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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대한민국 상생 CONFERENCE] 포스코그룹

먼저 다가가는 상생 협력<br>국내 첫 성과공유제 실시

포스코는 공급사와 모범적인 동반성장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공급사를 직접 방문했다. 공급사 눈높이에 맞춰 진화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도입해 ‘상생’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지난 6월 10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포항시에 위치한 조선내화 사옥을 찾았다. 1, 2차 공급사 대표 60여 명과 함께였다. 이번 방문은 포스코가 공급사를 직접 찾아가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대한 현장의 실질적인 의견을 듣고 개선안을 즉각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권오준 회장은 공급사 대표들과 함께 포스코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권 회장은 이 자리에서 생각보다 많은 개선 요청 사항을 들을 수 있었다. 요청사항 90건 중 25건은 바로 도입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권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공급사에게 먼저 다가가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내실 있는 동반성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함께 고민하고 소통해 더 큰 동반성장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날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생산 현장에 투입할 직접 발주 설비 물량을 두 배로 확대해 중소 공급업체의 사업기회를 늘려 주기로 했다. 또 기술지원 업체나 공동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에게만 제공했던 각종 시험장비를 우수 공급사 등도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에 경영 컨설팅을 해 주거나 기술적 조언을 제공하는 ‘동반성장지원단’의 활동에 포스코 임원뿐 아니라 사내 전문가들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그 영역을 넓혔다.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겐 글로벌 사업망을 통해 확보한 각종 해외 구매정보를 제공해 줄 생각이다.


포스코는 시일이 걸리는 문제에 대해서는 11월로 예정된 ‘협력사의 날’에서 처리 결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또 공급사가 애로사항을 그때그때 해결하고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오는 9월부터 동반성장 포털을 운영해 필요한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그동안 성과공유제 같은 포스코 고유의 프로그램과 함께 금융지원, 기술협력, 파트너십, 교육 및 컨설팅, 일자리 창출 및 소통 강화 등 6개 카테고리와 세부 37개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특히 지난 2004년에는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선활동을 수행하고 그 성과를 함께 나누는 ‘성과 공유제(Benefit Sharing·BS)’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협력 사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포스코는 이를 활용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포스코는 BS제도 실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중소협력업체 1,300곳과 과제 3,525건을 수행했다. 과제수행 결과에 대해 포스코가 협력업체에 지급한 성과 보상금은 총 1,864억 원이었다. BS제도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2012년 정부 차원에서 전 산업계로 확산이 추진되기도 했다.


포스코 성과공유제 우수 사례

(주)인텍은 래들필러라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래들필러는 쇳물을 다루는 용기인 래들 Ladle의 슬라이딩 게이트 노즐 내부를 채우는 입자 형태의 내화재료다. 정련이 완료된 쇳물이 막힘없이 배출되어 연속적인 공정으로 이어지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전에는 작업자마다 작업방법이 달라 래들필러 과다 투입에 따른 낭비 요소가 있었다. 또 흡습이나 결빙으로 인해 제품이 파손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포스코와 인텍은 이 같은 문제의 개선 필요성을 공감하고 성과공유제(BS)를 통한 공동 작업에 착수했다. 두 회사는 여러 작업자의 작업방법을 분석한 후 이를 표준화해 작업 중 발생하는 낭비를 줄여나갔다. 또 제품품질 향상을 위해 제품의 성분과 제조방법 등을 개선하고, 포장과 납품방법 등 세심한 부분에서도 문제를 제거해 나갔다. 이러한 노력은 안정적인 조업으로 이어져 2억 원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인텍은 BS 수행 성과를 인정받아 포스코로부터 1억 원의 현금을 받았고, 3년 장기공급권까지 보장받아 지금까지 2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지난해 ‘동반성장 파트너스데이’에선 성과공유 우수 사례로 인정받아 단체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과제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운 포스코 제강부 과제 담당자에게도 회장 표창이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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