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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경민 헬로팩토리 대표 "주문할때 '벨' 대신 '폰'...매장 효율성 높이죠"

테이블 QR코드 '헬로버튼' 스캔

물·주류·음식 등 바로바로 주문

처리여부 확인·공유까지 한번에

중복응대·직원 동선 최소화 도움

부산 시그니엘·플라자호텔 등 도입

김경민 대표 /사진제공=헬로팩토리




“음식점·호텔 등에서 흔하게 누르는 ‘띵똥벨’ 대신 스마트폰으로 직원을 부르고 주문하는 모습을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것입니다. ‘스마트 호출벨’이 주문 편리성과 직원들의 매장 응대 효율성을 높여주기 때문이지요.”

메시지 전달 플랫폼 스타트업 헬로팩토리의 김경민(49·사진) 대표는 최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자체 개발한 호출벨 시스템이 매장 직원들의 소통·협업을 돕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팩토리의 호출 플랫폼은 손님이 스마트폰이나 막대 모양의 호출송신기를 누르면 요청사항이 매장직원들의 스마트워치·태블릿PC에 전달되는 방식이다. 흔히 듣는 ‘띵똥’ 소리 없이 간단한 주문들이 모든 직원에게 수신되고 해당 테이블 전담직원의 처리 여부도 확인·공유된다. 주문부터 처리까지 모든 서비스 과정이 실시간 플랫폼 서버에 저장된다.

김 대표는 “손님이 버튼을 반복해 누르거나 물·주류 등을 연속 주문하는 것도 직원이 손쉽게 파악해 한 번에 서비스할 수 있다”며 “중복 응대와 동선을 줄여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스마트폰용 ‘헬로버튼’은 각 테이블에 비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없이 주문버튼이 뜨도록 설계됐다. 지난 6월 개장한 6성급 부산 시그니엘호텔,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 등의 레스토랑·풀바와 SM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음식점 ‘SMT서울’에도 적용됐다.



별도 송신기의 버튼을 누르는 방식인 ‘헬로벨’은 주로 해외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기존 ‘띵똥벨’이 RF 방식인 것과 달리 블루투스를 이용한 호출송신기 송출 거리는 50m에 달한다. 김 대표는 “해외 매장들은 우리나라처럼 호출벨이 없어 처음에는 낯설어 하지만 점차 숙달되면서 업무처리에 효과적이라는 반응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헬로벨이 공급된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 메리어트어바인호텔, 리바이스스타디움의 스카이박스 등 52군데에 이른다.

그는 “매장 주문 메시지는 호출 플랫폼에 모아져 고객 행동 패턴이나 직원평가 등 서비스 개선을 위한 빅데이터로 활용된다”며 “앞으로 결제기능까지 넣은 호출벨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데이비스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국내 통신단말기 업체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14년 동안 근무했다. 부사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 자리까지 오른 그는 퇴사 후 메시지 전달 시스템의 시장성을 확신하고 2015년 헬로팩토리를 세웠다.

헬로팩토리는 서비스업에서 벗어나 병원·요양원 등 의료기관이나 가정용 호출시스템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가정용은 가령 택배기사가 현관문 호출버튼을 누르면 메시지가 고객 스마트폰에 전달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회사는 병원 간호사 호출 시스템도 인천 대찬병원에 구축하고 있다.

현재 국내 25곳의 호출벨 매장을 연내 100곳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잡은 김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영업확대가 쉽지 않지만 고객과 직원의 동선분리에 적합한 이점 등을 알리고 있다”며 “다양한 산업과 연동·융합하는 메시지 전달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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