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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간 재정비를 마친 ‘K팝스타’가 시즌4로 돌아온다.
SBS는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더 브릴리에에서 박성훈PD와 양현석, 유희열, 박진영 등 기획사 대표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가운데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4’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시즌에는 아티스트적 성향을 지닌 지원자들 수가 많아졌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박진영은 “시즌 1·2는 기능적인 성향을 지닌 친구들이 우세했고 우승했지만, 올해는 아티스트적 성향을 지닌 친구들이 다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히 호흡이나 발성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그 친구 작품에 대해 평가할 수가 없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다”며 아티스트적 성향의 참가자들이 우승권에 가깝게 다가갈 것으로 예측했다.
심사위원들은 지원자들의 ‘성장’을 볼 수 있다는 것을 K팝스타 만이 가지는 차별점으로 꼽았다. 양현석은 “인재 발굴부터 데뷔까지 기획사 시스템과 노하우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출발부터 다르다”고 말했고 박진영 역시 “노래를 잘 부르는 지원자는 많지만 자연스럽지 않으면 떨어지는 것이 K팝스타”라면서 “자연스럽게 성장해 갈 수 있는 친구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아의 하차로 지난 시즌부터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유희열은 이번 시즌에도 활약이 기대된다. 자신이 대표로 있는 기획사 안테나뮤직을 ‘중소기업’으로 지칭한 유희열은 “지난 시즌에 적응을 끝냈다”며 “이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세련된 로고”라고 강조했다.
안테나뮤직의 인재상에 대해 그는 “지난 시즌 참가자였던 샘 김과 권진아를 회사에 영입한 뒤, 각자 작은 집을 구해줬는데 각 집에 방 두 개가 비어있다. 그 방을 채워줄 친구를 찾는다”며 “제가 어떤 친구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없고 두 친구들과 어우러질 수 있는 친구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매의 눈초리로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심사평으로 화제가 유희열의 평가는 새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는 세 시즌을 거치며 이하이, 박지민, WINNER 이승훈, 악동뮤지션, 윤현상, 버나드박, 알맹 등 실력 있는 인재들을 발굴해냈다. K팝스타4는 오는 23일 오후 4시 5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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