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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국제금융시장] 눈높이 못미친 고용 지표에 흔들려…CPI 등에 주목


지난주 뉴욕증시는 기대를 밑돈 5월 고용 지표에도 긴축 부담을 덜었다는 안도감에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치 67만1,000명보다 적은 55만9,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5월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테이퍼링 논의에 나설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지만, 이 같은 지표에 우려가 잦아들었다.

◇주식시장

지난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35포인트(0.52%) 오른 3만4,756.3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04포인트(0.88%) 상승한 4,229.8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199.98포인트(1.47%) 오른 13,814.49에 마감했다.

5월 신규 고용자 수가 예상을 밑돌며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이번 고용이 연준의 행동을 크게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준 내 일부 매파는 임금 지표를 보고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겠지만, 대다수는 이 문제를 일시적인 것으로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준이 내년 초부터 자산 매입 축소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시장

이번주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3bp 내려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0.6bp 올랐으며,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3.2bp 하락했다. 역시 5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뒤 고용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 국채 수요는 유지됐다. 지난 4일 기준 10년과 30년 국채수익률은 4월 15일 이후 하루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다만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수개월 동안 1.6% 근처에서 정체되고 있는 상태다.

◇외환시장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이번주 0.09% 상승하며 90.116을 기록했다. 5월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달러화가 하락세를 보였다. 3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던 위안화 강세도 잦아들었다. 역외 위안화는 4일 기준 달러당 6.40 위안에서 호가가 나오는 등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위안화 환율 상승은 위안화 약세를 뜻한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번주 5%가량 오르며 배럴당 69.72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도 이번주 들어 3.2%가량 오르며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2달러를 돌파했다.

수요 회복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5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 2분기 전 세계 원유 소비가 1분기보다 하루 평균 220만배럴 늘어난 9,70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는 하루 평균 9,890만배럴을, 4분기는 1만배럴을 기록하며 수요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원유 중개업체 PVM 원유 브로커의 스티븐 브레녹은 CNBC에 "여름 시즌이 도래하고 글로벌 경제 재개로 인해 하반기 원유 수요 전망이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주간전망

이번 주 국제금융시장은 10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에 주목할 전망이다. 4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4.2%나 상승하며 시장에 충격을 준 가운데 5월 CPI도 4.7%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목표로 한 물가상승률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인 만큼, 시장은 다시 흔들릴 수 있다. 이 밖에 미국의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주요 7개국(G7)의 대면 정상회담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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