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지자체 머리 맞대고 교통·주택·미세먼지 공동 대응 모색
부동산 정책·제도 2019.02.08 14:20:02교통이나 주거, 미세먼지 등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선 도시문제에 인접 지방자치단체들이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서울연구원과 서울시는 11일 오후2시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A에서 ‘대도시권 광역 거버넌스 구축 및 대도시권 계획 수립 방향’을 주제로 ‘광역적 도시관리를 위한 협력적 거버넌스와 대도시권 계획 발전 방향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연구원과 서울시는 광역 거버넌스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2016년부터 인접 지자체, 각계 전문가와 협업해 ‘대도시권 계획체계 및 광역 거버넌스 구축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지방분권화 기조와 함께 ‘제5차 국토종합계획’과 ‘수도권정비계획’이 수립중이고 ‘204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이 3월부터 수립될 예정으로 광역 거버넌스 논의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주일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대도시권 계획의 필요성과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방향’을 수도권을 사례로 발표한다. 다음은 류형철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이 ‘도시권 인구변화와 미국 대도시권 협력사례로 본 대구·경북 도시권의 발전 방향’을 소개한다. 세 번째 발표자인 이종현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도권광역도시계획의 수립방향과 과제(안)’를 발표한다. 공개토론회는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 전문가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연구원 누리집(www.si.re.kr)을 참조하면 된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1월 최악 초미세먼지...82%가 국외서
경제 · 금융 정책 2019.02.06 17:35:02지난달 한반도를 덮친 최악의 미세먼지는 최대 82%가 국외에서 유입됐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베이징과 칭다오 등 중국 주요 지역에서 발생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바람을 타고 국내로 넘어온 결과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달 11~15일 발생한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의 발생 원인을 지상 관측자료와 기상 및 대기질 모델로 종합 분석한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지난달 관측된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나쁨’ 수준이 5일 동안 이어졌고 12일에는 올해 첫 일 평균 ‘매우 나쁨(75㎍/㎥ 초과)’을 기록했을 만큼 심각했다. 특히 14일은 서울과 인천·경기 등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지난 2015년 측정을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전까지는 지난 2015년 10월 22일 전북에서 발생한 128㎍/㎥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고치였다. 이날 경기 북부에서 131㎍/㎥의 초미세먼지가 발생했고, 서울(129㎍/㎥)과 인천(107㎍/㎥) 등도 역대 최고 수준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보였다.국립환경과학원의 분석 결과 이번 사례의 국외 영향은 전국 기준 69~82%로 평균 75%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외는 중국과 몽골, 북한, 일본 등을 말한다. 다만 이 기간 중국에서 극심한 초미세먼지가 관측된데다 북서풍까지 불었던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영향이 절대적이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달 고농도 미세먼지가 중국 산둥반도 및 북부지역에 위치한 고기압권 영향에 따른 대기정체 상태에서 1월 10∼11일 1차 유입됐다”며 “13일 이후에는 북서풍 기류로 강한 국외 오염물질이 2차로 추가 유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우리나라에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발생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10일 중국 징진지 주변지역에서 ‘나쁨’ 이상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관측됐고 14일까지 증가하다 15일 해소됐다. 특히 베이징의 경우 12일 오후 11시 초미세먼지 농도가 429㎍/㎥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3월 베이징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 최고농도(163㎍/㎥)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국 측에 이번 분석 결과를 전달해 연구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고농도는 한국과 중국 양국 모두 기상악화와 장시간 오염 물질의 축적으로 고농도가 강했던 사례”라며 “오는 2월 20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정책대화 시 별도의 세션을 마련해 미세먼지 예·경보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세종=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
연휴 끝나자 찾아온 미세먼지
사회 사회일반 2019.02.06 17:32:146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쓴 채 미세먼지로 뿌연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고 있다. 이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온종일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온난화·미세먼지 해결 기여..지구 지키는 아빠로 기억되고파"
산업 IT 2019.02.06 17:29:18“지구온난화다 미세먼지다 갈수록 아이들이 생활하기 힘든 환경이잖아요. 과학기술자로서 개발 중인 연료전지 기술을 친환경 연료전지발전소라든지 수소전기차 등 실생활에 이른 시간 내 활용하게 해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2월 수상자인 이종호(53)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청정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은 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훗날 제 아이들에게 요즘 TV에 나오는 보일러 회사의 광고처럼 ‘아빠가 지구를 지키는 데 기여했구나’고 기억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 학사·석사·박사를 한 뒤 독일 다름슈타트대 전기화학연구소 연구원을 거친 그는 20여년간 연료전지 분야의 한 우물을 판 전문가다. 그의 연구가 눈길을 끄는 점은 프로톤(수소이온)세라믹연료전지(PCFC)의 성능을 극대화해 공정 온도도 획기적으로 낮추고 전해질의 두께도 최소화하며 경제성까지 확보해 상용화 가능성을 키웠다는 점이다. 이로써 신재생에너지 중 요즘 뜨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기반 연료전지발전소의 효율성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LNG 기반 연료전지발전소는 기존 LNG발전소에 비해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등의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전기는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그는 “친환경 LNG 기반 연료전지 발전이나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 기술은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매우 가치 있는 기술이라 기술 개발에 참여하는 데 큰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새로운 PCFC 기술이 인증·검증 등을 거쳐 상용화되기까지 5~10년은 걸릴 것으로 보이나 기술 개발에 매진해 최대한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전공책임교수로서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그는 “독보적인 전문성만큼 평생 연구에 대한 소신을 지키셨던 지도교수님과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전공을 지켜갈 수 있게 울타리가 돼준 KIST의 한 선배를 귀감으로 삼아 저도 열심히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학생들에게 ‘좋은 연구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많은 전문가로부터 공동지도를 받을 수 있는 KIST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졸업 후 연구나 산업현장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라’고 얘기한다”고 전했다. 그는 요즘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이 줄고 있는 세태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제 세대는 어린 시절 에디슨을 떠올리며 막연하게나마 과학기술자가 되는 꿈을 많이 키웠다”며 “하지만 얼마 전 신문에서 지금 학생들의 꿈이 과학기술자가 더 이상 아니라는 기사를 봤는데 널리 사람들을 이롭게 할 수 있는 가치 있고 보람된 과학기술인의 삶에 도전했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고광본선임기자 kbgo@@sedaily.com -
휴식공간 마련·미세먼지 잡기...서울시, 한강공원에 8만4,000그루 심는다
사회 사회일반 2019.02.06 17:24:42서울시가 올해 한강공원에 8만4,000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시민 휴식 공간 마련과 미세먼지 저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 것이다. 서울시는 전문가 자문과 실시설계를 시행해 6개 한강공원을 지역별 특성을 살린 한강 숲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발표했다. 총 사업비는 45억원으로 오는 6월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용산에서 가까운 이촌 한강공원은 동작대교에서 한강대교 인근에 기존의 대나무 녹지를 확장, 1만2,500그루의 수목을 심어 사계절 푸른 녹음을 즐길 수 있는 댓바람 숲이 조성된다. 광나루 한강공원은 이팝나무 등 3만1,200주를 식재해 꽃그늘 자전거길 명소로 만든다. 이촌에서 망원 한강공원 구간에는 미루나무 1,000그루가 심어져 고즈넉한 분위기의 산책로가 조성된다. 반포 한강공원은 세빛섬을 중심으로 1만800주의 나무가 심어진다. 선유교가 있는 양화 한강공원에는 1만300그루의 나무를 심어 올림픽 도로의 소음과 분진을 막도록 하고 난지 한강공원에는 야구장 주변으로 8,200그루가 식재돼 스포츠를 감상하고 난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최근 심화하는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먼지 흡착 능력이 뛰어난 수종을 주로 심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한강을 도심 휴양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개년 동안 지속적으로 한강숲을 조성해왔다. 그간 총 62만8,455주를 심어 도심 환경 개선도 노렸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가 자치구와 힘을 합쳐 중랑·안양·양재천 등 대표적 지역 하천에 1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총 100억원을 투입해 6개 하천 총 18곳에 22만5,740㎡의 녹지공간을 조성할 계획으로 중랑천에는 초화원, 안양천에는 장미원, 고덕천에는 제방 비탈길에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외풍에 미세먼지 차단까지...'中門'의 재발견
산업 기업 2019.02.03 09:00:00겨울철 추위와 미세먼지를 동시에 차단할 수 있는 ‘중문(中門)’이 인테리어 필수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 아파트 현관과 거실을 구분 짓는 인테리어 옵션을 넘어서 고객의 건강을 책임지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중문의 기능이 재발견되면서 소재와 문양도 다양해졌다. LG하우시스는 창호 사업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접목한 알루미늄 소재 3인방(3연동 클래식 타입·슬림타입·스윙타입)을 앞세워 중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3연동 모던클래식 중문’은 6가지의 유리와 9가지의 다양한 컬러 시트로 공간 인테리어에 맞는 설치가 가능하다. 현관에 설치할 때는 바깥에서 유입되는 더위나 냉기를 한차례 잡아줘 실내의 냉난방 효율을 향상해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슬림타입 중문’은 슬림한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해 개방감을 살렸다. 고급스러운 디자인 연출로 현관·알파룸·드레스룸·침실·거실·주방 등 원하는 장소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다. 효과적인 공간 디자인 연출이 가능한 것이다. ‘스윙타입 중문’은 180도 오픈이 가능하다. 너비가 좁은 개구부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스윙 중문과 다르게 힌지(구조물 지지점의 일종)의 노출이 없어 부드럽고 안정된 공간 확보가 가능하다. LG하우시스는 이들 중문을 창호 홈쇼핑 방송과 그린리모델링 창호 교체 아파트단지 행사 등에서 고단열 창호 제품과 함께 선보이며 기존의 창호 사업과의 시너지를 적극 높여가고 있다. 지난해 홈쇼핑에서 LG하우시스 창호를 구매한 고객 10명 중 1명은 중문 제품을 함께 시공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LG하우시스 중문 매출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냉난방과 효율과 미세먼지 차단은 물론 공간을 나누는 인테리어 효과에 힘입어 중문 매출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건창호도 중문 매출이 증가세다. 이건창호는 지난해 이건라움 매출이 전년 대비 68%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에도 전년대비 10% 성장한 데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률이다. 이건라움은 독일 인테리어 시스템 전문 기업 라움플러스(raumplus)와 독점 제휴해 출시한 알루미늄 슬라이딩 도어 브랜드다. 현관 중문ㆍ거실 파티션ㆍ드레스룸 도어 등 소비자가 원하는 공간에 활용할 수 있다. 얇으면서 견고한 알루미늄 프레임에 디자인 패턴 유리를 접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
지난달 서울 초미세먼지, 2015년 관측 이래 1월 중 '최악'
사회 사회일반 2019.02.01 14:53:51지난달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관측 이래 역대 1월 중 압도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1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달 1∼31일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38㎍/㎥이었다. 정부의 미세먼지(PM-10) 통계 집계는 1995년, 초미세먼지(PM-2.5)의 경우 2015년부터시작됐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크기가 작아 더 깊숙이 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따라서 인체에 미칠 악영향이 더 크다. 연도별로 1월 초미세먼지 농도를 비교해보면, 2015년 1월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5㎍/㎥이었다. 2016년 1월은 27㎍/㎥, 2017년 1월 32㎍/㎥, 2018년 1월 32㎍/㎥, 2019년 1월 38㎍/㎥로 해마다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초미세먼지 농도는 1년 전보다 18.8%나 상승했다. 사상 최악의 대기 오염물질이 밀어닥친 원인으로는 지난달 중순 한반도에 상륙한 중국발 스모그와 국내 대기 정체 등 국내외 요인이 한꺼번에 겹친 점이 꼽힌다. 서울의 하루 평균 농도를 보면 지난달 13일 83㎍/㎥, 14일 129㎍/㎥, 15일 82㎍/㎥이었다. 이 기간 동안 수도권에는 사흘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는데 이는 제도 시행 이래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14일 129㎍/㎥의 농도는 정부가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2015년 이래 최고치였다. 이전까지 서울의 하루 평균 농도 최고치는 지난해 3월 25일의 99㎍/㎥였다. 초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도 최악이었다. 올해 1월 서울의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66㎍/㎥로, 2010년대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3년 1월의 64㎍/㎥를 뛰어넘는 수치다. 환경부 관계자는 “연평균으로는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는 추세”라며 “이달 15일부터 ‘미세먼지 특별법’이 시행되면 보다 효율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
정부 “미세먼지 원인, 지속적 대기정체에 中 등 외부영향 겹쳐 ”
사회 사회일반 2019.01.31 11:26:07정부는 봄·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지속적인 대기 정체, 중국 등 외부영향 등을 들었다. 김법정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31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에서 열린 미세먼지 관련 토론회에서 정부가 바라보는 고농도 미세먼지 원인을 이렇게 밝혔다. 김 정책관은 “기후변화를 중심으로 대기 정체가 최근 지속해서 악화했다”며 “정부가 대기오염 정책을 펴왔는데도 경유차나 석탄발전소 같은 국내 배출원이 크게 줄지 않은 것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북한이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대기 정체와 함께 이런 외부 요인이 50% 정도 우리나라 초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같은 자리에서 “1994년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에 방독면을 씌운 적이 있다. 그때도 숨 막혀서 못 살았다”며 “이후 20여년간 오염 정도가 줄긴 했지만, 국민이 기대하는 만큼 줄이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최 이사장은 또 “국민이 요구하는 건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공기”라며 “국민이 환경문제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
[무언설태]환경부장관, 中 미세먼지 저감조치 두둔… 中대변인이라도 된건가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9.01.30 19:43:12▲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중국이 우리보다 훨씬 강한 미세먼지 저감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네요. 30일 열린 대국민 업무보고회에서 “우리처럼 중국 정부도 고민이 많다”면서 한 말입니다.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은 오후 11시 전에 퇴근하지 못할 정도라고도 했는데요. 우리와 중국이 모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듯한데 마치 중국 대변인의 말처럼 들리는군요. ▲한류 스타 황치열이 중국 공기가 안 좋다고 말했다가 중국 누리꾼들의 댓글 폭탄에 시달리고 있다는군요. 중국 누리꾼들은 황치열이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공항에서 공기가 안 좋다는 것을 느꼈다” “물맛이 조금 다르다고 느꼈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고 하는군요. 공기가 나빠서 나쁘다고 했을 뿐인데 중국에서 활동하려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처럼 살아야 하나요. ▲올해 상반기 반도체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업종에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전자·철강 등 주력업종의 경우 생산 축소로 고용난이 심화되고 섬유업종도 해외로 일감이 빠져나가면서 일자리가 6,000개 이상 사라질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어느 높으신 분 말씀대로 한국에 머무르지 말고 해외로 나가는 게 정답인 듯 하네요.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남성 30여명을 국회로 초청해 개최한 간담회에서 정부의 여성 우대정책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답니다. 정부가 검토하는 여성 채용과 승진 할당제나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남녀동수법(공직 선거에서 여성 50% 이상 공천)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는데요. 우리 사회가 어느덧 여성 차별에 이어 남성 역차별도 신경 써야 할 때가 된 모양입니다. -
‘초미세먼지’에 갇힌 방콕…“공립학교 437곳 휴교”
국제 정치·사회 2019.01.30 17:48:2130일(현지시간) 태국 수도 방콕에 최악의 초미세먼지(PM -2.5)가 덮쳐 시내 공립학교 437곳이 휴교령을 내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스윈 콴무앙 방콕시장은 이날 정오를 기해 방콕시 관할 공립학교 437 곳을 대상으로 조기 하교 조치와 함께 내달 1일까지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시 당국은 이날 방콕 시내 39개 지역이 ‘대기오염 관리지대’로 선포될 정도로 초미세먼지 수치가 높아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방콕시에 따르면 방콕 인근 사뭇카논주(州) 중심부의 경우, 초미세먼지 수치가 ‘안전’ 수준인 50㎍/㎥의 세배 가까운 145㎍/㎥까지 치솟았다. 앞서 태국 정부는 지난 24일 대책회의에서 초미세먼지 수치가 75~100㎍/㎥까지 높아질 경우, 방콕을 오염관리지대로 선언할 권한을 방콕시장에게 부여하기로 했다. 오염관리지대가 선포되면 방콕시장은 대기오염 원인이 되는 활동을 금지하거나, 오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휴교령 등을 내릴 수 있다. 태국 기상청은 계절적 요인에다 바람까지 불지 않아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빨라도 다음 주 월요일(4일)까지는 극심한 초미세먼지 오염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휴교령에도 불구하고 시 당국이 초미세먼지 사태의 근본 원인인 배기가스나 공사현장 먼지 배출 등을 줄이기 위한 더 강력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고 카오솟은 전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조명래 환경장관 "중국과 실질적 미세먼지 저감조치 준비 중"
사회 사회일반 2019.01.30 16:25:05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30일 “중국 정부가 우리보다 훨씬 강도 높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9년 대국민 업무보고회 및 중앙환경정책위원회’에서 “우리처럼 중국 국민도 미세먼지에 관심이 많고 특히 중국 정부는 정책 결정자들의 고민이 많다”며 이렇게 언급했다. 한국 환경부에 해당하는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은 오후 11시 전에는 퇴근하지 못할 정도로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정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조 장관은 밝혔다. 조 장관은 “이렇게 한국과 중국 정부가 노력하는데, 이 노력이 공유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지금까지 양국이 다분히 협력형, 연구형 사업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실질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조치를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기술을 중국에 전수해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장치를 공장에 설치하고 지원하는 실증화 사업도 하고 있다”며 “아울러 중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면 미리 우리한테 알려줘 사전적 예방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양국 정부는 지난 22∼23일 서울에서 한·중 환경협력 국장회의, 한·중 환경협력 공동위원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조 장관은 “앞으로 과학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동북아시아가 하나의 호흡 공동체라는 틀 속에서 양국 국민의 생명권을 보호하겠다”며 “동북아에서 맑은 공기가 미세먼지를 대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 참여한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는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려면 국민의 동참이 필수라고 역설했다. 최 교수는 “미세먼지는 정부 혼자 절대 해결할 수 없다”며 “민주주의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정부가 중국 공산당처럼 강압적으로 할 수는 없지만, 환경부 노력에 국민이 발맞춰줘야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
"미세먼지, 국외요인 더 커"…빅데이터로 中 영향 재확인
사회 사회일반 2019.01.28 16:35:13국내 미세먼지 농도는 국내보다는 국외 요인이 더 크게 기여한다는 사실이 국가기관의 연구로 재차 드러났다.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2015년 1월∼2018년 3월 인천 지역의 미세먼지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결론에 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일 때 풍향은 서풍이고 베이징, 산둥성, 산시성, 허베이성 등 중국 지역의 에어로졸(대기 중에 떠다니는 고체 또는 액체 상태의 미세한 입자) 농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은 인구가 300만 명에 공단이 많아 미세먼지 자체 배출량이 많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마찬가지로 국내보다 국외 요인이 더 컸다. 인천 미세먼지를 예측할 때 주요 변수는 산둥성·산시성·랴오닝성·내몽골 자치구 위성 센서 데이터, 풍향 표준편차, 풍속 등이었다. 미세먼지 예측에 큰 영향을 미친 변수가 인천 자체의 요인보다 중국 지역의 미세먼지 분포임이 드러난 것이다. 인천 내 20개 관측소의 자료를 비교했을 때도 국외 요인의 영향이 크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결과가 나왔다. 인천 도심 지역 관측소보다 중국에 가까운 백령도 관측소에서 측정된 미세먼지나 이산화질소 농도가 미세먼지 예측과 가장 큰 연관성을 보였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나아가 인천 미세먼지 데이터에서 국외 요인을 제외한 채 시뮬레이션을 해 보았다. 그 결과 2018년 1분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을 보이는 날은 기존 20일에서 30일로 증가했다. 관리원은 유엔 사무총장 직속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유엔 글로벌 펄스’ 자카르타 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머신러닝을 활용한 ‘내일 미세먼지’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세먼지의 주요 요인을 파악해 이러한 결론에 이를 수 있었다. 관리원은 연구에 한국 환경부의 인천 미세먼지·대기오염 데이터,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동북아 지역 위성 센서 데이터, NASA가 운영하는 국제 공동 에어로졸 관측 네트워크인 ‘에어로넷’(AERONET) 지상 관측 센서 데이터 등을 활용했다. 이를 기반으로 만든 예측모델의 정확도는 미세먼지(PM 10)가 84.4%, 초미세먼지(PM 2.5) 77.8%로 기존 국내 예보보다 약 15% 더 정확했다고 관리원은 설명했다. 관리원은 앞으로 천리안 2A, 2B 위성의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해 예측 정확도를 높여 가기로 했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
"中 공기 나쁘고 서풍 불때 국내 미세먼지 농도 높아"
사회 사회일반 2019.01.28 16:29:32국내 미세먼지 농도는 중국 공기가 나쁘고 서풍이 불어올 때 높아지며 국내보다는 국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다는 사실이 국가기관 연구로 거듭 확인됐다.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지난 2015년 1월∼2018년 3월에 걸쳐 인천 지역의 미세먼지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일 때 풍향은 서풍이고 베이징·산둥성·산시성·허베이성 등 중국 지역의 에어로졸(대기 중에 떠다니는 고체 또는 액체 상태의 미세한 입자) 농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인구가 300만명이고 공단 지역이 많아 미세먼지 자체 배출량이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 지역도 국내보다 국외 요인이 더 컸다.인천 도심 지역 관측소보다 중국에 근접한 백령도 관측소에서 포착된 미세먼지나 이산화질소 농도가 미세먼지 예측과 가장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인천 미세먼지 데이터에서 국외 요인을 제거한 결과 2018년 1·4분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을 기록할 수 있었던 날은 기존 20일에서 30일로 늘어났다. 관리원은 유엔 사무총장 직속 프로그램인 ‘유엔 글로벌 펄스’ 자카르타 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어 머신러닝을 활용한 ‘내일 미세먼지’ 예측모델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미세먼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을 파악하면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 연구에는 한국 환경부의 인천 미세먼지·대기오염 데이터,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동북아 지역 위성 센서 데이터, NASA가 운영하는 국제 공동 에어로졸 관측 네트워크인 ‘에어로넷(AERONET)’ 지상 관측 센서 데이터 등이 활용됐다. 관리원은 “내일 미세먼지 예측모델의 정확도는 미세먼지(PM 10)가 84.4%, 초미세먼지(PM 2.5) 77.8%로 기존 국내 예보보다 약 15% 더 정확했다”며 “앞으로 천리안 2A, 2B 위성의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해 예측 정확도를 더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