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의 라인에서 무려 8종의 자동차가 한꺼번에 만들어지는 것을 보니 무척 신기하네요" 최근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을 견학한 부산 A고교 학생 100여명은 이 곳에서 생산되는 '혼류생산 시스템'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혼류생산을 대표하는 부산공장의 생산라인을 둘러본 뒤 르노 자동차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갤러리에서 자동차 기술의 발전과정을 확인하며 하루 동안의 산업투어를 끝냈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이 동남권 지역의 산업투어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을 다녀간 산업투어 내방객수는 3만5,800명에 달한다. 매월 평균 약 3,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셈이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의 이 같은 인기비결은 부산공장 내에 위치한 갤러리와 혼류생산 시스템을 갖춘 생산라인이다. 지난 2001년 6월 개장한 부산 공장의 갤러리는 프랑스 르노사가 1898년에 최초로 생산한 1호 승용차인 '르노 타입A'를 비롯해 자동차의 역사와 구조,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SM시리즈 및 QM5 등을 보여줘 자동차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돕고 있다. 또 신차 생산준비기간 등을 제외하고는 8개 차종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총 길이 1.9㎞의 혼류생산시스템과 공정간 리프트를 통해 천정으로 이송되는 차체 등 첨단 생산라인도 직접 견학할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의 산업투어에서는 부산공장 갤러리와 생산라인 견학을 책임지고 있는 주부홍보요원들이 눈에 띈다. 팀장인 설주희씨를 비롯해 팀원 대부분이 현재 부산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의 부인들이다. 이들 주부홍보요원은 대부분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베테랑들로 회사의 역사는 물론 전문가 수준의 자동차 지식과 친절한 서비스로 내방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이처럼 차별화된 콘텐츠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부산신항만, 거가대교개통으로 인한 거제도 조선산업 단지, 자연학습장으로 알려진 낙동강 하구의 을숙도 생태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부산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부산 산업투어라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동남권 지역에서의 이 같은 인기 몰이를 바탕으로 올해를 '새로운 10년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지난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르노삼성차가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새로운 10년을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15만5,696대를 판매해 출범이래 최대 내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여기에 최대수출, 9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르노삼성차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은 "올해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 넘는 최고의 품질과 토탈 서비스 및 프로정신으로 무장한 영업으로 고객이 '우리만의 차이'(Discover the Difference)를 발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