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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만 댔는데…실제로 써본 '갤럭시 폴드' 최첨단 기능
산업 IT 2019.02.21 17:41:19“한계를 뛰어 넘었다” 고동진 삼성전자(005930) IM부문장(사장)은 플래그십폰 ‘갤럭시 S10’ 시리즈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초음파 지문 스캐너부터 빅스비 루틴, 무선 배터리 공유 등 화려한 기능들을 직접 사용해보니 일상의 작은 불편함까지 놓치지 않고 잡아냈다는 느낌이 들었다. 갤럭시 S10을 손에 쥐었을 때 가장 먼저 경험하게 되는 기술은 초음파 지문 스캐너다. 스마트폰을 한 손으로 잡은 상황에서 전면 아래쪽에 엄지손가락을 대면 잠금이 해제된다. 후면에 위치한 지문인식 센서를 찾기 위해 검지 손가락을 이리 저리 움직일 수밖에 없었던 갤럭시 S9·갤럭시 노트9보다 편의성이 높아졌다. 카메라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사알못(사진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장면별로 최적의 화질을 찾아주는 것뿐만 아니라 구도까지 추천해준다. 장면마다 적합한 색감과 밝기, 채도 등을 추천해주는 인텔리전스 카메라는 기존 20개 장면 외에도 신발·개·고양이·아기 등 10개 장면을 추가로 인식한다. 구도 측정 기능을 사용해보기 위해 후면 카메라를 켜고 앞에 있는 인물을 비추니 화면에 동그란 원이 나타났다. 원 모양쪽으로 스마트폰을 천천히 움직이니 원이 노란색으로 변하면서 최적의 구도라는 점을 알려줬다. 다만 구도를 찾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멈춰 있는 사물을 찍는데는 적합하지만 움직이는 사람이나 동물을 촬영하기는 어렵다. 생활 패턴을 학습해 사용자의 일상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추천해주는 ‘빅스비 루틴’은 갤럭시 S10에서 처음 도입된 기능이다. 가령 운전 모드일 때는 자동으로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해주고 메시지가 왔을 때 진동이 아닌 음성으로 알려주는 식이다. 운전을 포함해 일·집·미팅·학교·출근길 등 14개의 모드가 마련돼있다. 별도의 충전기 없이 갤럭시 S10을 충전패드로 사용할 수 있는 ‘무선 배터리 공유’는 소비자들이 가장 유용하다고 꼽을 만한 기능이다. 갤럭시 S10에서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활성화한 뒤 후면에 스마트 워치 신제품 ‘갤럭시 워치 액티브’를 올려놓자 스마트워치의 배터리가 점점 차오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여러 개의 전자기기를 가지고 다닐 때 각각 제품에 맞는 충전기를 전부 챙기지 않아도 돼 휴대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10이 일상생활을 돕는 기능으로 무장하고 있다면 갤럭시 폴드는 자유롭게 접었다가 펼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혁신을 느끼게 해준다. 7.3인치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멀티 액티브 윈도’를 통해 3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하기 충분한 크기로 느껴진다. 대화면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볼 때 몰입감도 높여준다. 단지 16대 9 비율의 일반 스마트폰에 맞는 영상이 많다 보니 4대 3 비율의 갤럭시 폴드 디스플레이로 넷플릭스 영상을 재생하면 위·아래에 빈 공간이 많이 남아있다는 점이 아쉽게 다가왔다. 이에 대해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사장)은 “일반 스마트폰은 세로로 세우면 작은 영상이, 가로로 돌리면 큰 영상이 나오는데 폴더블폰은 가로·세로 모두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적의 비율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샌프란시스코=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갤 S10·갤 폴드 효과'... 블록체인·보안주 날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19.02.21 17:33:10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삼성전자(005930)의 새로운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 공개와 함께 이들 제품에 부품·솔루션을 공급하는 종목에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가장 먼저 갤럭시S10의 블록체인 지갑, 보안 관련주가 급등했으며 나머지 부품주도 실적 반영과 함께 주가 상승이 점쳐진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정체돼 있지만 스펙 업그레이드, 투자 확대로 부품주는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10·갤럭시폴드가 공개된 이튿날인 21일 라온시큐어(042510)와 케이사인(192250)은 상한가(29.92%)로 마감했다. 드림시큐리티(203650)(24.94%), 시큐브(131090)(16.62%), SGA솔루션즈(184230)(13.4%), 한컴시큐어(10.45%), 지란지교시큐리티(9.38%) 등도 일제히 강세로 장을 마쳤다. 모두 블록체인·보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에 블록체인 지갑이 탑재되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관련 종목의 주가를 띄웠다. 새 갤럭시 시리즈 공개와 함께 스마트폰 부품주에도 재차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에 갤럭시S10용 부품과 솔루션을 공급하는 상장사로는 삼성전기(009150)·해성옵틱스(076610)·파트론(091700)(카메라 모듈), 코리아써키트(007810)·대덕전자(008060)·이수페타시스(007660)(메인보드), 드림텍·슈프리마(236200)(지문인식), 아모텍(052710)·한솔테크닉스(004710)(무선충전) 등이 꼽힌다. 갤럭시폴드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이 늘어나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은 SKC코오롱PI(178920)·덕산네오룩스(213420)·비에이치(090460) 등이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더블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한국·중국 패널 업계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에스에프에이(056190)·원익IPS(240810)·AP시스템(265520) 등 OLED 장비 업체도 간접 수혜가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자체가 정체돼 있으며 판매량 증가폭도 미미하거나 마이너스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연간 15억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핵심 시장인 북미·유럽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은 지난해 각각 전년 대비 -9.5%, -5.1%를 기록했다. KTB투자증권도 갤럭시S10의 대규모 사양 업그레이드가 이뤄졌지만 정작 올해 출하량은 전작 수준인 3,300만대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이 때문에 갤럭시 시리즈를 공개한 직후 삼성전자는 약세를 보인 끝에 0.11% 오르는 데 그쳤으며 카메라 모듈, 렌즈, 메인보드, 무선충전 모듈 등을 공급하는 삼성전기는 오히려 3.57% 하락 마감했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스마트폰 부품주가 성장할 여지는 크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 시장 정체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인해 오히려 카메라,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된 하드웨어를 선보이기 위한 경쟁이 격화되면서 관련 투자와 고급 부품 공급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관련 부품주의 수혜가 실적이나 주가에 반영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경우 올해 관련 소재·부품 업체의 폴더블 관련 매출액은 미미하겠지만 2020년 이후 실적 기여도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
"세상에 없던 폰"…美서 222만원 '갤럭시 폴드' 한국선?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19.02.21 11:18:03삼성전자의 야심이 담긴 폴더블폰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접었다 펴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자체의 가능성을 변화시키며 모바일 혁신의 역사를 여는 중”이라며 “갤럭시 폴드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넘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완전히 접힌다…하루 100번 접었다 펴도 약 6년 사용”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4.6인치의 작은 사이즈로 펼쳤을 때는 7.3인치의 보다 큰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다. 7.3인치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중 가장 크다. 삼성전자는 제품을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도 얇다고 느끼게끔 디스플레이 두께를 줄였다. 정확한 두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소재로 유리 대신 새로운 복합 폴리머(Polymer)를 개발·사용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약 50% 정도 얇은 디스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아울러 새로 개발된 힌지(Hinge) 기술을 적용해 책처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화면을 펼칠 수 있고, 화면을 접어서도 평평하고 얇은 형태가 된다. 접히는 부분의 곡률 반경이 매우 작아 구부려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접힌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만번을 접었다 펴도 제품이 변형되지 않는 내구성을 갖췄다고 한다. 하루 100번을 접었다 폈을 때 약 6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새로운 폼팩터(Form Factor)에 맞게 스마트폰의 다른 요소도 새로 구현됐다. 엄지손가락이 자연스럽게 닿는 측면에 지문 인식 센서를 장착했고, 제품을 펼쳤을 때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양쪽에 배터리를 나누어 4,380㎃h를 탑재했다. 스마트폰 부품도 균형적으로 배치했다. 색상으로는 독특한 마감 처리가 된 스페이스 실버, 코스모스 블랙, 마션 그린, 아스트로 블루로 정해졌다. 열었을 때는 외관으로 노출되지 않았으나 닫으면 힌지의 삼성 로고 부분이 보인다. ◇ 한쪽엔 동영상·다른쪽엔 인터넷…멀티 태스킹에 유용 갤럭시 폴드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경험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접은 상태에서는 스마트폰처럼 모든 기능을 한 손으로 사용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태블릿처럼 큰 화면에서 작업을 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화면을 2분할 혹은 3분할로 나눌 수 있고, ‘멀티 액티브 윈도’ 기능으로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움직일 수 있게 해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가령 왼쪽의 큰 화면으로 동영상을 보면서 오른쪽 상단 화면에 인터넷 브라우저를 실행하고 오른쪽 하단 화면에 모바일 메시지로 채팅을 하는 식이다. 스마트폰을 펴고 접을 때도 부드럽게 작업이 이어진다. 갤럭시 폴드를 접은 채로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하다가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보던 화면이 중단 없이 연속해서 나타난다. 커버 디스플레이의 화면비는 21대 9, 메인 디스플레이의 화면비는 4.2대 3이다. ◇ 12GB 램에 512GB 저장용량…카메라 6개 탑재 갤럭시 폴드는 고사양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7nm 64bit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12GB 램, 512GB 저장용량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구동하고 자유로운 대화면 사용이 가능하다. 갤럭시 폴드의 배터리 용량은 4,380mAh로 밝혀졌다. 당초 전해진 6,000mAh 수준에 미치진 못하지만 무게를 최대한 가볍게 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듀얼 배터리 시스템은 장시간 사용하기에도 충분하며, 무선 배터리 공유를 통해 다른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도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는 총 6개가 탑재됐다. 이에 따라 접었을 때나 펼쳤을 때도, 스마트폰을 어떤 방향으로 들고 있어도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다. 후면엔 1,6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듀얼 조리개를 지원하는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다. 셀피 촬영도 펼쳤을 때나 접었을 때 모두 가능하다. 펼쳤을 때 전면에서는 1,000만 화소 카메라와 800만 화소 카메라 등 듀얼 카메라가, 접었을 때 커버 디스플레이에서는 1.000만 화소 카메라가 대기한다. 이밖에도 갤럭시 폴드는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 음향 기술로 완성한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다. 아울러 스마트폰을 PC와 같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삼성 덱스’, 인텔리전스 플랫폼 ‘빅스비’,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삼성 페이’, 종합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삼성 헬스’ 등을 지원한다. ◇ 글로벌 시장에 2분기 중 출시…가격은 1,980달러(약 222만원)부터 갤럭시 폴드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2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 폴드는 국내에서는 5월 중순에 5G 전용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이 5G로 시장에 나오는 경우는 갤럭시 폴드가 처음이다. 이날 갤럭시 폴드를 소개한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부사장은 미국 시장에서는 4월 26일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될 화웨이 5G 폴더블폰은 6월 중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은 1,980달러(약 222만 원)부터 책정됐다. 5월 중순 국내에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 가격은 미국에서 출시될 4G 모델 갤럭시 폴드보다 약간 높은 230만~240만원대에서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초도 물량으로 고동진 사장은 “100만 대 이상 판매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 행사에서 갤럭시 폴드의 실물이 전시되지는 않았다. 무대 위에서만 시연자가 3분할 멀티태스킹, 힌지를 접었다 펴는 동작 등을 보여줬다./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
메리츠증권 “삼성 갤럭시폴드는 시제품 수준…완전한 경쟁력 없어”
산업 IT 2019.02.21 11:14:52메리츠종금증권은 21일 삼성전자의 접히는(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와 관련해 “소비자 반응을 살펴보는 시제품 성격이 강하며 아직 완전한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20일(미국 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행사에서 갤럭시 폴드를 선보였다. 김선우·주민우·노우호·윤주호·이상현 연구원은 “갤럭시 폴드의 경우 바깥 화면이 4.6인치의 21대 9 화면비율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폰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는 어렵다”고 파악했다. 또 “펼쳐도 7.3인치의 4대 3 화면비율이어서 태블릿이나 노트북 역할을 수행하기에도 일부 한계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활용가치는 스마트폰과 노트북·태블릿의 활용가치를 합한 것”이라며 “따라서 궁극적으로는 10인치 이상의 화면을 S자 모양으로 접는 형태(S폴딩)로 구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S폴딩 관련 특허를 확보한 업체가 삼성전자와 애플뿐임을 고려하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양사가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께 S폴딩 형태의 완벽한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폴더블 스마트폰 세계 출하량은 올해 300만대, 2020년 1,200만대, 2021년 3,000만대로 성장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에 탑재되지 않았던 신규부품·소재, 대당 탑재량이 증가하는 부품·소재, 판매가격이 오르는 부품·소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폴더블 스마트폰 수혜주로 SKC코오롱PI, 비에이치, 코오롱인더, 덕산네오룩스, 뉴파워프라즈마 등을 언급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
삼성 이어 화웨이·샤오미도 공개…폴더블폰 경쟁 시작됐다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19.02.21 10:37:52스마트폰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의 열쇠를 쥔 폴더블(Foldable)폰 대전이 시작됐다. 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폴드’를 공개하면서 선공을 날렸고, 화웨이와 샤오미 등이 다음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하며 이에 맞불을 놓는다. 삼성전자가 중국 업체들의 공세를 이겨내고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 1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얇은 두께와 내구성을 비롯해 콘텐츠 생태계 등을 갖추는 것이 폴더블폰이 시장에 안착하기 위한 과제로 꼽힌다. ◇ ‘인폴딩’ 삼성전자·‘아웃폴딩’ 화웨이·‘더블폴딩’ 샤오미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갤럭시 폴드는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 겉면에 4.6인치 커버 디스플레이가 따로 있다. 펼쳤을 때는 7.3인치 크기로 이용 가능하다.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이용하고 펼치면 큰 화면을 이용해 태블릿PC처럼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가령 갤럭시 폴드를 접은 채로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하다가 펼치고 나서도 보던 화면을 중단 없이 연속해서 이용할 수 있다. 펼쳤을 때는 화면을 2분할 혹은 3분할로 나눠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멀티 태스킹’에 유용하다. 반면 화웨이와 샤오미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하는 폴더블폰은 바깥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이다. 아웃폴딩 방식은 기기가 접힐 때 곡률 반경이 인폴딩 방식보다 크고 인폴딩 방식처럼 겉면에 디스플레이를 따로 만들지 않아도 돼 인폴딩보다 구현하기 쉬운 것으로 분석된다. 화웨이가 전세계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보낸 초청장을 보면 ‘V’자로 접힌 디스플레이 바깥쪽으로 빛이 새어 나오는 듯한 형상이 담겨 이를 암시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제품은 접었을 때 5인치, 펼쳤을 때 8인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도 24일 폴더블폰을 시제품 형태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폴더블폰은 양쪽 끝을 잡고 바깥쪽으로 접는 ‘더블 폴딩’ 방식으로, 샤오미는 자사 폴더블폰이 ‘최초의 더블폴딩’ 방식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 얇은 두께와 내구성 확보가 과제…배터리 용량에도 관심 삼성전자 폴더블폰 공개에 앞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로욜’도 작년에 세계 최초 폴더블폰 ‘플렉스 파이’를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디스플레이가 완전히 접히지 않아 구부리는 수준인 데다, 반으로 접으면 두께가 15mm가 넘고 무게도 320g이나 돼 휴대성이 떨어지는 탓에 시장의 호의적인 반응을 끌어내지는 못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접히는 부분의 곡률이 매우 작아 제품이 완전히 접힌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는 새로 개발된 힌지(Hinge) 기술을 적용해 책처럼 부드럽게 화면을 펼칠 수 있고 화면을 접을 때도 평평하고 얇은 형태가 된다. 아울러 소재로 유리 대신 새로운 복합 폴리머(Polymer)를 개발·사용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약 50% 정도 얇은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다만 제품 두께·무게 등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두께·무게 등에서 일반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상적으로는 접었을 때 두께 10mm, 무게 200g대 수준이 돼야 한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의 경우 두께가 8.8mm, 무게가 201g 정도다. 내구성도 관건이다. 삼성전자는 수십만번을 접었다 펴도 제품이 변형되지 않는 내구성을 갖췄다고 했으나 실제 여러 번 접었을 때도 내구성이 확보될지가 중요하다. 아웃폴딩 방식을 택한 중국 업체들의 경우 제품 바깥면에 디스플레이가 노출되기 때문에 내구성이 더욱 관건이 된다. 배터리 용량에도 눈길이 쏠린다. 갤럭시 폴드는 당초 용량이 6,000mAh 수준으로 전해졌으나 실제 용량은 4,380mAh로 밝혀졌다. 갤럭시노트9(4,000mAh)보다 380mAh 많아진 데 그쳤고, 최근 출시한 중저가폰 갤럭시M20(5,000mAh)보다도 적다. 이는 무게를 최대한 가볍게 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이지만 자유롭게 대화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하기에는 다소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삼성 폴더블폰 4월 26일 출시…200만원 넘는 ‘초고가’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 폴더블폰을 출시하겠다며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4월 26일에 폴더블폰을 출시한다고 발표했고 화웨이는 5G를 지원하는 폴더블폰을 올해 6월까지 내놓겠다고 했다. 샤오미 폴더블폰의 출시 일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폴더블폰의 보급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일반 소비자들의 수요가 아직은 높지 않고,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UI)에 친숙함을 느끼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 외에도 앱 개발자들이 폴더블폰을 지원하는 다양한 앱을 얼마나 빠르게 개발해서 내놓느냐가 초기 시장 정착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높은 가격이 부담이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1,980달러(약 222만원)부터 책정됐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폴더블폰 가격을 200만원이라고 치면 4인치 스마트폰과 7인치 태블릿을 구매하는 비용보다 100만원 이상 많다”며 “접힌다는 것만으로 소비자의 지불 의향을 끌어내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이 초고가 정책으로 판매량이 많이 떨어진 것을 봤을 때 너무 비싼 가격을 책정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200만원을 기준으로 가격 책정에 고심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폰 스마트폰 출하량은 300만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출하량은 2020년 1,400만대, 2021년 3,000만대, 2022년 5,000만대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한 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15억대 수준)를 고려했을 때는 미미한 수준이다. SA는 그럼에도 비싼 가격에 힘입어 폴더블폰 매출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매출의 1%(20억달러) 정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
"삼성 갤럭시 폴드, 10여년만의 스마트폰 혁신…가격이 문제"
산업 IT 2019.02.21 09:48:53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에 대해 “애플 아이폰이 처음 소개된 이후 10여년간 이어져 온 직사각형 형태의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새로운 폼팩터를 제시했다”고 외신들이 평가했다. 그러나 동시에 외신은 200만원이 넘는 가격이 초기 반응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최초의 폴더블폰은 아니지만, 회사의 브랜드, 인기, 기술적 우수성은 갤럭시 폴드를 일반 시장에서 가장 진보된 폴더블폰으로 만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는 10여년 전부터 스마트폰이 폭넓은 고객을 확보한 이래 보지 못했던 카테고리 전환에 필적하는 도약”이라고 극찬했다. CNN 비즈니스는 시장조사업체 CCS 인사이트 벤 우드 리서치 디렉터를 인용해 “갤럭시 폴드를 경쟁사에 앞서서 발표한 것은 삼성전자가 혁신 리더로서 눈에 띌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스마트폰에서 일반적인 디자인 방식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200만원이 넘는 가격과 실제 제품을 사용했을 때 내구성, 두께 등이 초기 확산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가 4월 26일부터 출시되며 가격은 1,980달러(약 222만원)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제품을 접어 주머니 속에 넣으면 두꺼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며 “디스플레이를 구부린 탓에 떨어졌을 때 더 충격에 약할지도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소비자가 2,000달러에 달하는 제품을 수용할 수 있을지 불명확하다”며 “폴더블폰이 스마트폰 시장이 필요로 하는 기폭제가 될지 역시 분명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
삼성, 갤럭시S10 25일부터 예판…최고 174만 9,000원
산업 IT 2019.02.21 09:25:12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10주년 기념 플래그십폰인 ‘갤럭시 S10’의 사전 예약 판매를 오는 25일부터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3월 5일까지 진행되는 예약 판매 뒤 8일에 정식 출시가 이뤄진다. 갤럭시 S10 시리즈는 △보급형 갤럭시 S10e △기본형 갤럭시 S10 △고급형 갤럭시 S10플러스 △갤럭시 S10 5G 네 가지로 이뤄진다. 이 중 기본형인 갤럭시 S10은 프리즘 화이트와 프리즘 블랙, 프리즘 그린 3가지로 출시된다. 가격은 128GB 모델 105만 6,000원, 512GB 모델 129만 8,000원이다. 갤럭시 S10+의 128GB는 프리즘 화이트·프리즘 블랙이며 115만 5,000원이다. 512GB는 세라믹 화이트·세라믹 블랙 색상이며 139만 7,000원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갤럭시 S10+ 1TB 모델은 174만 9,000원이라고 밝혔다. 이 모델은 세라믹 화이트 색상에 자급제로만 출시된다. 갤럭시 S10e는 프리즘 화이트, 프리즘 블랙, 카나리아 옐로우 색상으로 이뤄져 있으며 89만 9,800원으로 가격 수준이 가장 낮다. 삼성전자 최초의 5G 스마트폰인 ‘갤럭시 S10 5G’의 사전 예약 판매는 다음 달 22일부터 진행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 ·S10+의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를 증정한다. 갤럭시 S10e 구매 고객에겐 대용량(1만mAh) 무선충전 배터리팩을 제공한다. 이밖에 사전 구매 고객에게 디스플레이 파손 교체 비용의 50%(1년 1회, 개통 이후 1년 이내)를 현장에서 즉시 할인해준다. /샌프란시스코=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파인텍, 장초반 급등...'갤럭시폴드' 수혜
증권 국내증시 2019.02.21 09:17:1221일 새벽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수혜주 파인텍(131760)이 장 초반 급등세다.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파인텍은 전 거래일 대비 17.08% 오른 3,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폴더블용 본딩장비를 개발해 지난 3·4분기부터 실적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247억원,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했으나 본딩장비 수주확대로 3·4분기부터 가파른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3·4분기 매출 180억원, 영업이익 22억원으로 전기 대비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특히 수익성 높은 플렉서블 OLED를 중심으로 개조수주가 늘어나고 있어 영업이익률이 12% 수준으로 크게 개선됐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천진과 102억원 규모의 본딩장비 수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4·4분기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
삼성 갤럭시 s10, 블록체인 개인 키 보관 기능 탑재
블록체인 블록체인 2019.02.21 08:15:15블록체인 기능이 들어간 삼성 갤럭시 s10 시리즈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를 진행했다. 이날 공개된 삼성 갤럭시 s10에는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라는 명칭의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한 것으로 밝혀졌다. 블록체인 키스토어란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서비스들의 개인 키를 삼성 보안 프로그램인 녹스(Knox)로 안전하게 보관하는 기능이다. 한 마디로 암호화폐 지갑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 일부 외신은 “블록체인 기능이 탑재되긴 했지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모든 암호화폐를 지원하는) 본격적인 암호화폐 지갑 역할을 할 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일부 외신은 “갤럭시 s10 출시를 앞두고 일각에서는 블록체인 기능과 관련해 여러 추측을 해왔다”며 “지난달에 유출된 s10 관련 이미지에는 이더리움 지갑 옵션이 있는 것으로 보여졌지만 실제로 관련 기능에 대해서 삼성 측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블록체인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출시한 사례는 삼성이 처음이다. /김연지기자 yjk@@decenter.kr -
삼성 ‘갤럭시 폴드’ 美선 222만원...4월 26일 출시
산업 IT 2019.02.21 06:46:33삼성전자(005930)의 첫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미국 시장 가격이 1,980달러(약 222만원)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국내 출고가는 230만~250만원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폴드’의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며 “1,980달러의 가격으로 4월 26일에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갤럭시 폴드는 접으면 4.6인치, 펼치면 7.3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어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사용경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메라는 △커버 1,000만 화소 △후면 1,600만·1,200만·1,200만 화소 △전면 1,000만·800만 화소로 구성된다. 데니슨 상무는 “총 6개의 카메라로 언제든지 원하는 순간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접은 상태에서 이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을 펼쳤을 때 이어서 볼 수 있는 한편 펼친 화면에선 동시에 3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날 행사에선 삼성전자 관계자가 직접 갤럭시 폴드를 들고 지도를 보다가 곧바로 펼쳐서 더 넓은 화면으로 지도를 이어서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3개의 앱을 실행할 때 각각의 앱 실행 화면 위치는 손가락으로 눌러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도 있다. 갤럭시 폴드는 기본형인 LTE(롱텀에볼루션) 모델에 더해 5G 모델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LTE 기본 모델은 12GB 램에 512GB 저장용량을 갖추고 있다. 총 4,380mAh의 듀얼 배터리 시스템으로 오랜 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샌프란시스코=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베일 벗은 갤S10·폴더블폰...삼성 미래 10년 펼친다
산업 IT 2019.02.21 04:30:00삼성전자(005930) 갤럭시 시리즈가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새로운 10년을 앞서 이끌 ‘갤럭시 S10’과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동시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수요 정체에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 확대 전략까지 이중고로 인해 부진에 빠진 삼성전자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IT 모바일) 부문 사장은 20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S10과 갤럭시 폴드를 직접 소개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 S10엔 의미 있는 혁신을 집대성해 미래 스마트폰의 표준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폴드에 대해서도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 넘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관심을 끄는 제품은 단연 폴더블폰이다. 인폴딩(In-Folding) 방식으로 접으면 4.6인치 화면을, 펼치면 7.3인치의 대화면을 각각 즐길 수 있다. 특히 펼쳤을 때 한 화면에서 3가지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어 현재까지의 스마트폰과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 직전까지 “미래를 펼치다”라는 문구를 홍보하며 폴더블폰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갤럭시 10주년 기념작인 갤럭시 S10은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홀 디스플레이)와 암호화폐 지갑, 무선배터리 공유 기능까지 삼성전자의 기술이 총망라돼 담겨 있다. 기본형 모델(갤럭시 S10)과 플러스 모델(갤럭시 S10+) 이외에 보급형 프리미엄폰인 갤럭시 S10e도 공개해 가격 차별화에 나섰다. 특히 삼성전자 최초로 5G를 지원하는 갤럭시 S10 5G도 출시된다. 갤럭시 S10 시리즈는 모델에 따라 5.8~6.7인치로 구성되며 최대 5개의 카메라(갤럭시 S10+)를 탑재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이것이 '갤럭시 폴드'
산업 IT 2019.02.21 04:30:00고동진 삼성전자(005930) IM부문장(사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갤럭시 10주년을 기념하는 새로운 플래그십폰이며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를 선보이고 있다. 고 사장은 “‘갤럭시 폴드’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넘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
"상상을 넘다" 베일 벗은 '갤럭시 폴드' 가격 전격 공개
산업 IT 2019.02.21 04:30:00삼성전자(005930) 갤럭시 시리즈가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새로운 10년을 앞서 이끌 갤럭시 S10과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동시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수요 정체에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 확대 전략까지 이중고로 부진에 빠진 삼성전자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 사장은 20일 오전11시(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S10과 갤럭시 폴드를 직접 소개했다. 고 사장은 두 스마트폰이 모두 한계를 뛰어넘은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갤럭시 S10은) 오늘날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고 스마트폰 업계에 모멘텀을 만들어 앞으로는 경험 혁신가(Experience Innovator)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갤럭시 폴드에 대해서도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넘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5G·펜타카메라·1TB 용량까지…‘괴물폰’ 갤S10=갤럭시 S10은 삼성전자 갤럭시의 10년간 진화를 보여주는 완성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고 사장은 “갤럭시 S10에 의미 있는 혁신을 집대성해 미래 스마트폰의 표준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갤럭시 S10 시리즈는 S10e, S10, S10플러스, S10 5G로 구성된다. 이 중 갤럭시 S10e는 애플 아이폰 XR처럼 플래그십폰이지만 초고급보다 한 단계 낮춘 사양을 적용해 다양한 수요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모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예전에 비해 또렷해지고 다양성이 많아져 더 많은 옵션과 넓은 범위의 제품·서비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화면은 카메라 홀 외에 스마트폰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갤럭시 S10e는 5.8인치, S10은 6.1인치, S10+는 6.4인치, S10 5G는 6.7인치로 상위 모델일수록 화면 크기가 점차 커진다. 카메라 개수 역시 갤럭시 S10e는 3개(전면 1개, 후면 2개)인 반면 S10은 4개(전면 1개, 후면 3개), S10+는 5개(전면 2개, 후면 3개)로 늘어난다. 갤럭시 S10 5G의 경우 카메라 개수는 갤럭시 S10+ 모델과 같지만 전면 카메라 2개 중 하나가 3D 심도 카메라다. 모든 모델은 후면에 사람의 시야각(120도)과 비슷한 수준인 화각 123도의 초광각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또 갤럭시 S10e는 측면에 지문센서가 있는 것과 달리 상위 모델들은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전면 화면의 아래쪽 가운데 엄지손가락을 대면 지문인식이 이뤄진다. 갤럭시 S10+의 경우 업계 최초로 1TB에 달하는 내장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다. 512GB의 마이크로SD 카드까지 넣으면 최대 1.5TB의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5G 본격 상용화에 발맞춰 갤럭시 S10 5G 모델도 함께 공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풍부한 그래픽의 클라우드 기반 게임을 끊김 없이 할 수 있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 S10 시리즈는 다음달 8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21일(미국 기준)부터 시작되는 사전예약으로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를 제공한다. ◇펼치면 7.3인치 대화면이…얇고 강한 갤럭시 폴드=폴더블폰은 애플 아이폰 이후 약 10년 만에 이뤄지는 대대적인 폼팩터 변화의 결과물이다. 애플이 지난 2007년 직사각형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10여년간 프리미엄폰 시장을 주도한 것처럼 폴더블폰의 성공 여부가 앞으로 10년간 왕좌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4.6인치, 펼쳤을 때 7.3인치의 화면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복합 폴리머 소재를 개발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약 50% 얇은 디스플레이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단순히 디스플레이가 구부러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접히도록 만들었다. 여러 번 접었다 펴도 변형되지 않는 내구성까지 갖췄다. 일반 스마트폰과 다른 갤럭시 폴드만의 차별화는 사용경험에서도 나온다. ‘멀티 액티브 윈도’를 통해 펼친 상태의 화면에서 인터넷 브라우징과 멀티미디어·메시징 등 동시에 애플리케이션 3개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폴더블폰이 접힌 상태에서 사용하던 앱을 펼쳤을 때도 자연스럽게 이어서 이용할 수 있는 ‘앱 연결 사용성’을 지원한다. 폴더블폰을 접거나 펼칠 때와 상관없이 언제나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도록 △커버 1,000만화소 △전면 1,000만·800만화소 △후면 1,600만·1,200만·1,2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갤럭시 폴드는 12GB 램에 512GB 저장용량을 갖추고 있다. 총 4,380mAh의 ‘듀얼 배터리’ 시스템으로 오랜 시간 폴더블폰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폴드는 글로벌 시장에 2·4분기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80만~200만원대까지…가격도 세분화 전략=삼성전자는 플래그십폰의 수요층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가격 세분화에 나섰다. 갤럭시 폴드의 경우 미국 가격은 1,980달러(약 222만원)로 책정됐다. 국내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S10 시리즈의 가격 범위는 이보다 넓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10e는 89만9,800원(128GB), 기본형인 갤럭시 S10은 △105만6,000원(128GB) △129만8,000원(512GB), 상위 모델인 S10+는 △115만5,000원(128GB) △139만7,000원(512GB)가량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샌프란시스코=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갤럭시S10·폴드 공개]폴더블폰 '접는 전쟁' 시작됐다
산업 IT 2019.02.21 04:30:00삼성전자(005930)의 뒤를 이어 화웨이와 샤오미 등 다른 업체들도 잇따라 폴더블폰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어 폴더블폰 시장 패권을 둘러싼 ‘왕좌의 게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각 업체가 내놓는 제품들은 폴더블폰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형태와 접는 방식 등 세부 내용에서 차별점을 가진다. 일단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삼성전자가 발표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안으로 접는 인폴딩(in-folding) 방식이다. 접었을 때 전면 디스플레이와 펼쳤을 때 안쪽 디스플레이로 구성된다. 현재까지 인폴딩 방식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화웨이와 샤오미 제품은 모두 바깥으로 접히는 아웃폴딩(out-folding) 방식이다. 화웨이가 최근 글로벌 미디어에 보낸 초청장에는 ‘V’ 모양으로 접힌 스마트폰 이미지에 ‘미래로의 접속(Connecting the future)’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V’ 바깥쪽으로 밝은 화면이 뜨는 모습이 아웃폴딩 방식을 암시하고 있다. 리처드 유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프리-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그곳(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크린을 갖춘 5G폰으로 여러분을 맞이할 것”이라며 5G를 지원한다는 점을 밝히기도 했다. 샤오미는 화면 양 끝을 바깥으로 접을 수 있는 ‘더블 아웃폴딩’ 방식을 채택했다. 공동창업자인 린빈 총재가 직접 ‘더블 폴더블폰’을 사용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린 총재는 “세계 최초로 이중으로 접는 스마트폰을 만들었다”며 차별화를 강조했다. LG전자(066570)도 ‘듀얼 디스플레이폰’을 들고 새로운 폼팩터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듀얼 디스플레이폰은 기존 스마트폰 뒷면에 디스플레이를 추가로 부착하는 형태다. 디스플레이를 끼워 넣으면 앞뒷면 화면을 모두 사용하는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 LG전자는 2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폴더블폰에 대응해 더 낮은 가격으로 폴더블폰과 비슷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 애플과 구글 등 다른 업체들도 폴더블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폴더블폰은 화면을 양쪽으로 모두 접을 수 있는 ‘인앤아웃 폴딩’ 방식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영상 등을 위해 대화면을 즐기는 사용자들이 많아 폴더블폰 시장은 갈수록 커질 수 있다”며 “초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개발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샌프란시스코=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갤럭시S10·폴드 공개]'애플 웨어러블'대항마도 출격
산업 IT 2019.02.21 04:30:00전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애플 웨어러블 제품에 대항하기 위해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워치와 무선이어폰 등을 새롭게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스트레스와 수면 측정부터 무선배터리 공유까지 다양한 기능을 무기로 애플이 장악한 웨어러블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스포츠 밴드 ‘갤럭시 핏’ ‘갤럭시 핏e’를 공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건강하고 균형 잡힌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갤럭시 웨어러블 신제품은 소비자들을 만족시켜 보다 윤택한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는 베젤을 없애고 알루미늄을 사용해 무게를 25g으로 대폭 줄인 모델이다. 달리기와 자전거 등 6개 운동을 자동으로 감지하며 39종 이상의 운동에 대한 정보도 기록할 수 있다. 특히 ‘빅스비’를 이용해 목소리로 통화와 문자를 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iOS 기반 스마트폰과도 연동된다. 무선이어폰인 ‘갤럭시 버즈’는 애플 ‘에어팟’에 대항하기 위한 제품이다. 스마트폰에 올려놓기만 해도 무선충전이 가능한 기능이 포함된다. 일단 충전이 완료되면 최대 6시간 음악 재생, 5시간 통화가 가능하다. 전용 케이스를 통해 추가로 충전하면 최대 13시간까지 음악 재생 시간이 늘어난다. 이 밖에 피트니스 밴드 신제품으로 갤럭시 핏과 갤럭시 핏e 2종도 공개됐다. 90종의 운동을 측정할 수 있는데다 방수 기능을 갖춰 샤워를 하거나 수영을 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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