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62달러(1.84%) 떨어진 배럴당 86.26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1.78달러(1.64%) 내려간 배럴당 107,03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올해 마지막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 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하면서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ECB는 올해와 내년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5%와 -0.3%로 크게 낮췄다. 2014년에는 1.2%로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존의 경제 활동 위축이 내년에도 확대될 것”이라면서 “내년 후반기에 점진적으로 경제 활동이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존의 성장률 하향 조정으로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고 이는 유가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과 관련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계속됐다.
금값은 유로존 우려에 대한 안전 자산 매입세 등으로 상승했다.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8.00달러(0.5%) 오른 온스당 1,701.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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