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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침몰] 부산외대 학생, 어머니 등 친척과 실종…친척 1명만 구조
사회 전국 2019.05.31 13:55:03부산외국어대학교 재학생이 어머니 등과 헝가리로 여행을 떠났다가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대학 측은 즉각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현지 상황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31일 부산외대와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이 대학 인도학과에 다니는 김모(20·3년) 씨가 어머니 등 친척 5명과 동유럽 여행을 가려고 지난 25일 출국한 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 탔다가 실종됐다. 어머니와 함께 전남 여수에 거주하고 있는 김 씨는 출국 직전까지 대학에서 수업을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현재 김 씨의 친척 1명만 발견됐고 나머지 4명은 아직 실종된 상태다. 대학 관계자는 “부총장과 총학생회장 등으로 실종학생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소식 등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외교부 "헝가리서 잠수부 수색 예정…상황 변화는 아직"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5.31 12:14:30헝가리 당국이 31일(현지시간) 잠수부를 투입해 선체 내부 수색 작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 또 다뉴브 강 하류에 위치한 세르비아에서도 강둑 등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31일 오전 기자들에게 “헝가리 대테러청에서 잠수부를 투입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총괄 지휘는 헝가리 경찰청이 맡고, 수색 또는 구조 작업은 대테러청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헝가리 군에서도 관련 인력이 파견돼 있고, 군 수상함도 구조 작업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헝가리 해경과 구조팀에서 헬리콥터를 동원하고 수중 레이더와 모니터도 동원해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 경찰청과 헝가리 경찰청 간에 공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외교부는 다뉴브 강의 유량과 유속 등을 고려해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에 협조 공문을 발송했고, 현지 공관장들이 직접 고위 관계자를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는 등 상황 변화는 없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사망자 7명 중 2명의 신원은 확인됐다. 50대 여성 2명으로, 이들은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빨리 신원 확인이 됐다. 나머지 5명의 신원확인은 경찰청 지문감식반이 현장에 도착하고, 가족들과 DNA 검사 등을 진행하는 등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기상 상황과 유속 등으로 인해 수색 작업이 더디게 진행 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현지에 파견하는 신속대응팀을 47명으로 증원했다. 특히 소방청과 해군, 해경 등의 수색 전문가가 곧 현장 조사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화 외교 장관은 우리 시간으로 31일 오후 3시께 부다페스트에 도착할 예정다. 강 장관은 도착 즉시 헝가리 외교·내무 장관을 면담하고 신속한 구조 및 수색 작업을 요청할 것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현지 사고대책본부는 주헝가리한국대사관에 설치 됐다. 이번 사고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 5분께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을 태운 유람선이 대형 크루즈와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사고 직후 7명은 구조됐지만 7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한국인 19명과 헝가리인 2명은 실종 상태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
[헝가리 유람선 침몰] 탑승자 가족 43명 현지로...사망자 2명 신원 확인
사회 사회일반 2019.05.31 11:23:41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가족과 친지들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해 한국에서 발만 굴려야 했던 탑승자 가족들이 차례차례 현지로 향하고 있다. 31일 외교부와 참좋은여행사 등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현지를 찾는 탑승자 가족은 총 43명이다. 이 가운데 10명은 이날 오전 1시15분 카타르 항공을 이용해 출국해 현지시각 오후 12시55분 부다페스트에 도착할 예정이다. 오전 10시15분에는 가장 마지막에 의사를 표한 가족 3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오후 12시50분에는 가족 19명과 직원 4명이 두 비행기에 나눠 타고 현지로 향한다. 오후 1시2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통해 남은 가족 10명이 출발할 예정이다. 가족 한 명은 미국에서 출발해 현지로 향한다. 먼저 출발한 오전 1시15분 비행기에는 가장 어린 탑승객인 6살 여아의 외삼촌이 친족 한명과 함께 탄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의 어머니는 육아를 도와주는 친정 부모에게 보답하기 위해 이번 여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피해자 가족의 수송과 현지 숙박 등을 지원하는 여행사 측은 “피해 승객 가족분들 모두와 현재 연락이 닿은 상태”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가족들과 소통해 현지 이동을 원하는 가족분들에 대해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사망자 7명 중 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구조자 7명 중 3명은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4명은 퇴원한 상태다./허진기자 hjin@@sedaily.com -
[헝가리 유람선 침몰]부다페스트 날씨 오늘 ‘구름조금’… 내일부터 소나기·뇌우
국제 정치·사회 2019.05.31 10:58:36우리 국민 19명이 아직 구조되지 못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구조작업이 지연되는 가운데 앞으로 사흘 간 현지 날씨가 비가 오거나 흐릴 것으로 전망된다. 31일만 ‘구름조금’으로 예보돼 이날 구조작업이 좀 더 수월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다음 날인 1일부터는 소나기 등이 있어 다시 기후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이 제공하는 세계정보기상서비스(WWIS)에 따르면 헝가리 현지시각 오전 3시45분 현재, 31일의 날씨는 ‘구름조금’으로 예보됐다. 기온은 최저 섭씨 10도, 최고 22도다. 다음날인 1일은 소나기가, 2일은 뇌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고 각각 14~24도, 15~25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부다페스트 날씨로 구조작업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현지 기상 상황이 안 좋고 물살이 세서 구조 활동 진전이 없다”며 “피해 상황 변화가 없어 굉장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세르비아·크로아티아·루마니아·우크라이나 등 다뉴브강 하류 인접 국가에 실종자 수색에 협조 요청을 했다. 이 차관은 “해당 국가들로부터 긴밀한 협조를 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정부는 "수습" 여행사 "가족 돌봄"
사회 사회일반 2019.05.31 09:44:25헝가리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한 사고와 관련해 정부와 여행사가 본격적으로 사고대응 활동을 시작했다. 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는 31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한 브리핑에서 “기본적으로 외교부를 중심으로 정부 기관은 사고수습에 전념하고 여행사는 가족분들을 돌보는 형태로 역할을 분담했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참좋은여행이 파견한 직원 14명은 30일 오후 8시(현지시간)께 헝가리에 도착한 직후 현지 한국대사관에서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참좋은여행은 파견 직원 14명 중 12명은 사고 현장에 투입하고 2명은 숙박과 교통 편의 등에 대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 전무는 전날 사고 경위에 대한 설명이 바뀌고 사고 현장 지원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지 컨트롤타워가 부재한 상황에서 중견 기업으로서 능력 범위를 벗어나는 역할을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했지만 정보 부재와 인력 부재로 혼선을 야기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구조된 여행객들의 상태에 대해 이 전무는 “직원으로부터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고객 신상 문제는 외교부 공식 채널을 통하도록 하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이 전무는 “회사 책임자로서 송구하고 죄송하다”며 이번 사고와 관련해 거듭 사과했다. 그는 “오늘도 저희 회사 임직원들은 가족분들 운송과 현지 돌봄 등 산적한 업무를 진행하면서 눈물은 감추고 건조하게 필요한 일을 수행하겠다”며 “모든 질책은 수습 완료 후에 추호도 피하지 않고 기꺼이 받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다페스트 현지로 향하는 여행자 가족은 총 43명으로 전날 파악된 40명에서 3명 늘었다. 추가 합류하기로 한 3명은 이날 오전 출국해 저녁 7시 40분(현지시간) 부다페스트에 도착할 예정이다. 참좋은여행 직원은 이미 파견한 14명을 포함해 총 28명이 출국한다. 헝가리에 도착한 직원들과 가족들은 정부 대책반에서 4개 호텔을 물색해 객실을 배정 중이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
헝가리 경찰, 다뉴브강 추돌사고 일으킨 크루즈 선장 체포
국제 정치·사회 2019.05.31 08:31:46헝가리 경찰이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와 추돌한 크루즈선 선장을 구금했다고 AF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헝가리 경찰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출신인 이 선장은 용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며 “조사 후에 이 선장은 구금됐고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64세의 유리 C.로 신원이 공개된 선장은 우크라이나 오데사에 거주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길이 135m에 이르는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의 선장인 그는 29일 밤 관광객과 여행사 직원, 현지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던 소형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들이받은 혐의로 이날 경찰 조사를 받았다. ‘바이킹 시긴’에 추돌한 허블레아니는 불과 7초 만에 침몰했다. 이 사고로 7명은 구조됐으나 7명은 숨졌고 19명은 실종됐다. 현지인 선장과 승무원도 실종됐다. 구조된 탑승객들은 바이킹 시긴이 허블레아니를 들이받은 뒤 구조하지 않고 그대로 운항했다고 진술했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유람선 침몰 당시 다뉴브강 수위 평상시 2배…구조 난항
국제 정치·사회 2019.05.31 07:36:02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한국 단체 관광객들이 탄 유람선이 다른 유람선에 추돌 후 침몰하는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사고 실종자 수색 구조 작업이 기상악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헝가리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폭우로 인해 다뉴브 강의 수위는 5m를 넘어섰고 31일에는 6m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까지 다뉴브강 수위는 5.7∼5.8m로 상승할 것으로 당국은 예상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쪽 상류에서 유입되는 유량이 증가하면서 부다페스트에서는 예상보다 더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이달 15∼21일에는 폭우가 일주일간 지속됐다. 특히 사고 발생일에는 나흘째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었다. 헝가리 당국은 세르비아와 협력해 하류 쪽에서도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섰다. 헝가리 M1 방송은 “수상 크레인이 현장에 도착했으며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침몰한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는 부표도 설치되는 등 선박 인양 작업을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헝가리 인터넷 뉴스채널 Index.hu는 “전날 구조된 승객 중 한명이 사고 지점에서 3km 떨어진 페토피 다리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간 잠수업체인 다이빙 아일랜드의 리차드 쇼프론 경영 이사는 M1 방송 인터뷰에서 선박을 인양하는 데는 며칠 또는 일주일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다뉴브강의 수위가 잠수부들이 정상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수위보다 2m 정도 높다”며 “강한 소용돌이와 높은 수압으로 인해 잠수부들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허블레아니가 매우 빠른 속도로 침몰했기 때문에 갑판에 있지 않았던 승객은 배 밖으로 나오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앞서 소형 유람선 허블레아니는 29일 밤 9시 5분께 대형 크루즈선으로 스위스 선적인 바이킹 시긴에 추돌한 뒤 7초만에 침몰했다. 이 배에는 관광객 30명과 여행사 직원·현지 가이드 3명 등 총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후 7명은 구조됐고 7명이 사망했으며 19명은 실종됐다.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도 실종됐다./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
헝가리 경찰, 침몰 유람선 추돌한 크루즈 선장 체포
국제 정치·사회 2019.05.31 07:07:23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29일(현지시간) 한국 단체 관광객들이 야경을 보기 위해 빌려 탄 유람선이 다른 유람선에 추돌 후 침몰해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유람선 허블레아니에 추돌한 크루즈선 선장이 헝가리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AFP통신은 헝가리 경찰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출신인 이 선장은 용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조사 후에 이 선장은 구금됐고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신원이 공개된 선장은 우크라이나 오데사에 거주하는 64세의 유리 C.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그가 오랜 운항 경력을 갖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길이 135m에 이르는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의 선장인 그는 지난 29일 밤 관광객과 여행사 직원, 현지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던 소형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들이받은 혐의로 이날 경찰 조사를 받았다. 용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이 선장은 부주의 태만으로 수상 교통에서 다수의 사망 사고를 낸 혐의를 적용해 구금됐다. 한편‘바이킹 시긴’에 추돌한 허블레아니는 불과 7초 만에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7명은 구조됐으나 7명은 숨졌고 19명은 실종됐다. 현지인 선장과 승무원도 실종됐다. 구조된 탑승객들의 증언에 따르면 바이킹 시긴이 허블레아니를 들이받은 뒤 구조하지 않고 그대로 운항했다. 한편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바이킹 시긴을 운항하는 바이킹 크루즈 대변인은 이번 사고로 바이킹 시긴 호의 승객이나 선원은 다치지 않았으며 당국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
[헝가리 유람선 참사]외교부, 크로아티아 등 다뉴브강 인접국에도 협조 요청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5.30 23:37:41외교부는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건과 관련, 실종된 우리 국민 구조 및 수색 작업을 위해 헝가리 정부 외에 다뉴브강 하류 인접국가인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및 우크라이나에도 협조를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시간 기준 29일 오후 9시 5분(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 5분)께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우리 국민 33명 등 총 35명이 탄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대형 크루즈와 부딪힌 후 침몰했다. 사고 발생 15시간이 지난 한국 시간 30일 오후 11시 현재 우리 국민 33명 중 생존자는 7명, 사망자는 7명, 실종자는 19명으로 확인됐다. 헝가리인 2명도 실종상태다. 우리 국민 생존자 7명 중 4명은 병원 치료 후 퇴원했으며 나머지 3명은 입원 중이다. 또 사망자 7명 중 2명만 신원이 확인됐다. 외교부는 “사망자 신원 추가 확인을 위해 지문 감식반 파견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자의 14가족 중 13가족(43명)이 사고 현장을 직접 방문하기로 했다. 이들은 31일 오전 1시15분 항공편을 시작으로 4그룹으로 나뉘어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다. 한편 외교부는 헝가리 관계 당국이 현재 사고 선박의 인양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기상 상황을 고려할 때 작업개시 후 선박 인양까지는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 언론은 다뉴브강의 수위는 5m를 넘어섰고 31일에는 6m에 육박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폭우 등 궂은 날씨가 계속 되면서 잠수부들의 수중 시야 확보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외교부는 “사고선박 인양과 시신 수색작업이 동시 다발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진행 중”이라며 “현재 헝가리 구조수색대는 다뉴브강 하류 30km 지점까지 수색작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외교부는 다뉴브 강의 빠른 유속을 고려해 하류 인접 국가에도 구조 및 수색 작업 지원을 요청했다. 또 각국과 신속한 공조와 현장 대응을 위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직접 부다페스트로 향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
침몰한 ‘안전’ … 비극이 된 다뉴브강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5.30 17:57:52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단체여행객 등 한국인 33명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대형 크루즈에 들이받힌 후 침몰하는 사고로 최소 7명의 한국인이 사망했다. 30일 외교부는 “현지시각 29일 오후9시5분(한국시각 30일 오전4시5분)께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에서 우리 국민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33명 중 현재 7명이 구조됐고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사망자는 7명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관련 보고를 받은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해군·소방청·해경 등 현지 파견 긴급구조대가 최단시간 내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가용한 방법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날 오후 5시47분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정부가 파견한 긴급구조대가 헝가리 구조팀과 공조하에 구조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외교부에 설치하고 강 장관을 부다페스트 현지로 급파했다. 강 장관의 출발에 앞서 외교부 직원과 소방청·해군·해경 구조팀 등이 민항기를 이용해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현지에서는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측이 헝가리 당국과 헬기 투입, 선내 수색, 침몰선박 인양 작업 등을 논의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실종자 수색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헝가리 경찰과 구조대 등이 곧바로 현장 수색에 나섰지만 폭우가 쏟아지는 야간에 사고가 발생한데다 최근 한 달 동안 비가 많이 오면서 강물이 불어났고 유속도 빨라져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유람선 침몰 당시 탑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유람선을 탑승한 적이 있다는 한 누리꾼은 “수십명이 타는 유람선에서 구명조끼를 주지 않아 문의했더니 ‘여기는 원래 이렇다’는 가이드의 답변을 받았다”면서 “배에서 내리면서 구명조끼의 필요성을 지적했는데 바뀐 게 없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
"잠수사 등 구조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현장 급파"
국제 정치·사회 2019.05.30 11:13:55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29일 저녁(현지시간) 한국인 단체관광객이 탑승한 유람선이 전복돼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청이 국제구조대를 급파하기로 결정했다. 30일 소방청은 지휘인원 1명, 심해잠수사 9명, 안전지원 인원 2명 등 12명을 사고가 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으로 급파한다고 밝혔다. 한편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를 당한 참좋은여행 패키지 상품 한국인 단체 여행객 중에는 6세 여자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참좋은여행사 관계자는 30일 “유람선에 탑승한 한국인 중에 수도권 출신이 대부분”이라면서 “최연소 탑승자는 6세 여자 어린이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여행사에 따르면 사고 유람선에는 9개 가족이 탑승했으며 72세 남성이 최고령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객 30명과 인솔자 1명으로 구성된 여행팀은 지난 25일 한국을 출발해 내달 2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여행사는 현재 인솔자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라고 밝혔다. 관광객들은 크로아티아와 슬로바키아,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 5개국을 여행하는 일정이었다. 앞서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29일 저녁(현지시간) 한국인 단체관광객이 탑승한 유람선이 전복돼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다수의 헝가리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가 난 유람선에는 한국인 관광객 33명과 선원들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후 구조대와 소방선이 사고 현장에 긴급 투입돼 구조 및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헝가리 국영방송 M1은 현재까지 탑승객 가운데 14명이 구조됐고 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유람선 ‘하블라니’가 다른 유람선과 충돌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잠수부들이 투입돼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 하지만 심한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현재 7명이 구조됐고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중”이라며 “사망자 7명에 대한 국적과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헝가리대사관은 사고가 발생하자 현장대책반을 구성해 영사를 현장에 급파, 헝가리 관계당국과 협조하여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병원에 후송된 구조자에 대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여행사 측과 향후 대책을 협의하는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며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해 신속한 구조작업과 필요한 영사조력이 제공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유람선은 두 개의 갑판이 있어 최대 60명까지 승선할 수 있고 또 관광유람용으로는 45명까지 탑승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헝가리 유람선 침몰]급류에 휘말린듯 빠르게 가라앉아...강풍·호우 속 '정상운행'
사회 사회일반 2019.05.30 11:06:01헝가리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탑승 유람선이 침몰한 사고는 강풍과 호우 속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가 일어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는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께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다른 유람선과 충돌한 뒤 빠른 속도로 침몰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날씨도 좋지 않았지만, 이달 들어 헝가리를 비롯한 동유럽 쪽은 많은 비가 내린 탓에 다뉴브강 수위도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물의 수위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으며, 현재 높이는 5m에 이르고 며칠 내에 5.7∼5.8m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헝가리 M1 방송은 전했다. 저녁 들어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기상 상황이 나빴지만, 현지 유람선 업체들은 정상적으로 유람선을 운항했다. 다뉴브강에서 사고가 일어났을 때 다른 유람선에 타고 있었다고 인터넷에 글을 올린 한 한국인 관광객은 앞에서 모든 배가 갑자기 섰다며, 비가 많이 오는 데다 유속도 빨라 인명 피해가 클 것 같다는 말을 인솔자가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배에 타고 있었다고 글을 올린 한국인 관광객은 ‘안전 불감증인지 승객들 구명조끼도 안 씌워줬다’고 전했다. ‘허블레아니’에 탔던 관광객들이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갖췄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허블레아니’는 다른 배와 충돌한 뒤 기울어지면서 급류에 휘말린 듯 빠르게 가라앉았다. 비교적 소형 유람선인 ‘허블레아니’와 충돌했던 배는 규모가 더 큰 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와 충돌했던 다른 배에서는 별다른 피해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 선박을 운영하는 파노라마 데크 측은 사고가 발생한 구체적인 상황은 아직 알지 못한다면서 당국의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의사당과 가까운 세체니 다리에서는 한쪽 교통을 통제하고 소방, 경찰 인력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30일 새벽까지도 현지에서는 빗줄기가 그치지 않아 구조 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 M1 방송은 현재 다뉴브강의 수온이 10∼15도 정도로 낮아 위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신화 인턴기자 hbshin1207@@sedaily.com -
與野, 정부에 헝가리 유람선 사고 실종자 구조 총력 당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5.30 10:59:45여야는 30일 헝가리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로 숨진 한국인 관광객들을 한목소리로 애도하고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비보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갑작스럽게 참담한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을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정부는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우리 국민을 찾고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실종된 분들을 모두 구조할 수 있도록 외교당국은 만전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한국당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부다페스트에 있는 우리 외교 인력과 신속대응팀은 현장을 지켜달라”며 “마지막 한 분이 구조될 때까지 헝가리 정부와 함께 구조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오신환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정책회의에서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께 먼저 조의를 표한다”며 “정부는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유가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정부는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나머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여달라. 향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상무위원회의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불의의 변을 당한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실종자를 구조하고 가족들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사고 원인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헝가리 유람선 침몰에...참좋은여행사 예약취소 요청 잇달아
문화 · 스포츠 라이프 2019.05.30 10:58:44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강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한국인 단체관광객을 대거 보낸 참좋은여행사에 향후 예약 취소를 요청하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참좋은여행사 홈페이지의 게시판을 보면 오전 10시30분 현재 예약 취소를 요청하는 글이 7건이나 올라와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가 포함된 상품 외에 프랑스 파리 상품도 눈에 띈다. 이날 사고로 침몰한 유람선에는 한국의 6세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무 참좋은여행사 전무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유람선에는 가족 단위 고객 30명과 인솔자 1명이 탑승했다”며 “탑승객 중 2013년생 6살 여자 어린이와 1947년생 남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람선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 9개 단체가 탑승하고 있었다”며 “연령대는 대부분 40∼50대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탑승객의 거주지나 구조자 명단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 전무는 “현장에 비가 오기는 했지만 모든 유람선이 정상 운행하고 있었다”며 “(패키지) 옵션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일정이고 전 고객이 참여한다고 해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구명조끼 착용 여부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구명조끼를 입도록 하고 있는데 사고 당시 착용 여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이사는 “현장에 직원 5명을 보내 파악하고 있다”며 “항공편이 수배되는 대로 대표이사와 임원 15명가량을 현지로 파견해 지원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유가족들을 이송하겠다”고 설명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
[헝가리 유람선 침몰] 탑승객 대부분 구명조끼 안 입어
사회 사회일반 2019.05.30 10:54:2829일 오후 9시(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 당시 대부분의 탑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에도 무리하게 운항한 것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람선에 탑승한 한국인 관광객들을 인솔한 참좋은여행사 관계자는 “대형 유람선과 충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지에는 비가 내렸다고 한다”고 전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다뉴브강 유람선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대부분 구명조끼를 입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등을 통해 사고 당시 탑승객들이 구명조끼를 대부분 입지 않고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 여행사 관계자는 “무조건 배를 탈 때 구명조끼를 입어야 하고 배 위에서도 벗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면서 “현장 인솔자와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 구명조끼 착용 여부를 현재로선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유람선 관광을 무리하게 진행한 것이 피해를 낳았다는 지적에 대해 여행사측은 “당시 수위가 높았던 건 사실이나 침몰 유람선 말고도 모든 유람선이 정상 운행 중이었다”면서 “유람선 관광은 기본 일정에 포함돼 있고 옵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허진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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