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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유람선 사고 수습 도와준 비셰그라드에 감사"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6.08 12:13:30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헝가리에서의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폴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등 ‘비셰그라드’ 국가들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강 장관은 7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타슬라바에서 열린 한-비셰그라드 외교장관회의 및 공동회견에서 이번 사고의 실종자 수색을 위한 비셰그라드 국가들의 지원과 협력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외교부가 8일 밝혔다. 슬로바키아를 방문 중인 강 장관은 이날 비셰그라드 회원국인 폴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외교장관과 각각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강 장관은 유람선 사고 조기 수습을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들 국가에 감사를 표하고 실종자 수색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미로슬라프 라이착 슬로바키아 외무장관은 “선박 사고로 인한 한국민들의 희생에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실종자 수색과 사고 수습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은 “슬로바키아는 부다페스트를 흐르는 다뉴브강의 수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줬다”면서 “이 때문에 유람선을 인양할 크레인을 가능한 한 빨리 침몰 현장으로 가져올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크레인이 도착함에 따라 헝가리 당국은 오는 9일께 본격적인 유람선 인양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체코는 수색작업을 위해 수중 촬영 장비 등을 헝가리 측에 제공했고 폴란드 역시 국영항공사인 폴란드항공(LOT)을 통해 피해자 가족과 수색인원 수송, 장비 운송 등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1991년 창설돼 비세그라드 그룹은 의장국인 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4개국간 대내외 협력 및 유럽연합(EU) 차원의 지역협력을 위해 만든 지역협력체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헝가리 유람선 침몰] 크레인 사고현장 도착…인양 작업 대기
국제 정치·사회 2019.06.07 22:49:24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에서 추돌사고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를 인양할 대형 수상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7일 오후(현지시간) 이동을 재개해 사고지점에 도착했다. 인양 준비를 위한 최대 난제가 해결됨에 따라 대형 크레인을 통한 침몰 선체 인양작업이 수일 내로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클라크 아담은 사고지점의 5.5㎞ 북쪽 상류의 강변에 정박한 지 사흘째인 7일 오후 2시 30분께 이동을 시작해 아르파드 다리와 머르기트 다리 아래를 잇달아 통과해 25분만에 사고지점에 도착했다. 앞서 사고현장에서 북서쪽으로 73㎞ 떨어진 곳에 있던 이 크레인은 지난 5일 오전 5시 30분께 출발, 같은 날 오후 3시께 사고지점에서 5.5㎞ 상류 쪽에 정박했다. 사고지점까지 부다페스트의 주요 교각 두 개만을 남겨둔 지점에서 헝가리 당국은 다뉴브강의 수위가 충분히 내려가지 않아 크레인이 다리를 통과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그동안 수위가 내려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 강의 수위가 충분히 더 내려가지 않아 크레인의 이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깨고 클라크 아담은 이날 문제없이 교각 두 개를 통과, 현재 침몰사고 현장의 인양 포인트에 멈춰섰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이날 예인선 한 척이 클라크 아담의 앞에서 운항하면서 교각의 아치 부분에서 가장 높이가 높은 부분으로 정확하게 통과하도록 유도해 클라크 아담이 사고지점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클라크 아담의 인양포인트 이동이 마무리됨에 따라 선체 인양 작업이 조만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합동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아직 침몰선체에 와이어(결속장치) 설치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면서 와이어 설치를 다 하려면 수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
[헝가리 유람선 침몰] 9일 인양 목표…"유실대책·수심이 관건"
국제 정치·사회 2019.06.07 20:12:26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침몰한 한국 관광객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가 오는 9일 인양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주(駐)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은 7일(현지시간) 한국측 지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헝가리 정부가 9일 침몰한 유람선을 크레인으로 인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무관은 “대형 크레인이 교량을 통과할 수 있고, 선체 내부 유실방지대책이 완료된다는 조건이 충족되면 9일 인양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높아진 수심으로 교량을 통과하지 못해 사고 지점 상류 5.5㎞ 위치에 정박해 있다. 인양 작업은 약 네 시간이 걸리리라 예상된다. 헝가리 측은 크레인을 활용한 인양이 어렵다면 사고 유람선을 수면쪽으로 띄우는 ‘부양 방식’을 비(B)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송 무관은 그러나 부양 방식은 선체가 흔들릴 우려가 있어서 일단 인양을 우선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사망자 화장을 시작으로 장례·운구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이상진 정부합동신속대응팀장은 “오늘 화장이 시작됐고 운구는 2∼3일 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례를 마친 유족은 이르면 주말 중에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에서 크루즈선과 부딪힌 후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이중 한국인 7명이 사고 당시 구조됐지만, 다른 한국인 7명은 사고 당일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후 실종자들의 시신이 잇따라 수습되면서 7일 오전 현재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8명, 실종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
헝가리 유람선 침몰지점 하류서 한국인 추정시신 2구 수습
국제 정치·사회 2019.06.07 08:19:25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 침몰사고가 일어난 지 9일째인 6일(현지시간) 사고현장의 하류 쪽 다뉴브강에서 수습된 시신 한 구의 신원이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침몰사고 현장에서 하류 쪽으로 5.8㎞ 떨어진 라코치 지역에서 시신 한 구가 주민의 신고로 발견돼 경찰이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시신을 수습했다. 한국과 헝가리 경찰의 합동 감식 결과 이 시신은 사고 유람선에 탑승했던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11시 26분께에도 사고현장에서 하류로 40㎞ 떨어진 사즈헐롬버터 지역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 주민의 신고로 수습됐으며, 현재 신원확인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침몰 지점으로부터 약 4km 하류에 있는 서버드 사그 다리 부근에서 발견된 시신 1구가 헝가리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헝가리 경찰 경비정은 이날 오후 6시 25분께 다리 인근에서 시신을 수습, 신원 확인 작업을 벌였다. 헝가리인 남성이 허블레아니 선장인지 승무원인지는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현지 언론들은 승무원이라고 전했다. 헝가리 당국은 허블레아니 사고 관련 헝가리인이라고만 밝혔다. 지난달 29일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7명은 구조됐지만 7명은 사고 발생 당일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사 수색 결과 6일까지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모두 18명이며 실종자는 8명이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다뉴브강 시신 2구 추가 수습…선박 인양은 10일에나 가능할 듯
국제 정치·사회 2019.06.07 07:18:31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 부근에서 한국인 시신 2구와 헝가리인 시신 1구 등 총 3구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6일(현지시간) 저녁 6시 25분쯤 사고현장에서 약 4km 떨어진 ‘써버드 싸그’ 다리(Szabadsag hid)에서 경찰 경비정이 남성 시신 1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신원 확인 결과 이 시신은 사고 선박에 탑승했던 헝가리인 2명 가운데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11시 26분쯤에는 침몰지점에서 약 40km 떨어진 소도시 싸즈헐롬버떠(Szazhalombatta)에서 시신이 1구 수습됐다. 이 시신은 침몰 유람선에 탑승했던 30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전 9시 50분쯤에는 주민신고로 침몰 선박 사고지점에서 약 5.8km 떨어진 라코치(Rakoczi)에서 시신이 1구 발견됐다. 이 시신은 선박에 탑승했던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7일(한국시간) 오전 7시 기준으로 한국인 사망자는 18명, 실종자는 8명이다. 현재 다뉴브강의 수위가 올라가고 있어 허블레아니호의 인양작업은 빨라야 오는 10일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미경기자 seouler@@sedaily.com -
다리 수위 언제내려가나...침몰 유람선 인양작업 난항
사회 사회일반 2019.06.06 17:21:03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의 희생자들이 속속 수습되고 있는 가운데 인양 작업은 높아진 강 수위 탓에 난항을 겪고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가 일어나지 9일째인 6일(현지시간) 대형 크레인이 인양 사전작업에 나섰지만 사고 현장에 접근하지 못했다. 사고 지점 앞 다리 아래를 크레인이 통과하기에 강 수위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헝가리 당국은 선체 인양을 위해 동유럽 최대 규모의 수상 크레인 ‘클라크 아담’을 대기시켜 놓았다. 하지만 이 크레인선이 다뉴브강 교각인 아르파드 다리와 머르기트 다리 밑을 연이어 지나야 하는데 전날 밤 기준 수면에서 다리까지 높이가 4.2m라 진입을 쉽게 하지 못했다. 클라크 아담이 다리 아래를 통과하려면 수면에서 다리까지 높이가 4.5m가 돼야 하는데 지금보다 최소 강물 높이가 30㎝는 더 낮아져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선체 인양 시작 시점은 다뉴브강 수위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초 헝가리 정부는 이르면 5일 인양을 시작해 9일까지는 마칠 계획이었다. 한편 실종자 시신은 이날까지 총 9구를 수습했다. 헝가리에 파견된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헝가리 측 경찰이 전날 야간 수색 중에 사고 현장으로부터 4㎞ 떨어진 지역에서 한국인일 가능성이 높은 시신 1구를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신이 한국인으로 최종 확인되면 유람선에 올랐던 33명의 한국인 중 7명의 생존자를 제외하고 사망자는 16명, 실종자는 10명이 된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헝가리 유람선 사고] 사고 현장 4km 지점서 시신1구 수습
국제 정치·사회 2019.06.06 17:01:43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이 시신은 지난 5일 밤 11시 29분쯤 사고현장에서 남쪽으로 4km떨어진 서버드사그 다리 인근에서 수습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속대응팀은 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중이다. 이 남성이 한국인 유람선 탑승자로 확인되면 이번 사고의 한국인 사망자는 16명으로 늘어나고 실종자는 10명이 된다. /이미경기자 seouler@@sedaily.com -
침몰 유람선 인양 미뤄질 듯…"크레인만 도착하면 인양은 시간문제"
사회 사회일반 2019.06.06 14:35:26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침몰한 유람선(허블레아니호)의 인양 작업 착수 시점이 기존에 점쳐졌던 6일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침몰 지점으로 이동 중인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의 움직임과 인양 사전 작업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클라크 아담은 당초 5일 오후 침몰 지점으로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다뉴브강의 높은 수위로 인해 일정이 지체되고 있다. 코마롬 지역에서 출발한 클라크 아담이 침몰 지점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아르파드 다리와 머르기트 다리 등 다리 2개를 통과해야 하지만 수위가 높아 사고지점 5.5㎞ 앞에서 발이 묶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수위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우려하면서도 “인양 계획이 틀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강 수위가 30㎝ 정도만 낮아지면 1시간 안에 목표 지점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다리와 수면 사이에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수위 변화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인양 작업 착수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다른 이유는 지난 5일까지 완료하는 게 목표였던 선체 결속 작업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선체 결속 작업은 클라크 아담이 도착해 침몰한 유람선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손잡이를 만드는 일인데, 수중 작업환경이 녹록지 않아 일정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헝가리 당국은 5일까지 선박 결속 작업을 마치고 이르면 6일 오후부터 인양을 시작해 9일까지는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실종자 유실을 막기 위한 그물망 설치도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헝가리 당국은 앞서 시신이 유실되지 않도록 선박 중간에 그물망을 설치하는 등의 대책을 세웠지만 이 또한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남은 선체 결속 작업이 마무리되고 크레인만 도착하면 인양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구조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클라크 아담은 머르기트 다리를 지나 유턴해, 최종적으로 머르기트 다리에서 약 10m 거리에 있는 사고지점에 멈춰 배를 들어올리게 된다. /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
유람선 침몰현장·하류서 수습한 시신 3구 '모두 한국인'
사회 사회일반 2019.06.06 11:17:245일(이하 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유람선(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지점과 하류 쪽으로 50㎞가량 떨어진 곳에서 실종된 한국인 탑승객들의 시신이 연이어 수습됐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0분께 헝가리 경찰 산하 대테러센터(TEK) 소속 요원이 사고 현장에서 하류 쪽으로 50㎞ 하류 떨어진 에르치 지역을 수색하다가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이 시신은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서 추돌 사고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에 탑승했던 3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헝가리 당국은 이날 오전 9시21분께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침몰 선체 인양을 위한 수중수색 중 발견해 수습했고, 신원 감식 결과 이 시신은 유람선에 탔던 한국인 60대 남성이었다. 또 이날 오후 3시40분께 허블레아니 선체에서 떠오른 시신 1구가 대기 중이던 경비정에서 발견됐다. 신속대응팀은 이 시신이 침몰 유람선에 탑승했던 4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7명은 구조됐지만 7명은 사고 발생 당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실종자들의 주검이 잇따라 수습되면서 5일 현재 한국인 사망자는 15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11명이 됐다. 앞서 지난 3∼4일 이틀 동안 사고지점과 하류 쪽에서 수습된 시신 5구도 모두 한국인으로 확인됐다./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
[헝가리 유람선 침몰]5일 수습된 시신 모두 한국인…남은 실종자 11명
국제 정치·사회 2019.06.06 10:40:41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8일째인 5일(현지시간) 수습된 시신 3구가 모두 한국인 탑승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낮 12시 10분즘 헝가리 경찰 산하 대테러센터(TEK) 소속 요원이 사고 현장에서 50km 떨어진 에르치(Ercsi) 지역을 수색하다가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이 시신은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했던 3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헝가리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21분쯤 허블레아니호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중수색 도중 발견했다. 감식 결과 이 시신은 유람선에 탔던 한국인 60대 남성이었다. 또 이날 오후 3시 40분쯤 대기 중이던 경비정은 선체에서 떠오른 시신 1구를 수습했는데, 이 시신은 유람선에 탑승했던 4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9일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7명은 구조됐지만 7명은 사고 발생 당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실종자들의 주검이 수습되면서 5일 현재 한국인 사망자는 15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11명이 됐다. /이미경기자 seouler@@sedaily.com -
헝가리 유람선 사고, 한국인남성 추정 시신 발견 '선체에 있었다'
사회 사회일반 2019.06.05 17:39:49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서 5일 오전 9시 21분경(현지시간)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헝가리 측 잠수사가 이날 오전 선체 인양 준비를 위해 잠수했을 때 침몰 선박의 선미 유리창 부근에서 시신 1구를 발견해 인양했다고 밝혔다. 사고로 실종된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현재 경찰이 병원으로 옮겨 신원확인 작업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2명, 실종자는 14명이다. 이날 오전 침몰 선체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한국인이라면 사망자 수는 13명으로 늘고 실종자 수는 13명이 된다. 한편 지난 3∼4일 이틀간 수습된 시신 5구는 모두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
정부, 유람선·페리 등 안전관리 실태 집중 점검
사회 사회일반 2019.06.05 11:07:06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여름철 재난 대비책 강화를 위해 유람선, 페리 등 안전관리 상태를 불시 점검한다. 5일 행정안전부는 전국 시·도 재난안전실장 회의를 개최해 여름철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사항을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지자체는 휴가철을 대비해 유·도선 안전관리 상태 및 정원초과나 구명조끼 미착용 등 불법사항을 살핀다. 또한 유람선·페리 운항과 관련해 유사시 대처요령과 승객 안전수칙을 제작해 배포하며 운항 전 일일 안전점검을 시행해 점검표를 게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올여름 폭염에 대비한 대책도 마련한다. 무더위쉼터를 확대 운영하고 특별교부세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한 무더위쉼터가 좋은 반응을 얻어 확대 시행에 나선다. 의료 인력 배치는 물론 7∼8월에는 독거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셔틀버스도 확대 운영한다. 집중호우와 태풍 발생 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2,701곳에 대한 예찰 활동과 주민대피체계 점검 등 관리도 강화한다. 지난 4월 대규모 산불로 산사태 발생 우려가 큰 속초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인접 지역 2곳과 주택·도로와 가까운 전국 태양광 발전시설 195곳이 인명피해 우려 지역으로 새로 지정된다. 아울러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7월13일∼8월15일 특별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특별관리한다.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자체별로 계획한 재난안전관리 대책을 다시 한 번 꼼꼼하게 확인하고 지역 안전관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해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주 인턴기자 min0704@@sedaily.com -
헝가리 수중구조대, 침몰 유람선 '허블레아니' 물속 사진 공개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6.01 16:56:37헝가리 수중 구조대가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충돌 사고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의 수중 음파 사진을 공개했다고 AP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허블레아니의 형태가 정확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AP는 “뒤집어진 배가 다뉴브강 바닥에 옆으로 누워있는 모습이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탑승한 헝가리 유람선 ‘허블레아니’ 침몰 사고는 지난 달 29일 오후 9시 5분께 발생했다.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 등 35명을 태우고 운항 중이던 ‘허블레아니’는 대형 크루즈 ‘바이킹 시긴’에 부딪힌 후 침몰했다. 사고 당일 한국인 중 7명은 구조 되고, 7명은 숨진 채로 발견됐다. 하지만 한국인 19명과 헝가리인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사고 직후 헝가리는 경찰과 군 인력을 동원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유속이 너무 빠르고 물속 시야 확보가 어려워 선체 인양이나 내부 수색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부다페스트에는 우리 외교부 직원과 해경청 중앙특수구조단과 해군 해난구조대(SSU) 소속 심해잠수사, 소방청 심해잠수사 등이 헝가리 경찰 및 군인들과 공조 하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경찰청 소속 지문감식팀과 법률 전문가도 현장에 파견돼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1일 여성가족부 소속 가족전문상담사 4명과 관계관 1명 등 5명을 추가 파견하기로 했다.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생존자와 사망·실종자 가족들을 돕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정부의 신속대응팀은 53명으로 늘어났다. 또 정부는 실종자 발견을 위해서는 수색 범위를 빨리 넓혀야 한다고 판단, 다뉴브 강 하류에 위치한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에도 협조 요청을 했다. 이에 이들 국가는 각국에서 다뉴브 강 주변 등을 수색하고 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
[헝가리 유람선 침몰]헝가리 경찰 “유람선 추돌사고 때 크루즈 선상 과실 있었다”
국제 정치·사회 2019.05.31 23:00:45한국인 단체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대형 크루즈선에 받혀 침몰한 가운데 헝가리 경찰이 이 사고가 크루즈선 선장의 과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갈 크리스토프 헝가리 경찰 대변인은 “한국 관광객이 탄 유람선을 추돌한 ‘바이킹 시긴호(號)’의 우크라이나인 선장의 과실이 법원 구속심사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갈 대변인은 과실 확인 과정에 대한 후속 질문에 크루즈선 선장의 법원 진술로도 확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크루즈선 선장의 ‘과실’이 무엇인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전날 현지 언론은 경찰 수사에서 우크라이나인 선장의 ‘태만과 부주의’ 혐의가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헝가리 경찰은 한국인 관광객이 탄 유람선의 위법사항이나 과실 유무도 계속 조사 중이다. 항가리 법령에 따르면 다뉴브강 유람선은 구명조끼를 갖춰야 하지만, 투어 승객에게 착용을 강제할 의무는 없다. 또 사고 당일 폭우 속에서 야경 투어를 강행한 것은 위법은 아니었다고 갈 대변인은 설명했다. 한편 헝가리 MTI통신에 따르면 바이킹 시긴 선장의 변호인은 31일 경찰 발표에 반박 성명을 내고, 선장이 어떤 규정도 위반하지 않았으며 범죄 요건을 구성하는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전문가들의 의견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장에게 혐의를 적용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단지 가설에 지나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 헝가리 구조당국은 현재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9일 발생한 침몰 사고로 한국인 탑승객 33명 중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된 상태다. 구조당국은 실종자들이 선체 내부와 아래에 있거나, 다뉴브강 하류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갈 대변인은 “구조당국과 민간 잠수부들이 선체 내부를 수색하려 하고 있으나 작업 여건이 좋지 않다”고 말해 이날 아침까지는 잠수부가 선체 내로 진입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양과 관련해 갈 대변인은 “인양에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언제쯤 시작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빠른 물살로 실종자들이 다뉴브강을 따라 헝가리를 벗어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다뉴브강 유역 각국에 공조를 요청했다고 공개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헝가리 유람선 침몰] 경찰청, 신원감식 베테랑 헝가리에 급파
사회 사회일반 2019.05.31 14:25:12경찰청이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대응을 위해 현지에 4명을 파견한다. 경찰청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 현장에 국제공조 1명(인터폴계), 감식 3명 등 4명의 경찰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파견 경찰은 이날 오후 10시 55분에 출국한다. 파견 인력은 현장에서 헝가리 경찰과 공조하고 사망자의 신원감식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감식관 3명은 각각 서울, 경기북부, 경기남부 소속으로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이다. 세월호 사고, 태국 쓰나미, 경기이천 창고 화재 참사 등에서 신원 감식 작업을 한 경험을 갖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 신원감식팀은 전문적인 신원확인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며 “경찰에서 보유하고 있는 지문정보를 활용하면 2~4간 이내 즉각 신원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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