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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무적 정신 실천… 남북 대화합 이루길"

진제스님 조계종 13대 종정 추대식


대한불교 조계종 13대 신임 종정에 내정됐던 진제(眞際ㆍ78ㆍ사진) 스님의 공식 추대식이 28일 오후2시 서울 조계사 경내에서 열렸다.

이날 추대식에는 조계종 각 부문 대표를 비롯해 사회 각계 지도자와 종교 지도자, 일반시민 등이 참석해 새 종정 추대를 축하했다. 종정은 조계종단의 법통을 상징하는 정신적 지도자로 종단 최고의 권위를 갖는 인물이다. 종무행정을 이끌지는 않지만 법어를 통해 불가와 세속에 가르침을 전한다. 상징성 때문에 성철 스님을 비롯해 효봉·청담·고암·서옹·서암·월하·혜암 스님 등 존경 받는 선승(禪僧)이 추대돼왔다. 앞서 12대 종정을 맡아온 법전 스님은 지난 2002년 당시 종정이던 혜암 스님이 입적하면서 추대돼 그동안 조계종을 정신적으로 이끌어왔다.

새 종정으로 추대된 진제 스님은 이날 참나 찾기와 참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남북이 비폭력 자비무적의 정신을 실천해 대결구도를 허물고 평화가 충만한 대화합을 이루자"는 내용의 법어를 내렸다. 진제 스님은 이를 위한 첫 실천으로 추대식 말미에 민족화해와 평화통일, 한반도의 생명평화 공동체 실현을 위한 천일기도정진의 등불을 밝히기도 했다.



진제 스님은 또 추대식을 앞두고 '계율을 받들어 청정히 하고 끊임없이 정진하여 화합하며 중생에게 널리 법을 펼치라'는 내용의 '지계청정(持戒淸淨)' '정진화합(精進和合)' '광도중생(廣度衆生)' 등 세 가지 교시를 사부대중에게 내렸다. 이전 교시와 달라진 것은 수행과 화합을 더욱 강조했다는 점이다.

이날 추대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낭독, 봉행사(총무원장), 행장소개(중앙종회 의장), 추대사(원로회의 의장), 대통령 축하 메시지, 등단봉청, 불자봉정, 법장봉정, 예경삼배, 청법게, 입정, 법어, 헌사(중앙신도회장,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축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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