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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4.6조 '어닝쇼크'…삼성전자 바닥은 지났다
산업 기업 2025.07.08 17:44:00삼성전자(00593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반도체 사업 부진과 미국발 관세의 영향으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4조 원대에 그쳤다. 시장의 예상치보다 1조 원 이상 적지만 선제적 손실 처리에 나설 만큼 실적이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에 힘이 실린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4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5.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31.2% 줄어든 것이자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조사한 증권사들의 평균 전망치(6조 5271억 원)를 29.5% 밑돈 수치다. 분기 영업이익은 2023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5조 원 아래로 내려갔다. 2분기 기준으로는 2023년 이후 2년 만에 최저다. 매출은 74조 원으로 지난해 대비 0.09% 줄었고 전 분기 대비로는 6.49% 감소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재고자산 가치 하락을 예상해 미리 손실 처리하는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을 쌓아 영업이익이 대폭 축소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가 재고 충당과 첨단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 등으로 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1분기 선구매가 많았던 점도 2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는 D램 시황 회복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또 3조 9119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사들이기로 했다. 2조 8119억 원은 주주가치 제고, 1조 1000억 원은 임직원 상여 지급 목적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젤스’ 인수 소식도 알렸다. 젤스는 500여 개의 병원과 당뇨·임신·수술 등과 관련된 70여 개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을 파트너로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와의 시너지를 기대했다. -
차세대 D램·HBM4 앞세워 '반도체 반격'…삼성전자 하반기 반등 노린다
산업 기업 2025.07.08 18:06:18삼성전자(005930) 2분기 ‘어닝쇼크(실적충격)’는 전체 실적의 50~60%를 차지하는 반도체 사업 부진에서 비롯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용량·고부가가치 메모리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기술력 문제가 이어지면서 혜택을 입지 못했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시스템LSI 사업 역시 고객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막대한 적자가 되풀이됐다. 다만 3분기 엔비디아의 HBM 양산 승인(퀄) 가능성이 커지고 상반기 동안 쌓였던 메모리 재고를 해소하면서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2분기 매출은 27조 원, 영업이익은 1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 업계 일각에서는 영업이익이 4000억 원까지 주저앉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HBM 대응 실패는 가장 뼈아픈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세대 HBM(HBM3E)을 세계 최대 AI 칩 회사인 엔비디아에 공급하지 못한 데 이어, 올해도 주력인 12단 제품을 제때 납품하지 못하면서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분기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을 반영한 것도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이다. 업계에서는 DS 부문의 재고 평가 충당금을 1조 원 안팎으로 추산한다. 재고 평가 충당금은 제품의 가격(재고 가치)이 깎이면서 원래 시장가격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될 때 하락분을 반영해두는 일종의 비용 개념이다. 팔기 어렵다고 판단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미리 재고 평가 충당금으로 반영해 위기 요인을 털어내자는 것인데,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미리 생산한 HBM3E 12단 제품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는 이번 분기에도 2조 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닌텐도 스위치2에 들어가는 핵심 칩을 8㎚(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으로 만들고 시스템LSI사업부는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을 신규 폴더블 폰 갤럭시 Z플립7에 공급했지만 대형 고객사 수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수 분기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바닥을 찍고 3분기부터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DDR4 등 구형 메모리는 물론 최첨단 메모리의 가격 상승으로 업황 기대가 커지고 있고 하반기는 정보기술(IT) 기기와 반도체 수요가 많은 성수기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증권 업계는 DS 부문이 3~4분기에 각각 3조~5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AMD와 브로드컴 등 글로벌 빅테크를 대상으로 한 HBM 출하량이 증가하고 파운드리는 2나노 양산 돌입과 더불어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스템LSI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엑시노스 2500 판매가 늘며 적자 폭이 줄 것으로 점쳐진다.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도 주목된다. HBM3E 12단 제품 공급과 함께 HBM4(6세대) 제품 양산도 서두를 계획이다. 또 낸드에서는 공급 조절 기조를 이어가는 한편,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같은 고부가 제품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부터는 재고 리스크를 덜고, 엔비디아 외 고객사들에 HBM 공급 물량을 확대함에 따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첨단 D램인 10나노급 6세대 D램의 양산 가능성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내부 양산승인(PRA)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대규모 설비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가전과 디스플레이 사업은 본격적인 IT 성수기로 진입하며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가전 사업은 2분기 매출 14조~15조 원, 영업이익 3000억 원대를 거뒀을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 부과에 따른 수요 감소와 1분기 선구매 수요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3분기는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TV·가전 사업이 6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은 변수다. 삼성전자의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2분기 6조 원대 매출과 5000억 원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주요 고객사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
자사주 3.9조 추가 취득에 '6만전자' 방어
증권 증권일반 2025.07.08 18:07:34삼성전자(005930)가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3조 원에 가까운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하며 주가 하락을 방어했다. 이로써 삼성전자가 지난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내건 자사주 10조 원어치 매입 계획은 마무리됐다. 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 주식 보상을 목적으로 총 3조 9119억 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 주식은 보통주 5688만 8092주(3조 5100억 원), 우선주 783만 4553주(4019억 원)이다. 회사 측은 이달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해당 주식을 장내 매수할 예정이다. 이번에 매입하는 3조 9119억 원어치 자사주 중 2조 8119억 원은 주주가치 제고, 1조 1000억 원은 임직원 상여 지급 등 주식 기준 보상이 각각 목적이다. 삼성전자는 측은 “주주가치 제고는 자기주식 소각을 의미하며, 소각은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적절한 시점을 정해 시행할 계획”이라며 “주식 기준 보상을 위한 자기주식 처분 시점과 주식 수 등은 향후 이사회에서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1년간 총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주주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지난해 11월 1차로 매입한 자사주 3조 원어치는 올 2월 전량 소각했다. 이어 2월에 추가로 자사주 약 3조 원어치를 매입했으며 이 중 2조 5000억 원을 소각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0.49% 하락한 6만 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美 '엔비디아 H20' 中수출 깜짝 승인
국제 기업 2025.07.15 17:47:41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 H20의 중국 수출 재개를 전격 승인했다. 이번 소식은 H20에 탑재되는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의 주요 공급사인 삼성전자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5일 중국중앙TV(CC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H20 수출을 승인했다”면서 “매우 좋은 소식이며 H20이 빨리 출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올 4월 엔비디아 H20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3년 10월부터 실시해온 엔비디아 칩의 중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55억 달러어치의 재고를 전액 손실 처리해야 했다. 외신들은 황 CEO가 이날부터 시작된 중국 방문에 앞서 10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비공개 회동에서 H20 수출이 가능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H20 수출 승인은) 황 CEO의 대단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시장은 이번 조치가 H20에 HBM3를 공급하는 삼성전자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 상무부는 이날 드론, 태양광·반도체 소재 폴리실리콘 등 중국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한 품목을 상대로 ‘안보 조사’에 착수해 강온 양면 전략을 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
엔비디아 H20 中 수출 재개…삼성전자 ‘6만전자’ 탈출할까
증권 증권일반 2025.07.15 15:19:16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엔비디아발 훈풍에 1%대 상승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중국향 인공지능(AI) 반도체 H20 판매 재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리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 행렬에 동참했다. 15일 오후 2시 28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850원(1.36%) 오른 6만 3350원에 거래 중이다.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AI 반도체 H20의 수출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방문 중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정부가 우리의 수출 허가를 승인했고 우리는 출하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H20을 중국 시장에 빠르게 발송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는 정말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또한 공식 블로그에 관련 사실을 게재했다. H20은 미국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기술 수출 통제에 맞춰 기존 최신 AI 칩보다 성능을 낮춰 중국에 판매해 온 제품이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H20 수출마저 제한하자 황 CEO는 중국 시장을 놓치는 잘못된 정책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쳐왔다. 이번 승인은 최근 미중 무역협상 합의에 따른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 완화 조치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H20의 중국 수출이 재개되면서 국내 메모리 업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H20에는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인 HBM3가 주로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상무부가 HBM2 이상 제품의 중국 판매를 금지하면서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엔비디아발 호재에 다른 반도체 밸류체인 종목들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에프에스티(036810)(7.1%)와 심텍(222800)(15.5%)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차익실현 매물과 마이크론발 공급 과잉 우려가 겹치며 1.9% 하락 중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순매수하며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
KT, 갤럭시 Z폴드·플립7 사전 예약 시작
산업 산업일반 2025.07.15 14:13:37KT가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 사전 예약을 시작한 15일 서울 종로구 KT플라자 광화문중앙점에서 모델들이 사전 예약 혜택을 소개하고 있다. KT는 폴드7·플립7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구입 2년 후 기기 반납 및 변경 시 보상 혜택('안심체인지 플러스' 기준 출고가의 최대 50%)을 개통 시점에 할인해주는 '미리보상 프로그램'과 각종 혜택을 마련했다. -
[단독] 갤럭시 언팩 끝낸 노태문, 이젠 ‘B2B사업’으로 승부수
산업 기업 2025.07.15 13:51:18지난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마치고 돌아온 노태문 삼성전자(005930)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이 곧장 삼성스토어의 기업간거래(B2B) 제품 전시장을 찾아 가전 사업 매출 확대 전략을 점검했다. 중국 업체와 경쟁 확대,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겹친 가전 사업에서 B2B 사업 혁신을 통해 돌파구를 만들지 주목된다. 노 대행은 14일 경기 남부권 삼성스토어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용인 구성점을 방문했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과 조성혁 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동행했다. 노 대행은 1층 매장에서 우선 갤럭시 스마트폰 전시 상태를 챙겼다. 9일(현지시간) 뉴욕 언팩 행사에서 노 대행이 직접 전세계 소비자들을 상대로 발표한 갤럭시 폴드7과 Z플립7, 갤럭시 워치8 등의 진열 모습을 본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갤럭시 스마트폰 액세서리 판매 공간도 확인했다. 갤럭시 폴더블 폰은 25일부터 판매된다. 노 사장은 제품이 본격 출시되기 전 매대에 놓인 제품들과 광고판을 꼼꼼히 확인하면서 임원들과 마케팅 전략을 논의했다. 모바일 기기 전시장 옆에 있는 생활 가전 매장까지 둘러본 그는 2층으로 이동했다. 이곳에는 삼성전자 비즈니스 솔루션 스튜디오(BSS)가 자리잡고 있다. BSS는 삼성전자가 B2B 고객을 위해 특별히 설치한 공간이다. 삼성 가전 제품을 사업장에 도입하고 싶은 건설사, 호텔, 리조트 등의 관계자들이 상업용 AI 가전의 기능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철저한 예약제로 운영되고 하루 3~4팀만 방문할 수 있는데 프리미엄 서비스가 제공된다. 삼성스토어 관계자는 노 대행에게 "작년 3월 (BSS를) 리뉴얼해 500평대로 확장했다"면서 "인공지능(AI) 아파트·AI 스테이·AI 홈·AI 호텔·AI 교육까지 8개 테마의 공간을 경험해볼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노 사장은 BSS에서 30분 이상 머물면서 경쟁이 격화하고, 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가전 사업의 성장 정체를 B2B 부문에서 극복하자는 구상을 구체화했다고 한다. 실제 삼성전자 DX부문은 B2B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올 들어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5월 독일의 프리미엄 공조 기업인 플랙트를 15억 유로(2조 4100억원)에 인수하며 가정용 에어컨, 공기청정기를 넘어 상업 시설용 공조 장치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당시 노 대행은 "AI, 데이터센터 등에 수요가 큰 중앙공조 전문업체를 인수해 글로벌 종합공조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자회사 하만을 통해 미국 마시모 오디오사업부를 5000억원에 인수했는데, 이 역시 자동차용 음향 장치 사업 확대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의 가전 라이벌인 LG전자(066570) 역시 B2B 사업에 공을 들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LG전자는 자동차용 부품과 냉난방공조(HVAC) 사업 확장으로 B2B 영역에서 올 해 20조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할 전망이다. -
갤럭시Z플립·폴드7 사전예약…“AI검색·OTT 무료”
산업 IT 2025.07.15 09:57:03이동통신 3사가 15일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7’과 ‘갤럭시Z폴드7’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다음주 신제품 출시 직전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와 최근 SK텔레콤 위약금 면제로 치열해진 통신시장 경쟁의 일환으로 3사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무료 이용권이나 스마트워치 할인권 등 다양한 혜택으로 가입자 유치에 나섰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21일까지 일주일 간 신제품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신제품을 개통하는 신규 가입자에게 OTT 티빙 3개월 무료 이용권과 삼성전자 공식 휴대폰 케이스를 사은품으로 준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건대입구점과 코엑스몰에 마련된 ‘SKT X 갤럭시’ 팝업 부스를 방문해 신제품을 사전예약하면 롯데시네마 영화상품권과 스타벅스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몰 티다이렉트샵에서 월 6만 9000원 이상 요금제로 신제품을 구매한 가입자는 ‘갤럭시워치8’ 15만 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넷플릭스·디즈니 플러스·티빙·유튜브 프리미엄 혜택 요금제를 선택한 가입자 선착순 500명에게는 ‘갤럭시버즈3’ 등 구매 시 사용 가능한 ‘티다문구점’ 10만원 이용권이 제공된다. SK텔레콤은 그외 추첨과 선착순 이벤트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T 다이렉트샵 X 국가유산진흥원’ 콜라보 스페셜 액세서리 기프트, 메가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 등을 지급한다. 해킹 사고 피해보상의 일환으로 다음달부터 스타벅스, 도미노피자, 파리바게뜨 제품 할인 혜택을 멤버십에 추가했다. KT도 갤럭시워치8 10% 할인권, 케이스·액세서리 30% 할인권, 구글 AI 프로 6개월 무료, 윌라 3개월 무료 등과 함께 중고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출고가의 50%만큼 신제품을 할인해주는 ‘미리보상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미리보상 프로그램 가입자에게는 분실·파손 시 최대 60만 원 보장해주는 보험도 함께 제공된다. KT는 또 34세 이하 ‘Y덤’ 이용 고객 중 사전 예약 후 개통한 32명을 추첨해 ‘Y갤럭시 투어 인 몽골’ 참여 기회를 준비했다. 삼성전자 휴대폰 2대 이상 구매한 가족에게는 추첨을 통해 리모와 캐리어, 캐리비안베이 이용권, 영화예매권을 증정한다. 다음달 12일 KT위즈 홈경기에서 열리는 ‘Y워터페스티벌’에 추첨을 통해 105명을 초청한다. ‘보야지 투 자라섬’ 뮤직 페스티벌 초대권도 2500명에게 제공된다. 인터넷(IP)TV ‘지니TV’ 가입자가 KT닷컴으로 신제품을 사전예약하면 추첨을 통해 400명에게 캐리비안베이 이용권 1인 2매를, 번호이동 가입자는 추가로 1매를 더 증정한다. KT닷컴 사전예약 가입자는 ‘갤럭시버즈 FE’, 정품 배터리백 등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친구 추천 시 추천인과 피추천인 모두 네이버페이 상품권 1만 원, 번호이동 가입자는 최초 1회에 한해 3만 원이 추가로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사전예약 선착순 1만 명에게 AI 검색 서비스 ‘라이너’ 6개월 이용권을 준다. 라이너는 웹페이지나 문서에서 핵심 정보를 검색하고 중요한 부분을 표시해주며, 업무나 자료조사에 적합한 답변과 출처를 제공한다. 가입자는 PPT, 포스터 등 디자인과 영상 작업을 돕는 AI 서비스 ‘캔바’도 6개월 무료 이용 가능하다. LG유플러스 자체 AI 서비스 ‘익시오’ 애플리케이션도 기기에 탑재된다. LG유플러스는 또 갤럭시워치8 36개월 할부금을 전액 할인해준다. 온라인몰 유플러스닷컴에서 신제품을 사전예약한 가입자는 유플닷컴 전용 쿠폰 최대 2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중고폰 반납 시 기존 보상가에 더해 신세계상품권 15만 원권을 추가로 받는다. 순금 1돈, 네이버페이 5만 원권 등 추첨 이벤트도 있다. 단말 교체부터 수리 보상, 제조사 케어 서비스까지 모두 제공하는 토탈케어 서비스 ‘폰교체 패스’에 가입할 경우 삼성전자의 중고보상 프로그램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가입자는 ‘미리드림’ 서비스로 개통 전에 신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3사는 이와 함께 신제품에 공시지원금(공통지원금) 최고 50만 원 조건을 내걸었다. SK텔레콤 기준 요금제별로 26만 5000~50만 원, KT와 LG유플러스도 비슷한 금액을 할인해준다. 신제품 구매자는 매장에서 지급되는 추가지원금을 더한 기기값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추가지원금은 원래 공시지원금의 15%까지 책정 가능하지만 이달 22일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폐지되면 이 상한이 사라진다. 3사는 다만 신제품 출시 초기인 만큼 평년 수준에서 소극적인 추가지원금 경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신제품은 할인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수요가 받쳐주는 데다 신제품을 바로 ‘공짜폰’으로 만드는 데도 부담이 있어 당장 파격적인 할인 경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대신 초도 물량이 소진되는 다음달 말께부터 가입자를 잃은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지원금 확대 경쟁을 펼칠 가능성도 점쳐진다. 신제품은 25일 공식 출시된다. -
[개장 시황] 코스피 3194.82..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기조에 하락 출발 (▼7.21, -0.23%)
증권 News봇 2025.07.15 09:05:03전일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기조에 하락 전환했다.15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7.21p(-0.23%) 내린 3194.82로, 40(매도):60(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사자'에 힘을 실어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개인은 686억을 순매수 하는 데 반해, 외국인은 68억, 기관은 629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1.94%), 금융업(-0.67%), 증권업(-0.52%) 등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계업(+2.07%), 전기가스업(+2.00%), 건설업(+1.58%) 등 일부 업종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0.32% 내린 6만 23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애경산업(018250)(-4.41%), HS효성(487570)(-4.19%), KCTC(009070)(-3.13%)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금호전기(001210)(+4.74%), 파미셀(005690)(+4.38%), 롯데지주(004990)(+4.01%) 등은 상승 출발했다.현재 하락종목은 573개, 상승종목은 273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갤럭시Z플립·폴드7 공시지원금 최고 50만원
산업 IT 2025.07.15 08:47:45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7’과 ‘갤럭시Z폴드7’에 공시지원금(공통지원금) 최고 50만 원 조건을 내걸고 본격적인 가입자 유치에 나선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이날 신제품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공시지원금을 최고 요금제 기준 50만 원으로 잠정적으로 정했다. SK텔레콤 기준 요금제별로 26만 5000~50만 원, KT와 LG유플러스도 비슷한 금액을 할인해준다. 신제품 구매자는 매장에서 지급되는 추가지원금을 더한 기기값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추가지원금은 원래 공시지원금의 15%까지 책정 가능하지만 이달 22일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폐지되면 이 상한이 사라진다. 3사는 다만 신제품 출시 초기인 만큼 평년 수준에서 소극적인 추가지원금 경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신제품은 할인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수요가 받쳐주는 데다 신제품을 바로 ‘공짜폰’으로 만드는 데도 부담이 있어 당장 파격적인 할인 경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대신 초도 물량이 소진되는 다음달 말께부터 가입자를 잃은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지원금 확대 경쟁을 펼칠 가능성도 점쳐진다. -
KT몰, 갤럭시Z 폴드7·플립7 사전예약 돌입…"혜택 챙기세요"
사회 전국 2025.07.15 08:04:42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7·플립7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KT 공식 온라인 대리점인 KT몰(화인지에스티)이 15일 사전예약 접수에 공식 돌입했다. 다년간의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단말기 공급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온 KT몰은 매년 삼성 갤럭시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안정적인 공급 물량 확보로 신속하게 사전예약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2011년 갤럭시SⅡ와 갤럭시노트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꾸준히 서비스 품질을 높여온 KT몰은, ‘2024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온라인 스토어’ 모바일·와이파이·유심 부문에서 우수 업체로 선정되며 업계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이번 갤럭시Z 폴드7·플립7 사전예약에서도 KT몰은 차별화된 혜택, 안정적인 물량 확보, 신속한 배송을 약속했다. 오랜 사업경력을 바탕으로, 사전예약 고객이 불편 없이 신제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전예약을 할 경우 256GB 금액만 내면 512GB로 업그래이드 해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적용하고, KT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40만 원 상당의 쿠폰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2명 이상 구매할 경우 각 5만 원을 추가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 갤럭시워치7·워치8과 갤럭시탭A9+ 등 프리미엄 사은품이 제공되며 KT 제휴카드 이용 시 추가 할인이 적용되고, 지인과 함께 구매하면 추가 사은품도 받을 수 있다. KT몰은 이번에도 안정적인 기기 수급과 신속한 배송, 특별한 가입 혜택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KT몰 갤럭시Z 폴드7·플립7 사전예약은 KT몰에서 알림 신청서를 작성하면, 카카오톡을 통해 신청서를 받아 접수할 수 있다. KT몰 관계자는 “갤럭시Z 폴드7·플립7을 가장 먼저 경험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KT몰 사전예약을 통해 최고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오랜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성공적인 출시와 안정적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 신뢰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과 사전예약 신청은 KT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개발 자원 70% 집중" 삼성전기, AI·전장 MLCC 시장 정조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15 08:00:00삼성전기(009150)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에서 인공지능(AI)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제품 비중을 확대해나간다. 기존 주력 분야였던 전자기기(IT) 분야 수요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고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민곤 삼성전기 MLCC 개발팀 상무는 14일 서울 태평로 삼성전자 본관에서 열린 ‘산업·전장 MLCC와 삼성전기의 강점’ 세미나에서 “MLCC 개발 과정에서 AI와 ADAS를 아우르는 ‘더블 A’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개발 리소스(자원)의 60~70%가량을 AI와 ADAS용 제품에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 안정적으로 공급해 반도체가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하는 부품이다. 삼성전기가 AI와 ADAS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로 한 건 스마트폰 등을 비롯한 IT 제품군에선 수요 성장이 정체됐기 때문이다. 회사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전장용 MLCC는 연평균 11%, 산업용(AI) MLCC는 6% 성장이 전망되는 데 반해 IT용 MLCC의 경우 2%에 그쳤다. 특히 AI 서버 시장에선 그래픽처리장치(GPU) 채용이 증가하면서 MLCC 탑재 수량과 용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일반 서버에 적용되는 MLCC 수량은 2200개, 용량은 2만 2000마이크로패럿(uF) 정도지만 AI 서버에는 MLCC 2만 8000개가 들어간다. 용량은 60만 uF에 달한다. 일반 서버와 비교하면 수량은 13배 늘고 용량은 27배 증가했다. 전장용도 마찬가지다. 레벨1 자율주행 차량의 MLCC 탑재량은 600개지만 레벨3에선 6300개가량의 MLCC가 필요하다. 이 상무는 “AI 서버의 경우 범용 MLCC는 그대로 쓰이는 동시에 GPU에 탑재되는 특정 영역의 고용량 MLCC의 채용량이 특히 빠르게 늘고 있다”며 “사이즈 대비해서 용량이 굉장히 높은 MLCC를 업체들이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업체는 삼성전기를 포함해 글로벌 3개로 압축된다”고 덧붙였다. AI용 MLCC 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점유율 40%가량을 차지해 무라타와 함께 선두를 다투고 있다. 삼성전기는 MLCC 사업의 강점으로 '원재료 내재화'를 꼽았다. AI와 ADAS용 제품의 경우 IT용 MLCC보다는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내구성을 필요로 하는데, 이를 구현할 수 있는 핵심 원자재를 맞춤형으로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삼성전기는 부산사업장에 MLCC의 핵심 원자재를 자체 개발·제조하는 전장 전용 원재료 공장을 신축해 2020년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 MLCC가 탑재될 수 있는 신시장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 상무는 “AI용과 전장용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만큼 휴머노이드 로봇의 쓰임새에 따라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이직 동료에 영업비밀 누설…前 삼성전자 연구원 '집유'
사회 사회일반 2025.07.14 18:07:07전 직장 동료에게 반도체 세정 공정 관련 영업비밀을 누설한 혐의로 기소된 전 삼성전자(005930) 연구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형사14단독 강영선 판사는 최근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도 함께 내렸다. 강 판사는 “A 씨가 누설한 정보는 피해 회사가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확보한 것으로, 일부 정보에 불과하더라도 사회적 손실을 예방하고 유사 범죄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엄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A 씨는 피해 회사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도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A 씨는 삼성전자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던 2019년 9월과 2020년 7월 동종 업계로 이직한 전 동료 B 씨에게 반도체 세정 공정에 적용되는 파티클 관리 및 약액 관련 영업비밀을 누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통신사 출혈경쟁…중고폰 활성화가 대안될까
산업 IT 2025.07.14 17:38:57‘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를 앞두고 중고 스마트폰 활성화가 통신사 간 출혈 경쟁을 일정 부분 해소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고폰 거래가 늘어나면 통신사가 신규 고객 유치에 드는 막대한 지원금을 아끼고 충성 고객에 집중할 수 있다. 개인정보 유출이나 적정가 책정 등 문제를 해소하는 게 활성화의 관건으로 꼽힌다. 14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중고 단말 산업 활성화 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포털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광고 채널에서 중고폰 거래의 긍정적인 효과를 알릴 방침이다. 국내 중고폰 시장을 키울 수 있도록 이용자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정부는 관련 제도를 정비한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 말부터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와 중고폰 거래사실 확인 서비스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인증제는 이용자 보호 요건 등 일정 인증기준을 만족하는 중고폰 유통사업자를 안심거래 사업자로 인증하는 제도다. 중고폰 거래 때 개인정보 유출 우려, 적정 가격에 대한 혼선 등 이유로 소비자들이 중고폰 거래를 주저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중고폰 거래사실 확인 서비스는 중고폰 판매자와 구매자 간 발생할 수 있는 소유권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거래사실 확인서를 발급해 주는 서비스다. 통신 업계에선 중고폰 활성화가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고폰을 매입해 통신사에 가입한 고객에겐 단말기 지원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저렴한 기기로 요금제를 유지하는 장기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국내 중고폰 거래 규모는 연간 1조7000억~2조 원 정도로 추산된다. 매년 1000만대 가량이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휴대폰 유통사업자들이 국내 소비자로부터 사들여 해외에 판매하는 방식이 대부분인 실정이다. 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유럽에선 친환경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중고 스마트폰 구매가 상당히 보편화돼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친환경 관점에서 중고 거래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소비 취향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신 업계의 경쟁 구도는 이달 중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플립7 사전예약과 22일 단통법 폐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017670)의 위약금 면제 마감 시한이 이날 14일 자정으로 종료되는 만큼 SK텔레콤의 마케팅 정책 변화가 통신 업계의 최대 관심사다. 그동안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는 SK텔레콤에서 이탈한 이용자 가입 유치에 적극 나섰으며 SK텔레콤도 대규모 이탈을 막기 위해 혜택을 확대했다. SK텔레콤이 지난 5일부터 위약금 면제를 실시한 이후 12일까지 SK텔레콤을 떠난 이용자는 12만 4414명이다. 단통법 폐지 이후에는 가입자 쟁탈전이 한동안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원금 지급이 법적으로 자유로워지는 만큼 ‘성지’로 불리는 일부 판매점 외에 통신사 공식 대리점도 본격적으로 보조금을 늘려 가입자 유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대리점 중심의 판매 채널 구조를 바꾸지 않고서는 통신사 간 출혈 경쟁을 막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
관세 악재 속에서도 코스피 3년 10개월 만에 3200선 탈환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정책 2025.07.14 16:26:07코스피가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4일 32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3200선을 넘은 것은 2021년 9월 6일(3203.33)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6포인트(0.83%) 오른 3202.03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약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꾸준히 상승폭을 키우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3484억 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48억 원, 3350억 원 규모를 내다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현대차가 4.33% 급등하며 가장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SK하이닉스도 장중 한 때 30만 원을 넘어섰으나 이후 상승폭을 줄여 30만 원에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말 사이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에 대한 관세를 발표했으나, 이미 관세 통보를 받은 한국과 일본 증시는 영향권에서 벗어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삼성그룹주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삼성물산(6.62%), 삼성생명(6.91%), 삼성화재(9.51%) 등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17일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단을 앞두고 사법 리스크 해소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새 정부 들어 이어지는 주주환원 확대 정책 기대감에 금융주들은 신고가를 새로 썼다. 부국증권(1.3%), DB손해보험(4.8%), 우리금융지주(3.3%), 하나금융지주(2.6%) 등이 상승세를 탔다. 이밖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참석 가능성에 따라 한한령 해제 수혜주로 꼽히는 화장품과 엔터주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포인트(0.14%) 하락한 799.3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6억 원, 454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313억 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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