 못 찍어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1.02 09:58:14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무신 공장에서도 고무신을 그렇게 빨리 찍어내지 못한다”며 4일 창당설을 부인했다. 이 전 대표는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떻게 당이 하루 이틀 사이에 나오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4일 창당 선언을 할 것이란 보도에 대해 “이 시간 현재까지 4일에 뭘 하겠다는 장소가 예약되지 않았다”며 “날짜를 확답 드리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당 창당 선언을 하기 전에 인간으로서 해야 될 일이 있지 않겠냐”며 “‘이런 이유로 당을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 당원 여러분의 용서를 구합니다’ 하는 절차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새해 초 (신당 관련) 말씀드리겠다고 했는데 그 말씀의 순서도 인사를 먼저 드려야 하는 것”이라며 “그 다음에 앞으로 제가 이렇게 살겠습니다 하는 얘기가 나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을 탈당하는 심경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수개월 동안 굉장히 외롭고 힘든 시간을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저희 아버지가 청년일 때부터 2대에 걸친 정당”이라며 “말하자면 저로서는 모태신앙 같은 정당인데, 제 정신의 집을 떠난다는 것이 외롭고 두렵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 마음의 집이 낯선 집처럼 됐다”며 “지금처럼 변화를 거부하는 상태에서 내가 아무 말 않고 따라다니는 것이 더 가치가 있을까, 아니면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마음 둘 곳이 없어서 정치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30~40%의 국민들께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해 드리는 데 일조하는 것이 더 가치 있을까 고민했고 후자가 더 가치 있다고 판단했다”고 탈당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추가적인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이제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못 박았다. 또 “(신당 관련) 많은 분들이 동조해 주고 계시다”며 “현역 의원들 중에도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와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개혁신당(가칭)’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양당 정치의 최악의 폐해를 끝내자는 뜻에 동의한다면 누구와도 협력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이준석 전 대표를 언제 만날 것인지 계획은 없지만, 양당의 기득권의 벽을 깨는 일이 손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협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
박민식, "이재명, DJ 묘역만 참배…갈라치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1.02 09:55:30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DJ) 전 대통령 묘역만 참배한 것을 두고 "참배 갈라치기"라고 비판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직 민주당의 대통령, 진보 진영의 대통령만 대통령으로 인정하겠다는 태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장관은 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반면, 이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만 참배한 것을 대비하며 "참배의 의미는 사뭇 달랐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 대표는 2022년 2월 대선 후보 당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역사의 한 부분', '국민의 대표가 되려면, 국민의 입장에서'라고 말했다"며 "대통령 후보 때는 국가와 국민이 무섭다가 국회의원, 제1야당 대표가 되고 나니 당과 당원만 무섭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년 전엔 '선열의 뜻을 이어받아 국민통합으로 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더니 이제는 다시 '참배 갈라치기'로 현충원을 국민 분열의 장으로 악용한 듯해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다"고 지적했다. 박 전 장관은 “초대 보훈부 장관으로서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국민 모두의 공간인 현충원을 어느 정당의 전유물로 만들거나, 대한민국 대통령을 진영만의 대통령으로 만들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
야권 표 분산시킬 '이낙연 신당'엔 우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1.01 19:03:27“독선이 가장 큰 문제죠. 물론 보좌진들이 잘해야 하지만, 명령을 내리는 것은 결국 대통령 아닙니까.” 지난해 12월 29일 광주송정역에서 만난 50대 택시기사 유 모 씨에게 정부 여당에 대한 평가를 묻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쏟아졌다. ‘민주당의 심장’으로 평가받는 광주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반면 호남 지지 기반이지만 야권 표를 갉아먹는 ‘이낙연 신당’과 젊은 정치인 ‘이준석 신당’ 등 제3지대에 대한 관심과 호감은 떨어지는 것으로 감지됐다. 광주 서구의 신도심에서 만난 시민들은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한 의구심을 보이면서도 ‘타협이 가능한 차선’이라고 평가했다. 50대 박 모 씨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겨냥해 “시끌시끌한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히 입장을 밝혔으면 좋겠다”며 “민주당에는 한동훈이나 이준석처럼 언론 플레이에 능한 사람은 결국 이 대표밖에 없다보니 현재로서는 지금의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전북 김제시에 거주 중인 30대 농업인 허 모 씨도 “일본에 대한 저자세 등 윤석열 정부의 폐단을 자주 접하면서 국민의힘보다 현재의 민주당을 지지하게 됐다”며 “아무래도 청년에 대한 지원도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남 출신 ‘민주당 수장’을 역임했던 이낙연 전 대표의 창당에 대해서는 부정적 여론이 우세했다. 세가 분산돼 자칫 총선에서 야권의 참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보인다. 광주 북구에서 만난 한 80대 남성은 “누릴 것은 다 누리고 나서 이제야 (신당을) 들고 나온 것 아니냐”며 “고춧가루를 뿌리는 격”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전주에 거주하는 한 40대 여성은 “주변에서는 반기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20대 대선 당시 ‘서진 정책’을 추진했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여론도 다소 엇갈렸다. 전주에 거주 중인 40대 김 모 씨는 이 전 대표에 대해 “필요할 때 찾아오기만 하고, 그게 전부”라며 “이낙연 전 대표도 전북에 대한 인식은 여당과 비슷한 것 같다”고 냉소를 보냈다. 광주 금남로에서 만난 60대 김 모 씨는 “젊은층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평가가 괜찮은 것 같다”며 “소신이 있어 창당한다는 것 아닌가. 깨끗한 사람이라 본다”고 했다. -
한동훈 효과로 서울 與 지지율 상승…인천·경기선 '野 강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1.01 19:02:22“지금 정치판에서 유일하게 기대되는 사람은 ‘한동훈’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경제를 못 살리고 있어서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어요.” 수도권은 총선의 승패를 가르는 최대 승부처이자 민심의 바로미터다. 전체 의석 수 300석 중 121석을 차지해 수도권 승패로 의회 권력의 향방까지 결정된다. 여야가 총선을 임하는 데 있어 사활을 걸고 수도권 총력전에 나서는 이유다. 4·10 총선을 100일 앞둔 1일 서울경제신문이 찾은 수도권 곳곳에서 마주한 표심은 여야에 대한 지지가 극명하게 갈렸다. 의회 권력 탈환을 목표로 하는 국민의힘은 민생을 내세우며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 곳곳에서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이 경제 부흥에 일조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 컵밥거리에서 10년간 가게를 운영해온 40대 여성은 “선거 때는 잘할 것 같아서 뽑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식이 돼버리지만 그래도 한 위원장한테는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종로구 대학로에서 만난 20대 남성도 “한 위원장은 의견이 뚜렷하고 올곧다는 인상이 있다”고 평가했다. 수도권 중에서도 가장 격전지인 서울에서 49석 중 41석을 확보했던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지역구 사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 주요 지역 민심에서도 정권을 견제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적지 않게 감지되고 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수산업을 하는 50대 남성은 “경제도 그렇고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하고 나서 나아진 게 없다”고 했다. 용산구 이촌동에서 13년간 수선집을 운영한 60대 여성 조 씨도 “현 정부에 대한 불만으로 많은 사람들이 권력을 바꾸려고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큰 상황에서 여야 중 누가 중도층·무당층에게 선택받을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용산구에서 만난 한 30대 남성 직장인은 “지금은 양당 모두 실망스러워서 무효표를 던질까 생각 중”이라고 언급했다. 민주당이 지난 선거 때 압승을 거뒀던 인천·경기는 여전히 국민의힘에 쉽지 않은 모양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계양을에서 40년 넘게 살았다는 박 모(88) 씨는 “일만 잘하면 정당이 무슨 상관이냐. 민주당을 지지해서 이번에도 이재명을 뽑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 의식하고 있는 여당도 인지도 높은 후보들의 ‘험지’ 출마를 내세우고 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인천 계양을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취임 3개월도 안 돼 개각 명단에 오른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을 앞세워 수원 탈환에 나설 계획이다. 총선을 겨냥한 여당의 ‘서울 편입’ 카드는 수도권 민심처럼 여야로 극명하게 갈렸다. 김포에서 20년을 살아온 황용선(53) 씨는 “국민의힘이 서울 편입을 이야기해도 워낙 윤 정권의 상황이 안 좋아서 총선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정순자(74) 씨는 “김포가 서울에 편입되면 교통이 편해지고 집값이 오를 수 있어 여당이 유리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
[만파식적] 6G와 ‘4류 정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01.01 17:56:21주요국들이 ‘꿈의 통신’이라고 불리는 6세대(6G) 이동통신 기술 선점을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6G는 초당 100기가비트(Gb) 이상 최고 1테라비트(1Tb는 1000Gb) 전송속도로 최고 20Gb인 5G보다 50배 이상 전송 속도가 빠른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자율주행차, 만물인터넷(IoE),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등을 구현하는 핵심 통신 기술 인프라다. 미국·유럽·일본·중국 등 주요국에서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6G 구현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 있으며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9년 세계 최초 5G 서비스 상용화라는 금자탑을 세운 우리 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5G 최초 상용화라는 타이틀을 얻었음에도 정작 5G 장비 시장에서 중국에 밀린 뼈아픈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삼성리서치 차세대 통신연구센터에서 6G 선행 기술 연구를 시작했으며 2022년 5월에는 세계 최초로 ‘6G 주파스 백서’를 발간했다. LG 전자는 지난해 6G 테라헤르츠(㎔) 대역 무선 데이터 전송 테스트에서 도심 지역으로는 세계 최장 거리 수준인 실외 500m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도 6G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2028년 6G 상용화를 목표로 제시한 우리 정부는 향후 5년 동안 4407억 원을 R&D에 투자할 계획이다. 우리 기업들이 ‘혁신’에 전력투구를 하는 동안 우리 정치권은 퇴행적 권력 다툼에 여념이 없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됐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용산의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했다. 나라 미래를 위한 정책 경쟁을 벌이기는커녕 당리당략적 무한 정쟁만 벌이고 있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995년 베이징에서 “정치는 4류, 관료와 행정조직은 3류, 기업은 2류”라고 말했다. 29년이 흐른 지금 기업은 1류로 도약하고 있지만 우리 정치는 아직도 4류의 늪에 머물러 있다. 경제의 발목을 잡는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새해에도 희망의 싹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
“어느쪽도 잘한 것 없어"…수도권 여야 동시심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1.01 17:46:42“더불어민주당은 싸우기만 했지 지역 발전을 위해 잘한 것은 1도 없어요.” “정부나 여당이나 정신 못 차렸죠. 또 국민의힘을 찍어야 하나 고민입니다.” 4·10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1일 서울경제신문이 찾은 수도권과 전국의 민심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그 어느 때보다 싸늘했다. 유권자들의 마음은 그래도 경제를 살리려면 현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국정 안정론’과 정부 여당의 무능을 심판해야 한다는 ‘정부 견제론’ 중 어느 한쪽으로도 기울지 않은 듯했다. 한동훈 컨벤션 효과가 있긴 했지만 민심은 여전히 여야 구분 없이 차갑게 식어 있었다.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4·10 총선까지 양당 사령탑이 보이는 리더십과 함께 25% 안팎인 무당층의 선택이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한 서울 지역의 여당 지지율의 지속성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적인 여야 ‘텃밭 지역’도 안심할 수 없다. ‘나라가 어려울수록 국민의힘이 대안’이라는 분위기가 우세한 영남의 경우 부산엑스포 유치 불발의 후폭풍이 거세다. 야당 강세 지역인 호남 역시 민주당에 대한 실망이 여야 동시 심판론으로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에서 이탈한 민심은 ‘이낙연 신당’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총선의 ‘캐스팅보터’ 지역인 충청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새해 첫 민심 공략 지역으로 대전을 선택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여야 모두 총선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가운데 양당 사령탑의 리더십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국민의힘에 실망감을 드러낸 유권자들은 “한 위원장이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여당을 지지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고 민주당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소신이 뚜렷하지만 자신과 관련된 각종 이슈에 명백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민주, 결국 분열 현실화…李-李 행보에 쏠린 눈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1.01 17:46:134·10 총선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 분열이 사실상 현실화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에서 ‘대표직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요구를 끝내 거절하자 이 전 대표는 탈당 및 신당 창당 방침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당내 비주류 의원들이 잇따라 탈당할 가능성도 있어 당 안팎에서는 이 같은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이 대표의 행보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지지자들과 신년 인사회를 열고 “우리는 큰 싸움을 벌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 싸움은 정치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세력과 정치가 이대로 좋다는 세력의 한판 승부”라며 “국민께 새로운 선택지를 드리겠다는 세력과 선택의 여지를 봉쇄해 기득권을 누리겠다는 세력의 한판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발언은 ‘기존 세력’인 현 민주당에서 나와 ‘새로운 정치’를 주도할 신당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이 대표와 전격 회동했지만 이견만 확인한 채 끝났다. 이 전 대표가 연말을 시한으로 요구한 ‘당 대표 2선 후퇴, 통합 비대위 전환’을 이 대표가 수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갈 길 가겠다”며 탈당을 선언한 이 전 대표는 4일께 공식 창당 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새해 첫 주가 민주당 내홍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대표의 창당 선언과 함께 이 전 대표와 가까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 등 비명계 4인 현역 의원들로 구성된 ‘원칙과 상식’은 이번 주 거취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들이 탈당할 경우 총선 직전 이 전 대표의 신당에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표와 친명(친이재명)계의 속내도 복잡해졌다. 그동안 이 대표에 반기를 들었던 비명계 의원들이 탈당하면 당을 지휘하는 이 대표의 ‘그립감’이 커질 수 있지만 총선 직전까지 계파 갈등 리스크를 안고 가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이 대표는 ‘분열은 필패’라는 인식 아래 당분간 통합에 방점을 둔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1일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방문한 뒤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깨어있는 시민과 함께 사람 사는 세상,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꼭 만들겠습니다”고 적었다. 권영숙 여사도 예방해 봉하 쌀로 만든 떡국을 먹으며 담소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저희가 더욱더 노력해서 다가오는 선거를 잘 준비하겠다”며 “더 단합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2일에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해 부산 현안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하고 이어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당 상황과 총선 전략 등에 대한 조언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가 끝난 후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기정 사실화’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만 하고 자리를 떠났다. -
[무언설태] 李 “권력, 국민 위해 행사해야”…‘李사당’ 벗어나야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01.01 17:39:3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면서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을 향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신년 인사회에서 “권력이라는 것도 국민으로부터 나온 것이고 국민을 위해 행사돼야 하는 건 분명하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는데요. 민주당은 그동안 입법·탄핵 폭주를 일삼으면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한 ‘방탄’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 대표가 진정 국민을 생각한다면 민주당을 ‘이재명 사당’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야 할 것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총선 공천과 관련해 “공천하는 과정이 공정하고 멋져 보여야 한다”면서 “이기는 공천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두 가지를 균형 있게 고려해 공관위원장을 찾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다양한 생각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최대한 많이 모일 때 설득력 있는 정당이 된다”고도 했습니다. 과연 국민의힘이 ‘친윤’ 위주 공천에서 벗어나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인재를 고루 기용할지 국민들이 지켜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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