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튼 전 대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에서 열린 민간단체 디펜스포럼 주최 강연에서 “북한의 핵무기 위협에 대한 유일한 장기적 해법은 두 개의 코리아를 병합하는(merge)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핵문제가 중국의 경제성장에도 해를 끼친다며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고유한 대북 영향력을 발휘해 북한 정권을 무너뜨릴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중국의 대북 식량·에너지 공급이 북한 정권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중국의 결단만 있으면 북한을 쉽게 붕괴시킬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볼튼 전 대사는 남북 통일이 중국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과 주한미군 배치 등 관련 사안들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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