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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5명 중 3명 "주식 비중 늘릴 것"
증권 증권일반 2025.07.14 17:41:18새 정부 들어 ‘삼천피’ 시대가 열린 뒤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가 본격화할 분위기다.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외친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일반 투자자 5명 중 3명은 올 하반기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경제의 부동산 자금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대체 투자 수단으로 주식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한 정책 기조에 시장이 발맞추는 모습이다. 14일 서울경제신문이 이달 16일 열리는 ‘서울경제 머니트렌드 2025’ 참가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최대 2개 선택)의 59.5%는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투자 수단으로 대표됐던 ‘부동산’은 48.4%로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새롭게 떠오르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14.8%로 세 번째로 많은 점이다. 반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로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하면서 예금(10.6%), 채권(8.0%) 등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의향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응답자들은 올해 말까지 국내 증시가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 코스피를 묻는 질문에 38.8%가 3300선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17.3%는 3500 이상이라고 답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6.26포인트(0.83%) 오른 3202.03에 장을 마치며 2021년 9월 6일 이후 3년 10개월 만에 3200선을 넘어섰다. 향후 1년 내 가상자산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약간 있거나(35.1%)’ ‘무조건 투자(19.2%)’ 의사가 있는 투자자가 2명 중 1명꼴인 54.3%에 달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에 편입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스테이블코인 보유 의향에 대해서도 26.8%는 ‘약간 있다’, 9.8%는 ‘무조건 보유한다’고 밝혔다. -
삼천피 돌파에 시총 '1조 클럽'도 25개 늘었다 [마켓시그널]
증권 정책 2025.06.23 05:30:00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올들어 코스피 시가총액이 500조 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2471조 8144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말(1963조 3290억 원)보다 508조 4854억 원 늘어난 수치다. 코스피가 새 정부 출범 전후 증시 부양책 기대에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 랠리를 이어간 영향이다. 지수는 이달 들어 13거래일 중 지난 13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올라 12.02%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상장사중 시총이 1조 원 이상인 곳은 지난해 말보다 25개사 늘어 225개사가 됐다. 올해 들어 31개 기업이 새로 추가됐으며, 6개 기업은 제외됐다. 새 정부의 증시 부양책 기대에 금융주 주가가 대폭 오르면서 다수의 금융주가 1조 클럽에 가입했다. 한화투자증권(시총 1조 4700억 원), 대신증권(1조 190억 원), 미래에셋생명(1조 600억 원), 파라다이스(1조 3340억 원), 롯데관광개발(1조 3070억 원) 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반면 LG화학 우선주(8250억 원), 롯데정밀화학(9820억 원), 동원시스템즈(9070억 원), DI동일(7690억 원), 세방전지(9670억 원), 금양(6330억 원) 등 6개 종목은 1조 클럽에서 빠졌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를 제외한 8개 종목의 시총이 지난해 말보다 증가했다. 다만 코스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종목 별로 차이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126조 6000억 원)에서 이달 20일 기준 60조 원 가량 늘어난 가운데 코스피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에서 7.6%로 늘어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코스피 시총 비중도 같은 기간 0.8%에서 1.8%로 증가했다. HD현대중공업(0.3%포인트)과 NAVER(0.1%포인트)도 비중이 늘었다. 반면 삼성전자의 시총은 올 들어 35조 원가량 늘었으나, 비중은 16.2%에서 14.2%로 2%p 감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포인트), LG에너지솔루션(1.3%포인트), 현대차(0.6% 포인트) 등도 비중이 줄었다. -
글로벌 기관투자가, IPO시장 복귀하나 [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5.06.22 18:53:36새 정부 출범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불면서 한동안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 참여를 꺼려온 해외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복귀할지 주목된다. 글로벌 ‘큰손’은 단기간에 물량을 매도하기보다는 장기간 주식을 보유하는 특성이 있어 이른바 ‘쪼개기 상장’ 방지 등의 증시 체질 개선으로 글로벌 투자자를 유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비상계엄 이후 국내 IPO 시장 참여를 주저해온 다수 해외 기관은 최근 국내 시장에 재진입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국내 상장기업의 해외 기업설명(IR)을 주관하는 한 외국계 증권사 대표는 “한동안 계엄, 탄핵 및 대선에 따른 정치·정책적 불확실성 때문에 국내 대형 공모주에 참여하려는 해외 수요가 저조했다”며 “최근 정국 불안이 해소되고 정책 방향성도 뚜렷해지면서 한국 증시로 되돌아오려는 해외 기관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상반기 글로벌 기관 투심이 악화하면서 대형 공모주 다수는 쓴맛을 봤다. 4월 수요예측에서 해외 주문을 거의 받지 못하자 IPO를 무기한 미룬 DN솔루션즈가 대표적이다. 2월 상장한 LG CNS는 해외 주요 기관 주문을 거의 받아내지 못했는데, 이는 상장 후 주가가 장기간 약세를 보인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LG CNS 수요예측에 참여한 글로벌 기관은 주문 수량 기준 2.9%에 그쳤다. 케이뱅크가 올 초 IPO 일정을 미룬 것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외면이 가장 큰 이유였다. 향후 변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배경으로 꼽히는 중복 상장 문제를 해결해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부분이다. 중복 상장 중에서도 특히 핵심 사업 부문을 떼어내 증시에 올리는 ‘쪼개기 상장’을 경계하는 해외 기관이 적지 않은데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이 문제를 콕 집어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IB 업계 관계자는 “증시 밸류업을 저해해온 근본 요인에 대한 개선이 있어야 증시 상승 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핵심 요인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5000피’는커녕 ‘3000피’를 유지하기도 어렵다”고 일했다. -
日, 시총 940억 못 넘으면 상폐…"韓도 좀비기업 퇴출"
증권 국내증시 2025.06.22 18:52:05일본의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투자 개혁으로 닛케이지수 누적 수익률이 지난 13년간 30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투자 업계는 글로벌 투자자를 끌어들인 일본의 성공 요인으로 투자자를 고려한 상장폐지 정책을 지목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 코스피 수익률은 80%에 불과해 주요 국가 중에 가장 낮았다. 코스피 3000포인트를 뚫은 한국에 대해 아직 해외투자가들은 ‘반신반의’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코스피가 단기 랠리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노력과 함께 좀비기업을 퇴출시키는 정책이 적극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상법 개정은 단기 부양 효과에 그칠 뿐이며 오히려 정부의 과도한 관여에 대해 경계심을 보이는 해외투자가들의 시각도 적지 않았다. 2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2012년 12월 31일부터 2025년 6월 20일 기준 전 세계 주요 국가 주식시장에서 배당 재투자를 고려해 투자한 결과인 총수익지수(Total Shareholder Return·TSR)를 보면 일본 닛케이의 총수익률이 299.6%로 가장 높았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79.3%로 닛케이는 물론 미국 다우지수(285.4%)나 대만 자취엔지수(274.2%), 독일 닥스지수(265.1%)보다 크게 뒤졌다. 일본은 2012년 말 양적 완화를 시작으로 2014년 기업 지배구조 개혁과 2022년 상장폐지 등의 시장 개편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수년간 박스권에 갇혀 있던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지난해 7월 11일 장중 4만 2426.77로 34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홈페이지는 상장폐지 유예 종료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첫 화면을 시작한다. 화면 중간에는 실제 상장폐지 기업 목록이 나온다. 지난달에는 중소·벤처기업이 상장한 지 5년 안에 시가총액이 940억 원(100억 엔)을 넘지 못하면 상장폐지시킨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주식시장에서 좀비기업을 솎아내기 위해 얼마나 전력을 기울이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해외 투자 업계는 일본의 주식시장이 ‘잃어버린 30년’을 벗어난 이유로 투자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시장과 기업의 체질을 바꿨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특히 2022년부터 시장 문턱을 높이고 퇴출을 강화한 상장폐지 정책은 해외투자가의 신뢰를 높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기업들이 시장에 남기 위해서라도 주주 환원을 확대하고 거버넌스 개선 움직임을 보여야 했던 것이다. 2019년만 해도 일본은 상장사만 3634개로 전 세계 주요 국가 중 가장 많았다. 기업들이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지를 위해 상장한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그러자 도쿄증권거래소는 2022년 5개였던 주식시장을 △프라임 △스탠더드 △그로스로 줄였다. 특히 프라임은 글로벌 투자자와 건설적인 대화를 중심에 뒀다. 기업이 프라임 시장에 신규상장하려면 시가총액 1000억 엔(9400억 원) 이상이면서 매출 100억 엔(940억 원)을 유지해야 한다. 기존 기업도 유동주식 시총이 100억 엔을 넘지 못하면 상장폐지 대상이다. 실제 거래되는 유동주식 시총을 기준으로 삼은 것은 기업들의 상호출자를 줄이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지난해 상폐된 상장사는 모두 94곳으로 전년보다 33곳(54.1%) 늘었다. 한 국부펀드 관계자는 “일본 정부는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현저히 낮은 기업들을 압박하고, 부실기업을 퇴출시키는 등 적극적인 증시 부양책을 펼쳤다”며 “해외 기관투자가들은 지난해부터 인정하기 시작했고, 요즘 가장 관심을 갖는 국가가 일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역시 밸류업 정책과 지배구조 개선, 코스피·코스닥 시장 개편 및 상장폐지 강화를 예고한 상태다. 다만 지금까지 추진해온 상장폐지의 실효성이 높지 않고 지배구조 개선에는 강제 조항이 많아 해외 투자 업계는 못미더워 하는 상황이다. 국내 국부펀드 관계자는 “해외 투자가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밸류업 정책을 장기간 이어가는 의지”라면서 “정부와 관계없이 시장 친화적인 개선 방안을 장기간 이어가야 해외 장기 투자가를 유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상법 개정과 함께 자사주 의무소각, 경영권 거래 시 의무공개매수, 총주주이익 개념을 도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해외 투자가들은 과도한 정부 개입을 위험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 외국계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미국은 주주 충실 의무가 있는 대신 공개매수 의무는 없고, 전 세계 어디서도 자본시장에서 자사주를 소각하라는 규제를 하지 않는다”면서 “소액주주 이익을 우선하는 취지에 맞게끔 이사회를 유도해야지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내 기업에 투자한 해외 기관투자가도 “상법 개정에 대한 효과는 단기적일 수 있고, 지금 주가가 오르는 것은 기대감 효과일 뿐”이라며 “개미들은 기대감에 움직이지만 외국인들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결국 기업들의 자발적인 펀더멘털 개선을 유도해야 한다는 뜻이다. -
TSE, 자본 효율성 개선 정책에…日기업 자사주 매입 2배 이상 늘었다
증권 정책 2025.06.22 17:40:38일본 기업들이 구조 개편을 위한 전략으로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본격화하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에서는 기업 체질 개선을 위한 수단보다는 경영권 방어 등 개별 이벤트성에 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일본 최대 통신사업 기업인 NTT(일본전신전화공사)는 지난달 상장 자회사인 NTT데이터를 2조 3700엔(약 18조 원)에 공개매수했다. NTT데이터를 완전 자회사해 인공지능(AI)·클라우드 역량을 통합한다는 취지다. 도요타자동차도 이달 60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해 그룹 지배구조 재편에 착수했다. 모태기업인 도요타자동직기를 인수해 비상장기업으로 전환한 뒤 투자와 배터리 개발 등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일본에서 최근 공개매수가 증가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도쿄증권거래소(TSE)의 일본 자본시장에 대한 구조 개혁과 자본 효율성 제고에 대한 정책이 자리한다. TSE는 2022년 시장 재편을 통해 주식시장을 프라임, 스탠더드, 그로스 3개로 나누고 프라임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에는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중심으로 자본 효율성 지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PBR이 1배 미만인 기업들에 대해서는 명확한 개선 계획 공시를 요구하며 불이행 시 시장 강등까지 시사했다. 이런 환경 속에서 기업들은 자사주 활용, 자회사 흡수합병, 불필요한 사업부 매각 등을 통한 구조 개편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 4월 한 달 동안 일본 기업이 발표한 자사주 매입 규모는 약 3조 8000엔(약 28조 원)으로 나타났다. 연초 누계 기준으로는 6조 9000엔(약 57조 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이창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순한 기업의 전략적 차원을 넘어 TSE가 주도하는 자본시장 구조 개혁 및 기업 지배구조 개선 요구와 직접적으로 맞물려 있는 변화로 해석된다”며 “일본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재무성이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은 올 4월 일본의 주식과 채권을 합쳐 총 8조 2130억 엔(약 79조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5년 이후 최대 규모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자본 효율성이나 주주 환원 측면에서 자사주가 활용되고 있기보다 경영권 방어나 단순 지분 확대 수준에만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특히 공개매수를 통한 자발적 상장폐지 역시 공시 등 상장 유지 부담과 주주 환원 압력을 피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 -
민주 "코스피 3000 돌파, 李 정부 기대감 커진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6.22 11:29:57더불어민주당이 3년 6개월 만에 코스피 3000선을 돌파한 데 대해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틀 만에 코스피가 2800선을 돌파하더니 보름 만에 3000선을 회복하며 시가총액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그 자체였던 윤석열 정권이 막을 내리고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깊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코스피 3000 회복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기 위한 첫 걸음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재명 정부와 함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함께 성장하고 같이 나누며 다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0일 전 거래일(2977.74)보다 44.1포인트(1.48%) 오른 3021에 마감하면서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시가총액은 2472조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
코스피 3000 안착할까…엇갈리는 전망에 베팅도 양극화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정책 2025.06.22 10:57:49코스피가 3년 반 만에 3000포인트를 돌파한 가운데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빚투(빚내서 투자)’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가 동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기준 코스피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1조 5614억 원으로 지난달 말(10조 4483억 원) 대비 10.65% 증가했다. 9조 원대 초반이었던 작년 연말과 비교하면 약 28% 늘어났다. 신용거래융자는 개인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것으로, 통상 주가 상승이 예상될 때 잔고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업종별로는 증권과 은행의 신용 잔고 증가율이 각각 98.24%, 58.68%를 기록하는 등 금융권 종목에 대한 ‘빚투’가 큰 폭으로 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 출범 직후 증시 부양 및 상법 개정에 대한 수혜주로 증권주·은행주가 꼽히면서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증권업종지수는 같은 기간 15.89% 상승했다. 금융(42.34%), 건설(38.92%), IT서비스(34.14%), 보험(28.53%) 등에도 상승 기대감이 집중됐다. 반면 코스피 지수가 3일 대선 이후 단기간에 10% 넘게 급등한 것에 대한 경계감도 만만치 않다. 대표적인 ‘하락 베팅’ 지표인 공매도 잔고는 지난달 30일 6조 7502억 원에서 18일 7조 8556억 원으로 16.37% 늘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미리 판 뒤 나중에 이를 사들여 차익을 노리는 투자 기법으로, 공매도 잔고는 빌린 주식을 매도한 뒤 아직 청산하지 않은 주식이다.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공매도 잔고가 늘어나게 된다. 증권가에서도 지수 방향성에 대한 의견이 갈린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열을 가늠할 때 유용한 시가총액 대비 거래소 거래대금은 비율은 0.6%로, 이차전지 쏠림이 심했던 2023년 7∼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코로나 이후 평균인 0.59%보다는 살짝 높은 수준”이라며 “단기적으로 급등하기는 했지만 과열 징후는 뚜렷하지 않으며 하반기에도 업종별 순환매 속에 고르게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상승세는 실적 기반이 아닌 투자심리 개선에서 비롯된 랠리”라며 “코스피가 3000선 부근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짚었다. -
3년 6개월 만의 '삼천피'…더 오를 수 있을까요
증권 증권일반 2025.06.22 07:00:003년 6개월 만에 코스피 지수 3000시대가 다시 열렸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자본시장 개혁안 추진 등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기미를 보이자 동학개미들도 국내 증시로 돌아오는 분위기입니다. 이번주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국내 증시의 정확한 상황을 짚어보고 지금의 강세장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동학개미가 돌아왔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10포인트(1.48%) 오른 3021.84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돌파한 것은 2021년 12월 28일(3020.24) 이후 3년 6개월 만입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직전인 이달 2일 코스피 지수는 2698.97이었는데 불과 12거래일 만에 323포인트나 올랐습니다. 지수는 대통령 선거(6월 3일) 이후 10.20% 오르면서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올해 전체로 봐도 25.94%의 상승률로 주요국 증시 가운데 1위입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471조 8144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국내 증시로의 자금 유입 확대세는 매우 뚜렷합니다. 금융 정보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370개의 설정액은 48조 3426억 원으로 올 들어 7조 5898억 원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7조 5608억 원인 해외 주식형 ETF 설정액 증가분을 웃돌았습니다. 또 최근 한 달간 해외 주식형 ETF 설정액이 1059억 원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국내 주식형 ETF 설정액은 그보다 16배 이상 많은 1조 7206억 원 급증했습니다. 특히 올해 국내 주식형 ETF의 평균 수익률은 22.98%로 해외 주식형 ETF(-5.95%)를 30% 가까이 앞질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라는 불안 속에서도 코스피가 꾸준히 우상향하자 동학개미들도 돌아오고 있다는 평갑니다. 확대되는 유동성…"2분기 실적이 관건" ‘바이 코리아’로 돌아선 외국인은 이달에만 4조 8142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국내 증시에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달 1조 1656억 원 규모로 한국 주식을 담으며 10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는데 이보다 3조 원 이상 순매수 규모를 키웠습니다. 투자자 예탁금은 이달 17일 65조 202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2022년 4월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맡기거나 주식을 매도한 뒤 찾지 않은 돈으로 대기성 자금으로 여겨집니다. 거래량 또한 급증했습니다. 코스피 시장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달 4억 2227만 주에서 이달 18일까지 6억 883만 주로 44.18% 증가했습니다. 넥스트레이드가 운영하는 대체거래소(ATS)에서는 지난달 1억 8978만 주에서 이달 19일 3억 74만 주로 58.47%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유동성을 끌어들이고, 유동성이 다시 가격을 올리는 상호작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을 결정 짓는 열쇠가 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증권사별로 하반기 코스피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지만 현재 시장이 실적보다는 유동성 장세라는 점에서는 상당 부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죠. 기준 금리 인하와 추가경정예산안, 새 정부의 정책 강도에 따라 증시가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추세적 상승세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실적이 가장 중요하다는 얘깁니다. 기업들의 실적 성장이 이뤄져야 주주 환원 여력이 커지고,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전개해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센터장은 “코스피지수가 3000을 넘은 이 시점에서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2분기 실적”이라며 “1분기 선수요가 많았다면 2분기 실적은 생각보다 저조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는 결국 기업의 이익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밸류업, 상법 개정에 따른 주주 이익 개선 정도를 넘어서는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동학개미’가 돌아왔다
증권 국내증시 2025.06.20 17:35:043년 6개월 만에 ‘삼천피’ 시대가 다시 열렸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가 해소될 기미를 보이자 해외로 빠져나가 있던 투자 자금이 국내 증시로 재유입되는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10포인트(1.48%) 오른 3021.8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한 것은 2021년 12월 28일(3020.24) 이후 처음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직전인 이달 2일 2698.97에서 불과 12거래일 만에 파죽지세로 323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 출범 후 주가가 12.96% 상승한 것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읽힌다”며 “일하는 정부가 모두의 성장이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걸맞게 실질적 성과를 통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라는 불안 속에서도 코스피가 꾸준히 우상향하자 동학개미들도 돌아오고 있다. 금융 정보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370개의 설정액은 48조 3426억 원으로 올 들어 7조 5898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7조 5608억 원인 해외 주식형 ETF 설정액 증가분을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상황과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국내 주식형 ETF 설정액은 지난해 한 해 동안 5조 2851억 원 늘었는데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ETF 설정액은 이보다 2배 이상 많은 12조 9631억 원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한 달간 해외 주식형 ETF 설정액이 1059억 원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국내 주식형 ETF 설정액은 그보다 16배 이상 많은 1조 7206억 원 급증했다. 특히 올해 국내 주식형 ETF의 평균 수익률은 22.98%로 해외 주식형 ETF(-5.95%)를 30% 가까이 앞질렀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과 제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며 “자본시장 인프라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만드는 방향의 정책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삼천피·약달러에…원·달러 환율 급락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6.20 15:42:45원·달러 환율이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 완화와 국내 증시 강세 영향에 136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6원 내린 1365.6원에 오후 장을 마감했다. 환율은 이날 1375.40원에 하락 출발해 개장가를 고점으로 점차 낙폭을 확대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점이 위험회피 심리 완화에 따른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이란에 '2주'의 협상 시한을 제시하고 나섰다. 이틀 전 이란에 대한 '무조건 항복' 요구에서 '협상 먼저'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향한 금리 인하 압박은 미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에 수천억 달러의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우리는 기준금리를 2.5%포인트 낮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단기 부채로 발생하는 수십억 달러를 절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의 강세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3년 5개월여 만에 3000선을 넘으며(3021.84) 강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45분 기준으로 3000.46을 기록하며 3000선을 돌파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대외적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점과 한국 증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외국인 자금이 유입돼 환율을 낮추는 데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
'삼천피 시대' 시총 순위도 지각변동…네이버 시총 7위로[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증권일반 2025.06.20 14:44:36네이버(NAVER(035420))가 20일 장중 4% 가까이 오르면서 KB금융을 꺾고 시가총액 7위로 올라앉았다.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하며 시총 상위 종목들에도 지각 변동이 일어나는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97%(1만 원) 오른 26만 2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로써 네이버의 시총은 같은 시각 기준 41조 5105억 원으로 KB금융(38조 1462억 원)을 꺾고 시총 순위 7위로 올라섰다. KB금융도 이날 1.03% 상승 중이지만 이보다 상승세가 가팔랐던 네이버가 KB금융을 넘어서게 됐다. 네이버에 훈풍이 분 것은 새 정부의 인공지능(AI) 투자 수혜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다. 앞서 네이버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이 신설 AI 미래기획수석으로 임명되면서 이달 18일 하루 만에 주가가 17.92% 뛰어오른 바 있다. 당시 종가 기준 네이버의 시총은 38조 5794억 원으로 하루 만에 6조 원 가까이 불어나, 시총 순위 13위에서 11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이에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네이버가 새 정부의 ‘소버린 AI(AI 주권)’ 전략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정우 센터장이 소버린 AI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재명 정부가 국가대표 초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해 전 국민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던 만큼, 네이버가 해당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하 수석도 네이버의 자체 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개발 및 운용을 총괄한 바 있다. -
거침없는 ‘이재명 랠리’…3년 반 만의 ‘삼천피’ 탈환
증권 증권일반 2025.06.20 10:45:26코스피 지수가 20일 장중 3000선을 돌파했다. 2022년 1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직후 연일 상승세를 키우고 있는 코스피는 새 정부 출범 16일 만에 30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이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다, 이재명 새 정부의 경기 부양책, 하반기 금리 인하 사이클, 상법 개정과 세제 개편 기대감 등에 힘입은 영향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1.03포인트(1.04%) 오른 3008.7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78포인트(0.29%) 오른 2986.52로 출발해 보합세를 보이다 오름폭을 키워 오전 10시 45분께 3000.46까지 오르며 3000선을 넘어섰다.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같은 시각 기준 2400억 원대 규모의 순매수로 돌아선 덕이다. 코스피가 장중 3000을 넘긴 것은 2022년 1월 3일(3010.77) 이후 3년 5개월여 만이다. 앞서 코스피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1월 6일(3027.16) 최초로 장중 3000을 넘어선 바 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1년 12월 28일(3020.24)이 3000선을 마지막으로 넘었다. 지난달 23일 2592.09로 마감한 코스피는 이후 급등하기 시작, 전날 기준 2977.74까지 17거래일 만에 385.65포인트(14.88%) 상승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약 3년 반 만에 ‘2000 시대’에서 벗어나 ‘삼천피 시대’에 재진입하게 됐다. 3년 반 만에 삼천피를 되찾으면서 증권가에서는 낙관론이 이어지지만,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작된 AI 랠리는 하반기 들어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지난해 7월 2900선까지 올라섰지만,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8월 ‘블랙먼데이’ 충격으로 순식간에 2400대까지 폭락했다. 이후 한 동안 횡보를 거듭하던 코스피는 비상계엄 사태가 이어지면서 한때 2300선 아래까지 밀렸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수익률이 24%를 상회하며 글로벌 증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으름장’에도 주요 대선 주자들이 자산 시장 선진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세제 개편 등을 공약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함께 본격적인 ‘허니문 랠리’를 이어오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미국발 무역 갈등이 완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하반기 금리 인하 사이클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새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상법 개정과 세제 개편이 추진되면서 증시 체질 개선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코스피 5000’을 공언한 이재명 대통령은 당선 직후 한국거래소를 찾아 “주식 투자를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9개월간의 매도 우위를 끊고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 수급 개선과 증시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현재 이익 추이대로라면 연말에는 3100선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유동성 확대에 주가수익비율(PER) 상승까지 반영한다면 3400대까지 고점을 높일 수 있다” 전망했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1년 개인들처럼 이번에는 외국인 매수세로 국내 증시가 '오버슈팅'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다리는 조정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관세 리스크와 이스라엘과 이란의 중동 지정학적 갈등 우려가 여전히 상존하고, 관세 유예 기간 시한 임박한 점, 국내 수출 역성장세가 심화할 수 있는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000포인트는 투자심리의 분기점 역할을 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만큼, 이를 넘어서 더 얼마나 갈지는 지켜봐야 되겠다”며 “국내 증시가 대선 이후 허니문 랠리의 호재를 소진해가고 있어, 앞으로 업종과 종목 선택의 난이도 상승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
오늘은 갈까 삼천피…문턱에서 外人·기관 순매도에 좌절
증권 정책 2025.06.20 05:00:00코스피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삼천피’를 눈앞에 두고 보합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장중 3000선 턱밑까지 오르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외환시장 불안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5포인트(0.19%) 오른 2977.7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989.56으로 출발해 한때 2996.04까지 오르며 3000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이후 하락 전환하며 장 후반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개인이 351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3억 원, 3016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단을 눌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IT 종목이 나홀로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는 이틀 연속 급등해 시가총액 약 40조 원까지 몸집을 불리며, 8위권에 진입했다. 장 초반에는 25만 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카카오도 9% 넘게 급등했다. 카카오는 전일 대비 5200원(9.42%) 상승한 6만 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가 장중 6만 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2월 15일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IT 종목들의 호조세는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 산업 투자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추진 중인 100조 원 규모의 AI 산업 육성 계획에는 GPU 5만개 구축,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립, AI 인재 양성이 포함돼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과학기술 및 AI·디지털 관련 공약 이행계획을 밝혔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통곡의 벽에 막힌 듯 저항 매물이 출회됐다”며 “3000 포인트를 향한 도전 지속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향후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에 따른 유가 불안과 7월 초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해결돼야 삼천피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삼천피 코앞'에…예탁금 65조로 3년 1개월만에 최고
증권 증권일반 2025.06.17 18:06:57코스피지수가 3000 선 돌파를 눈앞에 두면서 ‘빚투(빚내서 투자)’와 투자자 예탁금 등 증시 대기 자금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예탁금은 3년 1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10개월여 만에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 1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투자자 예탁금은 전날 기준 64조 9658억 원을 기록해 2022년 4월 26일(65조 5737억 원) 이후 3년 1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기거나 주식을 팔고 쌓아둔 돈으로 대표적인 증시 대기 자금으로 꼽힌다. 예탁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관세정책 발표로 올 4월 16일 52조 9773억 원으로 급감한 뒤 이재명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빠르게 급증했다. 예탁금과 함께 증시 과열 징후로 꼽히는 신용거래 융자 잔액 역시 전날 기준 19조 2118억 원으로 지난해 8월 5일(19조 2941억 원) 이후 10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다. 신용거래 융자는 올해 4월 14일 16조 3045억 원을 기점으로 약 두 달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400대에서 2900대로 단숨에 500포인트 이상 급등하면서 주식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실탄’을 장전한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스피는 이달 들어 13일 하루를 제외하고 전 거래일 상승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단기간 급등해 고평가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는 점,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 갈등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을 이유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
삼천피 향해 성큼…코스피, 2930선 돌파[마켓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06.16 14:56:27개인투자자들의 폭풍매수에 힘입은 코스피가 ‘삼천피’를 향해 한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42포인트 상승한 2933.6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가 2930선을 넘어 종가를 형성하면 2022년 1월 13일(2962.09) 이후 1250일 만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튿날인 6월 4일을 기점으로 6일 연속 상승하다 13일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로 전운이 확산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이날 장초반 상승 출발한데 이어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3000선에 다시 근접하는 모양새다. 같은 시각 개인투자자들과 기관은 1962억 원, 201억 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2255억 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무역·판매(7.34%), IT서비스(6.65%), 전기장비(6.50%), 우주항공·국방(4.85%), 석유·가스(3.78%) 등이 오르고 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4.8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43%), 현대차(005380)(0.75%), KB금융(105560)(1.23%), 두산에너빌리티(034020)(7.88%) 등이 상승세다. 삼성전자(005930)(-1.89%)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9%), LG에너지솔루션(373220)(-1.86%)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03% 오른 776.78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9억 원, 498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311억 원 순매도세다. 코스닥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196170)(5.51%)와 파마리서치(214450)(6.23%) 등이 오르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2.07%), HLB(-3.23%), 에코프로(086520)(-1.7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36%) 등은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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