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8월말 기준 무안공항 이용객은 9만8,890명을 기록해 지난 1년간 총 이용객수 9만6,170명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7만1,150명과 비교해도 39% 가량 늘어난 규모다.
지난 2007년 11월 개항한 무안공항은 2008년 13만명을 정점으로 2009년 5만8,000명, 2010년 10만명, 2011년 9만1,000명에 이어 작년에도 10만 명을 넘지 못했다.
공항 활성화를 위한 각종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에 따른 항공수요 감소에다 신규 노선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용객 수가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항공사 재정 지원과 관광업계 인센티브 제공, 주차장 이용료와 항공사 착륙료 감면, 면세점 운영 등을 통해 이용객 수를 끌어올린 것이다.
특히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노선을 잇달아 열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무안광주고속도로, 목포~광양 고속도로 등이 연결되면서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다.
최근에는 베트남항공과 하노이 정기노선 취항을 협의하고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주 1회 부정기노선을 우선 취항키로 합의하기도 했다.
전남도는 한국관광공사, 관광협회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도내 유명 관광지를 연계하는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무안공항을 적극 이용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10월 4~6일 영암에서 열리는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등과 맞물려 올해 무안공항 이용객은 1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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