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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법사위 양보’ 의총 다음주 소집…경선판 번질까

한병도 “이번 주 여름 휴가 많아 다음주에”

이재명·정청래 그간 법사위 합의 재고 주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후반기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양보 합의 논란과 관련해 다음주 의원총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합의 철회를 요구하는 당내 일부 강경파들이 의총 개최를 요구한 데 따른 결정이다. 합의 재검토 요구 목소리가 클 경우 지도부의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번 의총은 법사위원장 문제를 둘러싼 내홍의 향방을 가르는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이미 저번주 임시국회 대비 및 법사위 관련 의총 소집 요구가 있어 빠른 시간 내 의총을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는 윤호중 원내대표 등 의원들의 여름 휴가가 집중돼 있어 다음주 중으로 의총 일정을 정했다는 게 원내 지도부 방침이다.

그동안 의총 소집을 요구해온 강경파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의총 소집 요구가 관철된 이상 연서명은 중지하겠다”며 “소집 요구에 응한 원내지도부에 감사하다”고 했다.



의총 논의가 대선 경선판으로 번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재 대선 주자 6명 중 당 지도부에 합의 재고를 공개 요청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포함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김두관 의원 등이 법사위 양보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다만 지도부는 강경파의 의견 수렴과 설득에 의총의 방점을 찍으며 합의 번복 가능성에는 선을 긋고 있다. 한 원내 관계자는 이번 의총과 관련해 “법사위 합의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함께 듣고, 법사위 개선이 전제된 합의라는 것을 한 번 더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의총 개최 여부에 대한 지도부 내부의 엇박자도 드러났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가 의총을 열어 법사위 합의 관련 의견을 다시 수렴한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고 수석대변인이 반박한 지 약 1시간 50분 만에 원내 지도부가 의총 개최 결정을 의원들에게 공지해 당과 원내지도부의 소통에 혼선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원내지도부가 의총 (개최) 결정을 했다“며 “며칠 전에 결정됐다. 지도부 결정이 포함됐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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