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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노동계 집회·행사도 스톱

한국노총, 26일 정기대의원대회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민주노총, 22일 '희망버스' 집회 연기… 산별노조 대의원대회도 미뤄

코로나19의 확산에 노동계도 각종 집회와 행사를 연기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7일 김명환(가운데) 위원장 등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마스크를 쓴 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진행하는 모습.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과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노동계도 각종 대규모 행사나 집회를 잇따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오는 26일 개최하기로 예정했던 ‘2020년 정기대의원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상정하는 안건의 심의 및 의결은 온라인(모바일) 투표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노총은 당초 26일 서울 교총회관에서 대의원 약 8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정기대의원대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이를 전면 수정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커지는 상황에서 대규모 행사는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하자는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의 방역 대책을 만전을 기하며 준비 중이었으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등 상황이 심각해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노총 측은 관련 자료를 비롯한 안건 내용을 대의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방법을 논의 중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역시 22·23일 서울과 과천 등에서 열기로 했던 ‘2·22 희망버스’ 집회를 연기했다고 21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22일 희망버스 집회를 연기하고 산하 조직에 연기 지침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사회의 부정비리를 뿌리 뽑고 문중원 열사의 장례를 조속히 치르기 위해 희망버스를 준비했지만 국가적 비상상황에서 불가피한 결정이었음을 유가족도 이해해주셨다”고 덧붙였다. 마사회에 대해서도 “지금도 (화상)경마장에는 수천, 수만 명이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며 “공공기관으로서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경마를 멈추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산별·가맹노조, 16개 지역본부의 대의원대회 등도 모두 연기한다고 전했다. 서비스연맹과 공공운수노조가 각각 25일, 26일 대의원대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연기했다. 서비스연맹은 대의원대회 연기 공고문에서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이 진행되는 국가적 비상사태”라며 “조합원들의 노동 특성을 고려하면 우려가 큰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금속노조는 오는 24일 충북 제천에서 정기 대의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일단 대의원대회를 예정대로 개최하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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