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먼지 측정기 짬짜미로 낙찰 예정가 99%로 공급..공정위 '들러리 담합' 적발
경제 · 금융 공기업 2019.02.17 17:39:16공공기관이 사용하는 미세먼지 측정장비 입찰에서 담합을 벌인 업체들이 단체로 적발됐다. 1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립환경과학원·지방자치단체 등 12개 공공기관이 발주한 대기오염 측정장비 구매입찰에서 담합한 혐의로 에이피엠엔지니어링·하림엔지니어링·이앤인스트루먼트·아산엔텍·제이에스에어텍 등 5개 업체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1억2,9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5개 업체는 2007년 12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총 21건의 대기오염 측정장비(총액 약 27억원) 입찰 과정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사와 들러리사, 투찰 가격을 합의했다. 낙찰예정사가 전화나 메일 등으로 투찰 가격을 정해 알려주면 들러리사는 그대로 입찰에 참여하는 식이다. 단독 입찰할 경우 유찰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이를 통해 이들은 예정가격 대비 99% 수준의 높은 낙찰률로 물건을 공급할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담합으로 예산 낭비가 초래됐지만 해당 업체들이 납품하는 장비의 사양 기준은 충족했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 측정 기능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업체별로 에이피엠엔지니어링 7천200만원, 하림엔지니어링 4천400만원, 제이에스에어텍 800만원, 이앤인스트루먼트 500만원을 부과했다. 이유태 공정위 카르텔총괄과장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대기오염측정장비 구매입찰과 관련해 오랜 기간 이루어진 입찰담합 관행을 적발해 시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 및 안전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분야의 예산낭비를 초래하는 입찰담합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
[발언대] LPG 트럭 늘려 미세먼지 줄이자
오피니언 사외칼럼 2019.02.17 17:13:53한파와 미세먼지가 번갈아 나타나는 ‘삼한사미’의 겨울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문제에 정부도 각종 대책을 쏟아냈다. 올해부터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되며 화력발전 가동도 조정된다. ‘클린디젤’ 정책을 공식적으로 폐기하고 공공 부문에서 경유차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며 노후 화물차의 액화석유가스(LPG) 전환을 지원해 경유차를 줄여나간다는 계획도 발표됐다. 노후 화물차의 LPG 전환 지원 사업은 미세먼지의 주범 가운데 하나인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LPG 1톤 트럭을 새로 구매하는 사람에게 조기폐차 보조금(최대 165만원)에 추가로 4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로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사용하는 생계형 차량인 1톤 트럭을 LPG차로 교체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보조금정책으로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도 줄이겠다는 것이다. 소형 트럭이 수송 부문의 미세먼지 배출량에 미치는 영향은 최근 조사된 차량운행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명확히 나타난다. 이규진 아주대 지속가능도시교통연구센터 교수가 자동차 운행 빅데이터 약 13억개를 분석해 발표한 ‘소형 화물차 미세먼지 배출 특성 및 관리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소형 트럭은 자동차 배출 초미세먼지(PM2.5)의 11%를 차지하며 이로 인한 사회적 피해 비용은 연간 1조원에 달한다. 차량 963만여대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영업용 소형 화물차의 일 평균 주행거리는 95.1㎞로 승용차(37.4㎞)에 비해 2.5배 긴 반면 속도는 평균 시속 23.0㎞로 승용차(47.3㎞) 대비 절반 정도여서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등의 유해물질을 훨씬 더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형 화물차는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1,500인 이상) 지역을 가장 자주 통행(약 49%)하며 도로가 가장 좁은 일반도로(약 66%)와 1차선 도로(약 38%)를 가장 많이 주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가 골목길 미세먼지의 주된 배출원이 바로 소형 트럭이라는 것이다. 소형 화물차의 근본적인 친환경연료 전환 대책이 필요한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경유 대신 LPG 트럭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라고 이야기한다. LPG차는 미세먼지 배출량이 아주 적고 질소산화물 배출량도 경유차의 93분의1에 불과하다. 1톤 트럭들을 LPG 차량으로 전환한다면 골목길 미세먼지 배출량도 대폭 저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시민의 건강 피해가 큰 상황인 만큼 친환경 1톤 트럭 보급이 하루빨리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
[무언설태]미세먼지 中에 할말은 하겠다? 글쎄요 지켜봐야지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9.02.15 18:28:07▲정부가 중국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양국 ‘협약화 방안’을 마련해 11월 예정된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때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이낙연 국무총리도 15일 처음 열린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중국의 책임있는 협력을 요망한다”고 말했는데요. 글쎄요 우리 정부가 앞으로 중국 눈치보지 않고 할 말을 할 지는 더 지켜봐야겠죠. ▲다음 달부터 시외버스 요금이 평균 10.7% 오르네요. M-버스(광역급행버스) 요금도 경기지역은 400원, 인천은 200원씩 올라 모두 2,800원으로 인상됩니다. 국토교통부가 15일 이런 내용의 시외·M-버스(광역급행버스) 운임 요율 상한 조정안을 발표했는데요. 국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친절하게 설명까지 했는데요. 요금을 조금만 올렸다고 생색내는 것 같아 거북하네요. ▲지난해 12월 경상수지 흑자가 8개월 만에 최소치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2월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48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80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경상수지 흑자 폭이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일각에서는 월간 기준으로 올해 중 적자 전환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는데요, 비상 걸린 수출 전선이 걱정스럽네요. -
한중 미세먼지 저감 협약 추진한다
경제 · 금융 정책 2019.02.15 17:25:41정부가 중국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협약을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서 제안하기로 했다.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는 15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첫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미세먼지 대책 중점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특위는 올 상반기 안에 중국의 책임있는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끌어내기 위한 ‘협약화 방안’을 마련해 11월 열릴 3개국 환경장관 회의에 올린다. 지난해 베이징에 설치한 한중 환경협력센터를 중심으로 공동연구와 실증사업도 확대한다. 이는 중국의 저감 노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달 한반도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의 최대 82%가 국외에서 유입됐다. 베이징과 칭다오 등에서 생긴 고농도 미세먼지가 바람을 타고 국내로 넘어왔다. 다만, 정부 안팎에서는 중국이 협약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건너온 것이라는 사실조차 중국 정부는 인정하지 않는다. 내부적으로는 2014년 대비 미세먼지 감축량을 △2019년 4만1,000톤(12.5%) △2020년 7만7,000톤(23.8%) △2021년 9만6,000톤(29.7%) △2022년 11만6,000톤(35.8%) 줄인다.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경유차 감축 로드맵을 마련한다. 경유차는 수도권 미세먼지 배출량의 22.1%를 차지해 대도시 최대 배출원이다. 발전소 가동도 줄인다. 정부는 고농도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될 경우 가동을 일부 제한하는 ‘상한제약’ 조치 대상 발전소를 36기에서 47기로 확대한다. 또 학교와 어린이집 같이 미세먼지에 취약한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의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고 농축산 시설 관리를 강화한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비상저감조치 발령 다음날 오전6시부터 오후9시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한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6월부터 적용한다. 시도지사는 당일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당 50㎍을 초과하고 다음날도 50㎍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면 비상저감조치를 내릴 수 있다. /세종=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
이낙연 “미세먼지 해결은 중국 위해서도 필요…협력 거듭 요망”
사회 사회일반 2019.02.15 11:29:16최근 기승하는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우리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협력을 중국에 요구하는 것은 중국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중국발 미세먼지가 많다는 것은 이미 입증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세먼지는 중국 국민에게 더 큰 고통을 준다”며 “중국의 책임 있는 협력을 거듭 요망한다”고 중국 측에 당부했다. 또한 이 총리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국민들의 노력도 당부했다. 그는 “노후 경유차를 줄이고, 공사장 가동시간을 조정하는 등의 조치가 이행되려면 국민도 함께 해주셔야 한다”며 “부담과 불편이 따르겠지만, 모두를 위해, 미래를 위해 감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미세먼지를 ‘재난’에 준하는 문제로 인식하고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을 35% 이상 감축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출범한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를 향해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국민의 고통을 획기적으로 덜어드리는 데 기여하자”고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
수원시, 미세먼지 경보 발령…화성어차·플라잉수원 운행 중단
사회 전국 2019.02.15 09:50:19앞으로 수원시에 미세먼지 경보·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플라잉수원·화성어차·자전거택시 등 야외 탈 거리 운행이 멈춘다. 이와 함께 수원시가 진행하는 모든 야외프로그램은 중단하거나 연기된다. 수원시는 시민의 미세먼지 노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이런 내용을 담은 ‘대기오염 경보에 따른 야외 프로그램 운영기준’을 수립,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미세먼지 경보·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수원시, 산하·수탁 기관의 모든 야외 프로그램(관광·문화·체육)과 공공기관 야외 체육시설은 운영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 화성어차·플라잉수원·자전거택시, 무예24기 상설공연, 문화관광해설 투어, 화서사랑채 주말상설공연 등 문화 프로그램을 비롯해 축제, 체육대회 등이 대상이다. 현재 수원시의 관광·문화·체육 야외 프로그램은 240여 개에 이른다. 하지만 예약 관광프로그램은 예약자들이 운영을 요구하면 이용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한 후 운영할 수 있다. 개화(開花)·절기(節氣)·기념일 행사 등 시기 문제로 연기가 불가능한 행사는 최소 인원 참여로 1시간 이내로 진행해야 한다. 참가자들에게는 미세먼지 마스크를 지급한다. 스포츠협회(KBO, K리그) 주관 대규모 경기(1만 명 이상 참여)는 수원시와 경기운영위원이 협의한 후 운영을 결정한다. 한편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민간 건설공사장은 날림먼지가 발생하는 공정을 중단해야 한다. 자동차 공회전, 야외 소각 등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할 예정이다. 차량 2부제의 시민 참여도 독려한다. 또 오는 6월 1일부터 경기·인천 지역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다음 날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한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부산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시행
사회 전국 2019.02.15 09:12:15부산시는 15일부터 ‘미세먼지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고농도의 미세먼지 발생으로 인한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되면 공공·행정기관 직원차량 2부제와 공용차량 감축운행, 건설공사장과 대기배출사업장에 대한 공사시간 변경 및 가동률조정 등의 조치, 기존에 운영 중인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 차량을 포함, 터널청소차와 구·군 가로수 급수차까지 동원해 도로 재비산먼지를 제거하게 된다. ‘비상저감 조치’ 발령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당일(0시~16시) 평균 50㎍/㎥를 초과하고 다음날 50㎍/㎥ 초과가 예상되는 등 고농도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 내려진다. 부산시는 전년도 사례에 비춰 연간 8~10회 정도 발령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자동차 운행제한에 관하여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담은 시민참여형 조례제정을 위해 시민·환경단체와 간담회를 개최했다”며 “보다 많은 시민의견을 수렴하고자 공청회를 거쳐 2부제 또는 배출가스 등급제 등 자동차 운행제한에 관한 제반사항을 조례안에 담도록 추진할 예정”이라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자동차 운행제한 단속을 위해 기존 간선도로에서 운영 중인 34곳 68대의 CCTV에 대한 연계활용 가능성을 컨설팅해 예산절감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단속시스템이 구축되는 하반기까지 시민들을 상대로 대중교통이용 자율적 참여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동화약품 "감기·미세먼지로 목 아플 때 '모가프텐' 드세요"
산업 바이오 2019.02.14 17:09:19동화약품(000020)이 인후염으로 인한 통증·연하통(삼킴 통증) 등을 완화해주는 일반의약품 ‘모가프텐’을 출시했다. 사탕처럼 입 안에서 천천히 녹여 복용하는 트로키(troche·입안 알약) 제형으로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인후염은 바이러스·세균 등에 감염돼 인두·후두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감기, 목 감기, 상기도 감염이 대표적 질환이다. 모가프텐은 진통·항염증 작용을 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인 플루르비프로펜이 주된 성분. 입 안에서 천천히 녹여 복용하므로 가글·스프레이 제형에 비해 약물이 구강과 목에 오래 유지된다. 상큼한 레몬 맛으로 프로폴리스 추출물도 들어 있다. 복용 15분 안에 진통 효과가 나타나고 4시간 이상 지속되며 성인과 12세 이상 청소년이 복용할 수 있다. 필요 시 3~6시간 간격으로 1일 최대 5개까지, 최대 3일간 복용하도록 권장된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감기, 독감(인플루엔자), 미세먼지 등으로 목 안이 가렵고 잦은 기침, 목 통증 등 인후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모가프텐은 약 복용에 부담이 있는 사람도 쉽게 복용할 수 있고 통증 완화 효과도 빠르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
미세먼지 특별법 15일부터 시행…5등급차량 서울 '운행금지'
사회 사회일반 2019.02.14 14:49:09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마련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미세먼지 특별법)이 15일부터 시행된다. 특별법은 작년 8월 공포됐으며 범정부 미세먼지 대응체계, 비상저감조치 발령을 위한 법적 근거와 이행 강제 수단, 국민 건강 보호 대책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정부는 본격적인 시행을 위해 특별법 공포 이후 약 6개월 동안 하위 법령을 제정하는 등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특별법은 시·도별로 지침 등에 따라 시행해온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시·도지사는 초미세먼지(PM-2.5) 평균농도가 당일 50㎍/㎥를 넘고 다음 날 평균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등 3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할 수 있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시·도지사는 석탄화력발전소 등 미세먼지 대량 배출시설에 대해 가동시간 변경, 가동률 조정, 효율성 개선 등 조치하고 터파기 등 날림 먼지를 발생시키는 건설공사장에 대해 공사시간 조정 등을 명령할 수 있다. 또 비상저감조치를 위반할 경우 시·도지사는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비상저감조치 대상에 해당하는 전국 미세먼지 배출시설 101곳을 우선 선정했다. 여기에는 날림 먼지 발생 공사장은 3만6,000여 곳이 포함됐다. 자동차 운행 제한은 시·도별 조례로 시행된다. 우선 조례 제정을 마친 서울시부터 단계적으로 발동된다. 서울시는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다음 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행 제한하고 이를 위반하면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인천시와 경기도는 올해 상반기 중 조례를 제정할 방침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폐쇄회로(CC)TV 단속 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자동차 운행 제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시·도지사는 필요할 경우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에 휴업, 수업·보육시간 단축, 탄력적 근무 등을 권고할 수 있다. 특별법 시행에 따라 정부는 어린이, 영유아, 노인, 임산부, 호흡기·심장 질환자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대책도 마련한다. 지방자치단체장은 취약계층 이용 시설이 집중된 지역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해 공기정화시설 설치 등 조치가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성능인증제를 시행, 미인증 간이측정기를 제작·수입하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됐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정과 간이측정기 성능인증제는 8월 15일부터 시행될 방침이다. 정부는 특별법 시행으로 중앙과 지방정부가 동참하는 대응체계가 구축됐다고 보고 2014년 기준 미세먼지 배출량을 2022년까지 35.8% 감축한다는 목표를 달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다원 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
부산시, 미세먼지 저감 위한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
사회 전국 2019.02.14 09:12:21부산시는 미세먼지를 줄이려고 친환경 자동차 보급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전기자동차 구매보조, 어린이 통학용 경유차량의 LPG신차 전환 지원, LPG 1톤 화물차를 신규 구매 지원 등이다. 부산시는 먼저 올해 110억 원을 확보해 전기자동차 540대를 보급한다. 전기자동차 구매 신청일 전날까지 부산에 주소를 둔 만18세 이상 시민과 사업장 소재지가 있는 기업 및 법인 등이면 신청할 수 있다. 전기승용차는 최대 1,400만 원, 전기화물차는 1,600만 원이 구매보조금으로 지급된다. 어린이 통학용 경유차량의 LPG차 전환사업(141대)에도 7억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유치원, 어린이집 등의 어린이 통학용 경유차량을 폐차하고 같은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LPG 신차를 구입할 경우에는 대당 500만 원을 정액 지원한다. 신청은 이달 18일부터 23일까지이다. 특히, 배출가스 5등급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LPG 1톤 화물차를 신규로 구매하는 경우 조기폐차 보조금 외 추가로 400만원을 지원하는 ‘LPG 화물차 신차구입 지원사업’도 올해 처음 벌인다. 2억 원의 예산으로 총 50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일괄 신청을 받아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우선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친환경차 보급은 부산의 대기환경과 시민건강 보호를 위한 사업으로 특히 올해는 생계형 차량인 1톤 화물차 소유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며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등 운행제한으로 인한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청호나이스 "0.1㎛ 초미세먼지도 잘 잡아요"…'울파필터' 공기청정기 새 제품
산업 기업 2019.02.13 11:11:44청호나이스가 울파필터를 적용한 ‘청호 울파 공기청정기 휘바람Ⅳ’를 출시했다. 청호나이스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울파(ULPA)필터 공기청정기는 기존 헤파(HEPA) 필터 공기청정기가 0.3㎛의 입자에 대해 약 99.97%의 포집 효율을 갖는 데 비해 0.1㎛ 입자에 대해서도 포집 효율이 99.99% 이상인 초고성능 제품이다. 또한 1단계 프리필터부터 2단계 미디엄필터, 3단계 울파필터, 4단계 탈취필터까지 적용해 큰 먼지부터 극초미세먼지, 유해 생활가스까지 제거할 수 있다. 공기 중으로 이온을 배출해 세균 및 냄새를 제거하는 이온 제균, 탈취기능이 있어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한다. 송풍구가 개방된 대부분의 공기청정기와 달리 전원을 끄면 송풍구가 자동으로 닫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외부 먼지가 제품 내부로 유입되지 않아 더욱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먼지센서를 통해 실내공기 중에 있는 미세먼지 및 분진을 감지해 공기오염도를 4단계(좋음-보통-나쁨-매우나쁨, 블루-그린-퍼플-레드)로 표시한다. 자동모드 설정 시엔 공기 오염도에 따라 청정기의 풍량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공기청정기는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제품으로 청호나이스는 필터교체 및 제품 위생클리닝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2개월 주기 방문 서비스 기준 렌털료는 월 4만9,900원(의무 사용기간 36개월 및 소유권 이전 60개월), 일시불 가격은 154만원이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15일부터 미세먼지 심한 날 노후경유차 서울서 운행금지
사회 사회일반 2019.02.12 20:12:01미세먼지 비상 상황에 대응한 당국의 강제 저감 조치를 대폭 강화하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오는 15일부터 시행되면서 서울시민들의 생활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배출가스 5등급 수도권 차량 운행 제한은 물론 교육기관 휴업, 민간공사장 조업 시간 단축 등이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과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가 15일 시행됨에 따라 시민 생활에도 변화가 생긴다고 12일 발표했다.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가 발령되면 기존에는 지난 2005년 이전 총중량 2.5톤 이상의 수도권 등록 경유자동차만 서울에서 운행이 금지됐지만 법령 시행 후에는 노후 경유차 등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오전6시부터 오후9시까지 서울에서 운행할 수 없다. 차량의 배출가스 등급은 환경부 사이트(emissiongrade.mecar.or.kr)에서 차량 번호를 조회하면 알 수 있다. 법안 적용 대상은 전국에 있는 모든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지만 서울시는 유예 기간을 둬 15일부터는 수도권에 등록된 40만대에만 우선 적용하고 6월1일부터 전국 등록 차량으로 확대한다. 과태료는 10만원이며 경기도의회와 인천시의회의 조례 제·개정 절차를 거치면 차량 운행 규제는 수도권 광역지방자치단체 전체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 비상 저감 조치 발령 시 서울시장이 교육감 및 어린이집 사업주에게 어린이집·유치원·학교에 휴업·휴원·수업단축 등을 권고할 수 있게 된다. 미세먼지로 인한 어린이집 임시 휴원은 출석으로 인정하며 다만 긴급 보육 수요를 감안해 당번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공사장의 조업 시간도 단축된다. 그동안 공공시설 위주로 저감 조치를 시행해 왔다면 법안 시행에 따라 민간 공사장도 1,000㎡ 이상, 철거·굴토 작업을 수행하면 서울시장이 출퇴근 시간을 피해 오전11시부터 오후4시에만 조업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한편 올해 8월 간이측정기 인증 기준이 마련됨에 따라 간이측정기를 활용한 미세먼지 빅데이터 분석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그간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50개 국가공인측정망 자료 등만이 공식 미세먼지 수치로 사용돼 지역별 측정이 사실상 어려웠다. 구아미 서울시 대기기획관은 “올해 중 간이측정기를 동마다 2개씩 총 850개 배포해 동네 단위로 맞춤 대응 정책을 펴고 내년까지 ‘미세먼지 집중 관리 구역’도 지정하겠다”고 밝혔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미세먼지로 꽉 막힌 호흡기, 생강·칡차로 뻥 뚫어요"
산업 바이오 2019.02.12 17:37:15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입자 크기가 0.0025㎜, 0.01㎜ 미만인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는 기관지에서 잘 걸러지지 않고 폐 등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들어가 염증 등을 일으킨다. 혈관에 손상을 주어 협심증·뇌졸중으로 이어지거나 천식·심혈관질환 등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가장 즉각적으로 영향을 받는 기관은 호흡기다. 목이 따갑고 기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외출을 자제하거나 보건용 마스크를 끼는 것도 한계가 있다. ◇물 자주 마시고 실내습도 40~60% 유지=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 방어능력이 떨어진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물을 소량씩 자주 마시는 것이다. 기관지 점막의 건조함을 줄여주고 유해 노폐물을 빨리 배출할 수 있게 도와준다. 가습기 등을 이용해 적정 실내습도인 40~60%를 유지하고 온도는 실내온도 섭씨 20~22도를 유지한다. 공기청정기도 함께 사용하는 게 좋다. 외출 후 얼굴·손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이나 구강·코 세척으로 피부·입안의 미세먼지를 없애준다. 외투에는 각종 먼지가 붙어있다. 자주 털어주고 빨아준다. 눈은 점막이 밖으로 노출돼 외부자극에 민감하다. 미세먼지는 안구건조증과 결막염을 악화시킨다. 인공눈물과 안구세척제는 건조함을 줄여주거나 눈에 들어간 이물질 제거에 유용하다. 하지만 과도한 안구세척제 사용은 눈 표면의 정상 면역을 담당하는 물질들까지 씻어내 눈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호흡기에 좋은 차, 신선할 과일·채소 유용=호흡기 점막과 면역력 증강에 좋은 생강차·칡차를 마시면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김민희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는 “따뜻한 성질의 생강은 신진대사·면역력을 활성화하고 염증을 낮춰준다. 칡차는 코를 촉촉하게 해주고 열을 식혀준다”며 “둘 다 비염에도 좋다”고 조언했다. 칡차가 쓰게 느껴지면 호흡기에 좋은 배와 꿀을 넣어 마시면 맛도 영양도 올라간다. 식물성 에스트로겐도 풍부해 50대 이후 여성에게도 좋다. 한선영 왕십리 함소아한의원 원장은 “귤 등 신선한 과일·채소를 자주 먹으면 수분은 물론 비타민·미네랄 보충으로 피부는 물론 면역력 증진에도 좋다”며 “오미자차·맥문동차 등을 엷게 우려 마시면 몸속 수분(체액에 해당하는 진액)을 보충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커피·녹차는 항산화제로서의 역할도 있지만 카페인의 이뇨작용으로 점막을 더 마르게 할 수 있다. ◇‘용각산쿨’도 기관지 이물질 배출 촉진=기관지 점액(뮤신) 분비와 섬모운동을 촉진하는 ‘용각산쿨’ 등 생약 성분의 일반의약품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폐·기관지를 다스리는데 널리 쓰이는 한약재인 도라지(길경)가 주된 성분이다. 길경은 목이 붓는 증상과 기침을 완화하고 담을 삭히며 화농질환의 고름을 빼주는 약효가 있다. 1회용 스틱 포장이어서 휴대도 간편하다. 물 없이 복용해야 한다. 호흡기에 좋은 마사지도 있다. 김민희 교수는 “손을 20~30초 정도 비벼서 코 옆(영향혈)을 문질러주면 코를 따뜻하게 해 미세먼지로 인한 코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며 “뒷목과 머리털이 나기 시작하는 양쪽 부위(풍지혈)를 자극해주면 목 통증·코막힘을 완화하고 머리·뒷목을 시원하게 해준다”고 소개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
초미세먼지, 정신질환 응급입원도 늘린다…따뜻하면 상승효과
산업 바이오 2019.02.11 09:30:46대기 중 초미세먼지(직경 2.5㎛=0.0025㎜ 미만)의 농도가 높아지면 정신질환자의 응급입원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런 효과는 봄철 등 따뜻한 계절에 일산화탄소·이산화질소·오존·이산화황 등 다른 대기오염물질의 농도가 높아지면 상승작용을 일으켰다. 11일 서울대 보건대학원·건강환경연구소·분당서울대병원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서울에서 지난 2003∼2013년 우울증·조현병 등 정신질환으로 응급입원한 8만634건을 대상으로 초미세먼지 노출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2일 평균 10㎍/㎥ 증가할 때마다 정신질환자의 응급입원 상대위험(RR)도 평균 0.8% 증가했다. 다만 초미세먼지가 정신질환에 미치는 위해성은 65세 미만에서만 관찰됐다. 65세 이상 노인은 바깥 활동 시간이 짧아 초미세먼지에 의한 호흡기질환 악화, 뇌 속 염증유발 등 위험이 낮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응급입원 증가 효과는 초미세먼지와 일산화탄소·이산화질소·오존·이산화황 등 또 다른 대기오염물질 중 하나 이상의 농도가 높을 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의 대기 질 가이드라인인 25㎍/㎥보다 낮은 경우에도 더 강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초미세먼지+다른 대기오염물질’에 의한 상승 효과는 따뜻한 계절에 유의하게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김호 서울대 보건대학원장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더라도 정신질환에 의한 입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는 농도와 상관 없이 초미세먼지에 아주 짧은 기간 노출돼도 정신질환에 미치는 위험이 크다는 방증인 만큼 추가적인 메커니즘 분석과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Environmental Research)’에 발표됐다. 앞서 스웨덴 우메아대학 연구팀이 2016년 영국의학저널(BMJ Open)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가 10㎍/㎥ 증가하면 아동의 정신질환이 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기오염물질이 신체나 뇌 속으로 들어가 염증을 유발함으로써 정신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피부의 모공보다 훨씬 작은 초미세먼지가 모공 속에 들어오면 아토피피부염 같은 알레르기 염증반응이 심해질 수 있다. 반복적인 노출은 눈 표면을 손상시키고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같은 호흡기질환, 혈관 염증→혈전·동맥경화→심근경색·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도 악화시킨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호흡기내과 현인규·김철홍 교수팀에 따르면 COPD 환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경우 호흡곤란 횟수가 호흡기질환이 없는 사람에 비해 최대 28배나 많아졌다. 방오영 삼성서울병원·배희준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팀에 따르면 대기 중에 미세먼지·이산화황 농도가 높아지면 심방세동과 같은 심장질환으로 생긴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발생하는 ‘심장 탓 뇌졸중’ 위험도 커진다.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5%씩, 이산화황의 농도가 10ppb 상승하면 57%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방 교수는 “대기오염물질이 심박 수, 부정맥 등 심혈관계 전반에 걸쳐 유해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
[이 사람-한희경 기상캐스터] "한파·미세먼지 등 일상 위협하는 기후변화...환경문제에 큰 관심 가져야"
사회 사회일반 2019.02.08 17:37:39한희경(사진) 기상캐스터는 날씨뿐 아니라 기상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한다. 날씨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관련된 정보를 함께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겨울철 한파와 여름철 폭염의 원인, 폭우·폭설과 관련해 구름의 이동방향 등을 익히며 이와 관련된 내용을 함께 공부해야 하는 게 그의 일 중 하나다. 최근 미세먼지로 시민들의 일상생활뿐 아니라 건강도 크게 위협받는 상황에서 한씨 역시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자주 다루고 이를 전달한다.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그는 우리나라와 중국이 함께 노력하면서 국제적인 협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내가 환경전문가가 아니어서 정확히 미세먼지 요인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미세먼지와 관련된 공부를 해보면 중국과 국내의 요인이 함께 존재함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의 주요인은 중국의 요인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얼마 전 나오기도 한 만큼 중국발 미세먼지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많이 주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국내에서도 노후 경유차 등의 미세먼지 요인이 있는 만큼 중국과 함께 노력해야 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날씨를 전할 때 생활정보도 함께 전하고 있어 미세먼지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와 마스크 착용 등도 당부했다. 그는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감기·천식·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피부·안구 질환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며 “특히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단순한 먼지가 아닌 화학물질이라는 점에서 인체 내 염증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겨울철 날씨가 몇 년 사이 크게 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환경적인 요인 등을 주요인으로 꼽으며 환경에 대한 경각심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한국은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으로 삼한사온(3일간 춥고 4일간 따뜻한 날씨)이 특징이었으나 지금은 삼한사미(3일간 춥고 4일간 미세먼지 날씨)로 날씨 패턴이 바뀌었다”며 “이는 북극한파와 지구온난화·미세먼지 등의 영향이 종합된 것이므로 우리 모두 환경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사진=이호재기자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