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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 "이재용 무죄 환영…기술투자·일자리창출 등 파급효과 기대"
산업 기업 2025.07.17 13:08:47국내 경제단체들이 17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삼성물산(028260)·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일제히 환영하며 기술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했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며 “첨단산업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해당 기업의 경영 리스크 해소뿐만 아니라 한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판결은 삼성그룹이 첨단기술 혁신에 집중하고 글로벌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통상 갈등, 첨단산업 패권 경쟁 등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전략적 투자·개발과 신속한 의사결정은 우리 경제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국회와 정부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합리적 제도 개선과 과감한 지원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상철 한국경영자총협회 홍보실장은 “삼성전자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기술의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미국발 관세 문제, 저성장 고착화 등 수많은 난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한국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을 중심으로 더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혁신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더 많은 일자리 창출로 우리 경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이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 등 14명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회장은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주가를 의도적으로 낮춰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또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분식회계에 가담한 혐의도 받았다. 앞서 1심과 2심 모두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합병의 주된 목적이 이 회장의 경영권 강화 및 승계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총 19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선고 직후 삼성 측 변호인은 “오늘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통해 삼성물산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가 적법하다는 점이 분명히 확인됐다”며 “5년에 걸친 충실한 심리를 거쳐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법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젠슨황, "처음 중국 왔을 땐 모두 없었다"며 극찬한 中 기업 11곳은?[글로벌 왓]
국제 경제·마켓 2025.07.17 12:18:42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해 중국 테크기업의 기술 발전을 추켜세우자 해당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알리바바, 샤오미 등 중국 유망 기업들을 그가 일일이 나열하자 중국 내부에서는 자국 기술력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1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황 CEO는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 개막식에 연사로 등장해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과 공급망 수준을 세계적이라고 추켜세우며 중국 기업 11곳을 직접 거론했다. 그가 언급한 기업은 텐센트, 넷이즈, 미호요, 게임사이언스, 바이트댄스, 딥시크, 알리바바, 미니맥스, 바이두, 샤오미, 메이퇀 등이다. 알리바바, 샤오미는 물론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IT·게임 공룡’ 텐센트, AI 스타트업 딥시크처럼 세계적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빅테크 외에 다소 생소한 기업들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넷이즈, 미호요, 게임사이언스는 모두 게임 개발회사다. 게임사이언스는 지난해 중국 내에서 신드롬 열풍까지 일으킨 ‘검은 신화:오공’을 개발한 업체다. 미호요도 ‘원신’이라는 대작 게임을 제작하며 중국 3대 게임회사로 손꼽히는 곳이다. 중국 1위 음식 배달 플랫폼인 메이퇀은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이 65%에 이르는 업체로, 월간 활성 배달기사 수만 300만명 이상이다. 미니맥스는 음성과 동영상 생성형 AI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넷이즈도 게임과 음악 분야에서 중국 최대 업체로 불린다. 황 CEO는 개막식 축사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샤오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고, 경쟁사 화웨이에도 존중을 표했다. 황 CEO는 “우리는 화웨이를 통해 배우고, 그들의 작업에서 깨달음을 얻는다”며 “상대를 존중하지 않거나 과소평가하는 것은 아무런 이득이 없는 일로, 우리는 화웨이와의 경쟁을 매우 존중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레이쥔 샤오미 CEO와도 만났을 때는 “레이쥔은 스마트폰, 두 종의 놀라운 자동차, 에어컨과 같은 것을 포함해 모든 것을 한 회사에서 만들어내는 기적을 창조했다”며 “중국의 소프트웨어 능력은 세계적 수준으로, 미래에는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선풍기에도 소프트웨어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람회장을 나와 기자회견을 그는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역사는 이미 30년”이라며 “내가 처음 중국에 왔을 때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는 모두 없었으며, 엔비디아는 초창기부터 중국 기업들과 협력해 성장할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중국에 대한 H20 공급 재개 관련 질문들에도 막힘없이 답변했다. 황 CEO는 H20를 다시 중국에 팔 수 있게 됐지만 주문부터 웨이퍼 생산, 조립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H20의 수출을 통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을 어떻게 바꿨냐"는 질문에 "내가 대통령 입장을 바꾸게 한 것이 아니라, 미국이 AI 기술에서 선두를 유지할 엄청난 기회가 있다는 것을 대통령께 알려드린 것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수출 통제는 국가 안보의 중요한 부분이며 글로벌 교역에 있어 관리제도"라며 "H20이 희토류 협상의 일부라는 이야기를 보기는 했지만, 나는 미중 협상에 대한 비밀 정보를 알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그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3곳은 앞으로 기회가 매우 많다"며 "이 우수한 회사들과 엔비디아는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엔비디아의 성공 비결로 "높은 연봉과 우수한 복지로 이직률이 제로에 가까운 것"을 꼽았다. 그는 자신이 평소 활용하는 AI와 관련해 "오픈AI, 제미니 프로, 클로드, 퍼플렉시티에 동시에 같은 질문을 던진 뒤 다시 의견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애플의 아이폰이나 삼성의 갤럭시가 아닌 구글의 픽셀폰을 사용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황 CEO는 박람회장 인근의 만다린 오리엔탈 첸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예상보다 훨씬 길어진 90여분 가량 진행했다. 축사 때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던 그는 언론 브리핑에서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가죽 재킷을 입고 나타났다가 베이징의 뙤약볕 아래에서 곧 재킷을 벗고 반소매 차림으로 변신했다. 이후 질문 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기자들의 50개가 넘는 질의에 일일이 답변하며 "AI는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강력한 평등의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재용 회장 무죄’ 확정…삼성전자 3% 올라 '7만전자' 눈앞 [마켓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07.17 11:45:29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로 10년 가까이 이어졌던 사법 리스크의 족쇄를 끊었다. 증시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3..20% 오른 6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에 대한 이날 상고심에서 앞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이 회장은 기소 후 4년 10개월간 이어진 재판 일정을 완전히 마쳤다. 2년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된 2016년 국정농단 의혹 사건까지 포함하면 10년 가까이 계속된 사법 리스크에 마침표를 찍은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 해제로 삼성전자 주가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 주가도 이 같은 기대감이 반영된 탓인지 한때 2%대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초격차를 자부해온 메모리 부문에서 인공지능(AI) 핵심 밸류체인이 된 고대역폭 메모리(HBM) 개발에 실기하면서 채 글로벌 점유율 1위 역시 위태로운 상황이다. 또 반도체 파운드리와 시스템LSI(설계) 부문에서 이어지는 조 단위 적자를 끊어내는 것도 과제다. 스마트폰 사업 역시 애플에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뺏긴 채 중국 업체의 거센 추격에 시달리는 형국이다. 30년 가까이 그룹의 주력이었던 반도체와 모바일이 위기 속 활로를 찾지 못하면서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023년 현대차, 2024년 SK하이닉스에 밀려 2년 연속 국내 2위에 그쳤다. 다만 삼성전자는 최근 경영의 고삐를 죄기 위해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올해 4월 자회사 하만을 통해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5월에는 독일 공조업체 플랙트를 인수했다. 이달 초에는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투자은행(IB) 업계와 그룹 안팎에서는 반도체와 AI, 바이오 등 미래 신성장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 결정이 이뤄질지 주목하고 있다. -
한화 방산주 재차 주목…에어로·시스템 동반 순매수[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증권일반 2025.07.17 11:33:46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7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동안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27221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이다. 순매수 1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이날 오전 5%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회사는 이달 11일 역대 최대규모인 총 2조9188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의 성장 전략,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선제적 투자 계획이 투자자들의 공감을 얻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유상증자 발표날인 3월 20일 72만2000원에서 점진적으로 상승해 이날 90만 원을 재차 탈환했다. 회사는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로 유럽 등 주요국들이 재무장에 나서는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를 통해 현지화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순매수 2위는 한화시스템이다. 한화시스템 역시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다. 그룹 전산 시스템 구축(SI), 유지보수(ITO) 등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방산부문은 감시정찰, 미래 네트워크중심전(NCW)을 위한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지휘통제통신, 국내 최초 전투기용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를 포함한 항공기에 탑재되는 전자장비 및 각종 센서류를 통합하는 항공전자 등이 주요 사업 영역이다. 증권가에서는 한화그룹 방산 부문의 실적이 우상향 할 것으로 보면서 한화시스템도 함께 수혜를 볼 것으로 관측한다. 순매수 3위는 두산에너빌리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연내 체코 원전 수주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다는 분석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 규모는 약 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계약은 올해 안에 체결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KB증권은 최근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 3000원에서 8만 9000원으로 7.2% 올렸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찾기 어려운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뿐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가장 넓은 범위에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우리기술투자(041190), SK하이닉스, 한화솔루션(009830), 삼성전자(005930) 등이다. 전일 순매수는 실리콘투(257720), 미래에셋증권, 우리기술투자 순으로 많았고 순매도 상위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 하이브(352820), 펩트론(087010) 순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이재용 삼성 회장 '10년 사법 족쇄' 끊었다
사회 사회일반 2025.07.17 11:29:16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졌던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단을 받았다. 2015년 합병 문제로 불거진 사법 리스크가 10년 만에 해소된 셈이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 등 14명에 대한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한다”며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 회장은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주가를 의도적으로 낮춰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또한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분식회계에 가담한 혐의도 받았다. 앞서 1심과 2심 모두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합병의 주된 목적이 이 회장의 경영권 강화 및 승계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총 19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선고 직후 삼성 측 변호인은 “오늘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통해 삼성물산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가 적법하다는 점이 분명히 확인됐다”며 “5년에 걸친 충실한 심리를 거쳐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법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최태원 "APEC, 글로벌 기업간 협력 플랫폼으로 만들 것"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17 10:26:00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0월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을 글로벌 기업 간 연결과 협력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6일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APEC 정상회의가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을 알리는 역사적 이벤트라면 APEC CEO 서밋은 한국 경제의 저력을 보여줄 대형 쇼케이스(행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퓨처테크 포럼과 K테크 쇼케이스 등 부대 행사를 마련해 한국 기업의 혁신 역량과 지속 가능성을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부터 19일까지 열리는 대한상의 하계포럼은 국내 최대 경제계 행사로 매년 제주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APEC 사전 점검 차원에서 개최지 경주에서 막을 올렸다. 최 회장은 “APEC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하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CEO 1700여 명이 함께 하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비즈니스 행사”라며 “현장을 살피고 국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주가 아닌 경주에서 치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회식에는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과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과 박승희 삼성전자(005930)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하범종 LG(003550) 사장, 이태길 한화 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등 국내 대표 기업인 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김민석 국무총리가 ‘새정부 국정 운영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취임 후 경제계와의 첫 만남이다. 김 총리는 APEC을 한국이 처한 여러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에 없던, 초격차의 ‘K-APEC’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경주만의 행사가 아닌 국민들이 참여하는 APEC이 돼야 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들이 금모으기에 동참했던 것처럼 이번 APEC 역시 온 국민이 함께해 한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문화 선도국가로 올라서자는 취지다. 김 총리는 다음 주부터 직접 APEC 점검 회의를 주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대한상의 역시 이번 포럼을 APEC 준비에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대한상의는 김기현 국회 APEC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만희 국민의힘 간사 등 APEC특위 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주요 행사장을 방문하며 APEC 홍보 부스도 운영한다. 포럼 참가자들이 경주 시내 주요 식당과 관광지를 체험한 평가 의견도 취합해 실제 행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포럼에서는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산업도 조망한다. 최 회장은 포럼 셋째 날인 18일 ‘인공지능(AI) 토크쇼’를 진행한다. 정신아 카카오(035720) 대표가 모더레이터를 맡아 산업 현장에서 제조 공정의 AI 전환 실태와 스타트업 기업들의 AI 기술 적용 사례를 조명한다. 예상욱 워시스왓 대표와 김진우 라이너 대표, 이예하 뷰노 대표 등 국내 주요 AI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한다. 미국 최초의 양자컴퓨터 상장 기업인 아이온큐의 공동창업자인 김정상 듀크대 교수는 양자기술을 토대로 한 미래 산업의 판도와 글로벌 기술패권 전략을 제시하며 김정균 보령 대표는 우주의학이라는 새로운 산업을 한국이 선점하는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강명수 대한상의 기획회원본부장은 “이번 포럼은 ‘신라의 지혜, 미래의 길’이라는 슬로건처럼 기업인들이 미래를 내다보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통찰의 장이 될 것”이라며 “APEC 정상회의와 글로벌 경제인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업인 모두가 함께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프로야구장에서 '폴드7·플립7' 알린다
산업 기업 2025.07.17 09:53:38삼성전자(005930)가 프로야구 3개 구단과 연계해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 폴드7·플립7'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부터 정규 시즌 기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는 폴드7과 함께하는 전용 좌석과 '갤럭시 홈런존'이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대화면의 폴드7이 설치된 루프탑 좌석에서 야구 중계를 감상하며 직관 인증사진을 촬영하는 등 멀티태스킹을 경험할 수 있다. 7월 17∼20일, 8월 12∼14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는 물놀이와 함께 야구를 즐길 수 있는 'KT 워터 페스티벌' 기간과 연계해 체험존과 셀피존을 운영한다. 체험존에서는 폴드7·플립7, 갤럭시 워치8 시리즈 신제품을 자유롭게 사용해볼 수 있고, 셀피존에서는 플립7으로 생성형 편집 기능을 이용해 개성 있는 사진을 완성할 수 있다. 8월 13일에는 '갤럭시 데이'를 열고 특별한 응원전을 진행한다. 7월 23∼24일, 8월 26일∼28일까지 잠실 야구장에서도 신제품 체험존을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폴드7을 형상화한 대형 스크린을 배경으로 응원하는 팀의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이 외에도 구단별 이벤트 기간 3개 구장에서 '마스코트 승요(승리 요정) 셀피'와 '히든 포토 픽(PICK)'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
삼성전자, 2025년형 비스포크 AI 세탁기·건조기 출시
산업 기업 2025.07.17 09:38:00삼성전자(005930)가 2025년형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비스포크 AI 건조기'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신제품은 국내 최대 25㎏ 용량의 세탁기와 22㎏ 용량의 건조기로, 공간에 따라 상하·좌우 또는 각각 단독으로 설치할 수 있어 다량의 세탁물을 관리하거나 분리 세탁이 필요한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새로운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건조기는 7형 'AI 홈'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세탁·건조 코스 등을 편리하게 확인하고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능도 한층 강화했다.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지원해 사용자가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비스포크 AI 세탁기는 세탁물의 종류와 무게, 오염도에 따라 최적의 코스로 맞춤 세탁하는 'AI 맞춤세탁+' 기능을 지원한다. AI가 인식할 수 있는 옷감 종류도 기존 일반·섬세·타월류 3종에서 데님류·아웃도어류까지 총 5종으로 확대됐다. 비스포크 AI 건조기는 의류 재질과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알고리즘으로 맞춤 건조하는 'AI 맞춤건조+' 기능을 갖췄다. 또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기술을 탑재해 한층 효율적인 건조 성능을 제공한다. 히터로 열교환기를 빠르게 예열하면서도 저온 제습 기술로 건조기 드럼 내부를 최고 60도 이하로 유지한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건조기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갖춰 구매 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세탁기는 한국에너지공단이 발표한 드럼세탁기 1등급 최저 기준과 비교해 세탁 시 세탁물 1㎏당 소비전력량이 동일 기준보다 45% 더 낮다. 스마트싱스 앱에서 'AI 절약 모드'를 설정하면 세탁 시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60% 절감할 수 있고, 건조는 최대 35%까지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상하 결합형 '비스포크 AI 원바디'에 이어 분리형 세탁기와 건조기를 출시하며 세탁 가전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고도화된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탁·건조기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AI 가전=삼성'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집안 이동식 TV로도 IPTV 본다…SKB, ‘비티비 무빙’ 출시
산업 IT 2025.07.17 09:36:52SK브로드밴드가 이동식 TV로 자사 인터넷(IP)TV ‘비티비(Btv)’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 ‘비티비 무빙’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동식 TV는 삼성전자 ‘무빙스타일 M7 라이트’처럼 집 안에서 거실, 침실, 서재 등을 오가며 이용할 수 있는 TV이다. 다만 셋톱박스를 함께 휴대하기 힘들어 IPTV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SK브로드밴드의 비티비 무빙은 손바닥 크기보다 작고 와이파이 기반으로 작동하는 셋톱박스 ‘스마트 3 미니’를 이동식 TV에 연결해 IPTV를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또 비티비 무빙에 SK텔레콤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 ‘에이닷’을 탑재해 콘텐츠 검색 등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비티비 무빙 가입자는 무빙스타일 M7 라이트를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의 무상수리 서비스를 기존 1년에서 2년 더 연장하는 혜택도 제공된다. 홍승진 SK브로드밴드 마케팅전략담당은 “비티비 무빙은 무선 셋톱박스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시청 문화 제공을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TV 시청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원하는 AI 서비스 골라쓴다…LGU+, 결합구독 상품 출시
산업 IT 2025.07.17 09:19:19이용자가 챗봇, 이미지 생성 등 원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골라서 저렴하게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된다. LG유플러스(032640)는 이달 22일 국내 최초 AI 결합 구독 서비스 ‘유독픽 AI’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유독픽 AI 이용자는 월 1만 9800원에 서비스 10종 중 원하는 2종을 선택해 구독할 수 있다. 9월 말까지 가입하는 이용자는 반값인 99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선택 가능한 서비스 10종에는 우선 국산 AI 검색 서비스 ‘라이너’, 다국어 자료를 한국어로 쉽게 검색해주는 ‘펠로’, 챗GPT·제미나이·클로드 등 고성능 AI를 통합 제공하는 ‘우수AI’ 등 AI 챗봇 3종이 포함된다. 또 200만 개 이상 템플릿을 제공해 그래픽과 콘텐츠 디자인을 지원하는 ‘캔바’, 복잡한 편집 없이 동영상을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 ‘키네마스터’, 프리토킹과 발음 코칭을 지원하는 영어 회화 서비스 ‘플랭’, 자기소개서부터 면접까지 코칭해주는 ‘코멘토’, 읽기·쓰기·문해력과 수능 국어 학습을 돕는 ‘러니’ 등 특화 AI 서비스 7종도 지원된다. LG유플러스는 이달 25일 출시되는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7’과 ‘갤럭시Z폴드7’ 개통 가입자 선착순 1만 명에게 라이너와 캔바를 결합한 유독픽 AI 상품을 6개월 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존 결합 구독 서비스 ‘유독’ 가입자 역시 선착순 1만 명에 한해 같은 상품을 3개월 간 무료로 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다양한 AI 사업자와 협업해 유독픽 AI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현승 LG유플러스 구독·옴니플랫폼담당은 “다양한 분야에서 AI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러 서비스를 각각 구독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높은 비용에 이용을 망설이는 고객이 많았다”며 “AI 서비스를 한번에 합리적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유독픽 AI로 차별화한 AI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40대인데 막내입니다"…늙어가는 대기업 사무실, 20대가 사라졌다
사회 사회일반 2025.07.17 08:06:00국내 대기업의 20대 직원 비중이 2년 새 25%에서 21%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매출액 기준 국내 100대 기업 중 2025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공시한 67곳을 대상으로 2022~2024년 연령대별 임직원 수 및 비중을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위 기업의 20대 임직원 비중은 2022년 24.8%에서 2023년 22.7%, 2024년 21.0%로 2년동안 3.8%포인트 감소했다. 임직원 수로 보면 2022년 29만 1235명에서 2024년 24만 3737명으로, 2년 만에 4만 7498명이 줄었다. 조사 대상의 절반이 넘는 38곳(56.7%)의 기업에서 20대 임직원 수가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30대 이상 임직원 수는 88만 747명에서 91만 5979명으로 3만 5232명이 증가했다. 업체별로 2022년과 2024년을 비교한 결과 20대 임직원 비율 하락폭이 가장 큰 기업은 삼성디스플레이였다. 43.8%에서 28.4%로 15.4% 포인트 감소했다. 뒤이어 SK온(12.3% p), LG이노텍(8.9% p), SK하이닉스(8.8% p), 삼성SDI(7.9% p), 네이버(7.1% p), 삼성전자(6.6% p), 한화솔루션(6.4% p), 삼성전기(5.9% p), LG디스플레이(5.6% p) 등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조원만 CEO스코어 대표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업들이 신입 공채를 전면 폐지 또는 축소하거나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고,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
머스크의 AI 야심작 '그록' 테슬라 탑재…경쟁사도 뒤따를까 [김기혁의 테슬라월드]
증권 해외증시 2025.07.17 07:00:00※하단에 있는 ‘김기혁의 테슬라월드’를 구독하시면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전기차·로봇·AI·자율주행·에너지·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쉽게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외신과 국내 뉴스에서 접하기 어려운 따끈따끈한 SNS 소식도 직접 해설합니다.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테슬라, 차량에 AI 챗봇 ‘그록’ 탑재 테슬라가 인공지능(AI) 챗봇 그록을 자사 차량에 탑재하기 시작하면서 생성형 AI가 모바일·PC에 이어 자동차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계는 AI 구동에 필요한 고성능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늘 것이라는 판단 아래 시장 진출에 나섰습니다. 17일 관련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15일(현지시간)부터 일부 차량 모델에 그록을 탑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록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AI 스타트업 xAI가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이죠. 그록이 지원되는 테슬라 차는 AMD 프로세서가 장착돼 있어야 합니다. 와이파이 연결 또는 월 9.99달러의 프리미엄 커넥티비티를 구독해야 합니다. 테슬라 차주는 그록을 따로 구독하지 않아도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 측은 그록에 대해 “다양한 질문에 정확하고 통찰력 있는 답변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아직은 챗봇 기능만 제공하되 경로 안내나 음량 조절 등 자동차와 연계된 기능이 구현되진 않았습니다. 테슬라는 향후 무선소프트웨어업데이트(OTA)를 통해 그록이 탑재 가능한 차량 모델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완성차 시장의 AI 도입 확대 전망 테슬라가 자사 차량에 AI 챗봇을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업계에선 테슬라가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도 AI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이와 관련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미국에서 음성 인식 시스템에 챗GPT를 연동한 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고 있습니다. 독일 폭스바겐은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챗GPT가 통합된 차량용 AI 음성 비서 'IDA'를 출시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AI 선도국인 미국 시장에서 우선적으로 차량용 AI 에이전트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완성차 업체의 한 관계자는 “주행 중에는 손을 자유자재로 쓸 수 없기 때문에 음성으로 AI와 대화하는 서비스 수요가 클 수밖에 없다”면서 “많은 소비자가 챗GPT에 익숙해진 만큼 차량에서도 AI 챗봇을 사용하려는 니즈가 높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더구나 면적이 넓고 주행 거리가 긴 북미에선 일종의 말벗 역할을 할 수 있는 챗봇 수요가 더욱 클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국내 반도체 소부장 업계도 시장 공략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소부장 업계에선 고성능 차량용 반도체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주문형 반도체(ASIC) 디자인 솔루션 기업 에이직랜드는 차량용 반도체 고객사로 4개사를 확보했습니다. 지난달에는 미국 대형 반도체 기업과 차량용 반도체 설계 공급 계약을 맺었죠. 에이직랜드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의 공식 협력사로 TSMC 공정에 맞게 고객사의 반도체 회로를 재설계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차량용 반도체 전문 기업인 텔레칩스는 올해 해외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절반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모리반도체와 전력관리반도체 등을 하나로 통합한 모듈로 고성능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공략 중입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성능을 개선한 신제품을 유럽 주요 완성차에 공급합니다. 고성능 차량용 반도체 시장서 NPU가 GPU 대체할까 향후 관건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가 막대한 연산량을 요구하는 자율주행차에 탑재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현재 글로벌 고성능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 퀄컴, 모빌아이(인텔 자회사) 등이 선점했습니다. 하지만 완성차 업계에선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높은 가격으로 인해 자율주행 상용화가 더디다고 지적합니다. 이에 가격 경쟁력이 높은 NPU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국산 NPU가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기술로 고도화될 필요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현재 리벨리온 등 AI 스타트업의 국산 NPU는 데이터센터 시장에 특화돼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2018년 NPU 등을 통합한 자동차용 프로세서 전용 브랜드 ‘엑시노스 오토’를 출시하 바 있습니다. -
‘부당합병 혐의 1·2심 무죄’ 이재용 회장, 대법 오늘 최종 결론
사회 사회일반 2025.07.17 05:30:00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1·2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에 대한 대법원의 판단이 나온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이날 오전 11시 15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 등 14명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을 연다. 이 회장이 2020년 9월 기소된 이후 약 4년10개월 만에 1·2심을 거쳐 대법원의 결론이 나오는 셈이다. 이 회장은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주가를 의도적으로 낮춰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또한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에 가담한 혐의도 받고 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2월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합병의 주된 목적이 이 회장의 경영권 강화 및 승계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관련 혐의 19개 전부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약 1년 후 열린 2심 선고에서도 1심과 같은 결론이 나왔다. 지난 2월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사실을 입증하기에는 증거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충분하지 않다”며 “중요한 범죄사실과 사회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할 때, 단지 추측에 기반한 시나리오만으로는 형사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2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직후 검찰은 대법원 상고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형사상고심의위원회를 열었다. 그 결과 이 회장 등 14명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검찰은 이 회장 등의 무죄 판결에 대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통한 그룹 지배권 승계 목적 및 과정, 회계부정과 부정거래 행위에 대한 법리 판단 등에 있어 검찰과 법원의 견해차가 있다”고 밝혔다. -
바이든 때 이미 다 쏟아부었는데…대미 투자 과도하면 제조업 공동화[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17 05:30:00미국이 관세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제조업 재건에 투입할 수 있는 대규모 투자 펀드 조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관세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해 제안한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이 자칫 정부 주도 대미 투자 확대로 귀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국내 주요 대기업들 모두 조 바이든 정부 당시 상당한 규모의 대미 투자를 진행해 추가 투자금 마련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16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달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한미 관세 협상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미 투자 펀드 조성 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미국에 제안한 내용을 거론하며 한국에도 이에 준하는 규모의 투자를 하라고 압박한 것이다. 일본이 미국에 제안한 펀드 규모는 4000억 달러(약 554조 4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3개월치 명목 국내총생산(GDP)에 해당하는 돈을 ‘협상 청구서’로 내민 셈이다.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에 한국이 얼마를 투입할지를 두고 한미 양측은 협상 막판까지 힘겨루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측 모두 제조업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어 투자 규모를 구체화하는 일만 남았기 때문이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협상국들의 시장을 개방하려 하고 있다. 한국은 그렇게 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한국과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시사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협상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결국 투자와 구매는 민간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그동안 대미 투자를 많이 고민해왔고 이번 협상을 계기로 함께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한국에 4000억 달러에 이르는 천문학적 투자 여력이 없다는 점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4000억 달러는 비현실적인 규모”라며 “반도체나 2차전지의 경우 이미 바이든 정부 시절 상당한 규모의 설비투자가 진행돼 더 이상 여력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실제 한국 기업의 대미 해외직접투자(FDI)는 2020년 152억 달러에서 지난해 223억 달러로 50% 가까이 뛰었다. 2023년 기준으로는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최대 투자국이 되기도 했다. 한국 기업들의 굵직한 투자 발표도 나올 만큼 나왔다는 평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3월 말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총 21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약 61억 달러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 신설 계획이 포함됐다. 대한항공은 2033년까지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50대를 도입하고 GE에어로스페이스의 엔진을 구입하는 데 약 327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한화그룹 역시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운영(MRO)을 위한 거점으로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를 약 1억 달러를 들여 인수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요구에 맞춰 한국 기업들의 설비투자를 미국으로 유도할 경우 한국 제조업 역량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항구 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과 제조업 협력을 할 수 있는 기업들은 결국 글로별 경쟁력이 있는 소수 대기업”이라며 “이들의 공장이 미국으로 가면 우리나라 산업이 상당한 구조조정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자동차·조선같이 전후방 효과가 큰 산업은 핵심 공장이 이전하면 제조업 공동화가 발생해 경제 전체에 위기가 찾아온다는 의미다. 이 연구위원은 “미국도 자동차 산업이 어려워지면서 제조업이 무너졌다”며 “대외 투자 확대는 신중히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염명배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미 양국이 제조업 협력에 나서는 것은 분명 필요한 일”이라면서도 “목표치를 채우기 위해 정부가 기업의 경영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있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숫자 자체에 매몰되기보다 유의미한 협상 결과를 얻어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상식에 벗어난 요구를 일단 지르고 보는 것은 잘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방식”이라며 “펀드 규모를 거론했다는 것은 정부의 제조업 르네상스 카드가 마음에 들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선전에 활용할 수 있는 숫자를 만들어 명분을 주고 구체적인 금액은 협정문에서 빼는 방식으로 협상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미국 측에서 과도한 주장을 한다 해서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기존 투자액을 포함하고 중장기 투자 전망치를 더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원하는 숫자를 맞춰주는 대신 품목 관세 등에서 대폭 양보를 얻어내면 한국으로서는 나쁠 것이 없다는 이야기다. 염 교수도 “일본 역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적 있지만 협상이 잘 풀리지 않고 있지 않느냐”며 “바이든 행정부에서 약속한 보조금도 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없는 등 트럼프 행정부를 믿고 투자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면 물가 인상 등으로 고통스러운 것은 미국도 마찬가지”라며 “조급한 마음에 덥석 불리한 결정을 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
회계기준원, 생보사 관계사 회계처리 포럼 개최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7.16 22:17:22국내 재무·회계 전공 교수 10명 중 6명은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지분을 현행과 다른 방식으로 회계처리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의 유배당보험 회계처리가 현행 보험업 회계기준(IFRS17)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 또한 제기됐다. 한국회계기준원은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생명보험사의 관계사 주식 회계처리’ 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준원은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국내 재무회계 전공 교수 695명을 대상으로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지분 회계처리를 묻는 설문을 보냈고, 이 중 108명(부분 응답 포함)이 답변을 보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60.75%는 삼성생명이 삼성화재에 대해 지분법 회계처리를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회신했다. 현행대로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FVOCI)’으로 처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변한 비율은 15.89%에 그쳤다. 현재 회계학계와 보험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지분 회계처리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3월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이 계기였다. 올 초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소각하면서 삼성생명의 지분율(15.4%)이 15%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보험업법에서는 지분율이 15%를 넘으면 초과분의 주식을 팔거나 자회사로 편입해야 한다. 이 때문에 학계에서는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화재 주식을 ‘관계사’로 보고 지분법 처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일반적으로 관계사 회계처리는 지분율이 20% 이상일 때 한다. 다만 ‘유의적인 영향력’이 있다면 지분율이 20%를 밑돌아도 지분법 처리가 가능하다. 삼성화재의 경우 삼성생명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19.05%로 20%에 근접한다. 이날 기준원 포럼에 토론자로 참석한 김진욱 건국대 경영대학 교수는 “삼성생명이 삼성화재에 유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는 국제회계기준(IFRS)상 예시 등을 통해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경영진의 상호 교류 △삼성금융네트웍스의 ‘모니모’ 금융 애플리케이션 공동 개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블랙스톤 공동 펀드 투자 약정 체결 등이 ‘유의적 영향력’을 따질 때 쟁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배당보험과 지분법 회계 학계에서는 삼성생명의 유배당보험 문제가 이번 지분법 회계처리 논란을 증폭시켰다는 해석이 나온다. 만약 지분법 회계처리를 할 경우 삼성화재의 순이익 중 삼성생명의 지분율만큼을 순이익으로 반영해야 한다. 이 경우 삼성화재의 실적이 삼성생명의 당기손익에 영향을 줘 유배당계약자에 지급할 배당분이 늘어나게 된다. 실제로 이번에 기준원이 실시한 설문을 봐도 응답자 중 85.85%가 ‘유배당보험 계약자의 이익 미반영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43.4%는 ‘회계처리 변경 등을 통해 시정해야 한다’고 했고 42.45%는 ‘회계기준을 바꿀 것까지는 아니고 보험감독이나 계약조건 개선으로 풀어야 할 문제’라고 회신했다. “유배당보험 ‘일탈회계’도 문제” 이날 포럼에서는 삼성생명의 유배당보험 회계처리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한상 한국회계기준원장은 이날 “삼성생명은 유배당계약자 돈으로 산 삼성전자와 삼성화재 주식에 대해 계약자지분조정을 유지하는 공수표를 날리고 있다”며 “S사(삼성그룹)는 회계의 블랙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생명은 유배당보험 계약자에게 지급할 몫을 ‘계약자지분조정’ 항목으로 계상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취득원가와 시장가치 간의 차이를 계약자지분조정으로 잡는다. 유배당보험 가입자들의 돈으로 삼성전자 지분을 매입했으니, 이를 향후 지급해야 하는 부채로 남겨놓은 것이다. 문제는 계약자지분조정이 새 회계기준(IFRS17)과는 엄밀히 맞아 떨어지는 개념은 아니라는 점이다. IFRS17에서는 보험부채를 기본적으로 ‘미래에 지급해야 할 현금흐름’으로 규정하기 때문이다. 삼성생명 입장에서는 삼성전자 지분을 팔지 않을 주식으로 봐야 되는데 이를 IFRS17상 보험부채로 잡으면 ‘향후 매각해야 한다’는 전제가 생기는 것이다. 이 때문에 삼성생명과 회계 당국은 IFRS17 도입 당시인 지난 2022년 IFRS17과 별도로 계약자지분조정을 설정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를 회계학적으로는 ‘일탈’이라고 표현한다. 일탈은 회계기준을 지킬 경우 재무제표 이용자의 오해를 유발한다고 판단되는 ‘극히 드문 상황’에 대해 다른 회계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포럼에서는 이 같은 일탈이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정가치 평가를 쓰는 다른 보험상품과 다르게 유배당보험 상품만 원가 방식으로 장부에 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이다. 더구나 지난 2월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주식을 팔면서 이 같은 일탈의 전제 자체가 깨졌다는 지적이다. 계약자지분조정은 기본적으로 삼성전자 지분을 팔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잡는 계정이기 때문이다. 박정혁 기준원 연구위원은 “지난 2023~2024년 안드레아스 바르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위원장과 세 차례 만났는데 그는 그때마다 계약자지분조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며 “계약자지분조정은 일탈회계가 아닌 한국 생명보험 업계의 문제로 IFRS에서 카브아웃(carved-out·부분 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라는 취지였다”고 했다. 박 위원은 “일탈회계 철회와 IFRS17 원칙으로의 복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도 했다. 이날 포럼에는 삼성생명 측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삼성생명 감사인을 맡고 있는 삼일회계법인 측에서 토론자로 나왔다. 진봉재 삼일회계법인 부대표는 “IFRS17을 적용하기 전 온갖 방법으로 (유배당보험) 보험부채를 계산했는데도 이것이 과소계상되는 결과가 초래됐었다”며 “최초 IFRS17을 적용했던 시점에서의 근본적인 변화가 없었다면 지속적으로 (기존대로) 회계처리가 돼야 한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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