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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장에 과감히 ‘30대 여성’ 공천하는 것도 의미 있어”

더민초 대선평가 경청토론회

“극렬 지지층 자정노력 절실”

“정치개혁의 정책적 뒷받침 필요”

지난 10일 송영길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총사퇴 기자회견을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지난 대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는 자리에서 당의 역동성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인물난을 겪고 있는 서울시장 선거에선 과감하게 30대 여성을 공천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전문가 제안도 나왔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는 30일 국회에서 ‘더민초 대선 평가 경청토론회: 주권자인 국민의 소리를 경청한다’ 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자로 나선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정치컨설턴트)는 “대선에서 민주당과 이재명이 꿈꾸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국민 설득이 부족했고, 진보적 가치가 실종됐다”며 “뭉뚱그려 ‘졌잘싸’ 프레임에 갇히면 답이 없다. 대선을 이재명의 석패, 민주당의 참패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또 “자꾸 원팀을 강조하지 마라”며 “미국의 민주당은 스펙트럼이 넓다는 게 장점이다. 우리 민주당도 그럴 것이다.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할 때 선거에서 이긴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전 경기지사 활용법에 대해선 “후보를 좀 아껴라. 좋은 자산은 아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파, 명파 등 극렬 지지층의 자정노력이 절실하다”며 “당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6·1 지방선거 전략에 대해선 “자꾸 (외부 유력 인사를) 끌어다가 선거하는 게 과연 (민주당에 도움이 되겠느냐)”며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서울시장엔 과감히 30대 여성을 공천해서 제대로 된 선거를 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국선거학회 회장인 강우진 경북대 교수는 “누구 때문에 졌고 누구 때문에 이길 뻔 했는지와 같은 논쟁은 생산적이지 않다”면서 “문재인 정부 성과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다른 자리에서라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공과도 있지만 많은 성취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강 교수는 “정치교체론이 너무 늦게 등장했다. 이재명의 정부는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엄브렐라 브랜드’ 확립에 실패했다”며 “정치교체가 위계적 카르텔 체제를 개방적 민주체제로 바꾸는 비전을 제시하고 다양한 정책적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패밀리 네임 브랜드 기능을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대선에서 부상한 정치개혁의 화두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1차적 과제”라며 “이를 통해 기존 용두사미 개혁정당의 이미지를 벗고 실질적인 개혁 정당으로 리브랜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론회를 주재한 더민초 운영위원장 고영인 의원은 “0.73%포인트 표 차이를 놓고 여러 얘기가 많았는데, 1%를 올릴 전략이 아닌 10% 정도 지지율을 올릴 수 있는 근본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국민들께 진정성 있게 신뢰받을 정당과 정치인으로 거듭나는데에 초선들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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