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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5일 '스승의 날'은 본래 세종대왕 탄신일

문화재청, 세종대왕 탄신기념 숭모제전 봉행

코로나19 여파로 일반관람 제한, 온라인생중계

운보 김기창이 그린 세종대왕의 어진. /서울경제DB




1958년 충남 강경여중·고에서 퇴직 교사를 위문하던 것을 계기로 생겨난 ‘은사의 날’은 날짜와 이름이 달리 불리다 1965년에 지금과 같은 5월 15일 ‘스승의 날’로 확정됐다. ‘5월 15일’이 스승의 날로 정해진 까닭은 세종대왕 탄신일이기 때문이다. 훈민정음을 창제해 백성들이 글을 익히고 교육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으며 국방·외교 정책 뿐만 아니라 과학 발전과 인권을 강조한 성군(聖君)을 겨레의 스승으로 본 것이다. 세종대왕이 태어난 날은 음력 1397년 4월 10일이다. 이를 양력으로 환산하니 5월 15일이 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경기도 여주 세종대왕 영릉(英陵)에서 세종대왕 탄신 623돌을 기념하는 숭모제전(崇慕祭典)을 봉행한다.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로, 매년 일반에도 공개되던 숭모제전이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참관이 제한된다. 종친, 유관기관 대표, 한글 관련 단체 등 최소 인원만 초청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재로 간소하게 거행될 예정이다.

세종대왕 탄생 기념 숭모제전의 한 장면. /사진제공=문화재청




세종대왕유적관리소장이 제향 때 첫 잔을 올리는 제관인 초헌관(初獻官)을 맡아 향을 피우고 술잔을 올리고, 축문 낭독을 비롯해 대통령 명의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헌화와 분향 등이 진행된다. 예년의 체험행사가 생략된 대신 여주세종문화재단이 여주시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한다. 영릉 인근의 세종대왕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세종대왕이 장영실 등의 과학자들에게 만들게 한 자랑스러운 과학 문화재인 해시계 ‘앙부일구’의 역사와 구조를 소개하는 ‘조선시대의 해시계와 앙부일구’ 기획전시가 6월 28일까지 열린다.

한편 숭모제전 다음 날인 16일부터는 그간 유적 종합정비사업으로 2017년 11월부터 관람이 제한됐던 영릉의 관람 재개가 단계적으로 시작된다. 세종대왕과 소헌왕후를 모신 영릉(英陵)을 비롯해 그 동쪽에 효종과 인선왕후를 모신 영릉(寧陵)은 왕릉 정비사업 때문에 지난 2년 6개월 동안 관람이 제한됐다. 왕의 숲길을 통해 기존에 개방해온 세종대왕릉 능침공간에 향·어로·정자각 등 제향공간을 포함해 16일부터 공개되며, 입장료는 500원(25세미만·65세 이상 무료)이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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