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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추석에 누구는 과로, 누구는 취업난···일자리 양극화로 더욱 잔인한 가을 연휴

코로나 사태에 알바 구직자 83.6% "구직 어려워"

공채규모 감소에 취업난 가속..청년실업률 25%

반면 알바생 62%·직장인 44% "추석연휴에도 일"

사진출처=이미지투데이




닷새 간의 추석 연휴가 막바지를 향하는 가운데 한 쪽에서는 쉬지도 못하고 일을 하고, 다른 쪽에서는 취업난에 속만 태우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양극화 현상이 심해진 탓이다. 취업카페에서는 “상하차 알바라도 하겠다”는 글도 올라오지만 정작 택배기사들은 과로를 호소하는 실정이다.

3일 한 취업사이트에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추석 연휴 날씨가 너무 좋아서 우울하다”는 글부터 “내년 설날에도 직장이 없을까봐 걱정”이라는 글까지 취업에 대한 고민 글이 올라오고 있다. 대기업 등 가을 공채 시즌에 들어섰지만 어려워지는 경제 상황에 더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업계가 채용 규모를 대폭 줄이면서다. 일례로 올해 5대 시중 은행의 경우 지난해 총 2,267명이던 채용규모가 올해 1,537명으로 30% 넘게 감소했다. 공채 대신 수시채용을 늘리면서다.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도 올해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지 않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했다.

알바도 구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알바몬 설문조사에 따르면 알바 구직자 1,977명 중 83.6%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알바 구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1.4%(중복응답)는 ‘알바 일자리 부족’을 이유로 꼽았다. “시급, 근무지, 알바 종류 등 내가 원하는 알바가 별로 없다”는 응답도 54.6%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기가 여러워지며 자영업 폐업률 등이 급증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중소기업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34만5,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17만5,000명(11.5%) 감소했다. 또 8월 현재 청년확장실업률은 24.9%로, 전년 동월 대비 3.1%포인트 증가한 상태다. 전국 취업자도 2,708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여명 감소했다. 앞서 통계청이 매년 5월 발표하는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도 휴업, 폐업, 파산 탓에 첫 일자리를 그만둔 청년(15~29세)이 올해 5월 기준 8만2,000명을 기록,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 1,000명 늘어났다.



사진출처=이미지투데이


반면 일을 이미 구한 쪽에서는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취업 카페에서는 극심한 취업난에 “택배 상하차 알바라도 해보겠다”는 글이 심심잖게 올라오지만 정작 택배 기사들은 과로를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잡코리아가 1,082명의 직장인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44.5%의 직장인이 추석 연휴에 하루 이상 일 한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58.2%) △홍보·마케팅(48.5%) △생산·제조·건설(43.9%)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게임업계 직장인 405명만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개발·기술 직군의 70%가 추석 연휴 중 하루라도 근무한다고 답했다. 알바몬이 알바생 2,189명을 대상으로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62.9%가 추석 연휴에 일한다고 답했다. 이들이 추석 연휴에도 일을 하게 된 주 이유(71.2%)는 추석에도 회사가 정상영업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택배 노동자들은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로 늘어난 배송 물량에 과로를 호소하며 대규모 파업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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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방진혁 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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