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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통진당원 명부 공개 요구

"공무원이 가입했는지 확인해볼 필요"

중앙선관위에 청구서 접수

보수 성향의 한 시민단체가 통합진보당의 당원 명부를 공개하라며 정보공개청구서를 접수했다. 통진당원으로 가입한 공무원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자유청년연합은 2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통진당 당원 명부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명단공개 청구 이유에 대해 "국가공무원이 통진당 당원으로 등록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치중립을 어기고 위헌 정당인 통진당에 국가공무원이 가입돼 있다면 국민 불안은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또 "(중앙선관위는) 국민 불안을 불식시키는 차원에서라도 통진당 명부를 공개하고 국가공무원의 가입 사실이 확인되면 형사 고발 조치해야 한다"며 "만약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중앙선관위 위원장에게 엄중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기자회견 뒤 정보공개청구서를 우편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했다.



일부에서는 한국판 매카시 열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1950년 미국 상원의원 J R 매카시는 국무부에 공산주의자들이 침투해 있다는 주장을 폈고 미국 전역은 매카시 열풍에 휩싸였다. 매카시 발언 직후 정치인과 경제학자·예술가 등이 공산주의자로 몰려 사회적 불이익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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