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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등 美주도 합작법인, 틱톡 美사업권 넘겨받는다
국제 국제일반 2025.12.19 15:51:03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을 넘겨받을 합작회사 구조가 결정됐다.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오라클을 비롯해 미 기업과 글로벌 투자자가 80% 넘는 지분을 갖고 이사회도 미국인 중심으로 구성된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 시간) 쇼우지 추 틱톡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내부 메모에서 “틱톡 미국 합작법인과 관련해 투자자들과 계약을 체결했다”며 “1억 7000만 명의 미국 이용자가 중요한 글로벌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세계를 계속 발견해나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계약 대상은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주도하는 오라클,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실버레이크, 아부다비 국부펀드와 아랍에미리트(UAE) 기술기업 G42가 설립한 투자회사 MGX다. 3개 사가 합작회사 지분을 15%씩 취득한다. 여기에 기존 바이트댄스 투자자 계열사 몫 30.1% 등을 포함하면 미국 기업과 글로벌 투자자 지분이 80.1%에 달한다. 바이트댄스 지분은 19.9%로 대폭 낮아진다. 이사회도 7명 중 1명만 바이트댄스가 지명하고 나머지는 미국인 중심으로 채워진다. 틱톡은 내년 1월 22일까지 최종 계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오라클 전산망을 쓰면서 보안과 직결되는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전산 논리 체계)을 통제하고 검열한다. 오라클은 허가받은 알고리즘을 취득한 뒤 미국 이용자들의 방대한 정보를 관리한다. 추 CEO는 “합작회사가 미국 내 데이터 보호, 알고리즘 보안, 콘텐츠 관리, 소프트웨어 보증에 관해 권한을 가진 독립적인 법인으로 운영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CNN은 바이트댄스가 통제하는 글로벌 틱톡 법인이 미국 전자상거래·광고·마케팅은 계속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합작 구조는 올 9월 백악관이 예고한 내용과 비슷하다. 당시 백악관은 콘퍼런스에서 미중 협상에 따라 틱톡의 미국 사업을 미국인 투자자와 이사진이 다수인 합작법인이 맡는다면서 보안 업무는 오라클에 맡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인 래리 엘리슨이 오라클 창업주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4월 틱톡이 미국인 개인정보를 침해하고 안보를 위협한다며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틱톡 서비스를 퇴출시키는 법이다. 애초 올해 1월 19일이 매각 시한이었지만 올해 초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협상 과정에서 시한을 수차례 연기했다. 로이터는 이번 계약에 대해 “수년간 이어진 불확실성을 끝낼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
中 "내수부양" 외치자, 위안화 14개월來 최고…내년 '6위안대' 진입 가능성
국제 경제·마켓 2025.12.19 15:38:59중국 위안화의 강세가 이어지며 달러 대비 가치가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중국 정부가 내년 최우선 정책 과제로 ‘내수 진작’을 제시하면서 소비를 촉진할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위안화 강세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위안화 절상론’에 힘이 실리면서 내년에 위안화 약세의 심리적 저항선인 포치(破七·달러당 7위안 초과)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전일 대비 0.0033위안 낮춘(절상) 7.055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2024년 10월 9일(1달러=7.0568위안)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은 연초 이후 달러당 7.17~7.18위안대 환율을 유지해오다가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로 인한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4월 들어 7.2위안대까지 상승했다. 이후 수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미국과의 무역협상으로 인해 관세 부과를 유예하는 휴전이 이어지며 점차 위안화는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시점 기준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연초 이후 3.8%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이런 추세대로면 위안화가 포치를 넘어 달러당 6위안대에 진입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는 지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포치를 용인하며 의도적으로 위안화 약세를 유도해 미국의 관세 부과를 상쇄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이 같은 상황에 중국 내부에서는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내수와 소비 중심으로 경제 우선순위를 두면서 위안화 가치 상승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을 지낸 류스진은 이달 베이징에서 향후 5년간 중국의 대외무역 전략에 중대한 조정이 필요하다며 합리적인 수준에서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는 게 위안화 국제화와 소비 촉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민은행 통계·분석국장을 지낸 성쑹청도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콘퍼런스 연설에서 “‘구매력 평가(PPP)’ 기준으로 볼 때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1대7일 리가 없다”며 “이는 위안화가 저평가돼 있으며 추가 절상 여지가 크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프랑스·멕시코 등도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이 지속될 경우 무역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무역 갈등을 완화하려면 위안화 가치 상승을 위해 당국이 위안화 강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정책적인 지원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더해져 위안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12개월 내 달러당 6.85위안까지 가치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고 도이체방크는 내년 말 6.70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내년 말 달러당 6.8위안까지 강세를 예상했다. 문제는 위안화 절상이 무역 갈등은 완화시킬 수 있지만 소비 회복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수출 성장만 둔화시켜 오히려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강세에 나서더라도 금융시장 충격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급격한 절상보다는 통제된 방식의 점진적 조정을 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
[속보] 철도노조 "23일 오전 9시부로 총파업 돌입"
사회 사회일반 2025.12.19 12:31:36전국철도노동조합이 "정부가 성과급을 정상화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철도노조는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동쪽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10일 노사 협상 과정에서 핵심 쟁점이던 ‘성과급 정상화’ 등에 대해 잠정 합의를 도출하면서 11일로 예정된 총파업을 유보했으나, 정부 측에서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우리의 요구는 하나이다. 합의 이행, 아직 사흘이란 시간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
AMRO 소장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韓경제 양호한 성장"
경제·금융 정책 2025.12.19 11:46:00야수토 와타나베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소장이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한국 경제는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무역 긴장 등 어려운 여건에 대응하기 위한 아세안+3 역내 협력 강화를 제언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8일 연례협의차 방한 중인 와타나베 소장과 만나 최근 한국 경제 동향 및 정책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구 부총리는 전날 면담에서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속도감 있게 지원하는 동시에 한미 관세협상이 한국 경제 발전의 또 다른 기회로 작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주간 기재부를 비롯한 여러 기관과의 연례협의를 진행한 AMRO의 노고를 격려하고 한국 경제에 대한 AMRO의 평가에 대체로 공감을 표시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 정부가 AMRO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AMRO가 역내 경제의 정책제언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역내 경제·금융 협력을 위한 방안을 공동 모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올해 200% 뛴 로봇 부품주…에스피지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국내증시 2025.12.19 11:23:41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9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 한 종목은 에스피지(058610)로 나타났다. 이어 미래에셋증권, 두산(00015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동안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에스피지다. 로봇용 정밀 감속기 전문 기업인 에스피지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SDD)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내년 양산과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에스피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86% 오른 7만 97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스피지 주가는 지난해 말 2만 1100원에서 이달 18일 7만 원으로 231.75% 급등한 상태다. 2위 미래에셋증권은 내년 기업공개(IPO)가 예상되는 미국 민간 우주 개발 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80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이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증권은 금융 당국으로부터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선정돼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스페이스X는 비상장 주식 거래에서 8000억 달러 기업가치 평가를 받았는데 오픈AI를 제치고 전 세계 비상장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래에셋그룹은 2022~2023년 스페이스X에 2억 78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지분 투자에 나선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는 전 거래일보다 29.99% 오른 1만 8510원으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매출 성장률을 감안하면 최소 1조 달러에서 1조 5000억 달러를 전망하는 시장의 예상치도 무리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순매수 3위는 두산이 차지했다. 이날 두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51% 내린 74만 30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1일 장중 한때 108만 2000원까지 올랐다가 주가가 한 달째 내림세를 보이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실트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주가가 급락했으나 저가 매수 기회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주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이 SK실트론 인수 우협 선정 공시 이후 유상증자나 자사주 기반 교환사채(EB) 발행 우려로 주가가 급랙했으나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날 오전 기준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알테오젠(196170), 삼성중공업(010140) 순으로 나타났다. 전일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삼양식품(003230), 에스피지 등이다. 전일 순매도는 삼성에피스홀딩스(0126Z0), NAVER(035420), 오스코텍(039200) 등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이용욱 SK온 CEO "배터리 원가·제품·수주 경쟁력에 생존 달려"
산업 기업 2025.12.19 09:41:13이용욱 SK온 최고경영자(CEO)가 불확실한 배터리 사업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조건으로 ‘원가·제품·수주 경쟁력’을 제시했다.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글로벌 전기차 전환 정책의 속도 조절로 수요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제조 효율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려 수주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판단이다. 19일 SK온에 따르면 이 CEO는 전날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캠퍼스에서 열린 ‘2025 CEO 레코그니션’ 행사에서 “치열한 시장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원가 경쟁력에 제품 경쟁력을 더해 수주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원가·제품·수주 경쟁력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올 한 해 쉽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협력과 소통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일궈냈다”며 “내년 역시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장에서 함께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CEO 레코그니션은 한 해 동안 우수한 성과를 낸 구성원과 조직을 시상하는 SK온의 공적 시상식으로 2023년 신설된 이후 매년 이어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 CEO, 피승호 제조총괄, 신창호 운영총괄 등 주요 경영진과 구성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글로벌 사업장 구성원들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했다. SK온은 올해 제조 효율 개선과 제품 경쟁력 제고를 통한 시장 대응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미국 조지아 공장 생산성 극대화 △헝가리 코마롬 2공장 가동률 향상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제조지능화 전환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대형 공급계약 체결 등이 대표적이다. 최우수 공적으로 선정된 미국 조지아 공장 프로젝트는 급증하는 현지 생산 수요에 대응해 제조 효율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기술·생산 분야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신규 라인의 수율 문제에 대응했고 한국과 미국 조직 간 협업을 통해 단기간에 가동률을 95% 이상으로 확대했다. 유럽 생산기지인 헝가리 코마롬 2공장 역시 장비 속도 개선과 공정 효율화로 가동률을 약 90% 수준까지 높여 성과를 인정받았다. 유럽 전기차 시장의 회복 속에서주요 고객사의 판매 호조와 맞물린 결과다. AI 기술을 활용한 제조 경쟁력 강화도 주요 공적으로 선정됐다. SK온은 배터리 핵심 공정에 자동 보정(APC) 시스템을 적용해 공정 간 편차를 줄였고 비전 AI 기반 자동 판정(ADC) 검사로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불량까지 잡아냈다. 미국 ESS 대형 프로젝트 수주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측면에서 눈길을 끌었다. SK온은 9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과 1GWh 규모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30년까지 추진하는 6.2GWh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협상권도 확보해 최대 7.2GWh 공급 가능성을 열어뒀다. SK온은 전기차 중심이던 사업 구조를 ESS로 확장한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했다. -
반도체의 힘…대만, 성장률 전망 7%대로 상향
국제 정치·사회 2025.12.18 22:16:18대만 중앙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대에서 7%대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18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중앙은행은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31%로 제시했다. 지난 9월 전망치인 4.55%보다 2.76%포인트 상향 조정한 수치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68%에서 3.67%로 올려 잡았다. 양진룽 대만 중앙은행 총재는 반도체 등 대만 상품에 대한 미국의 수요가 올해 강한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대만은 올해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현재까지 대만의 대미 무역흑자는 1438억 달러로 작년 연간 무역흑자액 647억 달러의 두배를 넘었다. 다만 통상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무역 합의에 이르지 못한 대만에 상호관세 20%를 부과했으며 대만은 이를 낮추기 위해 미국과 협상 중이다. 반도체는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에 근거해 품목관세를 부과할 방침이어서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빠져있다. 한편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재할인율을 2.00%로 동결했다. 올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 9월의 1.75%에서 1.66%로 하향 조정했다. 또 내년에는 1.63%로 내다봤다. -
검찰 항소 포기한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내년 1월 2심 시작
사회 사회일반 2025.12.18 18:59:23검찰이 1심 판결에 대해 항소를 포기한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의 항소심 절차가 내년 1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항소심에서는 이미 유죄로 인정된 일부 혐의만을 둘러싼 제한적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3부(이예슬·정재오·최은정 고법판사)는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정민용 변호사 등 5명의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을 내년 1월 23일로 지정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쟁점과 심리 계획을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다. 이들은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화천대유에 유리한 공모 지침서를 작성하고,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도록 공모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약 4천895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2021년 10월부터 차례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지난해 10월 31일 김씨에게 징역 8년과 추징금 428억 원을 선고했다.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에게는 각각 징역 4년과 징역 5년이, 유 전 본부장에게는 징역 8년과 벌금 4억 원, 추징금 8억1천만 원이 선고됐다. 정민용 변호사는 징역 6년과 벌금 38억 원, 추징금 37억 22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번 사건은 검찰이 항소를 포기하면서 항소심 심리 범위가 크게 제한됐다. 피고인들은 전원 항소했지만, 검찰이 항소하지 않아 1심에서 무죄로 판단된 혐의는 항소심에서 다시 다툴 수 없게 됐다. 형사소송법상 ‘불이익변경 금지’ 원칙에 따라 형량과 추징액 역시 1심 범위를 넘을 수 없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업무상 배임 혐의는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공사의 구체적 손해액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와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
"이르면 2028년부터 핵잠 건조…전작권 2단계도 검증"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2.18 18:50:48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잠시 우리 사회의 혼란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군이 대체로 제자리를 잘 지켜주고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 의무를 제대로 이행해줘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 및 국가보훈부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혼란스러운 점들이 꽤 있기는 하지만 이런 과정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겪는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고 임무를 수행한 장병들을 격려함으로써 내부 상처를 어루만지면서도 계엄 잔재 청산 등 개혁 역시 완수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무보고에 나선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르면 2028년부터는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현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회복을 위한 3단계 검증 절차 중 2단계도 내년 11월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검증을 완료해 전작권 회복을 가시화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국가전략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상설 범정부 사업단’도 구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방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외교부·원자력안전위원회·방위사업청·합동참모본부 등 10개 부처들이 참석하는 핵추진잠수함 범정부협의체(TF) 회의를 출범시켰다. 아울러 핵추진잠수함 건조의 핵심인 핵연료 확보를 위한 미국과의 협상도 내년부터 시작해 2027년까지 완료, 2028년부터 핵추진잠수함 사업을 추진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안 장관은 “전작권 회복 추진을 임기 내 달성하기 위해 모든 국방 역량을 집중해 전작권 회복을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9·19 군사합의 복원도 단계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북 군사회담 재개 등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북한의 실질적인 호응을 유도하되 군의 대비 태세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 신중히 진행할 계획이다. 미래 안보 환경 대비 군 구조 개편에도 나선다. 미래 국방의 역할과 전·평시 군의 운용 개념을 재정립해 병력·부대·전력 구조를 통합적으로 재설계할 예정이다. 한국형 3축 체계 고도화도 진행한다. 핵심 능력 조기 구축을 위해 현재와 미래 능력 평가 및 부족 능력 식별 보완을 추진한다. 군 정찰위성 및 고위력 미사일 등 핵심 전력 작전 배치 및 2026년 예산도 대폭 확대한다. 군 제도 개혁 및 정보기관 개편도 추진한다. 불법 비상계엄 재발을 방지하고 계엄 시 국회의 권한을 보장하기 위한 계엄법 조항도 큰 폭으로 개선한다. 아울러 정보사령부와 국방부 정보본부, 국군방첩사령부 등 군 정보기관 조직 및 기능 개편을 해나갈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첨단 과학기술 기반 스마트 강군 육성에 나선다. 우선 AI 국방 예산 확대 및 전국 데이터 활용 강화를 추진한다. 또 국내 드론 산업 생태계 발전과 50만 드론 전사 양성을 위한 국산화된 드론 구매 예산도 대폭 확대한다. 공격 무인기, 중형 자폭 드론 등 무인 전력의 증강 및 조기 전력화도 진행한다. 군인 복무 여건의 획기적 개선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통해 군 구성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우수 인력을 확보해 장기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나갈 예정이다. 당장 간부 보수의 획기적 인상을 위해 2026년 초급간부 기본급을 6.6% 인상하고 초급간부는 중견기업 초봉 수준으로, 중견간부는 유사 직군 및 유사 경력의 중견기업 수준으로 단계적 인상을 추진한다. 주한미군 기지 반환 및 개발 지원도 속도를 낸다. 특히 지방정부 의견을 수렴해 미군의 반환 공여지 개발 지원을 위한 법령 개정 및 국방부 주도 위탁 개발 등 반환 공여지 개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국가보훈부 업무와 관련해 “공동체 자체를 위해 희생·헌신한 것을 존중하고 예우하고 보상하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가 위난에 처했을 때 누가 앞에 나서겠느냐”며 “특별한 희생을 치른 구성원에게 특별한 보상을 함으로써 공동체가 각별한 희생을 잊지 않았다는 것을 언제나 보여주고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의료혁신 논의에 국민 참여 확대…시민패널 운영위 출범
산업 바이오 2025.12.18 18:24:14의료혁신위원회 논의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시민 숙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민패널 운영체계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는 ‘의료혁신 시민패널 운영위원회’를 출범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운영위원회는 의료혁신위원회 논의 의제 선정부터 정책 숙의 과정까지 국민이 참여해 의견을 수렴하는 전 과정을 기획·총괄한다. 또한 숙의 결과 및 설문 분석 등을 종합해 의료혁신위원회에 제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운영위원회 첫 회의에서는 시민패널 운영위원회 구성 및 운영계획, 의료혁신위원회의 논의 의제 선정 방안, 시민 의견수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운영위원회는 위원장 1인을 포함해 공론화·갈등관리, 보건의료 정책 소통, 통계·조사방법, 사회정책, 행정학 등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민간 전문가 7인과 보건복지부 의료혁신소통과장(간사)으로 구성됐다. 운영위원장에는 김학린 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 협상학과 교수가 위촉됐다. 김 위원장은 전 한국갈등학회 회장, 전 국무조정실 갈등관리 실태 점검·평가 민간위원을 역임한 공론화 분야 전문가다. 지난 11일 출범한 의료혁신위원회는 지역·필수의료 강화와 초고령사회 대응 등 의료현안을 다루는 국무총리 직속 자문기구다. 위원회는 △의료체계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전략 마련 △주요 정책 검토·자문 △쟁점 과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대안 제시 등을 수행한다. 김학린 운영위원장은 "의료혁신 논의가 국민의 신뢰 속에서 진행되려면 숙의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운영위원회는 시민패널이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정보를 바탕으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도록 절차와 운영 기준을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운영위원회 2차 회의는 내년 1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논의 의제 선정 방안, 의제 범위, 학습자료 작성 방향, 학습·숙의 진행 방안 등을 중심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
오라클은 쇼크, 마이크론은 어닝 서프라이즈…실적 내는 빅테크만 살아 남는다
국제 정치·사회 2025.12.18 17:58:16오라클이 추진하는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핵심 투자자의 이탈로 무산될 위기에 놓이면서 과도한 AI 설비투자와 수익성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반면 메모리반도체 기업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해 업계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AI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생존 게임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7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날보다 1.81% 급락한 2만 2693.3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이 증시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각각 0.47%, 1.16% 하락했다. 주요 AI 빅테크 주가들도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진원지는 오라클이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오라클이 미국 미시간주에 짓고 있는 1GW(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핵심 투자자인 사모신용펀드 블루아울캐피털의 이탈로 차질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블루아울은 당초 데이터센터를 위해 대출 기관 및 오라클과 투자를 협의 중이었다. 하지만 AI 수익성에 대한 회의론이 부상하자 대출 기관들이 까다로운 대출 조건을 요구하면서 거래가 틀어졌다. 결국 블루아울은 부채 조달 조건이 어려워지면서 이자 부담이 커진다고 판단해 발을 빼기로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과도한 AI 설비투자와 수익성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투매가 이어졌다. 오라클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50bp(bp=0.01%포인트)까지 뛰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에 이르렀다. 블룸버그통신은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아주 사소한 문제가 있다는 조짐만 있어도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공포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내년에도 AI 거래가 계속될 여지가 있지만 주가가 오른다고 버블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은 2026회계연도 1분기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136억 4000만 달러, 4.7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상 최대 매출이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AI 개발 열풍에 메모리 가격 상승이 예상되면서 2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산자이 메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공급 부족과 더불어 지속적이고 강한 수요가 시장 상황을 타이트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2026년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정반대의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올 들어 시장은 AI 거품론이 불거졌다가 잠잠해지기를 되풀이하며 반복적인 ‘단기 조정’을 겪고 있다. 올 1월 중국의 가성비 AI 모델인 ‘딥시크’ 쇼크로 시작해 8월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던진 AI주 과열론, 11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주장한 AI 거품론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AI 빅테크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실적으로 증명하려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로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은 AI 모델 개발 조직과 자체 AI 칩 개발 조직 통합에 나섰다. 오픈AI·구글과의 경쟁에서 뒤처진 아마존이 대규모언어모델(LLM) ‘노바’와 자체 개발 칩 ‘트레이니엄’ 개발을 연계해 기업 고객을 공략하겠다는 계산으로 읽힌다. 생성형 AI 시장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는 오픈AI와 구글 간 경쟁도 뜨겁다. 지난달 구글이 ‘제미나이 3’와 이미지 편집 도구인 ‘나노바나나 프로’를 공개하며 자리를 위협하자 ‘코드 레드’를 선언한 오픈AI는 불과 한 달 만에 챗GPT 5.1의 후속인 5.2 버전을 내놓았다. 나노바나나 프로에는 GPT-이미지 1.5로 맞불을 놓았다. 그러자 이번에는 구글이 제미나이 3 경량화 버전인 ‘플래시’를 출시하며 반격했다. 오픈AI는 또 아마존으로부터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받는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기업가치를 50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고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을 사용하는 방안이다. 오픈AI는 투자금을 확보하고 아마존은 엔비디아의 독주를 막겠다는 구상이다. AI 경쟁자인 구글과 메타는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주를 막기 위해 손을 잡았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메타가 개발한 AI 칩 구동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파이토치’를 구글 AI 칩 텐서처리장치(TPU)에 최적화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 칩에 최적화된 도구를 TPU 생태계도 연동되도록 설계해 반(反)엔비디아 동맹을 맺겠다는 의도가 깔렸다. -
'원정 화장' 해소…양산 화장장 후보지 선정
사회 전국 2025.12.18 17:40:54화장시설이 없어 부산과 울산 등지로 ‘원정 화장’을 떠나야 했던 경남 양산시가 종합장사시설(시립화장장) 건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지를 선정했다. 18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립화장장 설치 후보지 두 곳 중 상북면 외석리 산 21-1번지 일원(19만 4,000여 ㎡) 부지를 ‘조건부 우선협상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 해당 부지는 인근 오룡마을 주민 70% 이상의 찬성 동의를 얻어 상징성을 더했다. 종합장사시설 설치추진위원회는 이곳이 집단 민원 발생 우려가 적고, 마을과의 이격 거리 및 부지 조성의 경제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발파·진동·소음 대책을 요구하는 지역별 반대 여론이 남아 있고 진입도로 확장 및 사도 구간 협의가 필요해 ‘조건부’라는 단서를 달았다. 이에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자(법인)를 상대로 선행 조건 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 최종 사업 추진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시립화장장은 화장로 6기와 예비 화장로 2기 등 총 8기 규모로 조성된다. 행정 절차와 주민 협의가 원만히 진행될 경우, 2027년 착공해 2028년 12월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시립화장장은 통상 기피 시설로 분류되지만, 양산시가 50억 원 규모의 주민지원기금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내걸면서 상북면과 강서동 주민들이 이례적인 유치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
기업공시 [12월 18일]
증권 증권일반 2025.12.18 16:28:27<코스피 공시> ▲영원무역(111770)=스위스 소재 종속회사 스콧코퍼레이션 지분 추가 매입으로 지분율 96.71% 확보 ▲한화생명(088350)=서울시 소공동 한화빌딩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소유 지분 803억 원에 매수 결정 ▲인터지스(129260)= 임시주주총회 2026년 1월 13일 개최 ▲금호건설(002990)=예상 공사비 1787억 원 규모 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한국항공우주(047810)=방위사업청으로부터 6838억 원 규모 한국형전투기(KF-21) 추가무장시험 계약 체결 ▲이노션(214320)=임시주주총회 결과 김정아 사내이사 선임 및 대표이사 변경 <코스닥 공시> ▲웨이버스(336060)=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71억 원 규모 정보인프라 유지보수 용역 계약 체결 ▲자연과환경(043910)=묘상원삼개발 유한회사로부터 627억 원 규모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오피스텔 신축공사 계약 체결 ▲저스템(417840)=200% 무상증자 결정 ▲차백신연구소(261780)=대상포진 예방백신 국내 임상 2상 승인 ▲신테카바이오(226330)=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 유상증자 청약 100% 완료 -
한국판 NTE 보고서, 내년 상반기 나온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2.18 15:50:48산업통상부가 2026년 상반기 ‘한국판 국가별 무역장벽(NTE) 보고서’를 발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2월까지 한국 기업이 주요 무역 상대국에서 겪는 무역장벽을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18일 한국판 NTE 보고서를 만들기 위해 19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그동안 겪은 차별적 조치를 전수조사하겠다고 공고했다. 조사는 주요 25개 교역 대상국에 수출 중인 기업을 대상으로 수입 규제, 통관 절차, 원산지 규정 등 총 17개 유형에 걸쳐 진행된다. 이후 산업부는 관계 부처와 유관 기관으로 구성된 ‘한국판 NTE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심층 검토한 뒤 이해관계자 회람을 거칠 예정이다. 정부가 한국판 NTE 보고서를 만드는 것은 주요국들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갈수록 무역장벽을 높게 쌓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각국이 올해 1~9월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한 무역기술장벽(TBT)은 3304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TBT는 무역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 규정으로 WTO 가입국은 재개정 시 반드시 WTO에 통보해야 한다. 이번에 제작하는 보고서는 그동안 산업부가 만들어오던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와는 양적·질적으로 차이가 난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기존 보고서는 단순히 알려진 사항들을 백과사전식으로 정리했다면 새로 발간할 보고서는 정부의 무역장벽 해소 의지가 담긴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동안은 무역 보복 등을 고려해 상대국의 무역장벽에 정부가 적극 대응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현황 파악을 넘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취지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매년 미국 기업이 주요 무역 상대국에서 겪는 비관세 장벽과 차별 조치를 전수조사해 발간하는 NTE 보고서가 그 자체만으로 상대국에 압박이 되고 있다. 미국이 상대국과 관세 협상을 벌일 때도 비관세 분야 테이블에 오르는 안건은 사실상 NTE 보고서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역시 한국판 NTE 발표 후 이에 근거해 범정부 채널을 가동한 뒤 시정 조치를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
"K브랜드 해외 진출 돕는다"…현대백화점, 한국무역협회와 '맞손'
산업 생활 2025.12.18 14:22:21현대백화점이 한국무역협회, 패션 플랫폼 스타트업 메디쿼터스와 ‘K프리미엄 소비재 글로벌 대형유통망 진출사업’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K패션과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활성화하고 성공적인 현지 시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날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과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이두진 메디쿼터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은 약 40개 K브랜드들에게 일본과 대만 등의 해외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K브랜드를 현지 시장에 소개해 온 ‘더현대 글로벌’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유명 리테일에서 ‘K프리미엄 스토어(가칭)’ 운영에 나선다. 입점 브랜드 선정은 물론, 해외 리테일과 매장 공간 확보 등을 위한 협상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무역협회는 K프리미엄 스토어 입점 브랜드 모집 등의 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메디쿼터스는 매장 운영과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일본 패션 온라인몰이 주력 사업인 메디쿼터스는 현대백화점의 전략적 파트너사로 더현대 글로벌 일본 매장 운영과 Z세대 타깃 마케팅 등을 담당하고 있다. K프리미엄 스토어는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약 10개월간 일본과 대만 등 해외 주요 리테일에서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K패션과 K뷰티 총 4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브랜드별로 최소 일주일에서 최대 한 달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K프리미엄 스토어 브랜드 모집 공고는 오는 22일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내달 21일 코엑스에서 사업 진행 과정과 지원 내용 등을 안내하는 상담회가 열린다. 현대백화점과 메디쿼터스는 브랜드 선정 과정에 참여해 내년 2월 중 최종 입점 브랜드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지난해부터 더현대 글로벌을 운영하며 구축한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와 유망 브랜드를 발굴하는 큐레이션 역량을 발휘해 K-프리미엄 스토어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유망 K브랜드에게 해외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현지 소비자 반응 분석, 유통 채널 확장 등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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