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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힘 대선 후보 확정 "어떤 세력과도 연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03 15:44:56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3일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득표율 56.53%를 기록했다. 한동훈 예비후보는 43.47%를 얻었다. 국민의힘은 이달 1~2일 ‘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3차 경선을 실시했다. 김 후보는 당원 투표에서 61.25%(24만 6519표)를 얻어 한 후보(38.75%·15만 5961표)를 20%포인트 이상 크게 앞섰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김 후보는 51.81%를 받아 한 후보(48.19%)를 소폭 앞섰다. 김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며 "국민과 우리 당원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절차와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보수 진영 ‘빅텐트’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 후보는 또 “체제를 부정하는 극단 세력이 나라를 휘젓지 못하도록 하겠다.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굳건하게 바로 세우겠다”면서 “민주당 독재를 막지 못하면 자유 민주주의는 붕괴되고, 대한민국 미래는 캄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거짓과 범죄로 국회를 오염시킨 사람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거듭 비판했다. -
김문수 "임기 내 GTX A·B·C 노선 개통…나머지 노선은 착공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4.21 10:52:40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당선 시 임기 내 GTX(광역급행철도) A·B·C 노선의 개통과 D·E·F 노선의 착공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GTX 건설 속도전을 통해 지방 분권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후보는 20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내 캠프 사무실에서 ‘꼿꼿문수 아침 9시’를 진행하고 GTX 건설과 관련한 공약을 소개했다. GTX는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A 노선 착공을 시작으로 이후 진행된 광역급행철도 사업이다. 김 후보는 “집에서 직장까지 한 달 10만 원 내로 30분 만에 접근할 수 있다면 서울 외곽, 대도시 밖에서 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교통이 곧 보편적인 복지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광역 철도 이외에도 이미 각 지자체가 추진 중인 철도계획을 바탕으로 부울경, 대구경북, 광주전남, 충청권 등 광역 급행철도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수도권을 제외한 영남, 호남, 충청 지역도 광역 철도를 구상할 수 있는 충분한 인구와 경제성을 가지고 있다”며 “(GTX를 시작으로)지방 분권과 지방 자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GTX 건설을 자치단체에 맡기면서 재정과 인사, 인허가권 등 권한을 자연스럽게 지방으로 이양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복잡한 절차와 규제 등 인허가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또 건설 비용과 관련해서는 민자를 투입하되 요금 징수권을 부여해 사업비를 보충하는 방식으로 추진한 방침이다. 다만, 재정 여력이 부족한 지역의 경우 중앙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GTX A 노선의 경우 2008년부터 시작했는데 당초 계획보다 7년이나 늦게 개통됐다”며 “복잡한 절차와 서로 다른 정치적 견해 때문에 속도가 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속도를 높이지 않으면 경제 성장만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늦어질 수밖에 없다”며 “철도, 아파트 재개발·재건축 등도 김문수가 확실하고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
지하철도 문제인데…김문수 "노인에게 버스 무료 이용"
정치 선거 2025.04.20 13:08:49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65살 이상 노인에게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낮시간대에 버스 무료 이용 공약을 내놓았다. 서울 지하철의 경우 무임승차에 따른 부채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버스로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김 후보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65살 이상은 지하철만 시간대에 상관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하지만, 앞으로 버스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다만 청장년 출퇴근으로 붐비는 러시아워 시간을 피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만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행 65살 이상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를 버스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신규 공공주택 공급물량의 25%는 기초의료, 돌봄, 식사 등 고령층 편의시설과 커뮤니티 설치를 의무화한 뒤 고령층에 특별공급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김 후보는 “평생을 가족과 나라 경제를 위해 헌신한 어르신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복지공약”이라며 “교통, 주거뿐 아니라 모든 부문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장애인의 교통수단 사용 방식을 단순화해 교통 복지를 실현하겠다”며 전국 어디서든 장애인등록증 한 장으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 디지털 통합 교통패스’ 추진도 약속했다. -
김문수 "연금 2차개혁"…안철수 "보건복지부 나눠 청년부 포함"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19 15:36:27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청년 정책에 대한 구상을 내놨다. 김문수 후보는 집권 시 "지속 가능한 연금을 목표로 국민연금 2차 개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보건복지부를 쪼개 청년 관련 부처를 신설, 청년 목소리를 반영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유정복 후보는 청년이 중요시하는 '공정'의 가치를 세우는 차원에서 채용 비리를 엄벌하겠다고 했다. 양향자 후보는 '일자리'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19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에서 '연금 개혁'을 키워드로 청년 미래 주제에 관한 비전을 밝혔다. 김 후보는 "청년이 연금 개혁에 분노하는 이유는 실컷 내고 못 받는 것 아니냐(고 보기 때문)"이라며 "100세 시대를 생각하는데 상당한 절망감이 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연금에 대한 2차 개혁을 바로 시작하겠다. 청년을 연금 개혁위원회에 참가시켜, 지속 가능한 연금으로 바꾸어 나가도록 하겠다"며 "국가가 책임지는 '국가보장 자동 조정장치'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 또한 "지금의 연금 개혁은 잘못됐다"며 "고령사회가 되면서 연급 수급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연금피크제로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보건복지부를 쪼개 청년 문제를 전담하는 부처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다음 정부에서는 보건복지부를 반으로 나눠야 한다"며 "보건부와 질병관리청을 합치고, 나머지 부분은 복지부와 여성가족부를 포함해 한 부서로 만드는 게 적합하다"며 "거기에 청년부를 포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공정'을 강조하며 채용 비리 문제를 잡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 가족 채용 비리,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일을 하지 않고 남의 것을 빼앗아 먹고 사는 정치꾼들을 몰아내야 한다"고 했다. 양향자 후보는 '결혼' '출산'을 키워드로 청년 일자리를 강조했다. 그는 "양질의 일자리가 청년 정책의 핵심인데, 그 일자리는 어디서 나오겠나"라며 "미래 산업에서 창출되는 일자리만이 청년에게 존엄한 일자리를 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과거 민주당 집권 시절 부동산 정책을 겨냥해 "민주당이 집값을 올려놓은 1등 공신"이라며 "왜 20·30세대가 위선자라고 하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
김문수 "북핵 억지력 제고"…안철수·유정복은 '트럼프측 인연' 강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19 15:21:21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미국 전략자산을 상시 순환 배치해 북핵 억지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안철수·유정복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과의 인맥을 통해 외교·안보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내세웠다. 반도체 전문가 출신 양향자 후보는 '기술 패권' 없는 외교·안보·국방은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네 후보는 19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에서 외교·안보 분야 비전을 이처럼 밝혔다. 토론에서 '북핵 대응' 키워드를 고른 김 후보는 "한미동맹을 더 튼튼하게 해 미국 전략자산을 상시 순환 배치해 북한 핵 억지력을 높여야 한다"며 "한미일 동맹 체제 아래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여러 위협을 잘 막아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일각의 자체 핵 개발 주장에 "정치적 구호는 되지만 실질적이지 않다"며 "일본처럼 재처리 수준을 한 단계 높이거나 미국과는 긴밀하게 협력하며 대한민국 핵 방어 능력, 대응능력, 핵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가 1기 때처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하려 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즉석 질문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핵 감축으로 노벨상을 공동 수상하려는 명분으로 뒷거래가 있을 수 있는데, 미국 정부가 가장 신뢰하는 게 김문수"라며 "트럼프 대통령 주변 핵심 인사와 저는 신뢰 관계가 형성돼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 일론 머스크와 펜실베이니아대 동문이라면서 이너서클을 통한 '빅딜'을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개별기업으로 그냥 미국에 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큰 규모에서 미국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건 받자는 게 기본 생각"이라며 "대선에서 당선되면 곧바로 미국에 달려가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저는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가서 그의 절친인 마크 번즈 트럼프 대통령 취임 기념행사 위원장,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고 헤리티지재단, CSIS재단을 방문해 한미관계를 충분히 논의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이런 문제를 허심탄회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또 "올해 9·14인천상륙작전 75주년으로, 마크 번즈 위원장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초청장을 보냈고 '오는 데 노력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미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적합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반도체 패권 없는 외교·안보·국방은 불가하다"며 "결국 반도체 패권밖에 우리 무기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절절맨다. 기술 패권이 없기 때문"이라며 "AI 방패, 바이오 방패, 모빌리티 방패, 로봇 방패도 있다. 다음 세대에 절대 전쟁을 물려줘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
김문수 "현대차 美 31조 투자, 그만큼 국내 일자리 줄어…규제 과감히 철폐"
정치 정치일반 2025.04.19 14:57:28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19일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며 “경직된 노동 제도를 유연하게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따.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역시 “(창업)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모두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며 규제 철폐를 첫손에 꼽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1차 경선 A조 토론회를 열었다. 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경선 후보가 ‘청년 미래’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김문수 후보는 민생.경제.복지를 주제로 한 공통 주제 토론에서 ‘일자리’를 키워드로 선택했다. 김 후보는 출마 직전까지 고용노동부 장관이었다. 김 후보는 “국내 일자리가 줄고 청년들이 좋아하는 일자리는 해외로 빠져나가는데 외국 기업들은 투자를 안 하고 있다”며 “이재용(삼성전자) 회장도 감옥에 갔다 오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규제가 많은데 과감하게 풀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현대차(005380)가 미국에 3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 국내 일자리가 그만큼 줄어든다"며 “아무리 트럼프 미 행정부가 관세를 높여도 한국 기업은 여기서(한국에서) 기업을 해야 좋은 청년, 좋은 일꾼을 만나 성공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돼야 청년들이 좋아하는 일자리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십만의 쉬는 청년들에 연락해 취업 기회를 만들어주고 인문계 출신에게 IT 훈련 기회를 제공하겠다고도 밝혔다. 또 경직된 노동 구조를 유연하게 풀어 기업 하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국 자체 핵 개발에 대해선 국제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며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그는 “감정에 치우친 핵 개발 주장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예비후보는 ‘안랩’을 만든 기업인답게 이날 글로벌 경쟁력과 일자리를 키워드로 선택했다. 그는 “저는 기업과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을 성장 시켜 글로벌 수출도 했다”며 “창업에 필요한 것들이 눈에 띈다. 창업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보하고와 걸림돌이 되는 규제들을 모두 없애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공정한 경쟁이 가능해야 한다. 대기업도 중소기업도 같은 조건 하에서 경쟁을 해 실력만 있으면 중소기업이 대기업 이길 수 있어야 역동 산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국힘 김문수 "신입사원 공채하면 법인세 감면 등 인센티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19 10:08:42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공채를 통해 신입사원을 뽑는 기업에 법인세 감면, 정부 사업 입찰 시 가점 부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우대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공약 발표 회견에서 "과거 대기업이 실시했던 그룹 신입사원 공채를 장려해 청년들이 가장 원하는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며 '30대 그룹 신입사원 공채 장려 정책'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신입 공채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에 대한 인력개발 세액공제 범위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강의료, 교재비 등이 공제 대상이지만, 시설비 등으로 공제 대상을 확대한다. 김 후보는 "신입 공채 제도는 과거 대기업 신규 입사의 등용문이었지만, 지금은 삼성을 제외한 많은 대기업이 제도를 폐지한 상태"라며 "공채 제도는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 시점을 앞당기고, 채용의 공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청년들과 대화해보니 현재 대기업이 경력직 위주로 채용하고, 신입 채용도 경력 있는 '중고 신입'을 선호하고 있다"며 "대학을 갓 졸업한 취업준비생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하소연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30대 그룹의 신입사원 공채 장려 정책을 통해 청년들에게 기회의 사다리를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문수 "법인세·상속세 인하…민원수석 신설" 공약
정치 정치일반 2025.04.18 10:03:18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8일 법인세와 상속세 최고세율을 인하하고 기업 민원 담당 수석실 설치를 공약했다. 또 노동 시간도 기업과 노사가 합의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캠프에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자본, 기술, 노동의 3대 혁신으로 경제를 대전환해, 함께 잘사는 새로운 성장과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법인세 최고세율을 24%에서 21%로 낮추고, 상속세 최고세율도 50%에서 30%로 인하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에 기업 민원 담당 수석을 신설해 기업의 애로 사항을 원스톱으로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선에서 핵심 의제로 떠오른 노동시간 제도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그는 “노동시간은 노사가 합의하면 상당한 자율성을 주겠다”며 현행 주 단위로 관리되는 연장근로를 월, 분기, 연 단위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년제 역시 기업이 여건에 따라 재고용, 연장, 폐지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AI(인공지능) 관련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임기 중에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약에는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펀드 100조 원을 조성해 AI 유니콘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한 10대 신기술에 대해서는 규제개혁 패스트트랙을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
김문수 "엑소더스 코리아 막아야"…AI 정책 쏟아낸 국힘 잠룡들
정치 정치일반 2025.04.15 17:33:45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5일 “‘엑소더스 코리아’를 그만하고 기업들이 국내 투자를 늘리고 외국 기업도 오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경제위기 돌파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손경식 회장을 만나 기업의 불편 사항을 청취하고 국내 투자와 일자리 확대를 당부했다. 김 전 장관은 특히 고질적인 청년실업을 예로 들면서 “미국의 관세 쓰나미를 피해 기업들이 전부 미국에 투자를 하면 우리 청년들은 어디에 취업을 하느냐”고 청년 입장을 대변했다. 다만 기업의 국내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먼저 기업 하기 좋은 나라가 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전 장관은 “모든 것을 기업의 자율에 맡기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일률적인 규제도 문제”라면서 “국회가 지나치게 노조의 눈치를 보고 기업 사정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투자 확대는 어렵다”며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주4.5시간제 추진에 대한 이견도 드러냈다. 그는 “정년·근로시간·노동법제를 법률로 정해 일률적으로 하는 것은 산업 특성에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김 전 장관은 경총 방문에 앞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박정희대통령기념관도 방문했다. 그는 “세계 모든 나라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 철학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동상이 창고에 있다는 것은 문제”라며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의 동상을 광화문에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청년·대학생 정책 제안 전달식도 가졌다. 청년의 반발이 나오는 개편된 국민연금과 관련해서는 “청년들도 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국민연금을 만들기 위해 제2의 개혁이 필요하다”며 “기성세대로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수 진영의 빅텐트와 관련해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해 어떻게 해서든지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16일에는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찬 회동을 가지고 통합 행보를 이어가기로 했다. 같은 날 안철수·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오 시장과 회동한다. 다른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 역시 앞다퉈 대선 공약을 내놓았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를 국가 비전으로 내세우고 인공지능(AI) 3대 강국(G3), 국민소득 4만 달러, 중산층 70% 확대를 성장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한 전 대표는 AI 강국 도약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5년간 AI 인프라·생태계 조성에 총 200조 원의 투자를 제안했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AI 산업 100조 원 규모 투자 공약 발표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국가 차원의 산업 컨트롤타워로는 가칭 ‘미래전략부’를 신설해 부처 간 정책을 조율하겠다는 방침이다. 나 의원도 이날 잠재성장률 1%, 국민소득 4만 달러, 경제 5대 강국(G5) 진입을 목표로 하는 ‘G5-AI 강국 공약’을 발표했다. 미래 먹거리 산업 발전을 위한 ‘100조 미래 성장 펀드’를 조성해 AI·반도체·바이오 등 초격차 기술 확보에 국가적 역량을 투자하겠다는 구상이다. 나 의원은 이 전 대표의 AI 100조 원 투자 공약에 대해 “좋은 말만 모은 ‘백화점식 나열’ 계획은 막대한 예산 낭비로 이어질 뿐”이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국회 양원제, 정·부통령제 도입 등을 핵심으로 한 정치 부문 공약을 발표했다. 또 헌법재판소를 폐지하는 대신 대법원에 헌법재판부를 설치하고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이어 오 시장과 비공개 만찬을 갖는 등 중도층 지지율 흡수를 둘러싸고 다른 주자들과의 경쟁을 본격화했다. 한편 이날 마감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등록에는 총 11명이 신청했다. 당 일각에서 출마론이 제기됐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 -
김문수 "청년 일자리 늘리고 지속가능한 국민연금 만들어야"
정치 정치일반 2025.04.15 17:23:40대선 출마 선언 이후 연일 청년들과의 스킨십을 이어가고 있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5일 청년들을 만나 일자리 정책과 국민연금 개혁 등을 논의했다. 정년 연장 논의에 청년들을 참여시키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청년들은 김 전 장관에게 청년과 기성세대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청년·대학생 김문수 지지 선언 기자회견에서 “기업 투자를 늘려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층이 성공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이 대학 졸업장과 자격증 5개를 가지고도 일자리를 못 구한다”며 “청년층이 일할 만한 일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년 연장 논의에 청년들을 참여시키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50~60대가 모여서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면 청년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며 “정년 연장을 위한 사회적 합의 기구에 청년 대표가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년 연장과 청년 일자리 문제는 같이 이야기돼야지 한쪽만 논의하면 청년들이 반드시 소외되고 붕괴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장관은 최근 청년층의 반발을 샀던 국민연금 개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전 장관은 “청년만 손해 보는 국민연금이 설계가 잘못된 거 아니냐는 지적에 저도 공감한다”며 “지금은 청년층이 많이 내고 받을 땐 연금이 고갈돼 빈 깡통이 돼 있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청년층도 탈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국민연금을 만들어가기 위해 제2차 국민연금 개혁을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대권 도전에 나선 김 전 장관은 최근 적극적으로 청년층 끌어안기에 나섰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 기념관에서 2030 세대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2일에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학생들을 만나 ‘햄버거 회동’을 가지고 청년 문제를 논의했다. 자신의 약점으로 꼽히는 중도 확장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청년·대학생 김문수 지지 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신대 재학생 김화랑 씨는 “세대 간 화합과 미래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사람은 김문수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청년과 기성세대, 기성세대 노동자와 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만드는 중재자이자 해결사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인 성원재 씨도 “김문수 후보는 서로의 아픔을 껴안을 수 있는 정치, 경쟁을 넘어 현실을 도모하는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김문수 승리캠프 청년선거대책본부에 합류해 청년 정책을 비롯한 청년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
김문수 "청년 일자리 많이 만들어야…밑바닥 어려움 잘 알아"
정치 정치일반 2025.04.10 11:49:42대선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 행보에 돌입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청년들이 절망하지 않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것”이라며 2030 세대를 향한 메시지를 던졌다. 김 전 장관은 10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 기념관에서 청년들을 만나 "우선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젊은이들이 절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요즘 젊은이들이 자격증 5개씩 가지고 있어도 취업이 되지 않는 것이 문제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나 삼성 같은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세우고 있어 국내 일자리가 없어진다”며 “앞으로 그런 것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전태일 열사의 분신은 내가 노동운동을 시작한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며 “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희생과 봉사 정신이 바로 전태일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를 두고 ‘돈 많은 재벌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데 밑바닥에서 가장 어려운 노동자와 영세 서민들, 그리고 농민들에 대해 나 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이날 경선 룰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당이 결정한 데로 그대로 가야한다”며 “나는 (경선의) 선수인데, 선수가 룰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날 전태일 기념관에서 진행된 ‘청년 Dream’은 김 전 장관이 출마 선언을 한 이후 첫 민생 행보다. 김 전 장관은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부터 청년 정책에 대한 목소리를 내 왔지만 중도 확장성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같은 비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청년층을 향한 손길을 뻗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국회에서 진행된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도 김 전 장관과 함께 나선 이들은 청년들이었다. 선언식 이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도 역시 김 전 장관의 청년 서포터즈가 함께했다. 김 전 장관 캠프 관계자는 “앞으로 모든 일정에 청년들이 후보자와 함께 일선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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