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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태국·캄보디아, 교전 중단하고 평화협정 복귀 합의"
국제 정치·사회 2025.12.13 04:49:0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태국과 캄보디아가 교전을 중단하고 휴전협정에 복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나는 오늘 아침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대화를 나눴다”며 “양측은 오늘 저녁부터 모든 교전을 중단하고 원래의 평화 협정에 복귀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7월 무력 충돌 후 휴전협정을 맺었지만 최근 다시 국경지대에서 교전을 벌였다. 이후 양국에서 사망자가 계속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다수의 태국 군인 사상자를 낳은 도로변 폭탄 사건은 사고였는데 태국은 매우 강력하게 보복에 나섰다”며 “이제 두 나라는 미국과의 교역을 지속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훌륭하고 번영하는 두 나라 사이에 대규모 전쟁으로 번질 수 있었던 사태를 해결하는 데 내가 협력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 매우 중요한 사안에서 도움을 준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안와르 총리 역시 양국 충돌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중재 시도를 했다. -
대통령실 "10월 이후 캄보디아내 韓 스캠 피의자 107명 송환"
정치 대통령실 2025.12.12 13:46:52정부가 지난 10월부터 캄보디아 스캠 범죄에 대응한 결과 캄보디아 내 한국인 피의자 107명을 송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지 한국인 피의자 누적 검거 인원도 154명(11월 말 현재)에 달하는 등 신고건수도 대폭 줄어들며 사태가 진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 10월부터 캄보디아 스캠 범죄에 대해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한 결과 캄보디아 내 한국인 피의자 107명을 송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외교부, 국정원, 경찰의 외교적 노력을 통해 한국인 피의자 국내 송환에 대한 캄보디아 정부의 기조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등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왔다”고도 설명했다. 아울러 강 대변인은 “캄보디아 정부가 지난 7월과 9월 진행한 대규모 검거 작전과 한국 정부의 합동 대응팀 현지 방문 등의 효과로 캄보디아 현지의 한국인 피의자 누적 검거 인원도 11월 말 현재 154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캄보디아에서 감금 실종된 우리 국민들의 피해 신고도 정부 합동 대응이 시작된 10월에는 93건에 달했으나 대응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11월에는 17건에 그치는 등 80% 넘게 대폭 감소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캄보디아 스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0월 23일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하고 외교부, 법무부, 국정원, 금융위 등 8개 기관이 함께하는 특별 대응 본부 구성을 지시하는 등 강력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며 “이후 정부는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코리아 전담반을 개소하는 등 전략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 대변인은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 그리고 민생을 위협하는 초국가 범죄에 대해 중단 없이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며, 만약 대한민국 국민에게 피해를 주면 그 이상을 잃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윤영호 법정서 입닫았지만…변호인 "특정 정파만 후원하지 않아"
사회 사회일반 2025.12.10 18:56:27김건희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 여사에게 금품을 건네고, 국민의힘을 조직적으로 후원한 의혹을 받아 구속기소 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직전 재판에서 “민주당 의원들도 접촉했다”고 밝히며 실명 폭로를 예고했으나 이날 재판에서는 행동에 옮기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10일 업무상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인멸,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본부장의 결심 공판에서 정치자금법 혐의는 징역 2년, 나머지 혐의에 대해선 징역 2년으로 총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선고 기일은 다음달 28일이다. 특검팀은 이날 공판에서 “통일교의 세력 확장과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정치세력과 결탁했다”며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통일교 신도들도 동원됐다”고 밝혔다. 또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금품을 제공하며 김 여사와 국민의힘을 통해 불법적으로 통일교 현안을 해결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재판에서 윤 전 본부장이 접촉했다던 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추가 폭로는 나오지 않았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피고인 신문에서 "2017~2021년에는 국민의힘보다 민주당과 더 가까웠다"며 “2022년 통일교 행사를 앞두고 통일교의 평화주의 이념에 따라 여러 정파를 아우르려면 당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대선 후보가 참석하는 게 절실했다”고 말했다. 실제 윤 전 본부장은 지난 8월 특검 조사에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2018~2019년께 고가 시계 2개와 현금 4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은 당시 교단 현안 사업이었던 한·일 해저 터널 건설을 청탁하며 이 같은 금품을 전달했다고 한다. 다만 전 장관은 이 같은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윤 전 본부장의 변호인은 2022년 통일교 행사를 앞두고 특정 정파에 국한해 후원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변론을 이어갔다. 윤 전 본부장은 구속기소 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최측근으로 정치권 로비 통로 역할을 한 핵심 인물이다. 그는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의 YTN 인수 등 교단 현안을 성사시키기 위해 김 여사 등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한국·캄보디아 경찰 합동작전… 스캠단지 감금 20대 구출
사회 사회일반 2025.12.10 17:38:21한국과 캄보디아 경찰이 합동으로 캄보디아 시하누크빌 스캠 범죄 단지를 급습해 감금돼 있던 청년을 구출했다. ‘코리아 전담반’이 가동된 첫 사례다. 경찰청은 10일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로 구성된 코리아 전담반 활동을 통해 캄보디아 현지 스캠 범죄 단지에 감금돼 있던 20대 남성 1명을 구출하고 범죄 조직원 5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이달 4일 112신고 등을 통해 20대 한국인이 현지 스캠 단지에서 감금·고문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작됐다. 코리아 전담반은 즉시 대상자의 감금 위치 정보를 확보하는 한편 양국이 합의한 ‘긴급 구조 요청서’를 활용해 캄보디아 경찰에 신속 출동을 요청했다. 작전 당일인 9일 오전 코리아 전담반 소속 한국 경찰관 4명과 캄보디아 경찰 9명, 현지 경찰특공대 등 100여 명이 투입돼 건물 1층과 주변을 봉쇄한 뒤 일시에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감금 피해자는 무사히 구조됐고 스캠 등 범행을 벌이던 한국인 조직원 51명이 검거됐다. 이번 작전에는 한국 국가정보원 요원도 합류했다. 경찰은 캄보디아 당국과 공조해 추가 스캠 단지에 대한 후속 검거를 준비하는 한편 검거된 한국인 혐의자들의 국내 신속 송환도 추진할 방침이다. -
한국·캄보디아 경찰, 스캠단지 감금 20대 구출…51명 검거
사회 사회일반 2025.12.10 14:10:41한국과 캄보디아 경찰이 합동으로 캄보디아 시하누크빌 스캠 범죄단지를 급습해 감금돼 있던 청년을 구출하고, 범죄 조직 가담자 51명을 현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청은 10일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로 구성된 ‘코리아 전담반’ 활동을 통해 캄보디아 현지 스캠 범죄단지에 감금돼 있던 20대 남성 1명을 구출하고 범죄 조직원 5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이달 4일 112신고 등을 통해 20대 한국인이 현지 스캠단지에서 감금·고문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작됐다. 코리아 전담반은 즉시 대상자의 감금 위치 정보를 확보하는 한편, 양국이 합의한 ‘긴급 구조 요청서’를 활용해 캄보디아 경찰에 신속 출동을 요청했다. 기존에는 현지 경찰 출동 요청 시 신고자의 얼굴 사진·영상 제출이 요구돼 골든타임을 놓치는 사례가 적지 않았지만 양국 협의로 위치·인적사항만으로 출동 가능한 절차가 도입되면서 이번 작전에서 처음 실전 가동됐다. 코리아전담반 내 한국 경찰관들은 신고자 진술과 주변 탐문을 통해 감금 장소뿐 아니라 해당 건물 내에서 한국인 50여 명이 스캠 범행을 지속하고 있다는 첩보도 확보했다. 코리아 전담반과 양국 경찰은 감금 피해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일주일가량 잠입·감시 활동을 이어가며 세부 진입 경로와 예상 도주로를 사전 분석했다. 작전 당일인 9일 오전 코리아 전담반 소속 한국 경찰관 4명과 캄보디아 경찰 9명, 현지 경찰특공대 등 100여 명이 투입돼 건물 1층과 주변을 봉쇄한 뒤 일시에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감금 피해자는 무사히 구조됐고, 스캠 등 범행을 벌이던 한국인 조직원 51명이 검거됐다. 작전에는 한국 국가정보원 요원도 합류했다. 경찰청 이재영 국제협력관은 "이번 작전은 코리아 전담반 출범 후 양국 경찰이 그간 축적된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재외국민 보호와 범죄 조직 검거를 한 번에 이루어낸 국제공조의 우수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캄보디아를 비롯한 해외 법집행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온라인 스캠‧보이스피싱과 같은 국제 조직 범죄 척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캄보디아 당국과 공조해 추가 스캠단지에 대한 후속 검거를 준비하는 한편, 검거된 한국인 혐의자들의 국내 신속 송환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트럼프 중재 안 통했나… 태국-캄보디아 또 국경 충돌
국제 정치·사회 2025.12.08 17:00:46태국과 캄보디아가 8일 또 다시 국경에서 무력 충돌을 벌였다. 올 7월 충돌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맺은 휴전협정이 무위로 돌아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군은 이날 새벽 북동부 우본랏차타니주에서 국경을 맞댄 캄보디아와 교전을 벌였다. 태국 군 측은 “캄보디아군이 태국군을 향해 (먼저) 발포했다”며 이번 교전으로 자국 군인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는 등 사상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는 태국 당국이 캄보디아와의 국경이 가까운 4개 주에 대피 명령을 내렸으며 F-16 전투기도 출격시켰다고 보도했다. 양국은 전날에도 국경 지역에서 교전을 벌였고, 태국 군인 2명이 총상을 입었다. 이후 양국은 서로 상대국이 먼저 공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캄보디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최근 며칠 동안 태국군이 도발적 행동을 한 데 이어 두 지역에서 캄보디아군을 공격했으나 보복하지 않았고 사격 중단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말리 소찌어따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태국군이 공격한 지역은 프레아 비헤아르주와 오다르메안체이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태국군은 성명을 통해 캄보디아군이 동부 시사껫주 국경에서 공격을 시작해 교전 규칙에 따라 대응했다며 34분 만에 종료됐다고 맞섰다. 시사껫주는 캄보디아 프레아 비헤아르주와 맞닿은 태국 국경 지역이다. 훈 마네트 캄보디아 현 총리의 아버지이자 38년 동안 장기 집권한 훈 센 전 총리(현 상원의장)는 태국군이 보복을 유도하려고 한다며 캄보디아군에 자제를 촉구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대응을 위한 ‘레드 라인’(한계선)은 이미 설정됐다”며 “모든 지휘관은 이에 따라 장교와 병사들을 교육할 것을 촉구한다”고 썼다. 앞서 태국과 캄보디아는 올 5월 태국 북동부 국경지대에서 소규모 교전을 벌였고, 7월에는 국경 인근에서 지뢰 폭발 사고 2건이 잇따라 발생해 태국 군인 8명이 다쳤다. 결국 양국은 같은 달 닷새 동안 무력 충돌을 했으며 양측에서 48명이 숨지고 30만명이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다. 이후 두 나라는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기간에 휴전 협정을 체결한 뒤 국경 지대에서 중화기를 철수하고 지뢰도 제거했다. 그러나 지난달 10일 태국 시사껫주 국경지대에서 지뢰가 폭발해 태국 군인이 다치자 태국 정부는 휴전협정을 이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틀 뒤에는 캄보디아 북서부 국경지대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캄보디아 민간인 1명이 숨지는 등 양국은 계속 충돌했다. -
통합대응단 출범 2개월…보이스피싱 피해 '감소세'
사회 사회일반 2025.12.07 09:50:19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이 출범한 이후 2개월간 보이스피싱 범죄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10월과 11월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각각 1226건, 1616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2.8%, 26.7%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피해액도 10월과 11월 각각 699억원, 7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9%, 35% 줄었다. 통합대응단이 출범하기 전인 올해 9월까지 총 발생 건수와 피해액이 각각 28%, 90.7%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게 경찰청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10월은 추석 연휴가 포함돼 시기적으로 보이스피싱이 감소하는 특성이 있지만, 이와 무관한 11월도 감소 추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범정부 차원에서 보이스피싱에 총력 대응하는 통합대응단은 경찰청·금융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전문 인력이 함께 근무한다. 통합대응단 출범 이후 올해 일평균 상담·제보 응대율은 기존 62.9%에서 96.4%로 증가했고, 전화번호 차단은 243건에서 1124건으로 363% 증가했다. 악성 앱 차단도 하루 평균 64건에서 276건으로 331% 늘었다. 경찰청은 통합대응단을 운영하며 △신고대응센터 상시 운영으로 응대율 향상 △범죄이용 전화번호 차단 △간편제보·긴급차단 시스템 도입으로 통신사 요청 시 10분 이내 차단체계 구축 △악성 앱 서버와 사이트 탐지 및 차단 △최신 수법을 반영한 대국민 예경보 문자 발송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청은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관들이 합동 근무하는 '코리아 전담반' 등 초국경 대응도 보이스피싱 감소세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적극 대응이 소기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연말까지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 역량을 총동원해 감소 추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올해 밀수 마약 3톤…관세청, '코리안데스크' 구축해 단속 강화
경제·금융 정책 2025.12.05 15:25:11정부가 국경 간 마약 밀거래를 막기 위해 ‘코리안 데스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올 들어 적발된 마약이 사상 최고 수준인 3000㎏까지 늘어나자 단속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5일 서울본부세관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마약 청정국 지위 회복을 위한 마약 단속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최근 마약 밀수가 빠르게 늘어나는 데다 대형화하고 있다는 인식에 따라 마련됐다. 실제로 관세청이 올해 1~10월 적발한 마약은 총 1032건, 2913㎏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발 건수는 45%, 중량은 384% 각각 증가했다. 중량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이에 관세청은 △위험 정보 통합 관리 활용 체계 구축 △반입 경로별 사각지대 해소 △국제 합동 단속 작전 확대 △단속 인프라 확대 △상시 점검 체계 구축과 전문성 강화 등의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마약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우선 상대국 국경에 세관 직원을 파견해 한국행(行) 우범 화물과 여행자를 현지에서 합동 분석·선별하고 집중 검사하는 국제 합동 단속 작전 범위를 확장한다. 기존의 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미국·네덜란드 5개국에 캄보디아·라오스·캐나다·독일·프랑스 등 5개국이 추가된다. 이들 10개국에서 출발한 마약은 지난해 기준 전체 적발량의 83% 차지했다. 특히 최근 보이스피싱 등 초국가 범죄의 온상이 된 캄보디아와는 내년 1월 한·캄보디아 관세청장회의를 개최해 대응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 마약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마약정보센터’를 신설해 마약 우범 여행자 및 화물에 대한 정보 분석과 활용 절차를 표준화한다. 우범 항공편 착륙 즉시 일제 검사를 확대하고 마약 은닉 의심자에 대해서는 법 개정을 통해 신체 검색 등을 적극 실시한다. 우범국에서 반입되는 화물에 대해서는 전용 반입 창구 및 전담 검사대를 설치·운용하고 적정 판독 시간(7초 이상)을 보장하는 ‘X레이 집중 판독제’를 시행한다. 아울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마약 우범 화물을 1차 선별·검사하고 X레이 전담 직원이 2차 선별·검사하는 ‘이중 판독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 청장은 “국내 유통 마약 대부분이 해외에서 밀반입되고 있다”며 “국경 단계에서 선제 차단하는 관세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역대 최대' 마약 적발에…관세청, '코리안데스크' 구축
경제·금융 정책 2025.12.05 12:10:04올들어 3000㎏에 육박하는 마약을 국경단계에서 적발한 관세청이 마약판 ‘코리안 데스크(한국 대상 범죄 전담 창구)’를 구축하는 등 단속에 고삐를 죄기로 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5일 서울본부세관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마약 청정국 지위 회복을 위한 마약단속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마약 밀수가 빠르게 늘어나는 데다 대형화하고 있다는 인식에 따라 마련됐다. 실제로 관세청이 올해 1~10월 적발한 마약은 총 1032건, 2913kg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발 건수는 45%, 중량은 384%가 증가했다. 중량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이에 관세청은 △위험정보 통합관리 활용체계 구축 △반입경로별 사각지대 해소 △국제 합동단속 작전 확대 △단속 인프라 확대 △상시 점검체계 구축과 전문성 강화 등의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마약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우선 상대국 국경에 세관직원을 파견해 한국행 우범화물과 여행자를 현지에서 합동 분석·선별하고 집중 검사하는 국제 합동단속 작전 범위를 확장한다. 기존의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국, 네덜란드 5개국에 캄보디아, 라오스,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5개국이 추가된다. 특히, 최근 보이스피싱 등 초국가범죄 이슈가 있는 캄보디아와는 내년 1월 한·캄보디아 관세청장회의를 개최해 대응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 마약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마약정보센터'를 신설해 마약 우범 여행자 및 화물에 대한 정보분석과 활용 절차를 표준화한다. 우범항공편 착륙 즉시 일제검사를 확대하고 마약 은닉 의심자에 대해선 법 개정을 통해 신체검색 등을 적극 실시한다. 우범국에서 반입되는 화물에 대해선 전용 반입창구 및 전담 검사대를 설치·운용하고 적정 판독시간(7초 이상)을 보장하는 ‘X-Ray 집중 판독제’를 시행한다. 아울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마약 우범화물을 1차 선별·검사하고 X-Ray 전담직원이 2차 선별·검사하는 ‘이중 판독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 청장은 “국내 유통 마약 대부분이 해외에서 밀반입되고 있다”며 “국경 단계에서 선제 차단하는 관세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찰, 캄보디아·태국 거점 스캠조직 총책 일망타진
사회 사회일반 2025.12.05 10:16:20경찰이 캄보디아와 태국을 거점으로 우리 국민을 상대로 수백억 원대 스캠 범죄를 벌여온 해외 조직을 급습해 총책을 포함한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 지난달 정식 출범한 ‘캄보디아 코리아 전담반’이 핵심 첩보 확보에 기여하며 대형 조직 검거로 이어진 첫 사례로, 한국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작전 ‘브레이킹 체인스(Breaking Chains)’의 가시적 성과로 평가된다. 경찰청은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각각 진행된 공조 작전을 통해 2개 스캠 범죄조직 총책 및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경찰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브레이킹 체인스를 활용해 현지 경찰들과 공조해 성과를 낸 사례다. 브레이킹 체인스는 인터폴·아세아나폴·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미국·중국·일본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초국가범죄 대응 공동 플랫폼으로, 한국 경찰이 주도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조직은 여성 매칭을 미끼로 가입비 등을 편취한 대형 스캠단지로, 국내외 피해자 27명에게 25억 89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직 규모만 66명에 달한다. 경찰청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작전회의를 계기로 캄보디아 경찰 고위급과 양자 협의를 진행해 공동 검거작전 개시를 요청했다. 이후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가 제공한 핵심 첩보를 바탕으로 캄보디아 코리아 전담반이 현지에서 범죄단지 동향을 추가 검증했고, 태국 국경 인접 지역인 포이펫을 작전 목표로 확정했다. 캄보디아 전담반은 전날 오후 3시 포이펫 현장을 급습해 총책을 포함한 조직원 15명을 현장에서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날 태국 방콕에서 경찰은 수사기관 사칭 전화금융사기 조직원 13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올해 9월부터 수사기관을 사칭해 1억 원 상당의 금전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여성 피해자들에게 수사관 행세를 하며 구속영장 발부 관련 신체수색을 위한 나체 영상을 요구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검거 직전까지도 범행을 이어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와 국제공조담당관실은 10월부터 조직원들의 동선을 추적하며 태국 당국과 공조 작전 계획을 수립해 왔다. 한국 경찰주재관과 협력관 등이 직접 현지 합동작전에 참여해 검거 과정 전반을 지원했다. 이재영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이번 검거 작전은 글로벌 공조 작전을 바탕으로 현장 수사관들과 함께 초국가 범죄에 대응한 국제공조의 우수 사례"라며 "앞으로도 코리아전담반 등 경찰 파견 인력과 해외 법집행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온라인 스캠, 보이스 피싱 등 국제 조직 범죄 척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중국인 관광객들 열렬히 환영합니다"…'무비자 입국' 허용한 '이 나라' 어디?
산업 산업일반 2025.12.04 12:19:54캄보디아가 내년 여름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시범 운영하기로 하면서 중국발 관광 수요 회복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는 내년 6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약 4개월간 중국 국적자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해당 기간 동안 중국인은 비자 신청이나 수수료 납부 없이 전자 입국 카드만 작성하면 입국이 가능하며 1회 입국 시 최대 14일 체류, 기간 내 복수 입국도 허용된다. 캄보디아 정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캄보디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480만 명으로,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은 약 100만 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저우징핑 중국 남방항공 프놈펜 지점 책임자는 “(무비자 시행이) 중국인들의 여름 관광 성수기와 맞물려 캄보디아 방문객 증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중국인 무비자 입국 정책은) 캄보디아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러시아도 중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내년 9월 14일까지 중국인 관광객과 비즈니스 방문객에게 최대 30일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조치에 서명했다. 이는 지난 9월 중국이 1년간 러시아인을 대상으로 최대 30일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데 대한 상호 조치다. 중국 사회과학원 러시아·동유럽·중앙아시아연구소 왕샤오취안 연구원은 “이번 상호 비자 면제 조치는 양국 간 문화·경제 교류를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콘드라타ㅣ예프 러시아 경제개발부 다자경제협력 및 특별 프로젝트 국장은 러시아 정부가 2030년까지 중국인 관광객 57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 전체 관광객의 약 35%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퉁청여행'에 따르면 러시아 무비자 정책 발표 직후 러시아행 항공권 및 호텔 검색량이 급증했다. -
자원·기술 결집…AI 패권경쟁 주도권 쥔다
국제 정치·사회 2025.12.03 18:16:31미국이 한국을 비롯해 일본·호주 등 8개 동맹국들과 함께 반도체·광물 연합체를 추진하는 것은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자원인 반도체와 희토류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해 기술적 우위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매장 정제 능력을 기반으로 미국에 대해 압박 전략을 구사하자 미국은 동맹국과 연대해 이에 맞서는 핵심 공급망 구조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특히 첨단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기술 공급망의 전략적 가치가 급격히 커지자 미국이 AI 기술 밸류체인을 자국 중심의 수직 계열화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12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미국을 비롯한 한국, 일본, 싱가포르, 네덜란드, 영국,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호주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반도체와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제이컵 헬버그 미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은 “참여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업을 보유한 국가부터 풍부한 광물 자원을 가진 국가까지 다양하다”며 에너지, 핵심 광물, 첨단 제조, 반도체, AI 인프라, 물류 분야 전반에서 협정 체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동맹이 눈에 띄는 점은 구성 자체가 AI 기술 산업의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조직됐다는 것이다. 한국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메모리반도체 등 AI 칩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AI 생산망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다. 네덜란드는 ASML을 앞세워 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장비 강국이고 일본 역시 반도체 제조 필수 공정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호주는 리튬·니켈 등 핵심 광물을 대량 보유한 자원 강국으로 꼽힌다. UAE는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는 등 인프라 부문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들 국가를 모두 묶어 중국을 배제하고도 AI 산업의 필수 기술과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공급망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희토류로 상징되는 핵심 광물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약점도 미국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과거부터 중국산 광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지만 가시적 성과는 제한적이었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리튬·코발트 등 핵심 광물 확보를 목표로 ‘에너지 자원 거버넌스 이니셔티브(ERGI)’를 출범시켰고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도 개발도상국 광산 프로젝트에 서방 자본과 기술을 유치하기 위한 ‘광물 안보 파트너십(MSP)’을 만든 바 있다. 그러나 중국의 지배력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및 영구자석 정제 능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미국의 대중 협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올 10월 중국이 추가적인 희토류 수출통제를 발표하면서 희토류가 미국의 아킬레스라는 점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첨단산업 전반에서 희토류의 중요성이 확대된 점도 미국의 위기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 2차전지, 반도체, 풍력터빈, 미사일 시스템, 로봇, AI 칩 등에서 필수적이어서 첨단산업의 핵심 요소로 불린다. 특히 중국이 수출제한을 강화할 경우 AI 칩과 로봇 부품의 글로벌 생산망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는 점을 크게 우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AI 투자 계획을 밝힌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AI 경쟁의 핵심 자원이 중국에 의해 통제되는 상황은 전략적 취약점이 될 수밖에 없다. 중국이 개도국 19곳과 함께 희토류·광물 채굴 관련 국제 협력체를 띄운 것도 미국의 견제 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헬버그 차관은 “수십 년간의 실패한 세계화는 미국 산업을 보호하지도, 핵심 공급망을 유지하지도 못했다”며 “미국은 우리의 막대한 부와 기술적 우위를 활용해 리더십을 확보하고 그 혜택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
파리바게뜨, 글로벌 700호점 돌파…英 런던 웨스트필드점 오픈
산업 산업일반 2025.12.02 09:37:53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영국 런던에 웨스트필드(Westfield)점을 열며 글로벌 700호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2024년 10월 중순 600호점을 달성한 지 약 1년 1개월 만이다. 파리바게뜨 웨스트필드점은 영국 4호점이자 두 번째 가맹점으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도 가맹 비즈니스 모델을 안정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작년 11월 문을 연 영국 가맹 1호점 카나리워프(Canary Wharf)점은 오픈 후부터 꾸준한 고객 유입을 보이며 영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웨스트필드점은 가맹 1호점의 점주가 추가로 매장을 오픈한 다점포 출점 사례로 파리바게뜨의 브랜드 경쟁력과 가맹점 파트너십을 입증하고 있다. 웨스트필드점은 런던 쉐퍼드부시 지역에 있는 웨스트필드 1층(Ground floor)에 자리 잡았다. 웨스트필드는 명품∙패션∙생활∙가전 등 수백 개의 글로벌 브랜드가 입점돼 있으며, 연간 5000만 명이 방문하는 영국 최대 규모의 쇼핑센터다. 영국·유럽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샌드위치, 페이스트리, 케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통해 현지 고객과 해외 관광객 모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는 2022년 영국 1, 2호점 배터시 파워스테이션점과 켄싱턴하이스트리트점을 연달아 열며 영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달 중순에는 영화 ‘노팅힐’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포토벨로 마켓 초입에 영국 5호점이자 가맹 3호 ‘노팅힐점’을 추가 오픈해 영국 시장 가맹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부터 해외 사업에 나서 지난 21년간 미국·캐나다·프랑스·영국·중국·싱가포르·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 캄보디아·몽골 등 총 15개국(태국·라오스·브루나이 오픈 예정)에 진출해 700개의 글로벌 매장을 열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영국 첫 가맹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가맹 2·3호점을 연이어 선보이게 됐다”며 “빵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꾸준히 높이며 글로벌 K베이커리 열풍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아직도 해외 고액알바 유인글이…경찰 "233건 삭제 요청, 캄보디아 TF 28명 검거"
사회 사회일반 2025.12.01 12:05:00한인 캄보디아 납치·감금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고액알바를 미끼로 해외 취업을 유인하는 게시글 233건을 유관기관에 삭제 요청했다고 밝혔다. 1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해외 고액 알바 유인글 233건과 (유인글이 올라온) 63개 사이트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관리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범죄를 전담하는 서울경찰청 집중수사 태스크포스(TF)는 현재 관련 사건 32건을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은 당초 연관된 사건 81건을 접수해 36건을 종결했고, 이 중 17건을 TF로 이관해 들여다 보고 있다. TF는 캄보디아 관련자 28명을 검거했고 이 중 12명이 구속됐다. 캄보디아 범죄 거점으로 지목되는 ‘태자단지’를 운영한 프린스그룹 관계자는 총 3명이 입건된 상태다. 경찰이 입건한 이들은 프린스그룹 한국 연락사무소에서 근무하던 책임자 등이다. 경찰은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국세청에도 자료를 요청하는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이들이 국내에서 연락사무소를 설치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다만 불법 자금의 세탁 통로가 된 캄보디아 금융그룹 후이원그룹에 대해서는 아직 입건된 사람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후이원 국내 환전소의 운영자와 종업원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10년 연애 끝 결혼 코 앞에 두고"…홍콩 화재에 순직한 소방관에 애도 물결
국제 정치·사회 2025.11.28 13:35:07홍콩에서 발생한 고층 아파트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이 결혼을 코앞에 두고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타이완 매체 미러미디어는 27일(현지시각) 이번 화재로 사망한 소방관이 37세 호와이호라고 보도했다. 그는 연인과 10년을 함께하고 다음 달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불길 속 구조 작업 중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호와이호는 소방관으로 9년 넘게 복무해왔고 이전에는 공항 특수 경찰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는 베테랑이었다. 그는 지난 26일 오후 3시 1분께 화재 현장에 투입돼 지상층에서 실종자 탐색을 시작했다. 하지만 약 30분 뒤 동료들과 연락이 두절됐고 추가 수색 끝에 오후 4시 1분쯤 아파트 외부 공터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구조 당시 그의 얼굴은 심하게 그을렸으며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 45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결혼을 한 달 앞둔 예비신랑이었던 사실이 알려지자 홍콩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너무 안타깝다”, “영웅을 잃었다”, “신부는 무슨 마음일까”라며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동료 소방관들 역시 “이제는 고통 없이 쉬길 바란다”, “절대 잊지 않겠다”는 추모 글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한편 이번 화재는 26일 새벽 홍콩 북부 타이포 ‘왕 푹 코트’에서 발생해 대규모 피해를 남겼다. 31층짜리 아파트 8개 동, 2000세대가 거주하는 대단지 전체에 화염이 번지며 곳곳이 초토화됐다. 화재의 원인으로는 ‘대나무 비계’가 지목됐다. 중국 본토에서는 화재나 내구성 등 문제로 금속 비계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홍콩에서 금속 비계보다 값싼 대나무 비계가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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