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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42.4% vs 尹 34.9% 뒤집힌 지지율…부동층도 증가

■한길리서치 여론조사 李 첫역전

尹 배우자 사과에도 하락세 지속

네거티브 공방이 정치혐오 부추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8일 서울시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하나된 국민 모두에게 듣겠습니다"에 참석, 박수를 치고 있다. /권욱 기자




국민 절반 가까이가 여야 대선주자의 ‘후보 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대선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유력 후보 모두 갖은 의혹에 지지율은 하락하고 유권자의 표심은 길을 잃은 유례없는 선거가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한길리서치가 29일 발표한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지지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조사한 여론결과 ‘여야 대선후보의 교체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다’는 응답이 56.6%에 달했다. ‘필요 없다’는 답변은 36.4%에 그쳤다. 특히 배우자 문제와 당 대표의 선대위 사퇴 등의 내홍을 겪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34.9%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42.4%)에게 역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이 후보가 지지율 역전을 이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약 2주 만에 크게 꺾인 탓이다. 직전 조사(쿠키뉴스 의뢰, 11~13일 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40.6%, 41.8%로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번 조사에선 이 후보는 1.6%포인트 오른 반면 윤 후보는 무려 6.9%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중도층은 58.9%가 후보 교체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 교체 의향이 짙어지면서 부동층으로 넘어가는 유권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NBS 조사에서는 2주 사이 부동층이 8%포인트 늘어나 12월 4주 차에는 25%를 보였고 한국갤럽도 12월 3주 차 부동층은 16.6%로 직전 여론조사보다 2.3%포인트, 리얼미터 역시 한 주 새 1.1%포인트 증가한 8.8%를 나타냈다. KSOI는 여야 대선 후보와 가족을 두고 제기되는 각종 의혹과 네거티브 공방이 국민들의 정치 혐오를 부추기면서 유권자들이 마음 줄 곳을 찾지 못한 채 두 후보 모두에게서 등을 돌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28일 윤 후보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그동안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상당히 잡음도 많았고 그런 과정에서 11월 말에 상당 수준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축소됐고 12월에는 더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12월 말쯤 되면 아마 윤 후보 지지도가 더 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 지지율에 별로 그렇게 놀라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빠져나간 지지층을 다시 회복하는 노력을 경주하면 충분히 지지율을 만회할 수 있다"며 "1월 내내 선거운동을 하면 구정쯤 가서는 또 하나의 변곡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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