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8ㆍ28전월세대책 발표 이후 구매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6일 위례신도시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서울 강서 마곡지구, 광교신도시 등에서 한꺼번에 문을 연 신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현대산업개발이 이날 문을 연 '위례아이파크' 모델하우스는 개장 2시간 만에 1,5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렸다. 회사 측은 이날부터 일요일까지 주말 3일간 약 2만5,000여명의 인파가 다녀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산업개발의 한 관계자는 "입지가 좋은데다 정부 대책 이후 첫 대규모 분양이다 보니 청약 이전부터 문의전화가 몰렸다"고 말했다.
위례아이파크는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ㆍ하남시 등 3개 행정구역에 걸쳐 있는 위례신도시에서도 송파구에 속해 있어 일찍부터 시장의 관심이 높았던 단지다. 특히 3.3㎡당 평균 1,730만원이라는 합리적인 분양가까지 더해지면서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송파구에 거주하는 A(30)씨는 "현재 전세로 살고 있는 데 8ㆍ28대책 이후로 구입을 염두에 두고 방문을 했다"며 "특히 위례신도시는 향후 발전 가능성도 높고 시세도 최근의 전셋값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청약을 신중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모델하우스 문을 연 잠원 래미안도 방문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잠원 래미안은 잠원 대림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126㎡ 125가구와 104㎡ 1가구 등 모두 12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상담을 대기하는 이들이 30~40명 밀릴 정도로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특별공급을 앞두고 문을 연 강서 마곡지구의 샘플하우스에도 많은 인파가 몰리는 등 대책 이후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