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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기가 결승...MLB '와일드카드 大戰'

내셔널리그 WC '역대급 레이스'

2위와 7위간 격차 3.5경기 불과

워싱턴 등 '티켓 2장' 놓고 혈투

뉴욕 메츠의 피트 알론소(오른쪽). 38홈런으로 MLB 전체 홈런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AFP연합뉴스






오는 10월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에는 전체 30개 구단 중 10팀만 초대받는다. 시즌 종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현재 PS행 티켓 8장은 주인이 사실상 확정되거나 빠르게 주인을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2장의 향방은 오리무중이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WC) 레이스가 ‘역대급’으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현재 WC 레이스 2위 세인트루이스와 7위 샌프란시스코 간 격차는 불과 3.5경기다. 선두 워싱턴을 포함해 무려 7팀이 서바이벌 게임을 벌이는 것이다. 시즌 종료까지 팀당 40경기 남짓 남긴 가운데 이중 두 팀만이 WC 1·2위로 PS행 막차를 탄다. 이 두 팀이 10월2일 단판으로 WC 결정전을 치르고 4일부터 각 지구 1위 팀들이 선착한 5전3승의 디비전시리즈(8강)에 나선다.



이들 7팀은 매 경기가 결승이다. 워싱턴이 13일 난적 신시내티를 제압하면서 경기가 없던 2위 세인트루이스를 1경기 차로 떨어뜨렸지만 겨우 한숨만 돌린 상황이다. 불펜이 리그에서 가장 불안한 워싱턴은 이날도 7대2로 앞서다 8·9회에 홈런 2방 등으로 4점을 내주고 1점 차로 진땀승 했다. 류현진과 사이영상(최고투수상) 경쟁을 펼치던 에이스 맥스 셔저도 마냥 믿을 만한 상황이 못 된다. 부상자명단에 오른 뒤 복귀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3연승 중이다. 올 시즌 애리조나에서 영입한 최고 1루수 폴 골드슈밋이 최근 3경기 12타수 7안타(타율 0.583) 1홈런 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고 한 달 이상 빠져 있던 베테랑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도 부상에서 돌아온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까지 겪은 3년 연속 PS 진출 실패를 딛고 ‘가을 좀비’ 별명을 되찾으려 한다.

세인트루이스에 0.5경기 뒤진 밀워키는 크리스천 옐리치의 고질적인 등 통증이 변수다. 39홈런을 쳐 홈런왕과 최우수선수(MVP) 강력 후보인 옐리치는 지난 6일을 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있다. 14일 미네소타전에 선발 복귀하는 옐리치의 어깨에 많은 것이 걸려 있다. 2경기 차 필라델피아는 ‘3억3,000만달러 사나이’ 브라이스 하퍼의 분발이 요구된다. 하퍼는 MLB 자유계약선수(FA) 사상 최고액에 워싱턴에서 건너갔지만 타율 0.250, 22홈런, 80타점의 평범한 성적에 그치고 있다. 3.5경기 차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가 선발 등판하는 14일 오클랜드전에서 3연승을 노린다. 트레이드 갈림길에서 팀에 남은 그는 지난 등판에서 필라델피아전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가장 흥미로운 팀은 세인트루이스와 1경기 차인 뉴욕 메츠다. 지난달 6일 구단 단장이 성적 부진에 분을 삭이지 못하고 감독 등 코칭스태프를 향해 의자를 집어 던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공교롭게도 그 사건 이후로 메츠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30경기에서 22승을 거두며 PS 진출 희망을 살려냈다. 12일 워싱턴전 패배 전까지 16경기에서는 무려 15승1패를 달리기도 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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