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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군, 시르테 위치한 IS 본부 탈환

美 지원에 IS 공격 탄력 붙어

리비아 통합정부군이 10일(현지시간) 중북부 도시 시르테에 위치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본부를 탈환했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리비아군은 IS 본부 역할을 해 온 시르테의 컨벤션센터를 재장악했다고 전했다. 컨벤션센터는 IS가 작전 회의를 하거나 종교지침을 전달하는 곳으로 리비아 내 IS의 상징과 같은 곳이다. 다만 리비아군 측은 IS 잔당이 시르테 3곳에 아직 남아 있어 도시 전체를 탈환했을 때 시르테 해방을 공식 선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비아 통합정부군과 친정부 민병대는 지난 5월 시르테 탈환 작전을 시작했지만 IS가 자살 차량 폭탄 공격과 저격수 배치 등으로 강력히 저항하면서 진격이 매우 더뎠다. 하지만 지난 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리비아 IS 공격 작전을 승인하자 리비아군의 시르테 탈환 작전에도 탄력이 붙었다. 미군 아프리카사령부는 지난 1일부터 9일간 IS의 군사시설, 차량을 겨냥해 총 29차례의 공격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IS 본부 탈환도 미국 전투기들이 시르테에 있는 IS 기지 등을 겨냥해 일련의 공습을 퍼붓고 나서 이뤄졌다.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동쪽으로 약 450km 떨어진 시르테는 IS가 지난해 6월부터 장악해 온 도시다. IS는 시르테를 점령한 후 리비아인과 외국 대원들을 위한 훈련 시설을 짓고 처형과 신체 절단 등의 방식으로 공포 통치를 해 왔다. 시르테는 리비아의 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의 고향이기도 하다.



IS는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카다피 정권이 붕괴한 이후 리비아가 두 정부로 갈라져 혼란에 빠진 틈을 타 세력을 확산했으며, 최근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공세에 장악 지역을 잃으면서, 연계 세력이 좀 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리비아로 중심지를 옮기고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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