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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소기업·소상공인 10대 이슈 대응 방안은
산업 중기·벤처 2025.12.24 09:18:00중소기업계가 2026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직면할 주요 이슈와 정책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지하 1층 심석홀에서 ‘2026년 중소기업·소상공인 10대 이슈 및 대응 방향’을 주제로 제6차 KOSI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둘러싼 경영 환경 변화와 구조적 과제를 진단하고, 내년 정책 대응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환율과 경기침체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마주할 내년 경영 환경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수출·입 수행 중소기업 63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환변동 관련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환율 전망에 대해 '1450원~1500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41.9%로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들은 목표 영업이익을 달성하기 위한 적정 환율을 1362원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6∼7곳은 올해 사업의 주요 애로 사항으로 내수 부진과 비용 상승을 꼽았다. 메인비즈협회는 중소기업 351곳을 대상으로 한 '2025년 경영성과 및 2026년 경기 전망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중소기업인 10곳 중 4곳은 내년 경기 전망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연구원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직면할 핵심 이슈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할 계획이다. 행사는 전문가 발제와 토론을 중심으로 약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되며, 중소기업 정책 관계자와 연구자, 현장 전문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2026년을 대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의 우선 과제를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정책 수립과 현장 대응에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국세청, '1조 민생침해 탈세'에 칼 뺐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2.24 09:17:00국세청이 가격 담합과 할당관세 편법 이용 등 불공정 행위로 물가 불안을 부추기며 민생경제를 어렵게 한 시장 교란 탈세자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외식 분야에서 가격은 그대로 둔 채 중량만 줄여 판매하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프랜차이즈 업체와 편법적인 방식으로 외화를 유출해 환율 불안을 키운 기업들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국세청은 고물가·고환율의 시장 불안을 틈타 서민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면서 부당이득을 챙겨온 혐의가 있는 31개 업체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해 9월 생활물가 밀접 업종 탈세자에 대한 1차 조사에 이은 두 번째 ‘민생 침해 탈세’ 조사다. 국세청은 조사 대상을 △가격 담합 등 독과점 기업(7곳) △할당관세 편법 이용 수입 기업(4곳) △슈링크플레이션 프랜차이즈(9곳) △외화 부당 유출 기업(11곳) 등 4대 유형으로 분류했다. 이들 업체의 총 탈루 혐의 금액만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먼저 시장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사익을 취한 독과점 기업들이 조사 대상에 올랐다. 가구 제조 업체인 A사는 사다리타기·제비뽑기 등을 통해 낙찰 순번을 정해 ‘나눠먹기식 수주’를 했다. 이후 입찰에 참여한 들러리 업체에 입찰 포기의 대가로 공사 계약 금액의 10%에 상당하는 금액을 지급하고 거짓 계산서를 수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외화를 빼돌려 환율 불안을 키운 업체들에 대해서도 조사한다. 외화 자금의 원활한 유치를 위해 도입된 대외계정을 악용해 외환을 국외로 부당하게 유출한 사례들이 주요 타깃이다. 조사 대상에는 외국 국적으로 국내에 다수의 법인을 운영하는 이른바 ‘검은 머리 외국인’도 포함됐다. 이들은 수출 대금 등 사업 활동의 대가를 외국인 지위를 이용해 개설한 대외계정으로 받아놓고 개인소득세 신고를 누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부가 물가 안정 대책으로 운영 중인 할당관세 제도를 편법으로 이용한 업체들도 조사를 받는다. 육류 수입 업체 B사는 정부가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 관세를 낮춰주는 할당관세 제도를 적용받고도 제품 가격을 내리지 않고 폭리를 취했다. ‘숨은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를 기만한 슈링크플레이션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세무조사를 받는다. 유명 프랜차이즈 본사 C사는 대표 메뉴의 가격은 유지하되 중량을 줄이고 곁들임 메뉴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사실상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원재료·부재료를 직접 거래할 수 있음에도 계열사를 거래 단계 중간에 끼워넣어 시가보다 비싸게 매입하거나 사주 일가가 소유한 가맹점을 인수하면서 권리금을 과다하게 지급하기도 했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를 통해 물가·환율 상방 압력을 유발하는 등 시장 불안정성을 키우면서 부당하게 이득을 취한 시장 교란 행위 탈세자에 대해 철저히 검증할 방침이다. 세무조사 과정에서 조세범처벌법상 장부·기록 파기 등 증거인멸 행위나 재산 은닉 등 범칙 행위가 확인될 경우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다. 안덕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민생에 부담을 주는 신종·변칙적 탈세 유형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엄정하게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속보] 원·달러 환율, 당국 구두개입에 1460원대 급락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2.24 09:10:56원·달러 환율이 24일 당국의 구두 개입에 장 초반 20원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7분 현재 1467.8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주간 종가보다 1.3원 오른 1484.9원에 개장했던 환율은 곧바로 당국의 구두개입에 급락했다. 장 초반에는 1465.2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원화의 과도한 약세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외환시장 관련 메세지를 내놓았다. 김재환 기재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은 국제국장은 “지난 1~2주에 걸쳐 일련의 회의를 개최했다”며 “각 부처 및 기관별로 담당 조치를 발표한 것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으며 상황을 정비한 과정이었음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외환당국 "원화 과도한 약세 바람직하지 않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2.24 09:03:37외환당국이 “원화의 과도한 약세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강력한 구두개입에 나섰다. 24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외환당국 시장 관련 메시지를 내고 “지난 1~2주에 걸쳐 일련의 회의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환당국은 “각 부처 및 기관별로 담당 조치를 발표한 것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상황을 정비한 과정이었음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
[속보] 원·달러 환율, 1.3원 오른 1484.9원 개장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2.24 09:03:20 -
"16년 만에 처음이다"…1480원 마지노선 뚫고 1500원 코앞인 환율
증권 증권일반 2025.12.24 06:54:13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8개월여 전 기록한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3.5원 오른 1483.6원으로 집계됐다. 연고점이자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던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높다. 환율 주간 거래 종가는 전날에도 4월 9일 이후 처음으로 1480원을 넘어 1480.1원에 마감했고, 이날은 연고점에 더 근접했다. 환율이 이틀 연속으로 1480원 위에서 마감한 것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2일(1496.5원)과 13일(1483.5원) 이후 16년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0.1원 내린 1480.0원으로 출발했으나 곧 상승세로 돌아서서 장중 1484.3원까지 올랐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도 4월 9일(고가 1487.6원) 이후 최고치다. 외환 당국이 잇따라 환율 안정 대책을 내놓고 있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도 9550억원 어치 순매수했지만 원화가치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연말을 앞두고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해외 주식 투자 등을 위한 달러 매수세가 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과 12월 계엄 사태 등을 거치면서 작년 말에 1480원대로 치솟았다. 올해 들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 등으로 4월에 장중 1487.6원까지 올랐다가 관세 협상이 타결되면서 8월부터는 다시 1300원대로 떨어졌다. 그러다가 10월 추석 연휴 이후부터 본격 상승세를 보여서 11월부터는 1450원 위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이달 들어 평균 환율이 1470원을 넘어 외환위기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은행 창구에서는 이미 달러 구매 가격이 1500원 선을 넘어섰다. 환율이 연고점에 근접한 가운데 외환당국이 연말 환율 종가를 낮추기 위해 국민연금 대규모 환 헤지 등 본격 대응에 나설 지 주목된다. 다만 당국의 여러 수급 대책에도 올해 거래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환율이 연말에 크게 떨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싼 맛에 사 먹었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마트 갔다 가격 보고 깜짝 놀랐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2.23 20:05:23“수입이랑 한우 가격 차이가 크지 않네”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김모씨는 수입산 소고기 코너와 옆 한우 코너를 번갈아 보며 가격표를 확인했다. 훨씬 저렴했던 수입산과 한우 가격이 크게 다르지 않아 한참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고환율 여파로 수입산 소고기 가격이 오르며 한때 가격 부담 없이 선택하던 수입산 소고기가 한우와 비슷한 수준까지 치솟았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올해 초까지 100g당 4200원 수준이던 미국산 냉장 갈비살의 국내 원료가격(수입물가에 국내 유통 비용 등을 더한 값)은 이달 중순부터 약 17% 오른 490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호주산 또한 같은 기간 35% 뛰어 5900원대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수입산 소고기의 가격 상승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수입 원가 자체가 크게 오른 점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3.8원 오른 1480.1원(주간거래 종가)에 마감했다. 지난주 장중 1480원을 넘고, 이날 종가 기준으로도 1480원을 넘은 셈이다. 주간 종가가 1480원을 웃돈 것은 지난 4월9일(1484.1원)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환율에 민감한 수입산 먹거리 중심으로 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고환율은 하루 세끼에 바로 영향을 준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4% 상승했다. 특히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11월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6월 대비 6.05% 올랐지만 달러 기준으론 -0.56% 내렸다. 즉, 실제 수입하는 물건의 국제 가격은 하락했지만 환율 영향으로 국내 가격은 6%나 올랐다는 뜻이다. 11월 평균환율은 달러당 1460.44원으로, 연중 평균환율이 가장 낮았던 지난 6월(1365.15)과 비교해 6.98% 상승했다. 정부는 수입 먹거리 물가 급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수급 상황과 유통 시스템 전반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특히 고환율로 기름값 상승세가 6주 연속 이어지며 원자재, 물류 등 생활물가 전반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단계적으로 축소에 나섰던 유류세 인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전망이다. -
국민연금 전략적 환 헤지 기금위 안열고 수시 발동 [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5.12.23 19:06:57정부가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의 모호성 확보를 위해 보건복지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매번 기금운용위원회 승인을 받고 실행했던 전략적 환헤지를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하기 위한 조치다. 복지부는 23일 TF를 꾸려 전략적 환헤지의 탄력적 집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TF는 이스란 복지부 제1차관을 단장으로 운영된다. 기금운용위와 투자정책전문위원회 위원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TF는 협의체에서 위임받은 범위 내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전략적 환헤지를 이행해나갈 계획이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국민연금기금의 전략적 환헤지에 대해 미리 예측하고 행동함에 따라 국민연금이 환율 변동 리스크에 노출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서다. 복지부가 TF를 꾸려 탄력적 대응에 나선 것은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에 다가서자 정책 효과를 강화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3.5원 오른 1483.6원으로 집계됐다. 연고점이자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던 4월 9일(1484.1원)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환율 안정화에 국민연금을 적극 투입하더라도 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외국인 자금 이탈과 내국인 해외투자 확대, 기업들의 달러 환전 수요 등의 구조적인 수요 증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 업계의 고위 관계자는 “현재 원화 가치 약세는 통화 공급 확대, 한국의 성장 동력 약화 등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국민연금을 동원한다고 해서 환율이 쉽게 잡힐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
"쭉쭉 오르더니 파운드 2000원 돌파"…유로·파운드 환율, 16년 만에 최고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2.23 18:18:55영국 파운드화와 유로화의 원화 환율이 1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외환 당국이 달러 공급 확대에 나섰지만, 해외 투자 확대에 따른 구조적인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는 한 고환율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3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파운드 환율은 장중 1파운드당 2002원까지 오르며 2009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2000원선을 넘어섰다. 원·유로 환율도 1유로당 1747원 안팎에서 거래되며 2009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공표한 기준 환율 역시 22일 기준 1유로당 1738.72원으로, 유로화 강세 흐름을 뒷받침했다. 유로화는 올해 1월 1505원 수준에서 거래되다 1년도 채 안 돼 약 16% 급등했고, 파운드화도 연초 1760원대에서 13.8% 올랐다. 다만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나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특별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환율 급등의 본질적인 원인을 유럽 통화 강세가 아닌 원화 가치 하락에서 찾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원·유로, 원·파운드 환율은 기계적으로 함께 오를 수밖에 없다”며 “여기에 유럽 통화가 정책적으로 달러 대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상승 폭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과 외환 당국 역시 최근 원화 약세 배경으로 거시경제 기초 체력(펀더멘털)보다 수급 불균형을 지목하고 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와 개인, 기업들이 해외 주식·채권 투자를 확대하면서 달러 매수 수요가 상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은 하반기 들어 누적된 원화 약세의 주된 원인으로 해외 투자 확대에 따른 구조적인 달러 수요 증가를 언급했다. 특히 국민연금의 대규모 달러 조달과 환헤지 방식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환헤지는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미래 환율을 미리 고정하는 거래를 뜻한다. 한은과 외환 당국은 급등하는 환율을 진정시키기 위해 국내(온쇼어) 달러 공급을 확대하고,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왑을 연장하는 등 방어 조치에 나섰다. 그럼에도 해외 투자 열풍이 이어지는 한 환율 상승세를 되돌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로이터는 “한국 당국이 최근 원화 약세를 해외 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수요와 연결해 공개적으로 설명하며 시장 안정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동안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가치를 비교적 잘 유지했다. 원화 대비 유로화 가치가 16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오른 배경에는 원화 약세와 ECB의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가 동시에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ECB는 최근 정책금리를 2% 수준에서 동결하며 경기와 물가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인플레이션 부담을 이유로 추가 인하 속도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신호를 줬다. 로이터는 “이번 금리 인하 이후에도 영란은행이 명확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파운드화 가치의 하방선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환율 급등은 실물경제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로화나 파운드화로 결제해야 하는 유럽 여행객과 유학생, 해외 직구 소비자들은 항공권·숙박비·학비 등 전반적인 비용 부담이 크게 늘었다. 기업들 역시 희비가 엇갈린다. 유럽 매출 비중이 높은 수출 기업은 원화 환산 실적이 개선되는 반면 에너지·부품·소비재를 유럽에서 수입하는 기업들은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환헤지 비용과 환율 변동에 따른 회계 관리 부담도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환율 방향성이 유럽 중앙은행의 정책보다 국내 원화 수급 상황에 달려 있다고 입을 모은다. 국민연금과 개인투자자 중심의 해외 자산 배분 흐름이 이어지는 한 원화에는 구조적인 약세 압력이 남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로이터는 전문가를 인용해 “한국 금융당국 조치가 급격한 변동성을 완충할 수는 있지만, 전체적인 추세를 바꾸려면 수급 자체가 완화돼야 한다”고 전했다. -
[투자의 창] 국제 정세의 혼란이 가져오는 한국의 기회
증권 정책 2025.12.23 17:53:38우리가 주변에서 접하는 각종 위기론에도 불구하고 주식과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 가격은 계속 상승하는 괴리가 장기화되고 있다. 금융위기와 코로나 펜데믹 위기를 지나면서 전 세계적인 유동성 확장과 인공지능(AI)의 파급 효과 등이 미국의 극단적인 관세 정책, 국제 분쟁 확대, 물가 불안, 경제 주체들의 부채 증가 등 수많은 문제를 덮고 있기 때문이다. 위기는 지속되는데 다수의 지표는 안정을 유지하는 아이러니가 만성적인 구조로 정착한 것인데 전 세계가 일종의 당뇨병에 걸린 셈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환율과 금리 상승 문제는 새로운 걱정거리다. 하지만 조금씩 측면만 다를 뿐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대해서만 과도한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실제로도 한국의 신용부도스왑 프리미엄 같은 위기 지표는 여전히 매우 안정적이다. 또 2012년을 저점으로 일본 니케이 지수가 5배 상승하는 동안 엔·달러 환율은 2배 상승한 일본의 사례도 반면교사다. 돌이켜보면 코로나 이후 이런 위기감에 사로잡혀 투자에 보수적이었던 사람일수록 자산 가격 상승 대열에서 소외됐다. 문제는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의 국제 정세는 오히려 한국 경제와 증시에 다시 없을 ‘거대한 기회의 창’이 열리는 순간으로 비친다. 가장 큰 기회는 ‘제조업의 엑소더스’에서 비롯된 한국의 반사 이익이다.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각국이 자국 제조업 육성에 몰두하는 세상이 됐고 그 결과 대(對) 중국 견제가 강화되며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차이나 리스크’는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 압도적인 중국 제조업의 세계 진출이 막히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진행되고 있고 이로 인해 한국 제조업의 위상은 구조적으로 격상되고 있다. 반도체, 조선, 방산, 원전, 전력 기기 등 현재 호황을 누리는 산업들이 대표적인 사례이며 그 범위는 갈수록 확장될 것이다.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의 문화와 소비재가 세계화되며 이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내수 시장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 여기에 중·일 관계 악화와 관광 대국들의 오버투어리즘 문제까지 겹치며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통적인 내수 소비 관련 산업들의 수출 산업화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호재와 AI의 영향으로 인해 내년 코스피 상장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크게 웃도는 420조 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그리고 내년 하반기에 접어들어 2027년 기업 실적 전망마저 밝게 유지된다면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는 본격적으로 사그라들 것이다. 지금은 불안하다고 웅크릴 때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할 시기다. 주식시장은 항상 불안 요인이 많을 때 크게 상승하고, 누구나 안심할 때가 되면 오히려 수익 기회는 줄어든다. 지금의 코스피가 바로 그런 국면에 있다. -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 수시로 발동
증권 증권일반 2025.12.23 17:48:27정부가 국민연금 전략적 환 헤지의 모호성 확보를 위해 보건복지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매번 기금운용위원회 승인을 받고 실행했던 전략적 환 헤지를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하기 위한 조치다. 복지부는 23일 TF를 꾸려 전략적 환 헤지의 탄력적 집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TF는 이스란 복지부 제1차관을 단장으로 운영된다. 기금운용위와 투자정책전문위원회 위원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TF는 협의체에서 위임받은 범위 내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전략적 환 헤지를 이행해나갈 계획이다. 협의체는 시장 참여자들이 국민연금기금의 전략적 환 헤지에 대해 미리 예측하고 행동함에 따라 국민연금이 환율 변동 리스크에 노출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전략적 환 헤지의 집행 방안을 앞서 한 차례 논의했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선 시점부터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를 가동했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 다만 국민연금은 환헤지 등 관련 정보들이 노출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환헤지 기준이나 실행 여부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오른 1483.6원으로 연고점이자 금융위기 이래 가장 높았던 올 4월 9일(1484.1원)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
아시아나항공, 2000억원 영구채 발행…"고환율 대응 총력"
산업 기업 2025.12.23 17:19:43아시아나항공(020560)이 23일 이사회를 통해 자본 확충을 위한 영구채 2000억 원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구채 발행 목적과 관련해선 올해 상반기 이후 급등한 원·달러 환율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속되는 고환율 기조 속에서 발 빠른 자본 확충으로 부채 비율을 개선하며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신용등급 평가에서 1노치(Notch) 상승한 ‘BBB+’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2015년 이후 10년 만에 BBB+ 등급을 회복한 것이다. 지난 8월 화물기사업부 매각 완료로 합병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11월 영구전환사채 차환 시 대한항공의 전액 인수로 아시아나항공의 그룹 내 중요도·모회사 지원 의지가 확인된 것이 등급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신용등급 상승 및 통합 기대감으로 2019년 이후 약 7년 만에 시장에서 신용보강 없이 자체 신용으로 영구채 발행을 성공한 것”이라며 “안정적인 통합을 위한 재무건전성 강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오래된 폰 버리려고 했는데, 이게 웬 횡재"…금 나온 휴대폰 뭐길래
사회 사회일반 2025.12.23 16:11:12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LG전자 휘센 에어컨에 이어 팬택 스카이 ‘듀퐁 에디션’ 휴대전화에서도 실제 금이 확인되며 집 안에 잠들어 있던 오래된 가전·전자기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때 고급 옵션으로 여겨졌던 제품들이 시간이 지나 ‘금값 자산’으로 재조명되면서 “서랍부터 열어봐야 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2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404.51달러(한화 약 652만원)로, 지난 10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4381달러·한화 약 648만원)를 넘어섰다.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실제 생활용품에서 금이 발견됐다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 종로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유튜버 ‘링링언니’ 채널에는 2009년 출시된 팬택 스카이 ‘듀퐁 에디션(SKY X Dupont)’ 휴대전화를 들고 금 감정을 의뢰한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제품은 팬택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스.티.듀퐁(S.T. DUPONT)과 협업해 한정 출시한 피처폰으로, 금빛 디테일과 고급 소재를 전면에 내세워 인기를 끌었다. 분석 결과 휴대전화의 금색 로고 띠에는 실제 18K 금속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무게는 약 0.27돈으로, 감정 당일 시세 기준(분석료 제외) 약 14만8700원의 가치가 산정됐다. 스카이 듀퐁폰은 2009년 9월 SK텔레콤 전용으로 3만 대 한정 출시됐으며, 당시 출고가는 약 99만~100만원 수준이었다. 팬택은 이후 2017년 휴대전화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앞서 같은 채널에서는 LG전자 휘센 에어컨 로고에서 순금이 확인된 사례가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제품은 LG전자가 휘센 에어컨 5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념해 진행한 이벤트 물량으로, 구매 고객 선착순 1만 명에게 순금 로고가 부착된 제품이 제공됐다. 에어컨에서 떼어낸 금박 로고는 18K가 아닌 순금(24K)으로 확인됐으며, 무게는 약 1.02g, 당시 시세 기준 74만8000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
환율, 수요 우위에 1480원선 또 내줘…1483.6원 마감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2.23 15:53:02원·달러 환율이 뚜렷한 재료 부재 속에서도 달러 수요 우위가 이어지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당국의 일련의 대응에도 환율 상승 압력을 완전히 꺾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3.5원 오른 1483.6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저가는 1479.5원, 고가는 1484.3원으로 하루 변동 폭은 크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이날 환율 움직임에 영향을 줄 만한 특별한 이벤트나 신규 재료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낙원 NH농협은행 FX위원은 "전날에 이어 원화가 아시아 통화와 디커플링된 흐름을 보였다"며 "최근 이틀간 실개입이 관측되지 않으면서 단기 트레이더들을 중심으로 환율 상단을 시도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외환시장은 달러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당국이 달러 공급을 늘리고 수요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이는 환율 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수준이지 수요 우위의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1480원대에서 당국의 실개입이 관측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 "환율 상승 폭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외환보유액이라는 실탄을 아끼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환율 상단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1475~1485원 수준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당국의 존재감이 전고점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고점은 4월 9일 기록한 1486.7원이다. -
“은행·엔터사와 컨소시엄…슈퍼 월렛에 코인 모은다”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5.12.23 15:49:10카카오(035720)그룹이 은행 및 엔터테인먼트사,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등 국내외 파트너들과 손잡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카카오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가상화폐·지역화폐·원화 등 다양한 지급결제 수단을 한곳에 모은 ‘슈퍼 월렛’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377300) 대표 겸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TF장은 23일 한국증권학회가 주최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K금융 대전환’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의 스테이블코인 전략을 공개했다. 8월 카카오와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323410) 등이 참여하는 그룹 차원의 스테이블코인 TF를 꾸린 후 전략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카카오는 스테이블코인 사업의 첫 단계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가 획득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에 나설 계획이다. 관련 법·제도 정비가 완료되는 즉시 발행 사업에 나설 수 있도록 파트너사를 미리 확보해 놓겠다는 전략이다. 신 대표는 “국내외 은행과 금융사는 기본이고 엔터테인먼트사, 지역화폐 발급 및 운영사,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등 국내외 다양한 부문의 선도 업체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금융 당국의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파트너 그룹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국내외 활용처를 빠르게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 중심에는 카카오페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결제·정산 수단을 담을 수 있는 ‘슈퍼 월렛’이 있다. 신 대표는 “슈퍼 월렛을 통해 개인 간 송금, K컬처 관련 결제, 지역 전통시장 거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결제 등 자산 이동이 필요한 여러 분야로 활용 사례를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 대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활용처가 확대될 때 더 큰 효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일본 편의점에서 카카오톡을 켜고 QR코드를 찍으면 슈퍼 월렛 안의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실시간 환율에 따라 엔화 스테이블코인인 JPYC로 자동 변환돼 결제되는 식이다. 무역결제 역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카드망 없이 작동해 즉시 정산 및 획기적인 수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 대표는 “즉시 적용 가능한 기존 서비스를 대상으로 개념증명(PoC)을 진행할 것”이라며 “공연·티켓 등 팬덤 커머스와 택시·대리 등 모빌리티 플랫폼 등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와 연계해 실사용과 거래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000만 카카오톡을 바탕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용 생태계를 잘 구축하면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침투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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