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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 권성동 국회 의원실·강릉 사무실 동시 압수수색
사회 사회일반 2025.07.18 08:54:55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18일 오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실과 지역구인 강원 강릉 소재 사무실을 동시에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윤석열계 핵심인 권 의원은 2022년 2월 1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통일교 관련 단체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행사의 개회 선언자이자 공동실행 위원장을 맡은 사람은 윤 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다. 윤 전 본부장은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교단 현안 관련 청탁 명목으로 김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 백 등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권 의원이 윤 전 본부장과 윤 전 대통령 부부 간 다리 역할을 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앞서 권 의원은 윤 전 본부장이 설립한 사단법인 지엘에이(GLA) 행사에 직접 축사를 맡기도 했다. 당시 행사에는 같은 당 나경·윤상현 의원도 영상 축사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은 이날 통일교 가평 본부와 서울 본부 사무실도 압수수색 중이다. -
김건희특검, 통일교 압수수색…건진법사, 김 여사 청탁의혹
사회 사회일반 2025.07.18 07:21:57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18일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서울과 가평에 위치한 통일교 본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가평 설악면에 있는 통일교 본부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 본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 자료 및 PC 내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달 8일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의 해외도박 첩보를 입수하고도 무마한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 등을 압수수색한 지 열흘 만이다. 특검팀은 이날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부정한 청탁을 넣었다는 의혹을 파헤칠 전망이다. 앞서 전 씨는 2022년 4∼8월께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인 윤 모씨로부터 '김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해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청탁 내용에는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거론됐다. 전 씨는 사건이 특검팀에 이첩되기 전 검찰 조사에서 해당 물건들을 받았지만 모두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 윤 씨는 검찰에서 청탁을 넣은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결재를 받고 한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는 윤 씨의 행위가 개인적인 일탈일 뿐 교단 차원의 일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
尹, 구속적부심사 오늘 심문 진행…직접 출석해 소명
사회 사회일반 2025.07.18 05:30:00내란 특검(조은석 특별검사)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적부심사가 열린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2부(재판장 류찬성)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된 윤 전 대통령 측이 신청한 구속적부심 심문을 이날 오전 10시15분에 진행한다. 윤 전 대통령은 이번 심문에 직접 출석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단은 전날 “윤 전 대통령이 심문에 출석할 예정이다”며 “이번 출석은 혐의 다툼과는 별개로 건강 상태를 법원에 직접 소명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구속적부심사란 구속된 피의자가 구속의 적법성을 법원에 심사해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관할 법원에 청구서를 제출하면 3일 이내에 심문기일이 지정되며, 법원은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수사 서류 및 증거물을 검토한 후 석방 여부를 결정한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16일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내란 특검은 이달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윤 전 대통령은 재구속된 이후 특검의 소환조사에 불응하며 내란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전날 내란 재판 법정에서 “특검은 이미 기소된 내란 사건을 위헌적인 특검에 따라 공소유지하고 있다. 이는 사법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이는 피고인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은 갑작스럽게 구속되어 매우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으며, 평소에도 당뇨약을 복용하고 어지럼증으로 인해 계단을 오르는 것조차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이러한 사정과 함께, 특검이 재판을 유지하는 동안에는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윤석열 독방에 에어컨 설치해달라"…인권위에 진정 40건 접수
사회 사회일반 2025.07.17 20:24:00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구치소 독방에 에어컨을 설치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을 국가인권위원회에 다수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독방에 에어컨을 설치하고 외부 병원 진료를 보장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이 40건 이상 접수됐다. 앞서 일부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이 에어컨 없이 생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구치소 측에 수감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해 왔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에어컨 없이 선풍기만 있는 2평대 독방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혹서기 수용 관리를 위해 온도를 매일 확인하고 있으며, 윤 전 대통령도 다른 수용자와 동일한 처우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수감 이후 당뇨와 안과 질환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못하고 운동 시간도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며 인권 침해를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서울경제신문이 교정 당국에 확인한 결과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일반 수용자 독방에는 에어컨을 두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李대통령 얼굴 대신 웬 식판이?" 파격 사진에…"尹 얼굴 잘려 유감" 발언 재조명
정치 정치일반 2025.07.17 19:34:00최근 대통령실에서 배포한 이재명 대통령의 ‘머리 잘린 사진’이 화제를 모으면서 과거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실의 유감 표명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 14일 이 대통령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찾아 신입 5급 공무원들과 식사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대통령실이 공식 배포한 사진에는 이 대통령이 식당에서 국그릇을 통째로 들고 마시는 모습이 담겼다. 그릇으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이 사진은 배포 이후 온라인상에서 이른바 ‘대통령 드링킹 샷’이라고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대통령실이 공식 배포하는 사진에 대통령의 얼굴 전면이 가려진 모습이 나온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날 공개된 또 다른 사진에는 이 대통령이 깨끗이 비운 국그릇과 식판을 들고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사진 역시 이 대통령의 얼굴은 잘려 나가 보이지 않는 대신 식판이 사진 정중앙에 위치해 강조됐다. 해당 사진이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과거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실에서 한 언론이 지면에 실은 윤 전 대통령 사진을 두고 “얼굴이 잘렸다”며 유감을 표명한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경향신문은 지난해 5월16일자 보도에 ‘대통령 사진 잘려 유감. 용산에서 걸려온 전화’라는 제목의 보도를 했다. 보도는 “(5월)7일자 1면에 윤 전 대통령의 사진이 작게 들어갔는데,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실에서 전화가 왔다”며 “윤 대통령의 얼굴 사진이 위와 아래가 잘려 나가서 유감이라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사진들은 대통령실 전속 사진사 위성환 작가가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베르사유 보자르 미술대학 출신으로, 주로 정치인이 아닌 유럽에서 탱고 사진을 찍어온 위 작가는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계기로 이 대통령과 처음 인연을 맺은 뒤 대통령실에 합류했다. -
'집사게이트' 김예성 적색수배…김씨 "곧 조사 받을것"
사회 사회일반 2025.07.17 17:42:06김건희 특검이 김건희 여사 측근으로 지목되며 특혜 지분 매각 의혹을 받는 김예성 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적색 수배 절차에 나섰다. 특검의 신병 확보 노력과 별개로 김 씨는 최근 자신의 측근들에게 “입장과 사정이 정리되면 스스로 입국하겠다. 피해를 준 사람들에게 매우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홍주 특검보는 17일 “전날 김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즉시 지명수배했다”며 “(이날) 외교부를 통한 여권 무효화와 경찰청을 통한 적색 수배 절차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문 특검보는 “김 씨는 베트남에서 3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즉시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기 바란다”며 “출국금지 (조처) 때문에 지난달 20일 베트남 호찌민으로 출국에 실패하고 강남 모처에 잠적 중인 것으로 보이는 처 역시 특검에 소재와 연락처를 밝히고 자진 출석해 조사받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만 특검은 체포영장 청구 계획은 세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김 씨는 조만간 수사기관에 나가 입장을 정리해 밝힐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 씨는 최근 측근들에게 “도망자가 아니다. 무고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조사를 받을 것이고 준비해서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 씨는 자녀의 학교를 보내는 일로 최근까지 베트남에 체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씨의 부인은 국내에 있어 김 씨 혼자 베트남에서 자녀를 돌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의혹이 터져 즉시 대응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
[단독] HS효성·카카오, 벤츠 985대 납품 등 조건 내걸고 IMS에 투자했다
사회 사회일반 2025.07.17 17:38:36‘김건희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의 IMS모빌리티(렌터카 플랫폼) 지분을 인수한 카카오·HS효성 등 대기업들의 투자가 윤석열 정부의 특혜를 바란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투자였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당시 HS효성 등은 ‘대규모 전기차 구매’ 등 조건부 투자 계약을 맺었는데 만약 정치적인 특혜를 바랐다면 이런 계약을 맺을 수 있었겠느냐는 것이다. 서울경제신문이 17일 단독 입수한 내부 계약서 및 사업 관계자 인터뷰에 따르면 2023년 HS효성은 IMS에 투자한 오아시스PE 펀드에 35억 원을 출자하는 조건으로 벤츠 등 수입 전기차 신형 총 985대 납품을 선제 조건으로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기준 벤츠 등 수입 전기차의 1대당 평균 가격을 약 9770만 원으로 가정해 985대를 납품하는 경우 962억 원가량이 필요하다. 신형 고급 세단 모델일 경우 IMS가 매입해야 할 가격은 이보다 높아질 것으로 추산된다. 사실상 투자 금액 35억 원의 27배 이상을 부담하는 것이다. HS효성 측은 여기에 ‘손해배상 및 위약벌’ 조건도 걸었다. ‘향후 5년간 전기차 985대를 판매하지 못할 시 1대당 355만 원씩 손해배상한다’는 조항을 명시했다. 기한별 조건도 걸었다. 계약일로부터 3년 이내에 IMS가 직접 구매하거나 제3자에게 판매한 차량이 총 328대를 넘지 못할 경우에도 미달 차량 수당 355만 원씩을 배상하는 조건을 부과한 것이다. 대기업들이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 성장 가능성을 담보로 손실 리스크를 감내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한 거래 조건을 두는 것이 일반적인 투자 관행이다. 자금을 투입하는 동시에 스타트업에도 인력이나 기술·구매 등을 요구하는 셈이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손해배상 및 위약벌 조건만을 따져보면 사실상 IMS에 특혜를 준다기보다 물량 미달에 따른 손실까지 모두 지게하는 구조”라며 “오히려 투자받는 기업보다 철저히 투자자 입장에서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거래 구조를 치밀하게 세웠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IMS 투자 역시 투자 과정에서 조건부 계약이 수반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해 4월 IMS로부터 받은 공문에 따르면 양 사는 2021년 6월 ‘렌터카 중개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카카오 플랫폼 안에 IMS의 차량 관리 시스템을 연동해 중개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카카오는 차량 렌털을 앱으로 예약하고 연결해주는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IMS와 보험 결합 상품(CDI보험)이나 월 단위 렌트 요금제(월렌트) 같은 새로운 서비스 모델(BM) 개발에 협력해왔다. 하지만 이런 협업은 사실상 IMS의 부담으로 이어졌다. 카카오는 협업 초기엔 새로운 상품 모델을 개발하자며 직접 기술 인력을 보내 협업을 추진했으나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치자 투자 재검토라는 압박 카드를 내놓았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IMS가 2022년(9억 9000만 원)과 2023년(8억 6000만 원) 각각 약 10억 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하자 카카오는 투자자들을 앞세워 “사업 타당성과 지속 가능성을 재검토하겠다”며 압박에 나선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30억 원 투자 조건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카카오는 일본 진출 등 해외 확장을 IMS 측에 요구했고 초기 법인 설립과 인허가, 시스템 구축 부담까지 사실상 떠안긴 것으로 확인됐다. IMS 내부 관계자는 “당시 해외 진출은 당사의 선택으로 추진된 게 아니다”라며 “현실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조건이었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이 같은 정황을 근거로 대기업들의 IMS 투자를 ‘정치적 특혜’ 프레임으로 바라보는 것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기업 투자 자문 변호사는 “대기업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 일정한 성과 조건이나 물량 계약을 감내하는 건 드물지 않다”며 “이는 오히려 기술력을 인정받아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협상의 일부로 봐야지, 투자받은 것을 특혜로 볼 수는 없다”고 해석했다. 한편 특검은 IMS 구주 인수와 관련해 배임 혐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며 자금 흐름과 투자 결정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대면 조사했으며 다음 주에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조현준 HS효성 부회장에 대한 출석 조사도 조율 중이다. -
내란 특검, 尹 전 대통령 이르면 주말 기소 검토
사회 사회일반 2025.07.17 17:07:28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이 소환 조사 요구에 수차례 불응하고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도 불출석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이번 주말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18일 구속의 위법·부당성을 주장하며 법원에 청구한 구속적부심사 사건 심문에 직접 참석하기로 했는데 청구가 기각되면 특검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와 함께 외환 등 추가 혐의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은 이르면 19일께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대통령경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상태가 유지되면 추가로 10일 구속을 연장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바로 기소하는 것이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달 15일 언론 브리핑에서 구속 상태에 있는 윤 전 대통령이 소환 조사를 계속 거부하자 “구속 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팀은 서울구치소를 통해 14일과 15일 두 차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인치를 시도했지만 서울구치소 측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물리력 행사가 어렵다며 결국 조사가 불발됐다.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건강상 문제가 있다”며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불참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은) 평소 당뇨와 고혈압 등 지병이 있어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갑작스러운 구속으로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구속 이후 이달 10일 열린 재판과 이날 재판에도 불출석했다. 특검팀은 재판과 조사를 거부하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계속 소환을 요구하는 것보다 바로 기소하고 외환 등 추가 혐의 입증에 주력하는 데 실익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구속이 부당하다”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는데 인용 사례는 매우 드물고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 사유인 증거인멸 염려가 수일 내 해소되기가 어려워 인용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법조계 중론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비상계엄 당시 언론사 통제 시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주거지와 행안부 등 9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강제수사 대상에는 허석곤 소방청장 집무실과 서울소방재난본부도 포함됐다. 이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시로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소방청에 일부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
'특검조사 불응' 尹, 18일 구속적부심 직접 출석한다
사회 사회일반 2025.07.17 16:35:59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의 구속이 부당하다는 취지로 법원에 제기한 구속적부심사 심문에 직접 모습을 드러낸다. 건강 악화를 이유로 검찰과 특별검사팀 조사에 불응해온 가운데, 이번에는 재판부에 본인의 상태를 직접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단은 17일 “윤 전 대통령이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2부 심문에 출석할 예정”이라며 “이번 출석은 혐의 다툼과 별개로 건강 문제를 법원에 직접 소명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구속 이후 특검의 소환에 수차례 응하지 않은 바 있다. 구속적부심은 피의자의 구속이 계속될 필요가 있는지를 법원이 재검토하는 절차로, 통상 심문이 끝난 뒤 24시간 이내에 석방 여부가 결정된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현재는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이며, 본안 재판과 특검 조사 모두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하고 있다. -
내란특검,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 소환… 평양 무인기 지시 라인 추적
사회 사회일반 2025.07.17 16:19:1412·3 비상계엄 시도와 관련된 무인기 침투 작전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7일 이승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육군 중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당시 무인기 작전이 정상적인 지휘 체계를 거쳤는지,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 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 중이다. 이 본부장이 책임지는 합참 작전본부는 드론작전사령부(드론사)를 포함한 각군의 실질적인 작전 지휘권을 갖는 조직으로, 무인기 투입 경위 및 보고 경로 규명이 이번 조사의 핵심이다. 특검은 특히 지난해 10~11월 윤 전 대통령이 국방부나 합참을 우회해 드론사에 직접 지시했다는 현역 장교의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사가 무인기 임무에 참여한 인사들을 합참 전본부장 등 상급 지휘관 명의로 표창 추천한 정황도 의혹 대상이다. 특검은 드론사가 무인기를 개조해 북한을 자극하려 했는지, 그리고 국군방첩사령부가 해당 작전과 관련된 정보를 왜곡하거나 은폐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특검은 지난 14일부터 드론사, 국방부, 국방정보본부, 방첩사령부, 백령도 부대 등 군사시설 2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하며 외환 및 작전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이날은 드론사령관 김용대 중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
김건희 특검, '제3국 도피' 집사 인터폴 적색수배
사회 사회일반 2025.07.17 15:46:53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 여사의 ‘집사’ 역할을 하며 경제적으로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 김예성(48) 씨가 해외 제 3국에 도피 중이라며 인터폴을 통한 적색수배 절차에 나섰다. 17일 문홍주 특검보는 “어제 김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 했으며, 이날 외교부를 통해 여권 무효화와 경찰청을 통한 적색수배 절차에 착수했다”며 “베트남에서 제 3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보이는 김 씨는 지금이라도 즉시 귀국해 수사에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함께 행방이 묘연한 김 씨의 아내를 향해서도 “지난달 29일 출국에 베트남 호치민으로 출국하려다 실패하고 강남 모처에 잠적 중인 것으로 보이는 처 역시 특검에 소재와 연락처를 밝히고 자진 출석하라”고 덧붙였다. 다만 여권 무효화는 2~3주가량 소요되며 인터폴의 적색수배 또한 일정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특검 측은 김 씨가 자진 귀국해 특검에 직접 출석해야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의 ‘집사’ 역할을 하던 김 씨가 2023년 자신이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가 부실기업임에도 기업들로부터 180억 원의 거액을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 IMS는 김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가 주최한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후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해 김 여사의 모친인 최은순 씨의 잔고증명서 위조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도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IMS에 투자를 한 카카오모빌리티, 한국증권금융, HS효성, 키움증권 등 기업 네 곳의 경영진을 잇따라 소환했다. 이날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김익래 전 키움증권 회장이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해외 일정 탓에 오는 21일 조사를 받기로 했으며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는 특검과 출석 일자를 조율하고 있다. 앞서 김 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특검법에 명시되지 않은 수사 범위라는 이유로 기각당한 특검은 법원에서 김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만큼 영장 관련성 소명을 법원에서 받아준 것으로 이해하고 김 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예정이었던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변호인도 그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 부회장이 도주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문 특검보는 “통상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으면 영장이 발부된다”며 “법원이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서도 특검은 “특검법상 수사 기간에 제한이 있다는 것을 감안해 관련자 다수에 대해 소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촉박하지 않은 재판이나 납득하기 어려운 개인사정을 이유로 소환에 응하지 않거나 출석일자를 장기간 미루는 사례가 있다.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
"사람들이 계몽령만 기억, 답답해서 시작"…'나의 윤버지' 김계리 유튜버 됐다
사회 사회일반 2025.07.17 13:56:54“나의 윤버지” 등의 발언으로 유명세를 탄 윤석열 전 대통령 법률 대리인단의 김계리 변호사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김 변호사는 16일 유튜브 채널 ‘김계리 tv’를 개설하고 오후 8시께 ‘김계리입니다. 답답해서 유튜브 시작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2분 3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 변호사는 “유튜브를 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탄핵 사건을 겪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상황이 여의찮았다.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미루다 미루다 일단 개설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오늘 촬영을 하게 됐다”고 채널 개설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많은 분이 ‘제가 계몽됐다’, ‘계몽령’만 기억하는데 헌재에서 굉장히 많은 내용을 변론했다”며 “그런데 변론 내용이 기사화가 잘 안됐다. 기자들에게 자료를 미리 전달하고 기사화해달라고 부탁해도 잘 안되길래 답답했다. 검찰 측 입장만 대부분 기사화됐다. 그래서 우리 입장을 말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저도 지금 감당이 되는 상황은 아니다. 매일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르는 상황이라 얼마나 자주 대단한 기획을 해서 방송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14시간 만에 조회 수 28만회를 돌파했고, 1만2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구독자 수 역시 이날 오전 11시 기준 8만9400명에 달한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의 변론 내용을 유튜브를 통해 구체적으로 전달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 변호사는 영상에서 “변호사 윤리 문제도 있고 우리 변호인단에는 공보팀이 있어 공식 입장은 따로 나가고 있다”며 “제 개인적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는 채널”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변호사는 “기사가 잘못되거나 입장이 왜곡됐을 때 소통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좋아요·구독·알람은 환영한다. 하지만 댓글은 달지 말아달라. 악플은 사양한다”고 호소했다. -
내란특검, 이상민 전 장관 등 압수수색… 국무위원 참석자들 겨냥
사회 사회일반 2025.07.17 13:18:55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자택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계엄 선포 당일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인물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자택과 소방청, 서울소방재난본부 등 7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시에 위치한 허석곤 소방청장 집무실도 강제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 전 장관은 계엄 당시 소방청 등에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 및 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단전과 단수를 지시하는 내용의 문건을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포고령 발령 직후 조지호 경찰청장과 허 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단전·단수 협조를 지시했다. 그러나 이 전 장관은 지난 2월 전기나 물을 끊으려 한 적이 없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그러한 지시를 받은 바 없다고 증언했다. 계엄 이후 폭동이나 소요 사태를 우려해 이를 대비하라고 지시하기 위해 조 청장과 허 청장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다. 특검은 대통령실 CCTV를 확보하고 이 전 장관의 행동과 증언이 충돌하는 장면을 포착, 이 전 장관을 위증 혐의 등으로 수사하고 있다. 특검은 향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포함한 계엄 당시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고강도의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
서울시 "특검 단전단수 의혹 서울소방재난본부 압수수색…근거 없어"
사회 사회일반 2025.07.17 12:53:3217일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내란특별검사가 단전·단수 의혹과 관련 서울소방재난본부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이날 이민경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대한 특검의 압수수색이 오전 9시부터 진행 중"이라며 "근거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비상계엄 당시 단전단수 의혹 관련이라고 한다"며 "소방재난 비상상황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협조하고 대응하겠다"고 했다. -
내란특검 "이상민 자택·소방청 등 7곳 압수수색"
사회 사회일반 2025.07.17 10:37:56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및 외환 혐의를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7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 간부들의 집무실 등 7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조치를 지시했고, 이를 이 전 장관이 실행하려 했다는 혐의를 본격적으로 들여다보는 강제수사다.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소재 이 전 장관 자택을 비롯해 세종시 소방청 본청 내 소방청장 및 차장 집무실, 소방청 행정실 등 총 7곳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령 선포를 전후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특정 언론사를 대상으로 단전·단수 조치를 하라”는 지시를 전달받고, 이를 소방청에 하달한 정황에 주목하고 있다. 당시 이 전 장관은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전화로 "경찰로부터 관련 요청이 오면 협조하라"고 말했고, 이는 이영팔 소방청 차장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장관은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그런 지시를 받은 적도, 단전·단수 조치를 검토한 적도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2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통령 집무실에서 ‘소방청 단전·단수’ 등 문구가 적힌 종이쪽지를 멀리서 본 기억은 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러나 특검은 이 전 장관이 계엄 관련 국무회의 직후, 회의장을 떠나지 않고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와 함께 특정 문건을 들여다보며 대화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특검은 해당 문건에 언론사 단전·단수 계획이 포함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문건의 실체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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