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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기문-현기환 전 의원 통화ㆍ문자 확인

검찰이 공천헌금 전달의혹을 받고 있는 부산시당 홍보위원장 출신 조기문(48)씨와 현기환(53)전 새누리당 의원이 3월 15일 휴대폰을 통해 연락하고 문자메시지까지 주고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부산지검 공안부(이태승 부장검사)는 조씨의 통화내역을 확인한 결과 조씨와 현영희(61) 새누리당 의원의 전 수행비서 정동근(37)씨가 만난 것으로 알려진 3월15일 조씨와 현 의원이 연락을 주고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의 제보자인 씨는 3월15일 현 의원으로부터 3억원을 받아 조씨에게 건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씨와 현 전 의원이 연락을 주고 받은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정씨의 주장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반면 연락한 사실이 없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하는 현 전 의원과 조씨의 진술은 신빙성이 떨어져 검찰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사건의 핵심인 현 전 의원이 조씨로부터 돈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지난 6일 여권 관계자가 정씨가 조씨에게 돈을 건넸다는 3월15일 현 전 의원과 조씨가 동일 장소에 있다는 사실을 검찰이 휴대폰 사용 기지국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당사자인 현 전 의원은 당시 “밤늦게까지 여의도 새누리당사 주변에 있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검찰도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는 입장이다.



검찰은 조씨가 현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넸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면서도 배달사고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가 정씨로부터 받은 돈을 현 전 의원에 건네지 않고 중간에서 가로 챘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 검찰은 전날 조씨를 재소환해 정씨에게 3억원이 든 쇼핑백을 받아 현 전 의원에게 전달했는지, 현 전 의원과 연락을 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정씨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씨와 처음으로 대질신문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조씨에 대한 1차 소환 조사를 통해 조씨로부터 정씨가 건넨 돈을 일부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씨는 이날 새벽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난 후 취재진에게 현 의원과 통화를 한 적도, 만난 적도 없을 뿐 아니라 정씨와도 만난 적이 없다며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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