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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부상없이 맞는 내년 시즌 흥분"

홈피에 글 올려

허리 부상으로 최악의 해를 보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가 내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부상에 시달렸던 2014년은 골퍼로 지낸 가장 절망적인 한 해였다"고 돌아보고 "지난 1년 반 동안은 허리 때문에 고생했고 이는 경기 결과로도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제 드디어 훈련과 경기에 다시 매진할 만큼 건강을 되찾았다"며 부상 없이 새 시즌을 맞는 게 흥분된다고 썼다.

그는 "지금은 건강하고 강하며 안정적이다"면서 "아이들과 다시 함께 축구를 하거나 뛰노는 등 예전에 당연히 해왔던 것을 할 수 있게 됐다"며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경 손상으로 허리 부상을 당해본 사람은 몸과 마음이 완전히 지치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라며 "그것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은 그야말로 굉장한 구원"이라는 말로 그동안의 괴로움을 표현했다.



올해 감사함을 느끼는 경험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아이들이 자신에게 아이패드 사용법을 알려줄 만큼 많이 성장했다는 것, 여자친구인 스키선수 린지 본이 재활을 거쳐 뛰어난 활약을 하게 된 것, 친구인 아준 아트왈(인도)이 지난주 두바이오픈에서 우승한 것 등을 예로 들었다. 또 조카인 샤이엔 우즈가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고 자신의 재단과 골프장 설계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 일도 뜻깊었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내년 시즌 일정을 조만간 확정하려고 한다. 크리스마스에는 아이들·린지와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자신을 응원해준 사람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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