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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노든 망명 허용 국가에 ‘송환 로비’

미국 정보당국의 개인정보 비밀수집 활동을 폭로한 뒤 2주 이상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 환승구역에 체류 중인 에드워드 스노든(29)을 송환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스도든의 망명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베네스엘라와 볼리비아, 니카라과 등 중남미 3국에 스노든의 신병을 미국으로 송환하기 위한 로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정부는 (스노든의) 일시적 경유지 또는 최종 망명처를 제공할 수 있는 이들 국가들과 외교및 사법당국간 접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노든이 무단으로 국가 기밀을 빼돌렸고 정보기밀을 허가받지 않은 사람들에게 의도적으로 배포한 혐의로 “기소돼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더이상의 해외체류가 허용돼선 안될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카니 대변인은 “우리는 러시아와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하고 있지 않지만 러시아가 스노든의 추방을 할 관할권이 있다고 믿는다”며 러시아 당국이 스노든의 신병처리 과정에 개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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